새 역사냐, 생존이냐…부천FC vs 수원FC 운명의 격돌

K리그 역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릴 순간이 다가왔다.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다. 승리한 팀은 K리그1 생존을, 패배한 팀은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운명의 한 판이다. K리그2 3위 ‘도전자’ 부천FC는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서 K리그1 10위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수원FC는 K리그1에서 상위권 공격력을 보여주면서도 시즌 58실점으로 최다 실점 2위를 기록해 수비 안정성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최전방 라인에는 싸박, 루안, 윌리안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난 공격 자원이 포진해 있으나 수비 전환 속도와 라인 조절에서 꾸준히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싸박의 전방 연계 능력, ‘2선-하프 스페이스’를 폭넓게 활용하는 윌리안의 침투, 빌드업 시 축 역할을 수행하는 루안의 패스 등은 수원FC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시즌 내내 흔들린 수비 조직도는 PO에서도 부담 요인이다. 압박 타이밍 불균형, 세컨볼 대응 미흡, 수비 라인 간격이 넓어지는 장면들이 누적되며 경기 운영이 불안정했다. 수원FC로서는 강한 공격력을 유지하되, 경기 초반부터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빌드업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K리그2 리그 득점 5위(59골) 부천은 성남과 K리그2 승강 PO에서 0대0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안정된 수비력 또한 확인했다. 시즌 막바지 실점이 크게 줄며 수비 조직이 단단해졌고, 기동력·전환 속도가 팀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만, K리그1 상위 수준의 공격 자원을 갖춘 수원FC와 이번 경기에서는 단순히 라인을 내려 지키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부천은 라인 운영을 경기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유연한 수비 방식이 요구된다. 또한 플레이오프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아 첫 경기에서의 심리적 압박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는 공격력이 좋은 K리그1 팀과 수비 조직력이 강점인 K리그2 팀의 전형적인 구조다. 수원FC는 높은 개인 기량을 앞세워 공격 주도권을 잡는 방식이 바람직하며, 불안정한 수비 라인을 어떻게 안정시키느냐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부천은 수비 성공률을 높여야만 공격 전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미드필더 지역의 압박·태클 성공률이 경기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양 팀 모두 약점이 명확하지만, 장점 또한 확실하다. 수원FC는 K리그1에서 쌓은 경험과 화력을 보유했고, 부천은 조직력·기동력에서 시즌 내내 강점을 보였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 삼성, 창단 30주년 ‘운명의 드라마’가 열린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 삼성이 ‘K리그1 복귀’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한 결전의 무대에 오른다. K리그2 수원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상대가 K리그1 11위 제주SK FC로 확정되면서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이제는 보여줄 일만 남았다”는 각오로 마지막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먼저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벌인다. 제주는 K리그1 팀답게 이름값만으로도 존재감이 확실하다. 유리 조나탄, 김승섭, 남태희, 이창민, 이탈로 등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다수 보유한 팀이다. 측면 크로스와 세밀한 연계로 이어지는 패턴이 강점인 제주는 특히 유리 조나탄의 제공권과 마무리 능력, 그 아래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남태희의 존재가 ‘경계 대상 1순위’다. 하지만 변 감독은 상대의 장점을 보는 대신 “축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게 아니다”며 팀 단위의 대응과 약점 공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원의 최대 고민은 ‘결과’와 ‘스타일’의 균형이다. 올 시즌 76골을 퍼부은 공격 축구로 K리그2 최고의 매력적인 팀 중 하나로 꼽혀온 만큼 승강 PO에서도 똑같은 철학을 유지할지 관심이 모였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분명하게 말했다. “지금은 절대적으로 결과가 우선”이라며 그럼에도 1차전만큼은 기존에 가장 익숙한 방식, 수원의 색깔을 유지한 채 접근할 계획이다. 제주의 최근 경기 흐름도 변수다. 전반전의 기세는 좋지만, 특히 60분 이후에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반면 수원은 비교적 오랜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한 상태지만 경기 감각은 떨어질 수 있다. 변 감독은 이 상반된 흐름이 승패를 가를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 전반의 상대 강세를 잘 견디고, 후반 체력 격차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결국 전술 싸움도 중요하지만, 간절함·집중력·힘대힘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수원에게 특별한 해다. 창단 30주년이라는 상징성 위에 승격이라는 팬들의 간절한 염원이 겹쳐 있다. 변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팬들이 원하는 건 명확하다. 우리는 그 기대 안에서 자신 있게 부딪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은 홈에서 열리는 1차전부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창단 30주년의 이야기가 ‘복귀 드라마’로 완성될지 단 2경기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

