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기도 내 주요 유통업계가 그림대회부터 각종 이벤트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 맞이에 나섰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복합쇼핑몰·마트·호텔 등 도내 유통가 전반에 걸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겨냥한 ‘패밀리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먼저 백화점 업계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참여형 행사와 풍성한 쇼핑 혜택, 증정 이벤트로 방문객의 발길을 모은다. AK플라자는 수원·분당·평택·광명점 등에서 5월1일부터 17일까지 유치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 사랑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아이들이 환경을 주제로 자유 그림을 그려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총 1천명을 시상하는 대규모 행사로 기획됐다. 아울러 연휴 기간 최대 20%의 쇼핑 혜택은 물론, 어린이날 당일에는 어린이 무료 음료와 유아동 동반 고객에게 공기 풍선을 증정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갤러리아 광교는 5월5일까지 하이주얼리 및 워치·명품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럭셔리페어’와 패밀리 위크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며 프리미엄 쇼핑 수요를 공략한다. 기간 중 갤러리아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G캐시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유아동층에서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아쿠아플라넷 입장권 2매를 증정해 쇼핑이 나들이로 이어지게 했다. 갤러리아 광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쇼핑뿐 아니라 외식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근 파사주 공간에 ‘송도불고기’와 ‘바다를 먹은 고등어’ 등 신규 F&B 브랜드를 열었다”며 “오픈키친 형태의 라이브 스테이션과 셀프바를 도입해 가족 단위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캐릭터와 함께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도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인기 로봇 애니메이션 또봇의 세계관을 담은 ‘또파민 유니버스’ 팝업을 5월5일까지 운영, 로봇 체험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아이들과 팬층을 공략한다. 스타필드 안성은 5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북측 광장에서 소상공인 플리마켓과 백년가게 전통 체험,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진 ‘안성 동행축제’를 열어 지역 상생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다. 성남시에 위치한 ‘티니핑월드 인 판교’는 5월 한달간 ‘나만의 티니핑 그리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5월5일까지 어린이날 시즌에는 한정판 럭키박스 출시 및 티니핑과 함께하는 댄스파티 및 그리팅 현장 행사를 열어 ‘초통령’의 위엄을 보여줄 예정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뿐 아니라 ‘더티니핑 온라인몰’을 통해 어린이날 쿠폰팩과 사은품 증정,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을 함께 마련했다”고 전했다. 마트와 직거래장터, 온라인 플랫폼도 가정의 달 특수를 노린다. 농협유통은 하나로마트 31주년을 맞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 응모되는 특별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1등 경품으로 현대자동차 쏘나타 1대와 현대자동차 베뉴 2대를 내걸었으며, 이 밖에도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다이슨 에어랩 I.D 등 가전제품과 NH멤버스 포인트 등 총 3천100명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당첨자는 6월24일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과천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과천 바로마켓은 5월5일~6일 모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황금 한 돈 추첨 이벤트와 전문 포토그래퍼가 현장에 함께하는 가족사진 촬영 행사를 마련했다. 과천 바로마켓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장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넓은 무료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며 “알뜰한 장보기를 즐기면서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가정의달 열기는 이어진다. 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5월7일까지 ‘가정의 달 주방용품 세일’ 기획전을 열고 테팔, 락앤락 등 유명 리빙 브랜드를 4가지 테마별로 큐레이션해 합리적인 홈파티 및 나들이 준비를 돕는다. 아울러 호텔 업계는 세심한 서비스로 가정의 달 분위기를 더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어린이날 당일 뷔페 레스토랑 ‘더스퀘어’를 찾은 어린이 고객에게 페이스 페인팅과 호텔 캐릭터 ‘수원이’ 스티커·키링 증정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8일 어버이날에는 부모님 동반 예약 고객에게 카네이션 바구니를 선착순 증정하고, 디너 예약자를 대상으로 하우스 와인 추첨 행사를 열어 가족 식사 자리를 완성할 계획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관계자는 “모든 방문객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특별한 5월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항공권도 비싸고 기름값도 올라서…이번 연휴는 차라리 호캉스로 돌렸어요” 수원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가영(가명·29)씨는 유가 상승과 여행 경비 부담으로 5월 황금연휴 계획을 국내 호텔 휴식으로 바꿨다. 