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겨울 김장철을 맞아 배추김치와 김장 양념류 등의 원산지 표시를 점검해 위반 업체 142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40일간 배추김치와 절임배추 제조·판매 업체, 유통 업체, 도매상, 통신 판매 업체, 일반 음식점 등 전국 4만7천831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농관원은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바꿔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 지역 특산물로 속여 파는 등의 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특히 단속 전 김장 채소류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파악하고 수입농산물유통이력관리시스템 정보를 사전 모니터링해 위반 의심 업체를 특정했다. 위반 업종 중 일반 음식점이 10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 업체 8곳, 휴게 음식점 5곳, 집단 급식업 4곳 순이다.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가 11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춧가루 5건, 마늘 2건 등 양념류가 뒤따랐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거짓 표시한 101개 업체는 형사 입건했다. 미표시로 적발한 41개 업체에 대해선 과태료 2천65만 원을 부과했다. 김상경 농관원장은 “소비자가 우리 농식품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농식품 원산지 점검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대표 난방가전인 탄소전기매트가 제품별로 표면온도, 온도편차, 발열속도 등에서 품질 및 성능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 상위 10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안전성 시험을 진행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확인돼, 소비자원은 탄소매트 구매 전 사용환경과 용도에 맞는지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시험평가는 저가형(10만원 미만) 4개, 중·고가형(10만원 이상)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인 브랜드와 제품모델은 ▲곰표한일전자(MSP-C100GY) ▲듀플렉스(전기요SS) ▲일월(IW-KM59S-SP10) ▲한일의료기(HL-S205) ▲경동나비엔(EME510-SP) ▲귀뚜라미(KDM-921) ▲보국전자(BKB-DC-221S) ▲셀리온(SPC-DCEM-C23-S) ▲신일전자(SEB-ECOP110SW) ▲장수돌침대(JSKH-1000SS) 등 이다. 소비자원은 먼저 일부 제품에서 머리부 열선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용 시 방향을 미리 확인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제품은 ▲경동나비엔(EME510-SP) ▲귀뚜라미(KDM-921) ▲보국전자(BKB-DC-221S) ▲셀리온(SPC-DCEM-C23-S) 등이다. 최대 표면온도 역시 제품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최대온도 조건에서 각 매트의 최대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39℃에서 69℃ 범위로 제품 간 차이가 컸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저가형 제품은 매트 두께가 얇아 열이 직접 전달되는 만큼 별도 패드를 깔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모든 제품은 수면 중 저온화상 방지를 위해 표면온도를 37℃ 이하로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제품 내에서도 위치별 온도편차가 달랐다. 최대온도 조건에서 측정한 결과 귀뚜라미 제품은 편차가 0.4℃로 가장 적었고, 일월 제품은 10.5℃로 가장 컸다. 발열속도 또한 제품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표면온도를 20℃에서 35℃까지 올리는 데 걸린 시간은 최소 12분에서 최대 49분으로 나타났으며, 저가형 제품 평균(19분)이 중·고가형 제품(34분)보다 1.8배 빨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전 제품이 전자파, 누전·감전 등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 제품 모두 세탁 가능 표시가 있었지만 세탁방법과 횟수에는 제한이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탄소매트 구입 전 매트의 크기·소재·두께 등을 확인하고 사용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영유아·노인, 당뇨병 환자 등 과열에 취약하거나 피부 감각이 둔한 사람은 화상 위험이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하며, 제품별 세탁방법·횟수 등 표시사항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종류와 넓은 공간 덕분에 이제 홍대까지 갈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9일 오전 11시께 AK플라자 수원점 5층 애니메이트 매장. 개점 30분이 지난 시간이지만 하이큐·주술회전 등 인기 IP 굿즈를 고르는 고객들로 매장은 금세 붐볐다. 포토카드를 살피던 임모(22)씨는 “주술회전 영화 보려고 바로 옆 메가박스에 왔다가 굿즈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 너무 편하다”며 “수원 주민이라 홍대까지 가기 번거로웠는데 집 근처에 이런 공간이 생겨 좋다. 