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6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약 1조2천억원 증가한 39조9천46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3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본예산 편성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도 도의 본 예산안 39조9천46억원은 일반회계 35조5천725억원, 특별회계 4조3천321억원으로 나눠졌으며 올해(38조7천221억원)보다 1조1천825억원(3.1%) 증가한 규모다. 도는 이 예산을 ▲민생경제 회복(8천900억원) ▲미래성장(1천382억원) ▲돌봄·안전(1조3천927억원) ▲지역개발과 균형발전(6천560억원)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민생경제 회복 분야에서는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영세 소상공인 지원,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농수산물 할인쿠폰’ 등에 1천194억원의 지원예산과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 교통복지에 7천706억원이 투입된다. 또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기후테크 등 미래성장 분야에는 1천382억원이 투입되며, 돌봄과 안전 분야에는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누리과정 지원, 장애인 맞춤 돌봄 확대 등 돌봄 서비스 강화 9천636억원 ▲재해예방사업 952억원 ▲풍수해·지진보험 7억원 ▲지방하천 정비 2천649억원이 편성됐다. 마지막으로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분야에는 6천560억원을 투자해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대한민국 경제는 지금 전환의 문턱에 서 있다”며 “2025년 경제성장률은 0%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와 한국은행, KDI, IMF는 0.8~0.9%, OECD는 1.0%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소비 회복과 금리 인하로 1.6~2.2%의 반등이 예상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재정은 위기의 파도를 막아내는 방파제이자 새로운 기회를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출발선이 돼야 한다”고 본예산 편성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김 부지사는 “2026년 경기도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행의 약속이며, 경기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실천의 지도”라며 “경기도는 미래를 향한 혁신으로 변화의 기반을 다지고, 민생경제·돌봄·안전·지역개발과 균형발전으로 오늘의 삶을 지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의정
이진 기자
2025-11-03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