울산 이동경·인천 제르소, 2025 K리그의 ‘주인공’ 되다

K리그가 2025시즌 ‘최고의 별들’을 선정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은 한 시즌 동안의 성과와 변화, 각 구단의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선보인 자리였다. 울산HD 이동경이 K리그1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11을 동시에 거머쥐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시즌 내내 꾸준함을 무기로 삼은 그는 감독 5표, 주장 8표, 미디어 71표를 얻어 총 53%의 지지를 받았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경기 지배력, 팀 전술 내 영향력까지 모두 인정받으며 박진섭(전북), 싸박(수원FC)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쳤다. 또한 싸박은 34경기 1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투박하지만 확실한 마무리 능력, 공간침투와 박스 안 집중력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수원FC 국내 공격수들이 기복을 보인 가운데서도 싸박은 마지막까지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며 팀을 버텨냈다. K리그2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상식을 사실상 ‘장악’했다. 제르소가 MVP에 올랐고, 윤정환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았다. 무고사는 득점왕에 올랐고, 민성준·이주용·김건희·이명주 등 베스트11 다수를 배출하며 공수 균형·전력 안정화 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다. 또한 베니시오, 신재원은 수비수 부문에 후이즈(이상 성남FC)는 최전방 공격수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은 리그를 조기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K리그1 감독상을 가져갔다. 첫 시즌 만에 전북 특유의 강한 압박·공격 템포를 되살렸고, ‘명가 재건’을 성공적으로 마쳐 K리그 지도자들에게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김천상무, 강원FC를 거치며 꾸준히 성장한 이승원에게 돌아갔다. 넓은 시야와 킥 능력, 경기 읽는 능력이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다. 또 도움왕은 24경기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세징야(대구FC)가 차지했다.

‘K리그2 우승’ 인천UTD, 감독상·MVP·베스트11 휩쓸어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K리그2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1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최우수선수상(MVP)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일레븐, 전시간 출전상, 최다 득점상 등 6개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정환 감독은 상대 분석 기반의 유연한 전술 운용과 소통 리더십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K리그1 감독상에 이어 K리그2 감독상까지 거머쥔 윤 감독은 “2년 연속 감독상을 받는 게 처음인데 정말 기쁘다”며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조건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랑검정(인천 유나이티드 응원단)의 ‘정신차려’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즌 최종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승격 1등 공신으로 활약한 제르소는 발디비아(전남)와 에울레르(서울이랜드)를 제치고 K리그2 MVP에 등극했다. 제르소는 “이 순간을 위해서 많은 도전을 했다”며 “엄청난 시즌을 함께한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 덕분에 K리그1 승격과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20골 3도움을 기록한 무고사는 최다 득점상을 수상했으며, 무고사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이끈 박승호가 영플레이어상 트로피를 들었다. 또,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킨 김건희는 전시간 출전상을 받았다.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는 골키퍼 민성준을 비롯해 수비수 김건희, 이주용, 미드필더 제르소, 이명주, 공격수 무고사 등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리며 K리그2 14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6명)를 베스트 일레븐에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는 오는 2026년 1월25일부터 2월1일까지 8일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일대로 전지훈련을 떠나 K리그1 2026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기적의 잔류’는 무산…수원FC, 광주에 패하며 ‘승강 PO행’

