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중소기업 직장인 점심값 월 최대 4만원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1일부터 중소기업 근로자의 점심값 부담을 완화하고 외식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 5만명으로, 해당 기업이 근로자에게 점심 식대를 지급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산단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참여 기업은 사업 중복으로 제외다. 선정된 근로자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외식업체에서 결제한 금액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유흥업소, 배달앱 온라인 결제 등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월 최대 지원금은 4만원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근로자는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 누리집을 통해 사업 지침을 참고하면 된다. 참여 신청은 해당 기업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접수를 받는다. 경인지역 문의는 경기도 농식품유통과, 인천시 농축산과로 각각 전화하면 된다. 결제 수단은 NH농협카드와 하나카드, KB국민카드, 페이코, 식권대장 등이 해당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외식업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상생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민간기업, 지방정부 등과 소통을 강화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 획기적으로 줄인다”…삼성 AI 패밀리허브, 美·英서 호평

AI를 기반으로 식재료 관리 기능을 고도화한 삼성전자의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미국과 유럽의 테크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업그레이드된 AI 비전 기능을 통해 식품 종류 수에 제한 없이 다양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인식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식재료 관리부터 맞춤형 레시피 추천까지 지원하며 차별화된 주방 경험을 제공한다. 미국 테크매체 톰스 가이드(Tom's Guide)는 이달 ‘AI 어워드 2026’를 통해 PC·모바일·웨어러블·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종합 평가해, 실용성과 완성도를 갖춘 대표 AI 제품들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 홈·가전·보안 분야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가 이름을 올렸다. 톰스 가이드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삼성의 비전 AI 기술과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결합해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더욱 정교하게 인식한다”며 “아보카도부터 주키니(애호박), 일반 콜라와 다이어트 콜라의 차이를 구분하고, 보관중인 식재료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과 장보기 목록을 제안한다”고 소개했다. 또 영국 테크매체 T3는 음식물 쓰레기 절감에 도움이 되는 주방용품 9종을 선정하면서, 대형 가전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포함했다. T3는 “올해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AI와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며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의 입출고를 인식하고, 각 식품의 사용기한까지 관리해 적절한 시점에 알림을 제공한다”고 서술했다. 이밖에 미국 테크매체 엔가젯(Engadget)은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HRM)’ 기능을 긍정적으로 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도 삼성전자의 AI 가전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처음 선보인 이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미국 CES에서 올해까지 총 10차례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형지I&C, 예작·캐리스노트 냉감 기능성 라인업 강화

형지I&C가 남성복 예작(YEZAC)과 여성복 캐리스노트의 냉감 기능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형지I&C는 길어지는 여름 시즌과 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기능성 냉감 의류를 찾는 고객 수요를 반영했다. 남성복 토탈 이너웨어 브랜드 예작은 ‘아트 오브 패브릭’ 시리즈로 총 48종의 아이스 셔츠 컬렉션을 출시했다. 아트 오브 패브릭 시리즈는 소재의 특성을 살리고 강점을 극대화한 라인이다. 아이스 셔츠 라인에는 원사, 조직 가공 기술을 결합한 복합 냉감 설계를 적용했다. 제작 과정에서 물에 녹는 성질의 용해사를 활용, 원단 사이 미세한 공기층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열 배출과 공기 순환을 극대화해 땀이 빠르게 증발하도록 돕는다. 시어서커 라인은 지난 2025년 대비 75% 확대했다. 