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비리 폭로 교사 사망, 사회적 타살”…이천 사립고 사태 일파만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정치권이 이천 사립고등학교 교사의 사망(경기일보 5월21일자 7면 단독 등 연속보도) 배경에 학교와 사학재단의 조직적인 보복이 있었다고 규탄하며 교육당국의 즉각적인 특별감사를 또 다시 촉구했다. 전교조는 30일 오후 2시께 서울 광통교 일대에서 '교사의 삶과 교육을 살리는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사립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교사들의 고통과 교육 위기 상황을 고발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2천500여명의 교사가 집결했다. 이날 단상에 오른 이재민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고인이 학교장의 음주운전 및 뺑소니 경력, 학부모와의 부적절한 유착 관계 의혹 등을 공익 제보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용기 있는 제보 이후 학교 측은 교무실에서 고인의 자리를 강제로 빼버린 뒤, 교내 인터넷과 내선전화조차 연결되지 않는 창고 같은 공간에 책상을 두고 근무하게 하며 고인을 철저히 고립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학교 측이 고인을 명예훼손 등으로 잇따라 형사 고소하고, 과거 갈등을 조장해 아동학대 신고를 유도하는 등 조직적인 2차 가해를 가했다”고 규탄했다.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 역시 결의 발언을 통해 “최근 이천 사립고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며 전국의 교사들이 시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며 “사학재단의 비민주적인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단결된 힘으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교조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30억원 횡령 사건의 책임자인 학교장은 감봉이라는 솜방망이 징계에 그쳤다”며 사립학교의 폐쇄성과 권력형 비리, 이를 막아내지 못한 교육 당국의 무능과 무책임을 비판, 해당 사학재단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진보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도 29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비리사학의 명백한 타살이자 이를 방치한 교육청 또한 타살의 방조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교육청 감사 과정에서 해당 학교의 30억원대 회계 부정과 횡령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공익제보 교사는 업무 배제를 당했다”고 지적하며 강도 높은 특별감사 실시와 관련 자료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 ● 관련기사 : [단독] 학교 비리 폭로 후 괴롭힘 호소한 50대 교사 숨진 채 발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60521580607

안산교육지원청, 다음달 25일까지 중등 신규교사 연수 운영 ‘눈길’

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수진)이 다음달 25일까지 175명의 지역 내 신규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2026 안산 중등 신규교사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연수는 신규교사의 학교 현장 적응력 향상은 물론 교직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기 위해 총 15시간의 과정으로 마련됐다. 30일 한양대 에리카 융합교육관에서 진행된 집합연수에서 김수진 교육장은 ‘안산교육 톺아보기’ 강의를 통해 안산교육의 방향과 지역 특성 소개에 이어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상호문화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규 교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선배교사 멘토링 과정을 통해 신규교사와 현장 교사가 직접 소통하며 실제적인 노하우를 공유했다. 연수에 참여한 신규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 내용이 많아 큰 도움이 됐다”며 “강의를 통해 안산교육의 방향과 지역 특성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선배교사 멘토링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많이 해소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수진 교육장은 “신규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교육활동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연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안산 신규교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세계 금연의 날 맞아 초·중·고 흡연 예방 ‘체험형 교육’ 확대

칠판 앞에 서서 담배의 성분을 받아 적고 훈계를 듣던 기존의 금연 교육이 교실에서 사라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흡연 진입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가 확산함에 따라,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온몸으로 느끼고 참여하는 '오감 자극형' 예방 프로그램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오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도내 초·중·고교에서 학생 중심의 이색 흡연 예방 캠페인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흥미'와 '시각적 충격'이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친숙한 전래동화인 '별주부전'을 현대화한 연극을 통해 담배의 위험성을 유쾌하게 전달하는 한편, 감수성이 예민한 중·고등학생에게는 흡연과 니코틴 중독의 어두운 이면을 담은 뮤지컬을 선보여 또래 집단 내에서 건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 학교 현장의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의정부서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개운죽을 수돗물과 담배를 우려낸 물에 각각 키우며 성장 차이를 눈으로 확인하는 8주간의 실험을 진행 중이다. 말로만 듣던 흡연의 독성을 식물의 고사 과정을 통해 생생하게 목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동두천고등학교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만연한 "전자담배는 몸에 덜 해롭다"는 잘못된 인식을 깨기 위해 보건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니코틴 중독 경고 캠페인을 벌였고, 성남동중학교는 사제가 함께 지역 환경을 정화하며 건강을 챙기는 플로깅 형식의 '사제동행' 캠페인으로 건강한 학풍을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 이유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만으로는 날로 교묘해지는 담배 마케팅과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종 담배의 유혹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들에게 금지를 강요하기보다, 유해성을 직관적으로 인지해 스스로 거부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주겠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청소년 흡연은 단순한 일탈을 넘어 미래 사회의 건강 지표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라며 "학생들이 담배의 실체를 올바르게 마주하고 주도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연과 실험 등 오감을 활용한 현장 맞춤형 예방 사업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천 이황초, 황혜진 작가와 ‘찾아오는 독서교육 작가와의 만남’