다음 주에는 하이큐를 좋아하는 친구와 또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이 지난 9월 선보인 ‘AK 홍대 프로젝트’가 서브컬처 팬덤의 발길을 끌며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캐릭터·IP 중심의 체험형 매장 구성이 다양한 연령대의 취향 소비를 이끌어내며, 매장 전반을 ‘취향 체험존’으로 바꿔놓고 있다는 평가다. 콘텐츠 확장도 이어졌다. 수원점은 지난 5일 애니메이트 매장에 일본 애니메이션·만화·게임 등 인기 IP 서적 105종을 새롭게 들여놨다. 굿즈 중심이던 기존 구성에 ‘읽는 즐거움’을 더해 팬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라인업에는 하이큐!!, 주술회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슬램덩크, 귀멸의 칼날, 최애의 아이 등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같은 날 신규 콘텐츠도 동시에 추가됐다. ‘몰랑이x모모이’는 15주년 기념 굿즈와 신 캐릭터 ‘모모이’를 처음 선보이며 봉제인형·키링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한다. 해리포터 콘셉트의 ‘킹스크로스’는 무알코올 버터맥주와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버터맥주 팝업’을 운영해 새로운 방문객 유입을 노린다. 이 같은 행보는 AK플라자가 홍대·수원 등 주요 점포에서 서브컬처 IP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온 전략의 연장선이다.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보고·읽고·소장하는’ 전방위적 경험을 제공하며 서브컬처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굿즈뿐 아니라 서적까지 한자리에서 경험하려는 팬들의 니즈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IP·캐릭터 특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라이프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에는 ‘교보문고×핫트랙스’ 팝업이 AK플라자 수원점 5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베스트셀러와 팬시·문구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어 연말 쇼핑객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판 국가별 무역장벽(NTE·National Trade Estimate) 보고서를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낸다. 주요 수출국의 비관세장벽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국가·품목별 대응전략을 구축하는 등 K푸드 수출을 더욱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9일 K푸드플러스 수출 관련 협회·단체와 비관세장벽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지원 전담 창구인 ‘N-데스크’(가칭)를 설치·운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식품산업협회, 파프리카·딸기·사과·배, 무·배추, 한우, 절화류 등 주요 품목 수출통합조직, NH농협무역, 농협경제지주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계적인 한류 인기와 K푸드 인지도 확산에 따른 농식품 분야 수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우리 수출기업이 겪고 있는 주요 수출국의 비관세장벽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농식품부는 수출기업의 비관세장벽 장애 사례를 조사해 국가·유형별로 분석, 구체적인 세부 대응 전략을 수립해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사례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단계별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민관 공동 대응을 통해 실질적 성과에 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농식품부에 현장 애로를 접수하고 지원하는 전담 창구인 N-데스크를 설치하고, 접수된 사례를 농식품 분야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용호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농식품 통상정책을 추진해 K푸드플러스 수출 확대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구스다운 패딩 제품의 거위털과 솜털 함량이 표시치보다 낮거나 제품 품질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패션플랫폼 4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23개 브랜드의 구스다운 패딩 24종을 대상으로 거위털 비율, 조성혼합률(솜털·깃털 비율),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 5개 제품에서 거위털 비율이 품질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레미(GOOSE DOWN SHORT JUMPER), 라벨르핏(루벨르구스다운숏패딩벨티드패딩), 힙플리(트윙클폭스퍼벨트롱패딩), 클릭앤퍼니(워즈경량패딩점퍼), 프롬유즈(구스다운사가폭스퍼숏패딩)이다. 구스다운 제품은 충전재 중 거위털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하지만, 5개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 6.6~57.1%로 나타나 품질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2개 제품은 온라인에서는 구스(거위)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었지만, 실제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 1.9~4.7%에 불과한 덕(오리) 제품으로 확인돼 온라인 상품정보 개선이 필요하다. 