김씨는 “예전 같으면 제주도나 동남아 여행부터 알아봤겠지만 올해는 항공권 가격을 보고 바로 접었다”며 “기름값도 부담돼 차로 멀리 가기도 애매해서 서울 시내 호텔 1박을 예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멀리 못 가더라도 쉬는 날 분위기는 내고 싶어 가까운 곳을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용인에 거주하는 회사원 최진혁(가명·45)씨는 “원래는 가족끼리 렌터카를 빌려 자유여행을 선호했고 해외에서도 직접 운전하며 다니는 편이었다”며 “하지만 환율에 유류할증료까지 오르니 이번엔 처음으로 일본 패키지여행을 예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에 집에만 있기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저도 1년에 몇 번 없는 황금연휴라 비용 부담이 덜한 쪽으로 선택했다”고 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여파로 항공권과 자가용 이동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5월 황금연휴 여행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장거리 해외여행 대신 국내 호텔·리조트를 찾거나, 해외를 가더라도 자유여행보다 비용 예측이 쉬운 단거리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여행객들의 소비 패턴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5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는 최고 단계인 33단계 유류할증료가 처음 적용됐다.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항공유 가격은 1갤런당 511.21센트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라 일부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7만5천원에서 최대 56만4천원까지 올랐다. 전달 최소 4만2천원, 최대 30만3천원과 비교하면 부담이 커진 셈이다. 비용 부담은 예약 지표에도 반영되고 있다. 여행·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4월 1~23일 해외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 2월의 75%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반면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2월 대비 107% 수준으로 지난해(103%)보다 증가세가 커졌다. 해외 대신 국내 여행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숙박업계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A리조트의 4월 평균 투숙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주가 96%로 21%포인트 급등했고, 제주 16.2%포인트, 대천 13.5%포인트, 해운대 8.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5월 예약률 역시 해운대 87.9%, 경주 82.5% 등 주요 지역이 이미 지난해 실투숙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그룹 계열 일부 리조트와 호텔의 4월 예약률도 지난해보다 30~40% 증가했고, 5월 1~5일 황금연휴 기간 주요 지점 평균 예약률은 90%를 넘어 만실이 예상된다. 부산·제주 등 관광 거점 호텔 역시 객실 점유율이 80~90%대를 기록하며 조기 성수기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외여행 수요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다. 다만 장거리보다 일본·중국·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으로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해외 단거리 노선 이용객은 1천438만4천7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75만308명보다 2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여객은 2천328만1천762명에서 2천605만2천983명으로 약 277만명 늘었는데, 이 가운데 단거리 노선 증가분이 263만명가량을 차지해 사실상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체 국제선 여객 중 단거리 비중도 50.5%에서 55.2%로 상승했다. 항공사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C항공사의 올해 1분기 일본 노선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중국 노선은 19% 증가했다. D항공 역시 일본과 중국 노선 탑승률이 각각 9%포인트, 12%포인트 상승했다. 저비용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이용객이 크게 늘며 단거리 수요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자유여행보다 항공·숙소·일정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개별 예약 과정에서 붙는 추가 비용을 줄이고 총경비를 미리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같은 여행 소비 변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장거리보다 단거리,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해외보다 국내 여행 선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들도 유가 부담 속 ‘차 없는 여행’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도내 31개 시·군 관광지와 체험시설 등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경기 투어패스’를 선보였으며, 남양주시는 지하철역과 관광지를 연계한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확대 운영 중이다. 