이천 이황초등학교(교장 양범석)는 27일 찾아오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는 찐빵’, ‘햇살초등학교 3학년 1반 오아리 클럽’의 저자 황혜진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학생들은 황혜진 작가의 그림책 ‘나는 찐빵’을 함께 읽고 작가에게 궁금한 점 질문하기, 편지 및 엽서 쓰기를 활동에 참여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나는 찐빵’은 한때 사랑을 받았지만 점차 잊혀 가는 찐빵이 따뜻한 주인아저씨를 만나 당당하게 자신만의 매력을 발견하고 스스로 사랑하고 당당하게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이날 황혜진 작가는 그림책 낭독과 함께 원화를 직접 보여주며 그림책 제작 과정을 소개했으며 학생들은 작가와 가까이에서 소통해 책 속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 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 독후활동으로 클레이로 표현하는 ‘나만의 찐빵 열쇠고리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해 학생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찐빵 모양을 표현하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웠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작가님을 직접 보고 궁금한 점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찐빵이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범석 교장은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다양한 독서 경험 속에서 자신의 꿈과 생각을 키워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교 교실이 대학 연구실로”…고양 저현고·동국대, 바이오융합교육 혁신 모델 주목

고등학교 교실이 대학 연구실로 변신했다. 고양 저현고등학교가 대학과 손잡고 운영하는 첨단 바이오 교육과정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호응을 얻으며 공교육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저현고등학교는 자율형공립고2.0 운영의 하나로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와 협력해 11일과 21일, 28일 등 총 세 차례 ‘바이오융합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고등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첨단 바이오 분야를 대학 수준으로 심화해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단백질 바이오 분석 ▲식물 바이오 분석 ▲미생물 바이오 분석 등 3개 핵심 주제로 운영됐다. 회차별 2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 교수진과 조교들이 직접 강의와 실험 실습을 지도했다. 학생들은 대학 연구실 수준의 장비를 활용해 실험을 수행하며 과학적 탐구 역량과 진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의생명 분야 진로를 희망해 신청했는데 대학 교수님의 강의를 직접 듣고 정밀 바이오 실험까지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교사들의 관심도 높았다. 교사들은 매 회차 수업을 참관하며 대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 방식에 주목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총괄한 저현고 담당 교사는 “자율형공립고 협약을 기반으로 동국대와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돼 학생과 학교 모두에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며 “고교학점제에 맞춘 진로교육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저현고는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다음달 8일 동국대 생명과학과 학과장을 초청해 ‘차세대 시퀀싱과 오믹스 연구의 확장’을 주제로 교사 대상 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수학여행 사고 나면 교사 책임” 부담 줄인다…면책 추진

