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성과급 3천, 5천% 늘어난다고 행복해지지 않아"

SK하이닉스가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성과급이 3천%, 5천%까지 늘어나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이천포럼 ‘슬기로운 SK생활’ 코너를 진행하던 중 직원들에게 “성과급 1천700%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성과급과 같은) 보상에만 집착하면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이는 근시안적인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이닉스가 반도체 1등 기업으로 올라섰고 과거 2등의 한을 어느 정도 풀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여전히 불안과 불행이 존재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지속 가능한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고 각자의 기준도 다르지만 그 속에서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며 "SK가 추구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공통된 행복을 높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성과급 문제로 노사 간의 갈등을 빚고 있다. 사측은 성과급 지급률을 현 1천%에서 1천700%로 높이는 것을 제안했다. 다만 노조는 지난 2021년 사측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겠다고 했기 때문에 해당 금액 전체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하되 지급한도인 기본급 1천%를 넘는 금액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지난 6일 충북 청주캠퍼스에서 창사 이래 처음 '조합원 총력 투쟁 1차 결의대회'를 열었고, 이어 지난 12일 이천캠퍼스에서 2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한편 최 회장은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이날 만나 백신 개발 협력을 모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재단은 2013년부터 장티푸스, 소아장염 백신 개발 및 항바이러스 예방 설루션 등 여러 과제를 함께해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SK㈜와 SK이노베이션은 게이츠 이사장이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 개발사 테라파워에 지난 2022년 3천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서는 백신 연구개발(R&D)을 비롯한 바이오 분야 협력, 차세대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 협력 등의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모달 AI 활용해 뉴스룸 혁신"…실무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고 통합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한 뉴스룸 혁신 전략 모색을 위한 실무형 워크숍이 개최된다. 뉴스테크이니셔티브(NewsTech Initiative)는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와 함께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역량 강화을 목적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과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22일 서울 구글 스타크업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AI 활용 사례 공유, Gemini 등을 이용한 콘텐츠 관리 및 생산 방법 강연, 증권 기사 작성 시 AI 활용법 강연 등이 진행된다. 워크숍은 ▲Part1 :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 ▲Part2 : 뉴스룸과 멀티모달 AI 활용 ▲Part 3 : News Tech Workshop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Part1은 이봉무 트웰브랩스 디렉터와 김현지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팀장의 발표로 진행되며, 각각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기반의 콘텐츠 제작·유통·수익화 사례와 언론·방송업계의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실습 세션에서는 해외 자료 번역이나 녹음 파일 텍스트 변환뿐만 아니라 데이터 수집 및 분석부터 인사이트 도출까지 기자들의 업무 전반을 고도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AI 활용법이 공개된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뉴스테크이니셔티브,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주최하고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가 주관하며 구글 뉴스이니셔티브가 후원한다.

반도체·AI 메카 경기도, 글로벌 주도권 쥔다 [창간 37주년, 파워 경기]

경기도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초대형 제조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전략 거점으로 도약하는 한편 의료·행정·제조 전반에 AI를 접목한 전방위 생태계 조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자체의 선제적 투자와 정책 연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기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경기도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 삼성·SK하이닉스 중심 대규모 제조 클러스터 조성 경기도는 세계 최대 수준의 반도체 제조 시설이 집적된 지역으로 재편되고 있다. 용인과 평택은 반도체 제조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국가급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특례시 남사읍·이동읍 일원 728만㎡ 부지에 6기의 제조공장(팹·Fab)을 구축하고 최대 150개 협력사를 유치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8년 제1공장 착공을 거쳐 2047년까지 순차적으로 6개 팹이 모두 가동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 415만㎡ 부지에 4개의 팹을 구축하고 50개 협력사 유치를 목표로 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다. 2022년 산업단지 조성 착공 이후 지난 2월 본격적으로 팹 건설에 들어갔으며 2037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2008년부터 조성된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는 이미 3개의 팹이 가동 중이며 2026년에는 4기, 2030년까지는 5, 6호기가 추가로 완공될 계획이다. ■ 소부장 특화단지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단지 지정 제조기지 조성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용인 원삼은 2021년 2월, 안성 동신산업단지는 2023년 7월 각각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 단지들은 대기업 팹과 연계된 협력 생태계를 형성하며 소부장 기술 자립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2023년 7월 경기지역의 4개 단지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용인 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SK하이닉스의 원삼 클러스터 △삼성전자의 기흥 농서지구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가 포함된다. 