고감도 컨템포러리 여성복 캐리스노트에서는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여름 컬렉션 22종을 선보인다. 여름 컬렉션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피부를 보호하고 오랜 야외 활동에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원피스부터 재킷, 블라우스까지 다양한 아이템에 쿨 터치 소재를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고, 니트에는 강한 꼬임의 강연사를 사용해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했다. 쿨맥스와 시어서커 등 대표적인 기능성 소재를 활용, 장시간 착용에도 산뜻함을 유지하도록 했다. 형지I&C 관계자는 “여름 시즌이 길어지면서 고객들이 높은 기능성과 쾌적한 착용감까지 만족하는 제품을 찾고 있다”며 “독자적인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여름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6월 해외여행 유류세 '급감'…"항공권 결제는 다음 달에"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항공권 비용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현행 체계상 최고점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8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기존 33단계에서 6계단 하락한 27단계가 적용된다. 유류할증료의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이 갤런당 410.02센트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약 20% 급락한 결과다. 이번 인하는 지난 한 달 동안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 등으로 국제 유가가 일시적 안정을 찾으며 이뤄졌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7~8월(22단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단거리와 장거리 노선의 항공료가 연쇄적으로 인하된다. 왕복 기준으로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기존 15만원에서 12만3천원으로 내린다. 미주 장거리 노선인 뉴욕 , 애틀랜타 등은 112만8천원에서 90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돼 장거리 승객은 왕복 기준 20만원 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소비자들은 항공권 구매 시 '발권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류할증료는 비행기를 타는 탑승일이 아니라 표를 사는 결제일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따라서 6월에 출발하는 일정이라도 이달 안에 결제하면 최고치인 5월 요금이 붙으므로, 급한 여정이 아니라면 다음 달 1일 이후에 발권하는 편이 유리하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유 가격이 최고점에서는 내려와 고물가 속 위축됐던 여행 수요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 정상화에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면서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상존해 유가 재반등 위험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건강관리가 자기관리...2030 파고든 '영양제 루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시에 영양제를 젊을 때부터 챙겨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모습 뒤엔 건강 불안 심리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이 나온다. 16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는 ‘직장인 영양제 루틴’, ‘20대 영양제 리스트’, ‘30대 약사가 추천하는 노화 막는 영양제’ 등의 콘텐츠가 잇따라 올라오며 젊은 층 사이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는 모습이다. 용인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모씨(25)는 “예전에는 아플 때만 약을 먹었는데 요즘은 피로 회복이나 면역 관리 차원에서 비타민과 유산균, 오메가3 등을 매일 챙겨 먹는다”며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한두 개 이상은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노화 방지를 위해서라도 꼭 먹으려고 하고 있다”며 “보통 SNS에서 약사들이 추천하는 영상이나 인플루언서가 꾸준히 먹어보고 추천하는 영상 등을 보고 참고해서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NS 상으로 최근 약사들이 직접 영양제를 추천하거나 2030세대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이 먹은 영양제를 추천하는 영상도 늘었다. 인스타그램에서 A 약사는 ‘25살 이상부터 안 먹으면 차이 나는 영양제 리스트’라는 제목으로 릴스를 올렸다. 그는 “일단 이것들은 웬만하면 드시는 게 좋다"며 "20대 초반까지는 안 먹었지만 25살부터는 안 먹으면 차이가 난다”며 각종 영양제를 추천했다. 