포천시도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자가용 없이도 여행이 가능한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국내 유통 사료에 대한 잔류 유해물질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98.9%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선 가축사료 344점과 반려동물사료 301점 등 총 645점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동물용 의약품, 곰팡이독소, 중금속 등 474개 성분을 정밀 검사했다. 검사 결과 전체 조사 시료 중 98.9%에 이르는 638점은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거나 허용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반면 허용 기준을 초과한 시료는 7점(1.1%)으로 동물용 의약품(2점)과 보존제(5점)가 각각 검출됐다. 농관원은 사료의 품질과 안전성 관리를 위해 해마다 사료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유해물질 8개 항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준에 부적합한 사료를 적발할 시 회수·폐기하는 등 유통 과정에서 신속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조경규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사료는 축산물과 반려동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유해물질 모니터링을 통해 축산농가와 반려인이 안심하고 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한우를 최대 50%까지 할인 지원하는 한우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소(牛)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주요 온라인몰 등 전국 1천738개 매장이 참여한다. 한우자조금이 운영하는 온라인 한우장터는 27일부터 30일까지, 대부분 온·오프라인 매장은 2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할인이 이뤄진다. 매장별 세부 일정과 할인 내용은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누리집과 축산물품질평가원 가격 비교 서비스 앱 ‘여기고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할인 대상은 등심을 비롯해 불고기·국거리용 부위인 양지, 설도로, 1++부터 2등급까지 다양하다. 판매 가격은 1등급 기준 100g당 등심 7천160원, 양지 4천810원, 불고기·국거리 3천360원 이하다. 평년 4월 하순 대비 16~25% 저렴한 수준이다. 업체별로 부위와 등급에 따라 할인 가격은 다르지만, 정상가격과 견주면 최대 50%까지 인하된 가격이다. 특히 등심은 설 명절 행사 당시(1등급 기준 7천870원)보다 약 9% 저렴한 가격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품질 좋은 한우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식 ‘꽝 없는 뽑기’로 불리는 이치방쿠지(제일복권)가 인기를 끌면서 단순한 취미를 넘어 ‘투자’ 개념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면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수원특례시의 몇몇 대형 쇼핑몰들이 이치방쿠지 존을 강화하고, 경기도내 일부 가챠샵·소품샵에서도 해당 상품을 함께 운영하면서 접근성이 높아져 이용층이 늘고 있다. 이치방쿠지는 하이큐, 원피스, 주술회전, 귀멸의 칼날 등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이뤄진 경품 추첨이다. 한번 할 때 1만3천~2만2천원 상당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며, 일반 복권과 다르게 꽝이 없기 때문에 뽑은 등급에 따라 스티커·피규어 등 무조건 경품 한 개를 받아 갈 수 있다. 또 추첨 후 받는 영수증으로 참여하는 ‘더블찬스’에 당첨될 경우, 원하는 상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치방 쿠지를 뽑는 현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25)씨는 “평소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있어서 직접 뽑아보고 싶어 방문했다”며 “랜덤으로 나오는 재미도 있고, 어떤 상품이 나올지 기대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국인들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은 영화 흥행 성적에서도 확인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5년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국내에서 약 580만명의 관객을 동원, 현재는 재개봉까지 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또 해당 작품은 일본 영화 최초로 전 세계 흥행 수입 1천억엔(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2위는 2023년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559만명), 3위는 같은 해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492만명)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인기가 굿즈 시장에도 미치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이치방쿠지로 나오는 일부 인기 상품이 중고거래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잘 뽑으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9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사례도 확인된다. 