특화단지 지정은 단순한 산업단지 개발을 넘어 세제 혜택, 규제 완화, 기술개발 지원, 기반 시설 우선 지원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를 포함하고 있어 반도체 기업의 집적과 안정적 생산 체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제도적 기반과 정책 연계,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뒷받침 도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책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왔다. 삼성전자가 조성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2023년 6월에는 삼성전자와 기본 및 입주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에는 기획재정부·KDI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이끌어 내면서 사업 추진의 속도를 높였다. 지난해 4월에는 산업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며 정부와의 정책적 협력도 강화했다. 민관 간의 소통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도는 2022년 7월과 2023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현장 간담회’와 ‘경기도 반도체 지원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도지사와 용인·이천·안성시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기업,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핵심 기관이 참석했다. 현장 보고와 애로사항 청취, 공동 합의문 서명 등 실질적 협력 방안들이 논의되고 추진 중이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경기도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 기반 시설 구축, 입주 지원 체계 고도화 등 전반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도정 차원의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추진 동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 공공영역에 AI 도입 본격화... 의료부터 행정까지 경기도가 공공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며 진료와 행정 분야의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수원·안성·이천 공공의료원에 도입된 ‘AI 진단보조시스템’이 있다. 폐암, 치매, 유방암 등 주요 질환에 대해 AI가 영상 판독을 보조함으로써 진단 정확도와 속도를 개선한다. 의료영상 저장 및 전송 시스템(PACS)과의 연동을 통해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AI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진료 효율과 도민 편의 모두 향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의료영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는 ‘의료영상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AI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가공·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의료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또 도는 전국 최초로 ‘AI 등록제’를 시행, 도와 시·군이 운영하는 모든 AI 행정 서비스를 도민에게 공개한다. 서비스명, 사용 데이터, 알고리즘 원리, 개인정보 처리 여부 등이 포함된다. ■ AI 클러스터로 세계와 연결... AI 산업 생태계 조성 도는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총 6개의 ‘AI 혁신클러스터’를 선정하고 지역별 AI 기술 중심지를 조성하고 있다. 최종 대상지는 판교, 성남일반산업단지(하이테크밸리) 두 곳과 시흥시, 부천시, 하남시, 의정부시 등 네 곳이다. 도는 AI 혁신클러스터를 통해 지역별 경쟁력 있는 산업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AI 기반 스타트업 성장 인프라를 마련해 AI 경쟁력 확보와 함께 AI 생태계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특례시에 설치한 ‘경기북부 AI캠퍼스’는 구글, 네이버 등 클라우드 빅테크 기업과 연계한 AI 실무교육과 채용 연계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 수료 후에는 도내 기업과 매칭돼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 기술 주도형 AI 전략, 글로벌 확장 본격화 도는 글로벌 확장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첨단 인프라 구축, 미래기술 실증을 연계한 종합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지역 기반 AI 산업을 기술 수출형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축으로 작용한다. 먼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AI 고성능 컴퓨팅존(HPC Zone)’을 열고 중소기업·스타트업이 고가의 GPU 기반 연산 자원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시설은 의료 AI, 영상 분석, 제조 공정 최적화 등 대규모 학습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도만의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AI 실증 참여기업 모집 사업과 AI 융합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돕고 있다. 제조·바이오·헬스·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실증 기회를 통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융합 지원사업을 통해 수요기업 맞춤형 AI 해결책을 발굴하고 최대 5천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기술 실증 분야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도는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차량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도는 이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AI 산업의 글로벌 확장성도 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해외 협력 사례로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혁신 창업지원기관 센테크와의 파트너십이 있다. 