해당 제품은 벨리아(007시리즈프리미엄구스다운니트패딩), 젠아흐레(리얼폭스구스다운거위털경량숏패딩)이다. 아울러 솜털의 비율이 표시치보다 낮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2개, 조성 표시가 없어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제품이 3개로 조사됐다.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은 레미(GOOSE DOWN SHORT JUMPER), 프롬유즈(구스다운사가폭스퍼숏패딩)이다. 표시개선이 필요한 제품은 라벨르핏(루벨르구스다운숏패딩벨티드패딩), 젠아흐레(리얼폭스구스다운거위털경량숏패딩), 힙플리(트윙클폭스퍼벨트롱패딩)이다. 충전성, 위생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일정 무게의 다운(충전재)이 차지하는 높이(mm)인 충전성과 탁도·유지분·냄새 등 위생성은 전 제품이 KS K 2620(충전재용 우모) 품질 기준에 적합했다. 섬유 부위의 안전성 또한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12개 제품에서 한글 없이 중국어 또는 영어로 품질표시사항을 표시하거나, 혼용률·표시자 주소·전화번호 등 필수 품질표시사항을 누락 또는 실제와 다르게 표시하고 있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레미(GOOSE DOWN SHORT JUMPER) ▲모한(RTW HIGH NECK SHIRRING GOOSE DOWN PADDING) ▲세이지먼트(DELLA GOOSE LONG PADDING JUMPER) ▲머렐(하이크여성그리드경량후드구스다운) ▲스노우피크어패럴(라이트후드경량구스다운자켓) ▲오프그리드(페이드구스다운숏푸퍼) ▲라벨르핏(루벨르구스다운숏패딩벨티드패딩) ▲벨리아(007시리즈프리미엄구스다운니트패딩) ▲젠아흐레(리얼폭스구스다운거위털경량숏패딩) ▲힙플리(트윙클폭스퍼벨트롱패딩) ▲클릭앤퍼니(워즈경량패딩점퍼)▲프롬유즈(구스다운사가폭스퍼숏패딩) 등이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부적합한 제품에 대해 제품의 상품 정보 수정 또는 판매 중지를 요청했으며,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 교환·환불 실시 또는 표시사항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의류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 누리집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품의 소비기간을 임의로 늘리거나 이를 원료로 사용해 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판매한 업체 A사와 B사 임직원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사는 자사가 수입해 보관 중이던 총 19톤가량의 수입식품 2종의 소비기한이 경과하자,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을 잉크 용제로 지우고 핸드마킹기로 최대 13개월까지 늘려 변조했다. 이어 해당 수입식품 2종을 식품제조·가공업체 2곳에 원료로 제공해 약 27톤의 당류가공품 3종을 제조하고 납품하게 했다. 이 중 1천650만원 상당의 2톤은 2024년 8월26일부터 올해 8월5일까지 실제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사는 수입식품 등의 수입신고확인증을 요구한 식품제조·가공업체를 상대로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 위조 제공해 소비기한 변조 사실을 숨겼다. 식약처는 판매된 2종의 제품에 대해 관할 기관에 회수·행정 처분 등의 조치를 요청했으며, 보관 중이던 25톤 규모의 위반 제품 1종은 A사가 전량 자진 폐기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식약처는 B사가 베이커리 매장에서 소비기한이 경과한 원료로 76만원 상당의 빵류 140개를 제조해 판매하는 등 영업자 준수사항과 식품 보관·관리기준을 위반한 사실도 적발,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의 불법 제조·유통을 원천 차단해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감독하며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용자 수가 최근 들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천617만7천7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지난 1일 1천798만8천845명에 비해 181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 이용자 수 증가세를 보이다가 나흘 만에 감소세로 바뀐 뒤 그 폭이 확대된 것이다. 일간 이용자 수도 지난달 30일 처음 1천700만명대를 넘어선 뒤 다시 1천600만명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쿠팡 이탈이 본격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개인정보 노출이 대규모 유출 사태가 확산한 지난달 29일 이후 로그인과 비밀번호 확인 또는 회원 탈퇴 방법 모색 등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앱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일시 급증했다, 그중 일부가 이탈했다는 해석이다. 