프로축구 수원FC가 시즌 최종전에서 광주FC에 패하며 ‘K리그1 잔류’를 결정짓지 못했다. 수원FC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최종 38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11승9무18패(승점 42), 리그 10위로 마감한 수원FC는 ‘승격·강등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까지 반전을 노렸던 수원FC의 간절함은 골운과 경기 흐름의 벽에 막히며 좌절됐다. 수원FC는 슈팅 18개, 유효슈팅 10개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결정력과 골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과 선수 모두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갔지만, 승점 1점만 추가하며 ‘기적의 9위’는 이루지 못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전 “반드시 승리하고 이후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며 선수들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주문했다. 수원FC는 전반부터 윌리안, 싸박, 루안 등 외국인 공격진을 풀가동하며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전반 7분 윌리안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스쳤고, 26분 루안의 크로스에 이은 윌리안의 러닝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렸다. 40분에는 골키퍼 안준수의 킥 실수가 이어졌지만, 이현용이 육탄방어로 위기를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전반은 0대0으로 종료됐다. 후반 4분 광주가 박인혁의 헤더에 이은 헤이스의 선제골로 수원FC의 희망을 꺾었다. 수원FC는 9분 김경민, 노경호를 빼고 안드리고, 한찬희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루안과 싸박의 날카로운 슈팅, 윌리안의 헤더 등 결정적 장면도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27분에는 윌리안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수원FC는 후반 중반 황인택, 이시영을 빼고 김태한, 이준석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집중력을 높였지만,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광주는 경기 막판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K리그1 잔류가 좌절됐으며, K리그2 3위 부천FC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FC안양은 대구와 원정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K리그1 첫 시즌을 8위(승점 49)로 마무리했다. 2025 시즌 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팀’은 대구로 확정됐고, 제주 SK FC는 K리그2 준우승팀인 수원 삼성과 두 차례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친다.

‘아시아 대권’ 시동, 박길영 감독 “수원FC 위민, 목표는 정상”

“우리는 더 이상 경험만 쌓는 팀이 아닙니다. 목표는 아시아 우승입니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의 목소리는 흔들림이 없었다. 국제무대 첫 8강 진출로 가능성을 증명한 수원FC 위민이 이제 2025-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를 향해 ‘우승 후보’로 자신을 규정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길을 찾는 과정이었다면, 내년은 정상에 도전하는 시즌이다. 박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움과 배움이 공존한 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WK리그 정상에 오른 뒤 세대교체에 들어간 팀은 리그에서 8개 팀중 7위로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AWCL에서 8강에 오르며 국제대회 경쟁력을 확인했다. 박 감독은 “국내 리그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AWCL 우승 도전의 핵심 단어로 그는 ‘경험’과 ‘코어’를 거듭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는 장점이지만, 국제무대에선 경험의 차이가 크게 드러난다. 북한처럼 강하게 압박하는 팀을 만나면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유다. 조소현의 합류가 팀에 가져온 변화도 컸다. “경기 출전보다 더 큰 건 존재감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흔들릴 때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줬다”며 이적시장서 경험 많은 선수들의 보강을 피력했다. 내년 시즌 준비에서 가장 먼저 손보는 부분은 ‘측면 강화’다. 박 감독은 “저희 팀의 스타일은 측면 돌파와 크로스인데, 올해 생산력이 부족했다”며 “이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측면 공격수 영입을 우선하고 있다. 중원에서도 경기 조율과 리더십을 갖춘 선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FC 위민은 올 시즌 국내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패하며 자존심도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 끝까지 버티며 8강에 오른 건 팀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박 감독은 “힘든 해였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았다. 이 경험이 내년 우승 도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분명한 메시지를 다시 강조했다. “우리는 내년에 아시아 우승을 목표로 갑니다. 경험도 쌓았고, 보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은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등 뒤는 ‘낭떠러지’…수원FC, 생존 걸고 광주에 칼 빼든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목표로 ‘자력 잔류’에 마지막 도전장을 던진다. 현재 11승9무17패(승점 42)로 10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수원FC는 30일 오후 2시 안방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승리한다면 ‘강등권 밖’ 9위 울산HD(승점 44)를 뛰어 넘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최근 FC안양전 1대0 승리를 기반으로 선수들이 최종전에서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나친 강조보다는 경기 준비와 상대팀 공략에 집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반복 훈련한 세트피스를 활용하고, 공격수들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임무를 분담하며 조직적인 경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팀 전체의 균형 있는 경기 운영을 위해 득점과 실점 문제를 함께 관리하며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의 희생 정신과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FC의 공격력은 51골로 리그 상위권 수준이지만, 김 감독은 득점 구조 편중을 문제로 지적했다. 외국인 선수에 집중된 득점 비중을 줄이고,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중앙 미드필드에서 볼 배급과 압박 대응 능력을 강화하며, 후방 수비 라인의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한 상태다. 광주에 대해서는 리그에서 가장 조직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하며, 작은 실수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집중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자신감 있게 각자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희생과 정확성, 과감한 플레이가 경기 결과를 좌우할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양전에서 선수들의 적극성과 움직임이 개선된 점을 확인하며, 광주전에서도 동일한 집중력과 조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울산과 제주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수원FC는 광주전에서 승리하며 9위 탈환과 자력 잔류의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과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경기에 임할 경우 시즌 최종전의 운명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들 역시 경기 당일 홈 구장을 가득 채워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EPL 에버턴 게예, 경기 중 팀 동료 폭행 ‘황당 퇴장’…팀은 1-0 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같은 팀 선수끼리 언쟁을 벌이다 동료를 폭행, 퇴장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에버턴의 수비형 미드필더 게예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5-2026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만에 ‘폭력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 13분 맨유의 브루누 페르난드스에게 슈팅 기회를 내준 뒤 게예는 같은 팀 동료 수비수 마이클 킨(잉글랜드)와 서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고, 흥분한 게예는 왼손으로 킨의 얼굴을 때렸다. 둘의 충돌은 게예가 에버턴의 페널티지역에서 킨에게 잘못된 패스를 보내면서 페르난드스에게 슈팅 기회를 내준 직후 발생했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주심은 폭력적인 행위를 이유로 곧바로 게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EPL 사무국은 “폭력 행위로 인한 게예의 레드카드 판정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됐고 (게예의 손이) 킨의 얼굴을 명확히 가격한 것으로 판단됐다”라고 밝혔다. EPL 경기 중 팀 동료끼리 싸우다 퇴장당한 것은 2008년 12월 스토크시티의 리카르도 풀러가 앤디 그리핀을 때려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 17년 만이다. 한편, ‘10명’이 된 에버턴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반 29분 키어넌 듀스버리 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맨유를 1-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에버턴은 2연승을 내달리며 13위에 올랐다.