도는 이들과 함께 도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적인 연구 기관 및 북미 네트워크와 협력해 도내 AI 유망기업에 대한 글로벌 기술 협력은 물론이고 현지 진출까지 종합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철도硏 “공사현장 물량 자동 배분·실시간 공사비 산출 담은 프로그램 개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이 공사현장의 물량을 자동으로 배분하고 실시간으로 공사비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한국 건설 환경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철도연은 한국형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물의 설계·시공·유지관리 전 과정을 디지털 3D모델로 통합관리하는 기술) 5D 자동화 솔루션 기술인 ‘NaviQ(나비큐)’를 개발해 상용화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기존 BIM 저작도구인 BIM 3D 모델링과 속성정보 관리, 협업관리 등 BIM 정보를 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Autodesk Revit/Civil3D, Bentley Microstation, Midas CIM 등은 4D 시뮬레이션과 5D 공사비 기능은 제공하지만 국내 건설 내역체계(CBS, 공사비 내역 중심의 원가 분류체계)와의 연동성이 제한되고 기존 2D 내역서와 BIM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수작업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국내 건설산업의 도급 및 기성 시스템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2030 건설산업 BIM 기반 디지털화’를 목표로 2023년부터 공사비 1천억원 이상 철도 등 공공 공사에 건설 전과정 BIM 도입을 의무화하는 국가 정책을 수립했다. 철도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건설산업 시스템과 실무에 최적화된 ‘한국형 BIM 5D 자동화 솔루션’ 기술을 개발했다. 철도연이 개발한 한국형 BIM 5D 자동화 솔루션 ‘NaviQ’는 3D BIM 모델링 객체 정보를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고 기존 2D CAD 방식의 수동 물량을 산출할 수 있으며 국내 표준 품셈과 단가를 자동 연동해 내역서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공사 작업분류체계(Work Breakdown Structure)에 따라 물량을 균등 또는 비율에 맞춰 나누고 공정 진척률에 맞춰 수량과 공사비를 자동 갱신해 기성관리를 자동화할 할 수 있도록 구현됐으며 데이터가 연동된 웹(Web)기반 BIM Viewer도 한국형으로 개발해 대용량 BIM 객체와 물량 및 비용 내역 정보를 어느 곳에서나 직관적으로 조회·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발주처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철도연은 ㈜글로텍(대표 황희석)에 기술을 이전해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기술은 철도뿐 아니라 건설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곤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개발된 BIM 5D 솔루션 NaviQ는 연구 기간 동안 설계사와 시공사, 발주처를 대상으로 교육형 세미나를 진행해 실무에 적합하도록 최적화 작업을 수행했다”며 “NaviQ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BIM 5D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공명 원장은 “국내 건설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BIM 5D 기술은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주기에 걸쳐 BIM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는 BIM 5D 기술을 디지털 트윈 기반의 유지관리까지 확장해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스마트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스페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 인수…6천억 투자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소비자 간 거래(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한다. 네이버는 3억7천700만 유로(한화 약 6천45억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를 추가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2013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왈라팝은 1천900만명이 넘는 MAU를 보유한 모바일 기반 C2C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위치 기반 매칭과 AI추천 등 기술 중심의 UX를 강점으로 성장해왔다. 일상 생활용품에서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며 이탈리아·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왈라팝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21년 1억1천500만 유로(약 1천550억원), 2023년 약 7천500만 유로(약 1천억원)에 걸쳐 지분 약 29.5%를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양사는 보다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연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유럽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왈라팝은 글로벌 빅테크가 전세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페인의 C2C 시장의 대표자로 자리잡은 강자”라며 “네이버는 왈라팝에 기술과 사업 노하우 등을 접목하며, 새로운 사용성을 부가하며 왈라팝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왈라팝 롭 캐시디(Rob Cassedy) CEO는 “네이버의 첫 투자 이후, 그동안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며 네이버의 기술, 서비스 노하우 등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이번 인수 결정을 통해, 양사의 더욱 강력한 연계로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의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왈라팝에 결합하며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硏, 차량 탑재형 접이식 지게차 육군에서 시연회 개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상하역 작업의 효율성과 기동성을 높일 수 있는 ‘차량 탑재형 접이식 지게차’ 시연회를 육군 군수사령부 제3보급단에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차량 탑재 접이식 지게차가 실제 군수품을 적재 및 하역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력을 선보인 시연회는 기존 군수품 수송 및 적재·하역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인력 의존문제 해결을 목표로 추진됐다. 