해당 영상은 152만 조회수에 육박했으며, 댓글에는 “먹어야 하는 시간대나 타이밍이 있나”, “한꺼번에 먹어도 되나”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2025년 4월 전국 만 20~6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현재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2.9%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20대의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은 2023년 55.1%에서 2025년 61.5%로 증가했으며, 여성 30대 역시 같은 기간 73.9%에서 75.6%로 늘었다. 오픈서베이는 “20~40대 여성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20대의 영양제 섭취가 증가한 이유 1위는 혈당관리, 2위는 노화방지였다. 30대는 1위가 뼈·관절 관리, 2위는 섭취 시 심리적 안정이 차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클수록 영양제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도 보였다. 건강 관련 걱정이 많다고 답한 응답자의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은 78.1%로, 걱정이 적다고 답한 응답자(63.2%)보다 높게 나타났다. 섭취 중인 건강기능식품 평균 개수 역시 건강 걱정이 많은 집단은 3.44개로, 걱정이 적은 집단(2.97개)보다 많았다. 전문가는 최근 2030세대의 영양제 소비 확산은 자기관리 문화와 건강 불안 심리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젊은 세대는 건강관리 자체를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건강 유지나 노화 방지에 대한 불안감, 심리적 안정감 때문에 영양제를 찾는 경우도 있다. TV나 SNS에서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챙겨 먹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이러한 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도한 영양제 의존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영양제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복용하거나 건강관리의 중심처럼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조 관리의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운동·수면·식습관 같은 기본적인 건강관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들이 필수템”…스마트 두고 옛날 디카·구형 아이폰 빌리는 MZ

초고화질 스마트폰 카메라를 두고 ‘옛날 디지털 카메라’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빈티지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구형 아이폰 등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관련 기기 판매는 물론 ‘대여 서비스’까지 등장하며 관련 시장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다. 15일 찾은 수원특례시 행궁동의 한 무인 대여업체. 이곳에는 소니·니콘·카시오 등 2000~2010년대에 출시된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구형 아이폰 등이 사물함에 각각 보관돼 있다. 파우치와 충전기가 함께 들어 있고, 오래된 아이폰 전용 서랍장도 따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용자들은 구매 부담 없이 원하는 기기를 예약해 빌린 뒤 행궁동 데이트나 피크닉 등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올해 레트로 카메라 유행이 커지면서 대여 수요가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디카와 캠코더만 있었는데 반응이 좋아 구형 아이폰과 피크닉 용품까지 추가했고, 주 이용층은 20대 초중반”이라고 말했다. 톡톡한 인기에 힘입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곳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같은날 찾은 도내 한 대형서점에서는 주로 5만원대 미만의 미니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제품 등을 판매 중이었다. 서점 관계자는 “전보다 제품 종류와 디자인도 다양해진 편으로 주로 10대에서 30대 초반 연령대의 고객이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에서도 디지털 기능에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고가 제품들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갤러리아광교점의 한 카메라 관련 매장에서는 60만원대 이상의 카메라에 더해 다이얼을 돌리고 셔터를 누르는 물리 버튼의 손맛을 살린 스냅샷 번들, 폴라로이드처럼 바로 인화할 수 있는 포토프린터 번들 등 별도 액세서리가 인기다. 매장 직원은 “젊은 층은 작고 가벼운 기기로 디카 느낌을 내는 것을 선호하고, 40·50대는 묵직한 그립감과 전문적인 기능을 갖춘 모델을 찾는다”고 전했다. 인기 요인으로는 스마트폰이 대체할 수 없는 ‘특유의 감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경험 중심의 소비 트렌드와 미디어 노출 등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분석한다. 김우혁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화질이 일상이 된 환경에서 오히려 ‘불완전함’이 차별화된 가치로 소비되고 있고, MZ세대는 기능보다 감성과 경험,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유명인이 관련 기기를 사용하거나 영화·드라마에 등장하는 장면이 SNS를 통해 재확산되면서 모방 소비와 트렌드 강화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밝혔다.