수원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28)는 “원래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모으려고 시작했는데, 요즘은 자연스럽게 시세도 함께 보게 된다”며 “희귀 상품인데 제가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가 나오면 중고거래를 통해 되팔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리셀 소비’ 현상은 과거에도 나타난 바 있다. 한때 유행했던 ‘포켓몬빵 띠부씰(스티커)’의 경우, 희귀 캐릭터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 시장에서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80만원 상당에 거래되기도 했다. 단순한 스티커가 투자 대상처럼 취급되며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이처럼 ‘수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존 수집·취미 중심이었던 이용 목적도 점차 변화하는 양상이다. 일종의 ‘리셀 재테크’처럼 접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희소성이 있는 상품을 얻기 위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과열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치방쿠지와 같은 확률형 소비는 과거 포켓몬 카드나 K-팝 앨범 포토카드 수집 열풍과 유사한 흐름”이라며 “취미로 접근할 경우에는 경험적 만족을 얻을 수 있지만, 가격 상승을 기대한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면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상품의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수요 증가의 결과지만, 동시에 투기적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품이 형성될 수 있다”며 “구매 전 해당 상품이 본인에게 실제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 플랫폼 대여 챔스 예약(4/15, 16 예약 완료)’, ‘B 플랫폼 스포츠패스 1경기 대여 토트넘X’, ‘A 플랫폼 5시 경기 대여 삽니다!’ 수원에 거주하는 축구팬 A씨(25)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시청하기 위해 중고거래 사이트를 찾았다. 4월 중 응원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2만원에 육박하는 월 구독료를 지불하기에는 아깝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5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최근 스포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계권이 분산되며 구독료 피로에 지친 젊은 스포츠팬 사이에서 중고거래 사이트를 활용해 계정을 ‘일일 대여’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B 플랫폼은 2025-26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1까지 유럽 주요 축구 리그 중계권을 대다수 손에 넣었다. 하지만 주목도가 높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럽 네이션스리그 중계권은 A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다. 두 대회는 매주 진행되는 리그 경기와 달리 한 구단별로 한 달에 1~2경기 남짓 편성돼 경기 빈도가 현저히 낮다. B 플랫폼이 독점 중계하는 포뮬러원(F1) 레이싱도 비슷한 실정이다. 열리는 대회별 주기가 길어 1만5천원 이상의 월 구독료 지불은 낭비라고 판단한 팬들이 축구 시청자와 구독료를 나누는 방식을 찾고 있다. A 플랫폼 프리미엄 이용권이 1만9천900원, B 플랫폼 스포츠패스가 1만6천600원인 상황에서 축구 경기를 모두 시청하는 축구팬으로선 1달에 최대 3만6천500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지불 여력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발간한 ‘2025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혜택 조사’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인 평균 OTT 이용 개수는 2.1개, 서비스 지출 금액은 평균 7천17원이었다. 최대 지불의사 금액도 9천855원에 그쳤다. 이에 소비자들은 돈을 절약하기 위해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계정을 일일 대여하고 있다. 토너먼트 라운드가 높아지며 대여비도 상승해 202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일일 대여비는 8천원까지 치솟았다. 시청자들이 월 구독 대신 일일 대여로 빠져나가며 기대 수익을 잃게 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한국프로야구(KBO) 독점 중계를 진행 중인 C 플랫폼이 동시 접속과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선 것처럼, 타 플랫폼들 역시 중고시장 거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A 플랫폼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일일 대여가 진행되는 상황을 두고 “당사에서도 상황을 인지하고 구체적인 파악 및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라며 “건전한 스포츠 시청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원칙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2년 일부 플랫폼 대여 업체는 주요 플랫폼 1일 이용권을 400~600원에 대여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는 타인과의 계정 공유 및 영리 목적의 재판매는 명백한 약관 위반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고, 기업형 대여 