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객 계정 3천370만개가 무단으로 유출됐다. 쿠팡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에 대한 후속 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쿠팡은 18일 4천500여개 계정의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 이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관련 기관에 신고했었다. 따라서 이날 쿠팡이 밝힌 개인정보 노출 계정의 규모는 최초 인지 시점보다 7만5천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지난 6월 24일부터 해외 서버를 통해 개인정보에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등이다. 다만 쿠팡은 결제 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이 이번에 밝힌 개인정보 무단 노출 계정은 사실상 쿠팡 고객의 대부분이다. 쿠팡의 전체 회원 수는 공개된 바 없으나 지난 3분기 기준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은 2천470만명이다.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 했으며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라며 “독립적인 리딩 보안기업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한편 쿠팡은 사법 기관 및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메시지 또는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수원특례시에 사는 A씨(19)는 지난 8월 한 사이트에서 중고아이폰을 26만4천원에 구입했다. 그런데 택배운송장번호가 포함된 배송 메시지는 받았지만, 배송정보가 조회되지 않았다. 해외배송상품이라 배송에 2~4주 걸린다고 안내 받았으나 두 달이 넘도록 물건은 오지 않았다. A씨는 취소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도 환급을 못 받았다. #2.고양시에 거주하는 B씨도 취소 지연으로 소비자 피해를 입었다. 그는 지난 7월 같은 사이트에서 38만4천원 상당의 중고아이폰을 구입했는데, 두 달 후 제품은 받았으나 제품이 불량해 반품·취소를 요청했다. 그런데 5일 이내 카드가 취소될 것이라는 안내와 달리 한 달 넘게 취소가 지연됐다. 경기도는 최근 중고아이폰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배송·환불 지연 피해를 입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9월24일 ‘경기민원24’ 전자상거래 소비자분쟁 자율조정 신청을 통한 소비자 피해가 처음 접수됐다. 이후 9월 말까지 5건에 불과했던 피해 사례는 추석 연휴 이후로 급증, 현재까지 60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공정거래위원회의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한 피해 사례 접수건수도 962건에 달했다.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나 블로그 구매 후기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해외배송상품이라는 이유로 배송기간을 2~4주 소요된다고 안내하며 배송정보는 허위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시간을 끌며 소비자의 청약철회를 방해하고 대금 환급을 지연하는 사례도 있었다. 피해 소비자의 연령은 20대가 675명으로 68.7%에 달했다. 이외 ▲30대(185명·18.8%) ▲10대(61명·6.2%) ▲40~50대 이상(62명·6.3%) 등으로 학생들과 청년층이 대부분이었다. 경기도는 청소년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도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피해사례를 홍보하고 유사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사업자에 대한 조치를 요청했다. 도는 또 국내거래보다 배송기간이 오래 걸리는 해외배송 상품의 경우, 신뢰도가 확인된 사이트를 통해 거래하고, 온라인거래 현금결제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의 AI 가전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남미 지역에서 수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40% 성장하며 현지에서도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 호조로 세탁기 매출은 전년 대비 80%가량 늘었다. 삼성전자의 성장세는 빠르게 확대되는 중남미 AI 홈 시장에 맞춘 현지 전략과 적극적인 시장 공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는 올해 중남미 스마트 가전 매출 규모를 약 26억 달러로 추산하며, 연평균 10% 수준 성장해 2029년 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남미 내 스마트 가전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 건조기 등 고도화된 AI 가전을 중남미 전역에 선보이고 있으며, 상냉동·하냉장(TMF) 냉장고와 전자동 세탁기 등 중저가 제품까지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AI 가전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가전제품의 사용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전기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에너지 요금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AI 홈 저변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는 체험 공간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과테말라에 중남미 최초의 체험형 쇼룸 ‘까사 삼성(Casa Samsung)’을 오픈했다. 방문자들은 실제 거주 공간처럼 꾸며진 AI 홈에서 음성 제어, 사용자 루틴 자동화 등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연결된 AI 가전의 편리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도 회복되면서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액이 사상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이는 9월(-1.3포인트)과 10월(-0.3포인트) 연속 하락하다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2017년 11월(113.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로 구성되며,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 대비 소비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본다. 이달에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102)이 8포인트 뛰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현재경기판단(96, 5포인트↑), 가계수입전망(104, 2포인트↑), 생활형편전망(101, 1포인트↑) 등도 모두 올랐다. 반면 현재생활형편(96)과 소비지출전망(101)은 전월과 동일했다. 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달의 주택가격전망지수(119)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6·27 대책 직후인 7월(109)보다는 여전히 높아 향후 1년 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기대심리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으로 ‘해외여행’에도 영향이 더해졌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씀씀이도 커진 것이다. 