반면 지마켓을 포함한 다른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 이용자 수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쿠팡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지마켓 이용자 수는 136만6천73명이었지만 그다음 날 161만6489명으로 크게 늘었다. 11번가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이번달 들어 일시적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쿠팡 이탈자 증가세와 맞물려 이들 이커머스 기업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쿠팡의 안일한 대처가 반복되면서 논란을 자초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쿠팡은 첫 번째 사과문에서 개인정보 '노출'로 표시하고, 그마저도 이틀 만에 내려 질타를 받았다. 쿠팡은 개인정보 '노출'을 '유출'로 수정해 다시 통보하라는 정부 당국 등의 요구에 따라 이날 사과문을 다시 올렸지만, 해당 사과문을 카카오톡, X(옛 트위터) 등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면, 미리 보기 제목으로 사과가 아닌 '쿠팡이 추천하는 Coupang(쿠팡) 관련 혜택과 특가'라는 홍보성 문구가 떠 다시 한번 논란이 일었다. 쿠팡은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기술적 처리 과정에서 생긴 일시적 오노출”이라며 논란이 된 제목을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관해 재안내 드립니다"로 교체했다.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겨울철 난방용품 소비자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는 7일 겨울철 많이 사용하는 난방용품 관련 위해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고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난방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총 4천154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1년 중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741건(17.8%)이 집중됐다. 계절이 바뀌는 11월에도 589건(14.2%)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가 2,043건(49.2%)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 불량 관련’ 사고가 1천501건(36.1%)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과열 사고는 제품 과열로 주변 물건이 타거나 화상으로 이어진 사례가 다수였고, 제품 불량 사고는 품질 문제나 사용 중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품목별로는 ‘전기장판 및 전기요’ 관련 사고가 2,666건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온수매트’ 684건(16.5%), ‘전기히터(난로)’ 276건(6.6%) 순이었다. ‘전기장판 및 전기요’와 ‘전기히터(난로)’는 화재·과열이 주요 위험 원인이었다. 전기장판의 경우 라텍스 매트리스나 두꺼운 이불을 장판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바람에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과열·화재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전기히터는 열선 손상으로 불꽃이 튀면서 주변 물질에 옮겨붙은 사고가 다수 확인됐다. 반면 ‘온수매트’는 제품 불량 관련 안전사고 비중이 60.7%(415건)로 가장 높았다. 온수 누수, 온도 조절기 하자 등으로 사용자가 화상을 입은 사례가 보고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실내 환기가 줄고 공기가 건조해져 화재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되기 쉬운 만큼, 난방용품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불·의류 등 가연성 소재 근처에서 난방 기기를 사용할 경우 작은 과열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실제 신체적 피해가 확인된 579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 증상 가운데 ‘화상’이 494건으로 85.3%에 달했다. 대부분 화재로 인한 화상이었으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저온 화상 사례도 적지 않아 사용 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난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수칙으로 ▲KC 인증 제품을 구입할 것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매트리스나 두꺼운 이불 등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소재를 올려놓고 사용하지 말 것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해 장시간 연속 사용을 피할 것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반드시 뽑아둘 것 ▲보관 시 열선·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제시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앞두고 문구, 주류 등 유통업계가 신년 콘셉트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연말·연초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5일 방문한 수원시의 한 대형 문구점에는 한가득 쌓인 2026년 달력과 다이어리를 살펴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형식과 크기가 다른 각양각색의 다이어리부터 병오년을 상징하는 말이 그려진 달력까지 종류도 풍성했다. 