플랫폼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현재는 중고거래 등 개인 간 거래 형태로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가 이를 완벽히 차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단 한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월 구독료 전체를 지불해야 하는 플랫폼의 경직된 요금제가 꼼수 거래를 부추겼다고 지적하며, ‘1회 이용권’ 등 유연한 제도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 하나 때문에 가입을 강제해 소비자를 묶어두기보다, 1회 이용권 등을 판매해 소비자가 부담 없이 플랫폼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삼립의 제조협력사인 호남샤니에서 제조한 빵 ‘명인명작 통팥도라야끼’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광주시 광산구 식품제조·가공업체 호남샤니가 제조하고 유통전문판매업체인 삼립이 판매한 ‘명인명작 통팥도라야끼’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05.09’로 표기된 제품으로, 생산량은 1천200개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구매 고객은 삼립 고객센터(080-739-8572)를 통해 환불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스타필드가 어린이날 시즌 대규모 체험형 행사 ‘키즈 페스타(Kids Festa)’를 연다. 24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티맵 주행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어린이날 목적지 설정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게임과 캐릭터, 체험, 쇼핑을 결합한 복합형 프로그램을 점포별로 다르게 구성해 선택 폭을 넓히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방문객 수요를 겨냥한다. 먼저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로봇 애니메이션 ‘또봇’을 테마로 한 ‘또파민 유니버스’가 다음 달 5일까지 펼쳐진다. ‘또봇 엔지니어링존’, ‘라이센스존’ 등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판매존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또봇 조립 대회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보드게임 축제 ‘보드인게임’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려 ‘꼬치의 달인’, ‘클러스터’, ‘플립7’ 등 미니게임 체험과 토너먼트 대회를 즐길 수 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닌텐도 ‘슈퍼 마리오 게임 플레이’가 어린이날까지 진행된다. ‘슈퍼 마리오’ 게임 6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녹색 토관’, ‘코끼리마리오’ 포토존, 닌텐도 스위치 2 체험 및 판매존 등이 마련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마리오’와 ‘루이지’ 캐릭터 탈인형이 아이들을 고객을 만나는 그리팅 이벤트도 열린다. 이와 함께 다음 달 6일까지 4m 규모 ‘닌자고’ 전시와 브릭 체험존이 운영되는 ‘레고 플레이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스타필드 고양도 같은 기간까지 코리아보드게임즈와 협업, 자이언트 보드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거인의 정원’을 선보인다. ‘커피러시존’, ‘쿼리도 팩맨존’, ‘라쿠카라차존’ 등 인기 보드게임을 대형화한 체험 공간과 함께 200여 종 보드게임 판매존을 갖췄다. 어린이날까지 장난감·유모차 팝업스토어도 열려 ‘마조렛’ 미니카 체험과 ‘지바겐 푸시카’ 등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스타필드 안성에서는 ‘디엘프렌즈 공주파티’가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헤어·메이크업·드레스 체험이 가능한 ‘뷰티살롱존’과 액세서리 제작 ‘아트 클래스존’을 운영한다. 또 농협 안성팜랜드와 협업한 ‘도심 속 리얼 낙농목장’이 오는 26일까지 마련돼 벌룬 꽃밭과 미니목장 포토존, 체험형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밖에 어린이날을 앞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북측 광장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소상공인 동행 축제’를 개최한다. 우수 소상공인 30개사가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백년가게 먹거리 팝업, 버스킹 공연 등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서는 ‘레고 플레이 팩토리’가 다음 달 5일까지 운영된다. 장미 만들기, 브릭월 꾸미기, 자동차 제작 등 체험형 콘텐츠와 SNS 이벤트가 진행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아이들이 상상해 온 어린이날을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요소를 집약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쇄용지를 제조하는 6개 업체가 약 4년간 가격 짬짜미를 이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천억원대 과징금과 가격 재결정 명령 등 철퇴를 맞았다. 이들에게 내려진 과징금은 역대 5번째로 커다란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년 10개월에 걸쳐 인쇄용지 가격 인상을 합의하고 실행한 무림SP, 무림페이퍼, 무림P&P, 한국제지, 한솔제지, 홍원제지 등 6개사에 합계 3천38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는 향후 이들 제지 6사에 법 위반행위 금지명령, 독자적 가격 재결정 명령 등 시정명령도 내릴 계획이다. 한국제지와 홍원제지는 검찰 고발 예정이다. 