한은이 이날 함께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서는 올 3분기(7∼9월)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액이 모두 59억3천만 달러(약 8조7천355억원)로 집계됐다. 2분기(55억2천만 달러)보다 7.3% 늘었고,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57억1천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카드 종류별 사용액도 신용카드(40억8천800만 달러), 체크카드(18억4천100만 달러) 모두 각각 7.4%, 7.3% 뛰었다. 한은 측은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액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여름방학 등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1. A씨는 10월 12만원을 주고 11월 공연 티켓을 구매했다. 일정이 맞지 않아 두 차례 취소 및 환급을 요청했지만 환급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상담을 신청했다. #2. B씨는 8월 옷 23만원어치를 샀지만 배송이 되지 않아 10월 초에 환급을 신청했다. 판매자가 환급을 약속했으나 바로 환급되지 않았고 계속 기다려 달라고만 답변해 소비자상담을 신청했다. 지난달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종공연관람’ 관련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티켓 예매사이트의 일시적 시스템 오류로 환급이 지연되고 수수료가 부과된 사례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상담은 총 4만8천11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5만8천657건 대비 18.0%(1만540건), 전년 동월 5만300건 대비 4.3%(2,183건) 감소한 수치다. 긴 추석 연휴로 상담 가능 일수가 줄어든 것이 감소 요인으로 파악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각종공연관람’(91.0%), ‘점퍼·재킷류’(87.8%), ‘의류·섬유’(17.4%) 순이었다. 공연 관람 관련 상담은 티켓 환급 지연 민원이 많았고, 점퍼·재킷류는 냄새·변색 등 품질 문제가 주로 제기됐다. 의류·섬유는 배송 및 환급 지연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10월 상담 다발 품목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1,345건), ‘헬스장’(1,143건)이 9월과 동일하게 1·2위를 유지했다. ‘휴대폰·스마트폰’(1,074건)은 판매업체의 배송 지연과 연락 두절이 늘며 3위로 올라섰고, ‘의류·섬유’(886건)가 4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는 ‘휴대폰·스마트폰’, 30~4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50대 이상은 ‘침향 등 각종건강식품’ 상담이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 폭이 큰 품목은 ‘과일·과일가공식품’(99.1%), ‘휴대폰·스마트폰’(66.5%), ‘호텔·펜션’(48.8%) 등이다. 과일 관련 상담은 추석 선물로 받은 과일의 변질 사례가 중심이었고, 호텔·펜션은 예약 취소 과정에서 환급 거부·과도한 위약금 부과 사례가 다수였다. 반면 ‘상조서비스’(-39.9%), ‘캐주얼바지’(-30.3%), ‘각종일반화장품’(-24.7%)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특정 상조업체 폐업으로 급증했던 상담이 올해는 줄어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라떼’ 판매량이 1천만잔을 돌파해 판매 기간을 연장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가을 음료로 선보인 두 음료의 판매량을 발표하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스타벅스 측 관계자는 “역대 출시한 계절 한정 판매 음료 가운데 최초로 1천만잔 판매를 넘겼다”며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두 음료의 판매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9월 가을을 맞아 출시된 두 음료는 출시 1달여만에 누적 판매 700만잔을 돌파, 이후 판매량 2위(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4위(말차 글레이즈드 라떼)를 유지하며 연일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특히 스타벅스 측은 20대와 30대의 구매 비중이 약 70%에 이르는 등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진한 커피에 휘핑크림을 올린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2019년 가을 첫 출시 후 2024년까지 2천100만잔 이상 판매되는 등 가을 대표 음료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이번 가을에는 여기에 말차를 더한 말차 글레이즈드 라떼도 출시됐다. 이명훈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라떼 음료에 대한 고객 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두 음료를 찾는 고객층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판매 연장이 결정된 만큼 안정적인 원부재료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쿠팡이 연중 최대 해외직구 행사인 ‘쿠블프(쿠팡 블랙프라이데이)’를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한다. 해외 인기 브랜드를 한데 모아 가전 디지털, 건강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폭넓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아디다스·어그·닥터마틴·보스·닛신·나우푸드 등 8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만7천여종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단백질 보충제 브랜드 ‘메이지 사바스’와 비타민·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레미’ 등 최근 로켓직구에 입점한 브랜드도 할인 대상이다. 쿠팡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1시 ‘데일리 핫딜’을 통해 한정 초특가 상품을 내놓고, 특정 상품 2개 구매 시 10% 쿠폰도 제공한다. 일본 시계 전문관, 글로벌 TOP 브랜드관, 국가별 테마관 등 특별관도 운영해 선택 폭을 넓혔다. 쿠팡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을 복잡한 해외직구 과정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하고 빠르게 만나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로켓직구만의 장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김치 수입액도 1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해 무역 적자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김치 누적 수출 금액은 전달 기준으로 1억3천739만달러(약 1천95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억3천467만달러)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김치 수출은 지난해 1억6천357만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17년 8천139만달러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규모다. K-푸드 인기가 확산되고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 수출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1억4천812만달러, 2023년 1억5천560만달러, 2024년 1억6천357만달러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한국 김치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다. 