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몸 상태 거의 다 올라와…월드컵 목표는 8강!"

홍명보호의 '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원정 대회 8강'이라는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을 정조준했다. 황인범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가장 큰 관심사는 부상에서 회복한 그의 몸 상태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그는 지난 3월 발목을 다쳐 약 두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황인범은 "바로 팀 훈련을 같이 할 수 있는 상태다. 걱정할 만한 몸 상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몸이 거의 다 올라왔다. 한 주 한 주 갈수록 동작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낀다"는 황인범은 "다만 경기 감각은 경기를 뛰면서 올려야 하는 부분이다. (대회 전) 평가전 두 경기가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9월 종아리, 11월엔 허벅지를 다쳤고 올해도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그는 "작년 한 해 정말 많은 시간을 재활하며 보냈다. 종아리 부상을 드디어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3월에 불운이 겹치며 발목을 처음 다쳤다"며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부상은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잘 잡으려 노력했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황인범이 전열에서 빠진 채 치른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대표팀은 모두 졌다.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오스트리아에 0-1로 져 우려를 키웠다. 부진의 원인을 지목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된 게 '황인범의 부재'다. 그러나 황인범은 "내가 없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누군가가 없더라도 다른 부분으로 (동료들이) 잘 채워줄 수 있는 팀"이라며 "내가 소집됐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힘든 경기를 치렀을 거다. 또 다른 문제점이 나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인 황인범은 첫 대회와 달라진 점으로 '경험'을 꼽았다. 그는 "첫 월드컵은 마냥 기대되고 설레었던 행복한 대회로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는 부상도 있다 보니 기대되면서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하는 게 사실"이라며 "지난 월드컵처럼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온다면 많은 국민께 행복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명보호가 준비하는 스리백 전술과 관련해서는 "중앙에서 해야 할 역할은 어떤 포메이션이든 비슷하다"면서도 "스리백이라면 뒤에 수비수가 많이 배치된 만큼 내가 좋아하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의 이번 대회 목표는 분명했다. 카타르 대회보다 "높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는 "토너먼트는 단판 승부라 어떤 변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16강전인) 브라질전에서 저를 비롯한 몇몇 선수가 거의 방전되다시피 했다. 이번에는 조별리그 경기 사이 간격이 길어 32강, 16강에 올라갔을 때 체력적으로 분명히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표팀이 '역대 가장 강한 스쿼드'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가 워낙 많고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많아졌다"고 동의하면서도 "그 장점을 살리려면 자신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26명과 훈련 파트너 3명까지 팀을 먼저 생각하며 희생해야 시너지가 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명보호 포상금 역대 최대 규모…16강 오르면 3억9천만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이 16강에 오르면 1인당 2억원을 받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국가 대표팀 선수단을 위한 포상금 및 지원 기준을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협회는 "포상금 지급안은 대회 출전국 확대(32개국→48개국)와 32강 토너먼트 신설 등 대회 방식의 변화를 반영해 마련했다"라며 "상위 라운드에서 승리할수록 더 많은 포상을 받는 '성과 비례형 보상 체계'를 강화했다. 전체 포상금 지급 예산 역시 대폭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26명의 선수 전원에게는 1인당 5천만원의 기본 수당을 지급하는데 이는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 2천만원보다 3천만원 오른 금액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포상금도 단계별로 확대된다. 카타르 대회 때 16강 1억원, 8강 2억원, 우승 5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이번 북중미 대회에선 단계별 금액이 늘었다. 우선 32강에 오르면 1억원을 주는 것을 시작으로 16강 2억원, 8강 3억원, 준결승 4억원, 3위 4억5천만원, 준우승 5억원, 우승 6억원의 포상금이 책정됐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별 승리 수당도 단계별 가산 방식이 도입됐다. 기존에는 라운드에 상관 없이 승리하면 3천만원을 줬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조별리그(승리 3천만원·무승부 1천만원)와 토너먼트에 차등을 뒀다.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승리 수당이 상위 라운드로 갈수록 누적 가산돼 ▲ 32강 승리 5천만원 ▲ 16강 승리 8천만원 ▲ 8강 승리 1억4천만원 ▲ 준결승 승리 2억원 ▲ 결승 승리 3억원을 준다. 조별리그에서 3승을 하고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에 오르면 태극전사들은 기본 수당과 승리 수당, 포상금으로 3억 9천만원을 챙길 수 있고 8강에 오르면 총액은 5억 7천만원까지 뛰어오른다. 포상금과 별도로 태극전사들의 동기 부여와 심리적 안정 유지를 위한 '선수단 가족 초청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협회는 26명의 태극전사 전원에게 선수 1인당 개최 도시 호텔의 2인실 객실 2개를 제공하고, 선수 가족들이 조별리그 1차전부터 마지막 경기 때까지 현지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선수당 매 경기 2장씩 일등석 티켓을 주기로 했다. 여기에 협회는 대표팀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서 조별리그 1∼2차전이 치러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까지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축구협회가 역대 최고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책정한 상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까지만 마쳐도 1, 25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9억원의 거액을 손에 쥔다. 32강에 오르면 추가로 1,100만달러(약 166억원)를 챙기게 되고 16강에 진출하면 1,500만달러(약 226억원), 8강 티켓을 따내면 1,900만달러(약 287억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손흥민,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서 슈팅 7개에도 무득점