철도연은 군용 파렛트를 활용한 실제 작업 환경에서 차량 탑재형 접이식 지게차의 전개, 상하차, 수납 과정 등 지게차가 준비된 화물을 상하차한 뒤 지게차를 다시 접어 트럭의 장비 탑재함에 안전하게 수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철도연과 육군 군수사령부는 접이식 지게차와 전용 윙바디 트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차량 탑재형 접이식 지게차는 배송기사 노동부하 저감 및 작업환경 개선을 목표로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 융복합물류사업으로 추진 중인 ‘배송기사 노동부하 저감 저상형 적재함 및 하역장비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 지게차는 지게차 접근이 어려워 인력에 의존하는 물류현장에서 손쉽게 지게차를 활용할 수 있도록 대형트럭 하부에 접어 탑재해 이동할 수 있는 상하역 장비로 설계됐다. 대형트럭 후축 하부 공간에 탑재할 수 있도록 접었을 때 높이를 650㎜ 이하로 소형화했고 비포장 및 험지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무한궤도형 바퀴를 적용해 기동성을 극대화했으며 무선 원격 조작기능을 탑재해 작업자의 운전 미숙이나 인력 투입에 따른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게 철도연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게차의 최대 작업 가능 무게는 1t 정도로 반복적인 상하역 작업의 부담을 줄이고 향후 물류 현장의 인력 의존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접이식 지게차의 실증 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장비로 발전시켜 일선 부대의 상하역 작업에 투입되는 병력을 최소화하고 위험성을 감소시켜 군수 물류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전방부대 및 재난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상하역 작업이 가능한 물류체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사공명 원장은 “철도연의 첨단 물류 기술이 민간 물류산업 뿐 아니라 국방분야 군수 물류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물류 현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국방 수송에서도 실용적이며 혁신적인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수요지향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2년 만에 뉴스제휴 심사 재개…정책위원회 출범

네이버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중단 2년여 만에 정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언론 제휴 모델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는 25일 심사규정 제정 및 개정을 담당하는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11명의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네이버뉴스의 신규 제휴평가 규정을 마련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운영해 뉴스 서비스의 개선방안과 위원회 구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네이버가 직접 선정한 이번 정책위원회 위원에는 학계, 법조계, 언론계, 정당 추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고루 포함됐다. 학계에서는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이 선정됐다. 법조계에서는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가 위원으로 참여해 법률적 관점에서 공정한 심사 기준 마련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언론계 전문가로는 2명이 위촉됐다. 김현준 전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와 양승욱 전 전자신문 대표가 합류해 언론계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당 추천을 통해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언프레싱 사무총장,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가 합류했다. 네이버는 이번 정책위원회 구성을 통해 빠른 시점에 네이버뉴스의 신규 제휴평가 규정을 제정하고 후속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성준 대표변호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을 수립하여 발전된 온라인 미디어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네이버 뉴스가 미디어 생태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네이버는 뉴스제휴위원회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중단됐던 언론사 입점 평가를 다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15년 출범한 독립기구였지만 2023년 5월부터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였다.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심사규정의 제정·개정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심사를 담당하는 제휴심사위원회 ▲기제휴사의 규정 준수 평가 하는 운영평가위원회로 구성된다. 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이의신청처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입점 및 평가 과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플 효과' 폴더블폰 시장 판도 변화…관련 부품주 '함박 웃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독톡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폴더블폰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부품 공급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7·Z 플립’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사전판매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최대인 104만대를 기록했다. ‘갤럭시 Z폴드7’의 두께는 접었을 때 8.9㎜다. ‘갤럭시 Z 플립7’에는 1.25㎜의 슬림 베젤을 적용했다. 