이곳에서 만난 김금희씨(69)는 “지난해엔 늦게 왔다가 매번 사용하던 다이어리가 다 팔려 올해는 서둘러 왔지만, 막상 와보니 새 제품이 마음에 들어 다른 것을 사봤다”며 “다이어리 맨 앞장에는 새해 목표로 ‘카드 사용 줄이기’를 지난해처럼 똑같이 적을 예정”이라며 웃었다. 같은 날 찾은 용인시의 한 카페에서는 붉은 말이 그려진 캘린더를 일정 금액 이상 구입 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해당 매장의 직원은 “사은품으로 받아가는 손님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다”며 “말 그림이 귀여워 캘린더만 따로 구매하는 손님도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도 새해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열정과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에너지를 담은 한정판 제품이 주류·뷰티 등을 내세우며 신년 분위기를 일찌감치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아영FBC의 ‘디아블로 붉은 말의 해 도깨비 에디션’, ‘화요53 적마에디션’ 등이 출시됐다. 출판업계에서는 민음사가 말의 힘을 뜻하는 붉은 디자인을 담은 ‘일생일력’을 내놨고, 고양시의 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도 말 이미지와 금박을 사용한 고급 명함을 내놓는 등 신년 테마의 굿즈 제작이 이어지고 있다. 뷰티·스포츠 업계에서도 아모레퍼시픽 ‘오딧세이’ 병오년 특별 에디션과 볼빅 한정판 적마 골프공 등이 출시됐다.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붉은 말 일러스트가 담긴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21일까지 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년 제품이나 에디션은 대중적이고 판매량이 좋은 편이어서 매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세계적으로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뜨거운 K-컬처 열풍이 이어지면서 열정과 추진력을 의미하는 붉은 말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더 와닿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AMG엔터가 모든 티니핑 IP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더티니핑’ 론칭과 함께 첫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며 팬덤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IP 콘텐츠 전문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대표 김수훈, 이하 SAMG엔터)는 자사 IP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THE TEENIEPING’(이하 더티니핑)을 공식 론칭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개별 애니메이션 중심의 기존 구조를 탈피하고 브랜드 체계를 통합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롭게 공개된 브랜드 ‘더티니핑’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비롯해 ‘베이비 티니핑’, ‘하츄핑 애니멀 시리즈’, ‘하츄로운 생활’ 등 다양한 콘텐츠와 피규어, 인형, 플레이세트, 액션 완구 등 모든 IP·제품군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어 재정의했다. SAMG엔터는 통합 브랜드 ‘더티니핑’을 팬덤 접점을 강화하고 IP 확장을 가속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더티니핑’으로 개편하고, 첫 오프라인 브랜드 스토어를 선보인다. 오프라인 스토어 ‘더티니핑’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연내 오픈한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캐릭터가 자기표현의 도구로 소비되는 흐름이 커지는 가운데 ‘더티니핑’을 통해 SAMG엔터 IP의 세계관을 실제 경험으로 연결하고 브랜드 충성도와 IP 체류 시간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스토어 ‘더티니핑’은 통합 브랜드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나만의 마이핑 제작 체험 콘텐츠, 감정·판타지 요소를 시각화한 포토존,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MD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감성적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문가들은 티니핑이 부상한 배경으로 젠지 세대의 ‘무해력 콘텐츠’ 선호를 꼽는다. 자극적이지 않은 서사와 감정 중심 캐릭터성이 키즈를 넘어 10·20대 여성과 성인 팬덤으로까지 확장됐으며, 특히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124만 관객을 기록하며 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점도 성장세에 힘을 실었다. 이러한 감정 기반 소비 트렌드는 캐릭터가 상품을 넘어 경험으로 소비하는 흐름을 강화하며, 오프라인 공간의 중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SAMG엔터 관계자는 “더티니핑은 오프라인 공간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팬들이 일상에서 SAMG엔터 IP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통합 브랜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오프라인 스토어는 임대형 리테일 매장으로, 성수를 찾는 1030세대와 외국인들과의 접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