미국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 FC(LAFC)에서 뛰는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도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실패했다. LAFC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MLS)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시애틀의 베테랑 센터백 김기희가 모두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도움만 9개를 기록 중이며, 좀처럼 골문은 열지 못하고 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골이 전부다.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3연패를 끊어낸 LA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승점 24·7승 3무 5패)로 올라섰고, 시애틀은 6위(승점 24·7승 3무 3패)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평소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과감한 슈팅 시도로 전반에만 5차례의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라이언 포티어스의 슛을 골문 앞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5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한참 바깥에서 직접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으나 두 차례 모두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내내 공격적으로 압박하며 득점을 노렸음에도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2분에는 에디 세구라의 크로스에 맞춰 높이 뛰어오르며 보기 드문 헤더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이 역시 골문을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후반 32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르코 델가도의 컷백을 이어받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낮게 깔린 채 골문으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 앤드루 토머스의 선방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기다리던 LAFC의 결승골은 후반 41분에야 터졌다. 타일러 보이드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티모시 틸먼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11골)을 기록 중이던 시애틀은 경기 막판 선제골을 내주며 결국 0-1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발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예상대로 이름을 올려 4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되는 축구대표팀 사전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호 '키맨' 황인범,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합류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홍명보호에 들어왔다. 황인범을 비롯한 8명의 태극전사는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홍명보호 사전캠프에 도착했다. 황인범은 홍명보호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해온 핵심 자원이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찬 그는 홍명보 감독 부임 뒤에도 중원 사령관 역할을 해왔다. 다만, 크고 작은 부상으로 1년간 대표팀이 치른 8차례 평가전 중에선 지난해 10월 미국 원정 평가전 단 2경기만 소화했다. 황인범은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도 소속팀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 때문에 소속팀에서 일찍 시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대표팀 스태프의 도움을 받으며 재활을 진행해 왔다. 황인범이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서 얼마나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하느냐는 홍명보호의 본선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다. K리거와 시즌을 일찍 마친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 소속 등 9명의 선수가 대표팀 본진으로 지난 18일 출국해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펼쳤다. 24일엔 황인범을 비롯해 조유민(샤르자), 이태석(빈), 설영우(즈베즈다), 김승규(도쿄), 김태현(가시마), 오현규(베식타시), 이한범(미트윌란) 등 8명이 인천발 항공편으로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해 사전캠프에 합류했다. 이날 늦은 저녁엔 양현준(셀틱)과 이재성(마인츠)이 대표팀에 들어온다. 원래 이날 합류할 예정이었던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은 항공편 지연으로 25일 아침에 합류할 거로 보인다. 현지 시간으로 25일에는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에서 홈 경기를 치르고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하는 '캡틴'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박진섭(저장)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27일에는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6월 1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대표팀으로 온다.