내년 하반기엔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제품이 5.5인치(약 139.7㎜) 외부 디스플레이와 7.8인치(약 198.1㎜)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30.59% 성장해 1,18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부품 공급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예정이다.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해당 제품에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두 물체를 연결해 회전 운동이 가능하게 하는 장치인 힌지, 내구성 강화 기술 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 2분기즈음부터 양산에 들어가 물량을 생산하고 납품하다보면 처음 하는거라 이슈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애플 밸류체인에 확실히 들어갈 수 있다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부품 공급업체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 폴더블폰 내부에 힌지를 공급하는 파인엠텍의 주가는 이번달 21일 1만2,420원으로 3개월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16일 최저치였던 5,030원과 비교해 59% 올랐다. 휴대폰의 내구성을 높여주는 PI필름을 공급하는 PI첨단소재도 성장세다. PI첨단소재의 주가는 지난달 21일 2만3,500원으로 지난 3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4월 23일 최저치였던 1만5,580원 대비 33% 올랐다. OLED 유기소재 공급업체인 덕산네오룩스의 주가는 이번달 22일에 4만4,3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3개월 사이 최고치로 같은 기간 최저치였던 4월 23일 2만8,800원에 비해 34% 올랐다. 접거나 구부릴 수 있는 인쇄 회로 기판인 PCB를 공급하는 티엘비의 주가는 이번달 16일 2만7,150원으로 3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최저치였던 4월 30일 1만7,070원에 비해 37% 오른 수치다. 이주형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폴더블 경쟁력이 계속 떨어져 2019년, 2020년 대비 폴더블 밸류체인 업체들이 평가를 많이 못받던 상황이었다”며 “내년에 들어오는 애플에 밸류체인이 엮여있는 경우는 그대로 좋을 것이고 그게 아니어도 충분히 시장이 커지는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2021년 90%에서 지속 하락했다. 2022년에는 점유율이 77%로 떨어졌고 2023년에는 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점유율은 35%였다. 같은 기간 중국 화웨이의 점유율은 2021년 7%에서 지속 성장해 지난해 27%까지 상승했다. 이주형 연구원은 “폴더블에서는 소비자의 소구점이 되는 부분이 패널의 내구성이나 휴대성인데 패널만 놓고 보면 중국 브랜드 업체들이 대부분 내수 판매 위주로 한다”며 “내수 대응을 할 때 삼성디스플레이 폴더 패널을 사용하지 않고 BOE나 CSOT 등이 안 좋은 패널을 사용해 싼 가격에 만들어 밀어내기 식으로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내세워 폴더블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왔고 이에 국내 부품업체들이 타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 애플 참전으로 '확' 달라진 폴더블폰 시장 판도 그러나 이제 폴더블폰 시장의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블폰의 인기몰이와 애플의 첫 시장 진출이 판도를 바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블폰 사전구매는 2023년 이후 2년만의 최대 기록이었다. 여기에 애플의 폴더블폰까지 더해지면 중국의 저가 제품 공세도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신규 제품을 선보인데 더해 기대감을 높인 애플이 폴더블폰에서 성과를 낼 경우 국내 업체들의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이주형 연구원은 “시장에 애플이 참전하고 프리미엄다운 시장으로 변모하게 된다면 중국 업체들도 중국 외 시장에 대한 폴더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들이 수출 물량을 늘리다보면 자연스럽게 국내 업체들의 폴더블 부품 수요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인천시, 세계 최대 AI 로봇대회 ‘로보컵 2026’ 개최지 확정

인천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로봇대회인 ‘로보컵(RoboCup) 2026’의 개최지로 확정, 글로벌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 ‘로보컵 2025’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로서 대회 상징인 대회기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인천은 오는 2026년 7월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열릴 차기 대회의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폐막식에는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참석해 전 세계에 인천의 유치 비전과 책임을 선언했다. 로보컵은 지난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개최한 뒤 해마다 개최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로봇 축제로, 이번 인천 대회에는 50여개국 3천여명이 참가하고 수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중에는 교육, 산업,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시는 이 기회를 활용해 ‘인천형 로봇산업 육성 정책’도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또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로봇 및 AI 분야 글로벌 인재·기술 유입, 국내외 기업 네트워크 및 투자 유치,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시복합산업(MICE) 확장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학계·산업계·정부·전문가로 구성한 ‘로보컵 2026 인천운영위원회’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협력 체계를 만들고 있다. 단순한 지자체 단위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로봇·AI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대회기 인수를 계기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글로벌 로보틱스·AI 혁신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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