“달걀 비싼 이유 있었네”…정부, 산란협 설립허가 취소 검토

산란계 사육 농가로 구성된 대한산란계협회가 3년간 사실상 계란 가격을 결정해온 사실이 적발돼 수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정부는 이 같은 행위가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란 생산·판매업체와 유통업체 간 거래 과정에서 ‘기준가격’을 설정하고 이를 따르도록 회원사에 통지한 협회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9천400만원을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정위가 지난해 6월 계란 담합 의혹을 본격 조사한 지 약 1년 만이다. 협회는 2023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시로 계란 기준가격을 정해 고지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통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가격 조정이 없더라도 매주 수요일 소속 농가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기존 가격을 재안내했다. 실제로 계란 산지 실거래가격은 협회가 제시한 기준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계란 30개들이 한 판의 수도권 산지 기준가격은 5천296원이었으며, 실거래가격은 이와 비슷한 5천379원에 거래됐다. 공정위는 협회의 기준가격 결정 행위가 필수 식품인 계란의 소비자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판단했다. 산지 가격 상승이 도·소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계란 소비자가격은 2023년 6천491원에서 2024년 6천563원, 지난해 6천792원으로 해마다 비싸졌다. 2년 새 기록한 상승률은 4.63%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협회의 가격 고시 행위와 관련해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여부를 검토하는 등 제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또한 가격 담합의 원인으로 지적된 민간 중심의 산지가격 조사·발표 체계도 개선할 방침이다. 전문연구기관과 공공기관을 통한 정보 제공 체계를 추진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보완한다는 목표다. 농식품부는 농가와 유통상인 간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해 가격·규격·거래 기간 등을 담은 표준거래계약서 도입도 제도화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기준 경인권내 계란 한 판 소비자가격은 경기 7천503원, 인천 6천961원이다. 평년보다 각각 12.62%, 2.41% 올랐다. 농식품부는 지난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수급 안정을 위해 미국산·태국산 신선란을 새로 들여오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시장에 공급되는 수입 신선란은 총 1천11만개다.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액란 등 계란 가공품 4천t을 대상으로 상반기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유통업체와 연계한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이어가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계란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부담 완화와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9일까지 한우 최대 43% 할인… 농식품부, 단기 비육 공급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9일까지 하나로마트, 킴스클럽,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사육 기간을 24개월 내외로 줄인 ‘단기 비육’ 한우 195마리분을 값싸게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올해 출하 예정인 400마리 규모의 후대검정우(24개월령 전후) 중 상반기 물량 195마리를 우선 공급한다. 기존 30개월 이상이었던 한우 사육 기간을 28개월 이하로 단축해 농가 생산비를 낮추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단기 비육 한우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식으로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중이다. 이번 판매 행사는 농협유통과 이랜드, GS리테일이 동참한다. 전국적으로 하나로마트 6곳, 킴스클럽 28곳, GS더프레시 593곳에서 단기 비육 한우를 판매한다. 특히 30개월령 이상인 일반 한우 대비 약 20~43%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등심 100g 기준 GS리프레시에서 판매하는 1++등급 물량의 경우 기존 대비 43% 저렴한 9천990원이다. 이랜드에서 파는 2등급 물량은 종전과 견줘 40% 싼 5천990원에 선뵌다. 농식품부는 마블링을 기준으로 하는 기존의 복잡한 서열식 등급 대신 ‘엄선’(1++, 1+등급), ‘실속’(1등급), ‘알뜰’(2, 3등급)로 등급을 수평적으로 표시하는 새 기준을 적용했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판매 기간 소비자 설문조사를 병행해 단기 비육 한우에 대한 인식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한우자조금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상시 판매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한우 산업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당도 명품 수박을 새벽배송으로”…쿠팡, 지역 농가 상생 강화