윤정환 인천UTD 감독 “재계약 순조롭게 마무리…목표는 K리그1 상위스플릿 진출”

“선수 영입을 잘해서 상위스플릿(파이널A)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윤정환(52)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23일 오후 5시20분께 인천 유나이티드와 충북청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대한 소회와 향후 목표 등을 밝혔다. 윤 감독은 이날 우승 세레머니를 하기 전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 조건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와 팬들 앞에서 새로운 계약서에 싸인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계약 연장을 알렸다. 윤 감독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계약 기간은 옵션을 포함해 총 3년(2+1년)이다. 내년 K리그1에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심한 윤 감독은 “유 시장과 조 대표이사가 많은 지원을 해 주겠다고 약속해서 재계약에 동의했다”며 “팀이 어렵더라도 지켜봐 준다는 말을 해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시장과 조 대표이사 덕분에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재계약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선수들 덕분에 올해는 행복하게 보냈다”라며 “인천 유나이티드가 ‘생존왕’이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말했다. 윤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그는 “선수 영입 등 향후 계획을 단계별로 구상하고 있다”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팀들보다 빠르게 출발할 수 있다는 게 커다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중상위권 유지 및 상위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선수들과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기적의 드라마…성남FC, 마지막 한 방으로 ‘준PO행’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대1로 제압하며 승점 64로 5위에 올랐다. 전남이 충남아산에 패하면서 성남의 막차 티켓 확보가 확정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부산이 전반 6분 최기윤의 칩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성남은 9분 이정빈의 크로스를 김정환이 헤더로 연결하며 균형을 맞췄다. 18분 하정우 대신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42분 부산 사비에르가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성남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에도 성남이 주도권을 유지했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민의 크로스를 부산 조위제가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연결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견고한 수비진을 정비한 성남은 추가골 없이 2대1로 승리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한편 서울이랜드는 안산 그리너스를 6대0으로 완파하며 4위(승점 65점)를 기록, 성남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3위 부천FC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최종적으로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서울이랜드와 비겨서도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