내년 상반기부터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교사에게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장체험학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적용 대상은 수학여행과 수련회뿐 아니라 체육활동, 실험실 실습 등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 전반이다. 핵심은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 개정이다. 개정안에는 학교장과 교직원, 보조인력이 안전관리 지침을 중대하게 위반했거나 고의·중과실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안전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면제하는 내용이 담긴다. 현재는 교사가 안전조치 의무를 충분히 이행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책임을 면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수사기관이 고의·중과실 여부를 판단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바뀌게 된다. 교육부는 현장체험학습의 축소 배경으로 교사들의 과도한 책임 부담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초등학교 수련회·수학여행 실시율은 대전 4.0%, 서울 7.7%, 경기 9.7%, 인천 13.6%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대책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요새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잘 가지 않는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 이후 교육부는 교원단체·학부모단체·시도교육청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국회와 협의를 거쳐 법 개정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찰청 역시 개정 취지를 반영한 별도 수사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사 법률 지원 체계도 대폭 강화된다. 기존에는 소송이 시작된 이후에야 지원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교육청 전담팀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전담 변호사를 지정해 법률 상담과 소송 대응을 지원한다.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 기준 역시 확대된다. 기존 ‘학생 50명당 1명’ 수준이던 보조인력 배치를 ‘학급당 1명’으로 확대하고, 소방청 등과 협력해 응급구호 역량을 갖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지원청별 전담 인력을 확대 배치해 계약, 차량 점검, 보조인력 관리 등 기존에 교사들이 맡았던 행정 업무 부담도 줄일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30명이던 관련 전담 인력을 내년까지 200명 이상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현장체험학습은 학교 안에서의 배움을 삶과 연결하는 중요한 교육활동”이라며 “교사와 학생 모두를 보호하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양질의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마음껏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원단체들은 학교 안전사고나 아동학대 신고 등 민·형사상 분쟁 발생 시 국가가 직접 소송을 대리하는 ‘국가소송책임제’ 도입을 요구해왔다. 다만 교육부는 현행 법체계상 국가의 전면적 소송 대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우선 변호인 지원 등 가능한 범위의 지원책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안양대 교육대학원, 파라과이 현지 한국어 교원 역량 강화 앞장

안양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전공이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의 한국어 교육자들을 위한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섰다. 안양대는 교육부 주파라과이 한국교육원과 협력해 현지 한국어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원격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양대 교육대학원과 주파라과이 한국교육원이 2024년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추진된 교육 협력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올해 멘토링에는 안양대 한국어교육전공 석사과정생 9명과 파라과이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어 교원 9명이 동참했다. 대학원생과 현지 교원이 1대1로 매칭돼 참가자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회화 실력 향상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등급 취득을 희망하는 현지 교사들의 수요가 많았다. 이에 따라 말하기 유창성 기르기와 시험 대비 핵심 전략 수립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이번 교육 과정은 올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안양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파라과이 한국어 교원들의 교수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대학원생들에게는 해외 교육 현장을 간접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다지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윤진 한국어교육전공 주임교수는 “대학원생들이 국내외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생생한 실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대면·비대면 멘토링을 꾸준히 활성화하고 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현지 교육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교사와 예비 교사가 동반 성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양대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전공은 졸업 시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과 다문화사회전문가 2급 수료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오는 6월 1일까지 2026학년도 후기 신입생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의정부시아동보호전문기관, 서정대와 아동보호 협력체계 구축 위해 ‘맞손’

의정부시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박진석·이하 전문기관)이 서정대학교와 손을 잡고 예비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실무형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아동보호 협력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문기관은 27일 서정대와 ‘사회복지 실무형 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아동보호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진석 관장을 비롯해 이승현 서정대 사회복지학과 학부장, 이승연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현장실습 및 연수 프로그램 운영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고충 상담 진행 ▲취·창업 정보 교류 및 진로 지도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한다. 전문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사회복지 전공 학생들이 이론을 넘어 실제 아동보호 현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학대 피해 아동의 실제 사례관리 프로세스와 지자체·경찰 등이 연계된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직접 접하며 실무 감각을 체득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진석 관장은 “아동보호 현장은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돼 있어 그 어느 곳보다 높은 전문성과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는 영역”이라며 “예비 사회복지사들이 올바른 실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서정대학교와 함께 실무형 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사회 아동 안전망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 소송전에 무너지는 신고자들…제기능 못하는 보호장치 [사학 카르텔의 폭로자 찍어내기②]