쿠팡이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를 활용해 지역 특산물 매입을 늘리며 농가와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쿠팡은 지난해 약 5천통 규모였던 경북 고령군의 명물인 ‘우곡그린수박’ 직매입 물량을 올해 1만5천통까지 확대해 전국 각지로 새벽배송한다고 12일 밝혔다. ‘명품 수박’으로 꼽히는 우곡그린수박은 13∼16브릭스(brix)에 달하는 고당도를 자랑한다. 고령 지역의 우수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덕분에 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제 제73호로 등록되며 품질을 공인받기도 했다. 그간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지역 위주의 유통 한계와 재배 면적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쿠팡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특히 우곡 수박은 4월 말부터 약 한 달간만 생산이 가능한 제철 과일이다. 쿠팡은 로켓프레시의 신속한 물류망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하며 전국 소비자에게 전달, 농가 수익 증대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명회 우곡그린수박 공선회 회장은 “지난해 쿠팡 판매 당시 조기 품절 사태가 벌어질 만큼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 공급 물량을 크게 늘린 만큼 농가 가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쿠팡은 PB 자회사 CPLB를 통한 중소 제조사 협업, 전통 수산시장 상인 입점 지원, 전통시장 상생협약을 통한 전통시장 기획전 등 다각적인 상생 행보를 지속해 오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꾸준히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은 '1초' 해지는 '미로'...구독 플랫폼 '눈속임 설계' 주의보

“이용하지 않아도 매달 돈이 빠져나가요. 해지하려는데 버튼 찾기 힘들어서 그냥 뒀어요”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OTT와 음악 스트리밍, 쇼핑 멤버십 등 각종 구독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결제를 유지하는 이른바 ‘구독 방치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국내외 구독 서비스는 이용률 증가와 함께 일상적인 소비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평균 5.5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중 구독 양상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OTT 서비스 이용률이 93%로 가장 높았으며 멤버십이 75%, 음원이 59% 순으로 콘텐츠 기반 구독 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았다. 이어 AI·클라우드 서비스가 42%, 소프트웨어 35%, 전자책·오디오북 32% 등 신유형 디지털 구독 서비스 역시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문제는 이처럼 구독 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가입 과정은 간편해진 반면, 해지 절차는 여전히 복잡하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보통 ‘첫달 무료’ 등의 문구에 이끌려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라도 카드 정보나 간편결제를 등록한 뒤 서비스를 체험해본다. 이후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도 구독 취소 자체를 잊어버리거나, 복잡한 해지 경로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수원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성현(25·가명)씨는 최근 카드 결제 내역을 정리하던 중 사용하지 않는 OTT 서비스 구독료가 수개월째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가입은 한 번에 되는데 해지는 메뉴를 계속 눌러 들어가야 해서 찾기 어렵다”며 “마지막 해지 단계에서 버튼 색도 ‘구독 유지하기’ 버튼보다 흐리게 돼 있어서 잘못 눌러 다시 처음부터 진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플랫폼의 경우 해지 메뉴를 찾기 어렵게 구성하거나, 해지 과정에서 여러 차례 재확인을 거치도록 설계해 소비자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장인 이지수(32·가명)씨 역시 “해지 버튼보다 ‘유지하기’나 ‘취소’ 버튼이 더 눈에 띄게 돼 있는 경우가 많아 방법을 검색해봐도 어려워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사례처럼 각종 구독 플랫폼 고객센터에는 ‘구독 취소’와 ‘환불’ 등과 관련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독 플랫폼 고객센터 관계자는 “정기결제와 관련한 환불·해지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는 편”이라며 “구독 서비스마다 결제 방식과 운영 정책이 달라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조는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다크패턴’ 논란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다크패턴은 사용자가 특정 행동(구매·가입·결제 등)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UI/UX를 의도적으로 설계한 ‘눈속임 설계’다. 대표적으로는 해지·탈퇴를 어렵게 하거나, 자동결제·숨은 비용을 유도하는 구조가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구독 멤버십을 운영하는 플랫폼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료 체험이나 할인 혜택만 이용한 뒤 해지하는 ‘체리피커’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운영 구조가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서비스별 정책에 따라 해지 절차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구독 해지'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면서 일부 구독 서비스 운영 플랫폼에서는 정기결제 후 일정 기간 내 서비스를 사용한 이력이 없으면 구독료를 환불해주는 정책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온라인 플랫폼의 다크패턴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편의성과 플랫폼 자율성 사이 균형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최근 OTT와 AI 기반 구독 서비스가 빠르게 일상화되면서 다중 구독 소비도 자연스러운 형태가 되고 있다”며 “다크패턴 등 소비자 피로감을 유발하는 요소는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서비스별 특성과 콘텐츠 산업 구조를 고려한 균형 있는 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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