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800선 돌파…또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6800선을 돌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26포인트(3.20%) 오른 6810.1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4.06포인트(2.79%) 상승한 6782.9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750.27)를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11억원, 45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22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35만4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SK스퀘어가 급등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1포인트(2.11%) 오른 1217.56을 나타냈다. 지수는 1212.28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22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9억원, 299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4원 내린 1472.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씨티그룹, 삼전 목표주가 32만→30만 하향…“노조 리스크 반영”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노조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을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와 11% 하향 조정했다. 노조 파업 격화로 발생할 관련 충당금이 실적에 반영될 것을 고려한 것이다.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메모리 시장 성장의 장기적 수혜자로 보지만, 노동 파업이 심화하는 가운데 성과급 관련 충당금으로 인한 실적 하방 리스크를 우려한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종가는 지난달 30일 기준 22만500원이다.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다만, 인공지능(AI) 수요 급증 등으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점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영업이익의 15%를 상한선 없이 지급하라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역대급 메모리 업사이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내 증권사가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낮춰 잡으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하반기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성장펀드, 소버린AI 업스테이지에 5천600억 지분투자

국민성장펀드가 소버린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스테이지에 약 5천600억원을 투자한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지난달 30일 업스테이지에 5천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직접 지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첨단전략전략기금 1천억원에 더해 산업은행을 통한 투자 300억원과 SK네트웍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민간 투자 4천300억원이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정부용 AI 솔루션과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벤처기업으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벤처·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이번 국민성장펀드 투자를 계기로 국내 대표 포털사와 협력해 수억 건 규모의 검색 데이터와 장기간 축적된 문맥 데이터 등 고품질의 ‘로 데이터(raw data)’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어 특화모델의 성능을 정교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자금 지원이 승인된 것은 총 4건이다.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1차 메가 프로젝트의 하나인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지분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민관 합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첨단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첨단 AI 반도체 1만5천장을 도입한다. 이번 출자 승인으로 4천억원의 SPC 자본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자회사 퓨처그라프에는 첨단전략산업기금 2천억원 등 총 2천5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이 뒷받침된다. 퓨처그라프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연간 3만7천t 규모의 구형흑연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천연흑연 음극재 약 3만3천t을 생산토록 한다. 이 밖에 국민성장펀드는 중견 기업인 에스티젠바이오의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공장 확충 사업에 850억원 규모의 장기·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울산 소재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가스 생산기업 후성에는 165억원 저리 대출이 승인됐다. 한편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7건의 사업을 승인하는 등 사업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는 반도체·AI 중심의 1차 메가 프로젝트에 이어 바이오·디스플레이·모빌리티 등으로 확대된 2차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미래 성장 산업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성장펀드는 산업 파급효과가 크고 산업 정책적 의미가 있는 사업들을 선별해 주기적으로 메가 프로젝트로 발표할 것”이라며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금수요에 상시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 10만원씩 3년 모으면 1천440만 원”…‘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이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정부 지원금을 더해 1천440만원의 목돈을 돌려받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4일부터 20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의 2026년도 신규 가입자 2만5천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가입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속하면서 월 10만원 이상의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만 15세~39세 청년이다. 이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이 매월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본인 저축금을 납입하면 정부가 월 3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3년 만기를 채우면 본인 저축금 360만원(월 10만원 납입 기준)을 포함해 총 1천440만 원의 적립금과 최대 연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을 전액 수령하기 위해서는 가입 기간 근로 활동을 유지하며 본인 저축액을 계속 적립해야 한다. 또 자산형성포털 등을 통한 10시간의 자립 역량 교육 이수와 자금 활용 계획서 제출 요건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 대상이던 사업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지원에 집중하도록 가입 대상을 개편했다. 가입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 실직이나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소득 활동이 중단될 경우 기존 최장 6개월이었던 적립 중지 기간을 12개월로 늘려 계좌 유지를 돕는다. 만기 해지 예정자를 위한 온라인 금융 교육과 1대1 비대면 맞춤형 금융 상담 프로그램 등도 새롭게 도입해 자립 역량 강화를 돕는다.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복지로 포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본인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소득 및 재산 조사를 거친 최종 대상자 선정 결과는 오는 8월 중 개별 문자메시지로 통보되며 안내를 받은 청년은 하나은행 지점 또는 전용 앱을 통해 통장을 개설하고 적립을 시작하면 된다.