정부가 내부 비위 신고자, 공익신고자 보호 장치를 두고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뿐더러 신고자 보복에 나선 조직이 ‘장기전’을 택하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학 재단의 경우 정부가 신고자 보복 금지를 명령해도 조직력과 자금력, 인사권 독점을 무기로 이행강제금을 내가며 불복 소송전 및 신고자 압박을 계속하는 사례가 반복,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인다. 27일 국민권익위와 교육계에 따르면 권익위는 공익 제보자, 부패 신고자가 보복을 받고 있다고 판단할 시, 해당 기관에 ▲원상회복 조치 ▲보수 등의 차액 지급 ▲그 밖의 불이익 취소·금지 등의 보호조치 명령을 내리고 있다. 특히 기관이 권익위의 명령을 거부할 경우 최대 3천만원의 이행 강제금과 별도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계 내부에서는 사학 재단이 권익위의 보호조치 명령을 받으면 이행강제금과 과태료 납부와 함께 ‘집행 정지 신청’과 행정 소송을 제기, 신고자 보복을 멈추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법원의 인용 여부를 떠나 재단이 항고와 재항고를 반복하면 확정 판결까지 평균 2~4년이 소요되고, 이 기간 신고자가 고사(枯死)하며 보호 명령은 무력화된다는 것이다. 실제 2017년 서울의 한 사립고에서는 교사 A씨가 재단의 회계 부정 의혹을 교육 당국에 고발했다가 파면 처분을 받았다. 이후 교육부가 해당 학교에 교사 복직 명령을 내렸지만, 재단 측은 불복 소송을 강행했고, 제보자는 장기간 경제적·법적 압박을 견뎌야 했다. 또 2019년에 한 사립초등학교에서는 재단 이사장의 교비 횡령 계획을 공익제보한 교사들이 해고 처분을 받은 사건이 발생, 교육 당국에 제재에 나섰지만 재단이 3년 넘게 행정소송전을 펼치며 제보 교사들의 복직을 막기도 했다. 한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사학 재단이 권익위나 교육 당국의 신고자 신분 보장, 불이익 금지 명령에 장기 소송전으로 맞서면, 신고자들은 생계에 큰 위협을 받는다”며 “재단이 버티기에 들어가면 정부와 교육 당국이 즉각 신고자 신분 보장을 강제하는 등 실효성 있는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 관련기사 : ‘비리폭로’ 교사의 비극… 눈감은 교육당국 [사학 카르텔의 폭로자 찍어내기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60526580606 공익제보자 죽음 부른 ‘보복’ [사학 카르텔의 폭로자 찍어내기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60527580620

공익제보자 죽음 부른 ‘보복’ [사학 카르텔의 폭로자 찍어내기②]

사학 카르텔의 폭로자 찍어내기②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허점 소속 재단의 비위를 폭로한 이천 지역 사립고 교사가 숨진 채 발견(경기일보 5월21일자 7면 등 연속보도)된 가운데, 내부 비위 신고자를 위한 보호 제도가 수사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숨진 교사는 재단 측의 고소·고발을 수사한 경찰로부터 불송치(혐의 없음) 판단을 받았음에도 재단 측이 이의 제기로 끝내 피의자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인데, 피신고 기관의 보복성 고발전으로부터 신고자를 보호할 장치가 마련돼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숨진 A씨는 2023년 횡령과 인사 전횡 등 재단의 비위를 폭로하고 1인 시위를 전개했다, A씨의 1인 시위에 대해 재단 측은 2024년 업무방해, 명예훼손,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4개 혐의로 고소했으나, 같은 해 경찰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재단은 이의 제기를 신청, 2025년 같은 혐의로 추가 고소를 진행했다. 이에 A씨는 경제적 타격과 정신적 압박을 떠안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피신고 기관이 공익 신고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고발은 신고자 보복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재단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A씨의 1인 시위에 대한 고발건과 관련해 “A씨가 주장한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이 많았다”며 “내부 검토를 거쳐 적법한 절차에 따라 문제 제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 역시 “정당하게 제기된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또 한편으로는 내부 비리 폭로로 개인의 범법 행위를 덮으려는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보복 목적의 고발전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내부 비위 신고 이후 발생한 피고소 건을 분석, 수사기관이 보복 의도를 선제 심사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관련기사 : ‘비리폭로’ 교사의 비극… 눈감은 교육당국 [사학 카르텔의 폭로자 찍어내기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60526580606 장기 소송전에 무너지는 신고자들…제기능 못하는 보호장치 [사학 카르텔의 폭로자 찍어내기②] https://kyeonggi.com/article/20260527580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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