올해 10월까지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4천75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늘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3천601만달러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미국은 2019년부터 김치 수출 증가폭이 큰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 유럽 진출의 관문인 네덜란드로의 수출은 797만달러로 작년보다 3.3% 줄었다. 캐나다는 763만달러로 17.6% 증가했고, 호주도 668만달러로 0.9% 소폭 상승했다. 반면 김치 수입액은 1억5천946만달러(약 2천260억원)로 작년 동기(1억5천459만달러) 대비 3.1% 늘었다. 다만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국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중국산 김치의 수입이 늘고 있어 국내 김치 산업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입 김치는 거의 100% 중국산이며 주로 식당과 가공식품 업체에서 사용된다. 김치 수입액은 2024년 1억8천986만달러로 2023년 대비 16.1% 늘며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도 김치 수입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2천207만달러 적자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2천1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약 10.3%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가맹점주에게 고금리로 불법 대출을 한 혐의로 무한리필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가맹본부 ‘명륜당’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 14일 이종근 명륜당 대표 등을 대부업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명륜당은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은행에서 연 3%~4%의 저금리로 790억여원을 빌려 자회사인 대부업체 12곳을 통해 창업 자금이 부족한 가맹점주에게 연 12~15% 고금리로 자금을 대출, 부당 이익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명륜당은 행에서 연 3% 후반에서 4% 초반 저금리로 790억원의 운영 및 시설자금을 빌린 뒤, 가맹본부와 자회사 성격의 육류 도소매업체 A사에 연 4.6%의 금리로 791억5천만원을 대여했다. A사는 이 자금을 다시 명륜당과 특수관계에 있는 12개 대부업체에 연 4.6%로 801억1천만원을 추가로 대여했으며, 12개의 대부업체는 2023년 12월 말까지 연 12~15%의 금리로 831억3천600만원을 채무자들에게 빌려줘 부당 이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12개의 대부업체 대표들이 명륜당 전·현직 직원, 협력사 직원, 대표 아내 등으로, 사실상 가맹본부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가맹본부가 챙긴 금액은 대출상환금 99억원, 이자 56억원 등 총 155억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 가맹본부가 대부업 등록 없이 자회사를 이용해 자금 대여로 관련 이득을 취득하는 등 ‘미등록 불법 대부 영업’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현중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가맹본부 대표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불법 대부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민생 경제범죄에 엄중히 대처하고 금융 취약계층 대상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한 집중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명륜당측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지자체에 정식 등록해 운영했다”며 “이익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 아닌 예비 창업자들의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창업 지원 장치로 출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전문 판매업자를 통해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하고도 배송을 받지 못하는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중고 스마트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349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해 접수된 피해는 10여건 수준에 머물렀으나 9월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7일 기준 피해 사례는 53건으로, 지난 8월보다 4.4배나 증가했다. 피해 연령대는 ‘20~40대’가 257건(76.7%)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40대가 94건(28.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품 종류가 확인된 306건 중에서는 ‘갤럭시’가 206건(67.3%), ‘아이폰’이 93건(30.4%)으로 집계됐다. 피해를 접수한 소비자들은 주로 ‘계약’과 ‘품질’ 관련 문제를 호소했다. 계약 관련 피해는 143건(41.0%), 품질 문제는 156건(44.7%)으로 나타났다. 계약 관련 피해에서는 ‘계약불이행’이 62건(43.3%)으로 가장 많았으며, ‘청약철회 거부’도 61건(42.7%) 접수됐다. 실제 올해 7월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약 18만원을 입금한 A씨는 두 달이 지나도록 제품을 배송받지 못했다. B씨 역시 약 21만원에 중고 스마트폰을 구매했지만, 배송 전 청약 철회를 요구하자 ‘송장 발급이 완료돼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밖에 해지 위약금을 청구했음에도 돌려받지 못한 사례도 14건(20.0%) 접수됐다. 품질 관련 피해에서는 ‘액정 불량’이 70건(44.9%)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은 ‘액정 파손’, ‘잔상’, ‘줄·멍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호소했다. 올해 8월 약 35만원을 주고 중고 스마트폰을 산 C씨는 한 달 사용 후 액정에 검은 줄이 생기는 불량을 겪었다. 판매자에게 수리를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은 ‘소비자 과실’뿐이었다. 전원이 켜지지 않거나 부팅이 반복되는 ‘작동 불량’ 문제도 50건(32.0%) 접수됐다. 그 외 ‘배터리 불량’ 10건(6.4%), ‘통화 품질 불량’ 8건(5.1%)도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약 28만원에 중고 스마트폰을 산 D씨 역시 2주 만에 배터리가 급격히 소모되는 문제를 겪었으나, 판매자로부터 적절한 보상은커녕 수리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중고 스마트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전체 피해구제 사례 중 수리·배상 등으로 해결된 비율은 43.0%(147건)에 그쳤다. 이에 소비자원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 위반 사업자와 위법 행위를 관할 지자체에 통보하고 시정을 요구한 상태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중고 스마트폰 구입 전 ▲사업자 정보 및 제품 후기 확인 ▲제품 상세 정보 확인 ▲가급적 현금보다 신용카드 결제 활용 등을 당부했다. 제품 수령 후에도 ▲하자 유무 및 외관 상태 확인 ▲반품 대비를 위한 제품 관리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