제지 6사는 2021년 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60차례 넘는 모임을 통해 인쇄용지 기준 가격 인상(2회)과 할인율 축소(5회)를 합의하고 이를 실행해 판매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행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위반한다. 백상지(서적·간행물), 중질지(교과서·만화책·잡지·학습지·대중서), 아트지(사진·화보·달력·카탈로그) 등 제지 6사가 생산·공급하는 주요 인쇄용지 전반에서 담합에 따른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제지 6사는 2023년 기준 국내 인쇄용지 판매 시장의 95%(수입 물량 포함 시 약 81%)를 점유하고 있는데, 공정위는 이들의 담합으로 판매가격이 평균 71%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부당한 공동행위로 제지 6사가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동안 가격 인상분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쳐 출판업계와 소비자에게 전가됐을 것으로 봤다. 이번에 제지 6사에 부과하는 과징금은 공정위가 담합 사건에서 결정한 과징금 중 5번째로 큰 규모다. 제지업체 담합 사건에 부과한 과징금 중에는 가장 많다. 공정위는 제지 6사가 7차 합의에서 정한 기준 가격이 유지되며 담합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인쇄용지 가격을 각사가 독자적으로 재산정토록 명령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반기마다 가격 변경 내역을 보고토록 했다. 이번 가격 재결정 명령은 공정위가 2006년 4월 밀가루 담합 사건 이후 20년 만에 내린 조치로, 공정위 출범 이후 두 번째다. 담합을 주도한 제지사 임직원들은 공중전화와 식당 전화, 타 부서 직원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연락하며 이 같은 담합 행위를 숨기려 했다. 연락처도 실명이 아닌 영문 약자나 가명으로 종이에 메모하는 등 당국의 감시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거래처에 가격 인상을 통보하는 순서까지 사전에 합의했으며,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주사위나 동전을 던져 결정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담합의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 규모가 총 4조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과징금 부과율은 홍원제지가 4%, 나머지 5개사가 12%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쇄업체, 출판업계 및 중소 유통업체 등의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국민들의 교육비, 도서구입비 등 생활비 인상을 가져오는 독과점 사업자의 담합 소지를 봉쇄해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담합 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적발 시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소형트럭 등 서민층이 주로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연료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10%에서 25%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LPG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서민 연료비 부담을 선제적으로 완하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23일 발표한 ‘민생물가 특별관리품목 대응 방안’에서 부탄 유류세 인하 폭을 다음 달 1일부터 2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인하 기간도 6월 말까지로 연장한다. 인하 효과는 부가가치세 포함 기준 ℓ당 51원이다. 인하 폭 확대 전과 견줘 31원의 추가 경감 효과가 발생한다. LPG는 프로판과 부탄으로 나뉘는데 프로판은 택시 등 차량 연료와 가정용 난방·취사에, 부탄은 소형트럭 연료로 주로 쓰인다. 국제 부탄가격은 3월 t당 540달러에서 4월 800달러로 48.1% 상승했다. 프로판은 이미 유류세 탄력세율 최대치인 30%로 적용 중이어서 추가 조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휘발유(15%)와 경유(25%)는 현재 유류세 인하율을 다음 달 말까지 지속한다. 천연가스는 중동전쟁 이후 국제 천연가스 현물가격이 상승했으나 주택용 요금은 2024년 8월 이후 동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범부처 합동점검반은 이달 19일까지 전국 주유소 5천767곳을 점검한 결과 99건의 석유사업법 위반행위를 적발해 지방정부에 통보했다. 거짓 보고가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 방법 위반이 31건으로 뒤따랐다. 타인의 시설을 빌려 기름을 사재기한 ‘보관 주유’도 8건 포착됐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로 선방했으나 2·3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4월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면 4월에는 2% 중반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 먹거리 분야에서는 4~6월 중 320억원 규모로 최대 50% 할인을 지원해 농축수산물 가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쌀값은 정부양곡 10만t 공급 등으로 최근 산지 가격이 소폭 인하되고 있으나 필요하다면 5만t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닭고기는 성수기를 앞두고 육용종란 수입과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고등어는 수산물 할인 행사와 함께 소형인 국민 실속 고등어를 시범 판매할 예정이다. 농업용 비닐인 멀칭 필름은 현재 6월까지 농업 현장 필요량은 대부분 확보된 상태다. 다만 재고가 부족한 지역 농협에는 농협경제지주를 통한 공급 물량 확대와 지역 간 물량 조정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