북한 내고향, 또 인공기 펼쳤다…AWCL 정상 '새 역사'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 정상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내고향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에서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1대0으로 제압하고 초대 강호의 자리를 차지했다. 결승전의 주인공은 주장 김경영이었다. 그는 전반 막판 단 한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내고향은 북한 여자 축구 클럽 최초로 AFC 여자 클럽대항전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5억원)도 함께 거머쥐었다. 지난해 출범한 AWCL은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 최강을 가리는 최고 권위 대회로 평가받는다. 내고향은 결승 초반 도쿄 베르디의 강한 압박에 다소 고전했다. 상대는 빠른 전환과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으려 했고, 전반 16분 시오코시 유즈호의 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었다. 하지만 내고향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고, 이후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승패를 가른 장면은 전반 44분 나왔다. 정금이 역습 과정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돌파했고,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김경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찌른 이 슈팅은 내고향의 첫 유효슈팅이자 결승골이 됐다. 후반전에도 내고향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추가골 기회도 있었다. 후반 초반 정금의 크로스를 김경영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리명금의 헤딩슛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도쿄 베르디는 선수 교체와 공격 전개 변화를 시도했지만 내고향의 촘촘한 수비를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특히 내고향은 이번 우승으로 조별리그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조별리그 첫 맞대결에서는 도쿄 베르디에 0대4로 크게 졌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 무대에서 승리하며 결과를 뒤집었다. 준결승 수원FC 위민전에 이어 결승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린 김경영은 대회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경기 종료 후 내고향 선수단은 인공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리유일 감독은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감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응원단도 뜨거운 환호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홍명보호, 고지대 적응 훈련 돌입 "귀가 멍하고 힘들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준비할 사전 캠프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학교 운동장에서 러닝과 족구 등을 펼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홍 감독은 전날 첫 훈련에 이어 이틀째 훈련에서도 선수들이 고지대에 무리 없이 적응하도록 비교적 낮은 강도로 훈련을 이어갔다.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1,410m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장이 위치한 해발 1,571m 고지대의 과달라하라와 유사한 환경이다. 홍 감독은 이번 사전 캠프 첫 2∼3일 동안은 고지대에 적응하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며 훈련 강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410m 고지대에서 훈련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반응은 다양했는데 대체로 힘들다는 데 입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을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백승호(버밍엄)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시절 때 멕시코에서 경기를 뛴 적이 있었다. 엄청 숨차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김문환(대전)도 "귀가 좀 멍한 느낌"이라며 "그래도 두 번째 월드컵인 만큼 4년 전하고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고 이번 홍명보호에서 '깜짝 발탁'의 주인공인 이기혁(강원)은 "힘들다. 확실히 좀 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괜찮다는데?'라고 질문하자 이기혁은 "제가 볼 땐 다 거짓말이다. 분명 아까 안 좋다고 했다. 카메라 앞이라 강한 척하는 것"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저의 첫 월드컵을 대한민국과 함께 치르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기대한다. 많은 팬의 응원 메시지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한 내고향, 수원서 또 ‘인공기 세리머니’? AWCL 우승까지 1승 남겨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무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수원FC 위민을 꺾고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에 오른 내고향은 이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내고향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수원FC 위민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에는 수원FC 위민의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에 밀리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꾸며 흐름을 뒤집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 세트피스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결승골까지 연결했다. 무엇보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내고향은 이번 대회 내내 뛰어난 활동량과 조직적인 압박을 앞세워 경쟁력을 보여줬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끌어올리는 경기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리유일 감독 역시 준결승 직후 “선수들의 정신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결승 진출 직후 선수단은 그라운드 한편에 모여 서로를 끌어안고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 스태프가 준비한 인공기를 펼쳐 들고 기념 촬영에 나서며 역사적인 결승 진출의 순간을 남겼다. 