가상계좌로 도박 자금 4천억 ‘쓱’…6천억대 불법 외환거래 적발

가상계좌와 가상자산을 활용해 도박 자금과 수출 대금 등을 해외로 유출한 불법 외환거래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재정경제부는 국가정보원·국세청·관세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합동으로 구성한 ‘범정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통해 약 6천억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적발 사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소액해외송금업체를 이용한 불법 외화 반출이다. 해당 업체는 본인 외 제3자 입금이 가능한 가상계좌를 대거 발급하는 수법으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 등 약 4천억원 규모의 외화를 해외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등록·신고 절차 없이 시세차익 등을 노리고 중고차와 부품 등 약 2천억원 규모의 수출 대금을 해외 무역상으로부터 가상자산으로 수취한 뒤, 수수료를 제외한 원화를 수출업체에 지급한 혐의로 환치기 업자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대응반은 조세 회피 목적으로 수출 단가를 실제보다 낮춰 신고해 매출을 축소한 뒤 차익을 환치기로 들여온 사례 역시 포착했다. 국내 한 고철업체는 수출 품목 단가를 최대 8분의 1 수준까지 낮게 신고하고, 신고된 금액만 국내로 회수한 이후 나머지 금액은 차명계좌를 이용한 환치기 방식으로 반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관계기관 간 협업이 주요하게 진행됐다. 금감원은 온라인 도박자금 등 불법 외화송금 의심 사례를 관세청에 전달했고, 관세청은 이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해 검찰에 송치했다. 국정원은 해외 조직과 연계된 범죄 정보를 수집·지원하고 있으며, 국세청은 수출액 과소 신고 업체의 조세포탈 여부를 조사 중이다. 재경부와 한은 또한 외환 정보 공유,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응반은 불법 외환거래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판단해 관계기관 간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군자새마을금고, ‘2026 경기 경영평가’ 대상…안산동부 등 13곳 시상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우철)는 29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2026 경기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을 개최했다. 경영평가 연도대상은 지난해 기준 분야별 우수 실적을 보인 새마을금고를 선정해 시상하고, 경영우수 사례를 공유해 경기도 새마을금고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 중앙회장을 비롯해 경기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2025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경영 우수’, ‘혁신 경영’, ‘조직 문화’, ‘상생 발전’ 등 총 4개 부문에서 13개 금고가 선정돼 시상했다. 경영평가 대상에는 군자새마을금고가 꼽혔다. 이어 경영우수부문 최우수상에 안산동부새마을금고, 경영우수부문 우수상에 ▲제일새마을금고 ▲팔달새마을금고 ▲동두천중앙새마을금고 ▲시흥제일새마을금고 ▲SK hynix새마을금고 ▲기아새마을금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혁신경영부문 최우수상으로는 삼성전자새마을금고가, 혁신경영부문 우수상에 ▲서수원새마을금고 ▲진접새마을금고가 각각 선정됐다. 이어 조직문화부문 우수상으로 성지새마을금고가, 상생발전부문 공로상으로 의정부중앙새마을금고가 수상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회원들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마을금고의 건전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전닉스’가 이끈 韓증시, 영국 넘어섰다…시총 세계 8위 도약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영국을 제치고 세계 8위에 올랐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한국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45% 이상 증가한 4조400억달러를 기록하며, 약 3% 늘어난 3조9천900억달러의 영국 시총을 앞섰다. 2024년까지만 해도 영국 규모는 한국 증시의 약 2배 규모였으나, 1년여 만에 역전된 것이다.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 급등은 국내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한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친시장 정책도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800개 이상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는 미국(75조400억달러), 중국 본토(14조8천400억달러), 일본(8조1천900억달러), 홍콩(7조4천100억달러), 인도(4조9천700억달러), 캐나다(4조4천900억달러), 대만(4조4천800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 강세에 힘입어 최근 영국을 제치고 세계 7위 주식시장으로 올라섰다. TSMC는 대만 증시 가권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약 45%를 차지한다.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은 4조4800달러로, 세계 6위 캐나다(4조9000억달러) 시가총액에 근접하고 있다. 반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올해 약 4% 상승하며 MSCI 세계 주가지수(MSCI ACWI)와 비슷한 성과를 냈지만, AI 붐의 수혜를 입은 한국과 대만의 상승세에는 크게 못 미쳤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롬바르드 오디에의 신흥시장 주식전략가 패트릭 켈렌베르거는 “한국과 대만 증시가 유럽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AI 잠재력, 기업지배구조 개혁 등에 있다”이라며 “유럽은 혁신을 상업화하고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6,700선을 돌파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0.62% 오른 130만원에,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11% 내린 22만2천원에 마감했다.

이재명 대통령, “증시 정상화 큰 돌 치웠다…이젠 잔돌 걷어낼 때”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주식시장 정상화 조치와 관련해 “큰 돌 몇 개 집어낸 수준인데 이제 잔돌을 집어내야 한다”며 추가 제도 개선과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를 받은 뒤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스템을 정비해 주식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6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어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정상화 조치는 계속돼야 할 텐데 정책실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언제 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법률 부문과 거래소 자체 구조개혁, 거버넌스 문제 등이 있어 준비해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여전히 우리 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저평가돼 있지 않느냐”고 진단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많이 올라왔지만 그렇다”며 “기업 실적이 많이 개선돼 실적 대비로는 저평가라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증시 제도 개선 방향과 관련해 “작아 보이지만 그런 것들을 다 시정하면 조금씩 개선된다”며 세밀한 후속 대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제도 개편에 이어 기업지배구조 개선, 거래소 제도 손질, 시장 신뢰 회복 방안 등이 추가 과제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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