적지에서 거둔 역전승인 만큼 선수단 분위기는 더욱 뜨거웠다. 이제 관심은 결승전으로 향한다. 내고향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우승을 다툰다. 도쿄 베르디는 준결승에서 멜버른 시티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내고향을 4대0으로 완파했던 팀인 만큼 다시 맞붙는 결승전은 ‘설욕전’ 성격도 띠게 됐다. 다만 토너먼트를 거치며 내고향의 경기력은 한층 안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비 조직력이 살아났고, 압박 완성도 역시 높아졌다는 평가다. 북한 여자클럽 최초로 AWCL 결승에 오른 내고향이 챔피언에 등극해 다시 한 번 인공기를 들고, 승리 세리머니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 한복판에서 인공기 펼친 北 내고향축구단…믹스트존은 ‘침묵의 퇴장’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수원FC 위민을 꺾고, 아시아 무대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 위에서 인공기를 펼쳐 들며 승리의 순간을 기념했다. 내고향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번 결과는 북한 여자 클럽 축구 역사에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내고향은 북한 여자축구팀 최초로 AWCL 결승 무대에 오른 팀이 됐다.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경기 종료 직후 내고향 선수단은 벤치 앞으로 몰려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후 스태프가 준비한 인공기를 펼쳐 들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결승 진출의 의미를 함께 새겼다. 적지에서 만든 역전승인 만큼 선수단 분위기는 축제에 가까웠다. 다만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이어졌다. 내고향 선수단은 공동취재구역을 통과하면서도 취재진 질문에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 빠르게 이동했고, 곧바로 대기 중인 팀 버스에 올라 경기장을 떠났다. AFC 규정상 선수단은 믹스트존을 반드시 지나야 하지만 인터뷰 응답 의무는 없다. 이날도 선수들은 규정은 준수했지만 별도의 발언은 남기지 않았다. 공식 기자회견에는 리유일 감독과 ‘결승골의 주인공’ 김경영만 참석했다. 리 감독은 “원정과 비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과 정신력을 보여줬다”며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결승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영 역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뛰었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북 빅매치’ 승장, 리유일 내고향 감독 “선수들 정신력으로 해낸 결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수원FC 위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 정상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리유일 내고향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의 집중력과 정신력에 돌렸다. 내고향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수원FC 위민을 2대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으며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경기 후 리유일 감독은 “비가 많이 내리는데다 상대 홈에서 치르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첫 경기는 언제나 부담이 크다. 공격과 수비에서 부족한 부분도 나왔지만 남은 기간 보완해 결승에서는 더 완성도 높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국내 여러 민간단체가 공동 응원단을 구성해 양 팀을 함께 응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이 수원FC 위민의 홈 구장이었음에도 내고향 응원 열기도 상당했다. 리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흐름이 워낙 치열해 응원은 크게 의식하지 못했다”면서도 “이곳 팬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크다는 점은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수원FC 위민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4강에 오른 팀들은 모두 우승할 자격이 있는 강팀”이라며 “수원FC 위민 역시 경험과 기량을 갖춘 훌륭한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아직 어린 편이고 국제 경험도 부족하다. 하지만 이번 승리가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고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결승전을 치르며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한다.

“많이 속상하네요”…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 눈물의 기자회견

수원FC 위민의 아시아 정상 도전은 아쉽게 멈췄다. 하지만 경기 후 박길영 감독이 전한 메시지는 승패보다 더 큰 울림을 남겼다. 수원FC 위민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내고향 여자축구단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길영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취재진에게 먼저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끝까지 잘 싸워줬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도중 상대 팀 응원 소리가 더 크게 들렸던 상황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박 감독은 “수원FC 위민은 대한민국 팀인데 경기 내내 여러 감정이 들었다. 솔직히 많이 속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뼈아팠던 장면은 지소연의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선수 보호에 먼저 나섰다. 그는 “페널티킥(PK)을 차라고 한 건 내 결정이었다.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지겠다. 지소연에게도 고개 숙이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다시 한번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관중과 취재진 앞에서 경기한 경험이 거의 없었다. 선수들도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여자축구의 재미와 매력을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예선부터 함께 달려온 구단 관계자들과 서포터들에게도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끝내 울먹였다. 승리는 놓쳤지만, 여자축구를 향한 진심만큼은 경기장에 깊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