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뒤바뀐 인천 민심 이동…민주 기초 11곳 중 8곳 석권, 격전지선 고배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의 민심이 4년만에 다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동했다. 민주당은 당초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까지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초접전을 펼치거나 되레 주요 격전지에선 국민의힘에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80만9천426표(52.84%)를 얻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46.06%)를 꺾고 당선했다. 또 11곳의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선거에서는 옹진군을 비롯해 미추홀·남동·영종·부평·계양·서(서해)·검단구 등 모두 8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앞서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과 군수·구청장 10명 중 8명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 것과 정반대의 상황으로, 4년만에 인천의 권력 지형 역시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이 이뤄졌다. 특히 민주당은 당초 보수 성향이 강한 옹진군수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탈환했다. 이곳은 시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했고, 군의원 비례도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반면 여야 인천시당이 당초 격전지로 꼽은 강화군과 제물포·연수구 등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들 지역은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현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인 곳은 제물포구청장 선거다. 국민의힘 김찬진 당선인은 2만7천131표(50.21%)를 얻어 민주당 남궁형 후보를 단 227표 차로 앞섰다. 옹진군수 선거 역시 민주당 장정민 당선인이 국민의힘 문경복 후보를 289표 차로 앞섰으며, 영종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손화정 당선인이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를 348표 차로 신승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등에 업고 표면적인 승리를 이뤄냈지만, 주요 격전지 등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새로운 인물 발굴 등 과제도 남았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바람’만 믿고서 ‘인물 경쟁력’을 소홀히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인천 특유의 ‘스윙 보터’ 역할을 하는 정치 환경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신도심 유권자의 증가와 세대별 정치 지형 변화 등 복합적인 구조가 있다”며 “여야 정당 모두 다음 선거까지 정치 신인 발굴 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후회 없는 선거 펼쳤다…남은 임기 책임 다할 것”

“후회 없는 선거를 펼쳤습니다. 응원해 주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이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임기 동안 시정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시장은 4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그동안 인천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뛰어준 분들이 많았다”며 “이번 선거도 여한 없이, 후회 없이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치르고 잘 안 됐을 때 누구나 아쉬움이 남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70만5천622표(46.06%)를 얻으며, 80만9천426표(52.84%)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인에게 10만3천804표 차로 패했다. 유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응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손자·손녀를 생각하며 꼭 당선돼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할머니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인천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서 지면 이유는 100가지가 있는 것이고, 이기면 한 가지밖에 없다”며 “이번 결과는 결국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선거 과정에 대해서는 “후회 없이 책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막판에는 나흘 동안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교회에서 쪽잠을 자며 일정을 소화했다”며 “후보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부끄럽거나 후회되는 일이 남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차기 시정부에 대해서는 인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과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인천 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들이 많은 만큼 필요한 일이라면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선 6기에서 민선 7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인천발 KTX, 신청사 건립 등 상당수 사업이 정지되거나 좌초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장을 선출하는 이유는 결국 도시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후임 시정부가 인천 발전을 위한 정책과 현안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시정 공백 없이 업무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장으로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도리”라며 “남은 임기 동안 시장으로서 맡은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감 당락 가른 무효표, 표차보다 ‘5배’ 많아…이번에도 ‘깜깜이’ 멍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접전 끝에 막을 내린 가운데, 도성훈 당선인과 2위를 기록한 이대형 후보 간 격차보다 무효표가 무려 5배 가까이 많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선거마다 지적되는 ‘깜깜이 교육감 선거’를 되풀이 하면서 대규모 무효표가 당락의 가장 큰 변수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교육감 선거 최종 개표 결과, 이번 선거의 총 투표수 154만8천798표 중 무효 투표수는 5만5천410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투표수의 약 3.58%에 이른다. 반면 후보 간 격차는 무효표 수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선에 성공한 도 당선인과 이 후보의 격차는 단 1만1천220표(0.76%p)에 불과하다. 투표할 후보를 고르지 못하거나 고의로 무효화한 5만5천여 표가 양자 대결의 승패를 흔들고도 남을 만큼의 막대한 규모였던 셈이다. 특히, 이는 같은 선거 인천시장 투표에서의 무효표(1만7천78표)보다 약 3배 많은 수치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나온 교육감 투표 무효표는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의 무효표(4만8천135표)보다도 7천 표 이상 늘었다. 이에 지역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외면이 해가 갈수록 심화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선거의 높은 무효표 비율 원인으로 ‘정당 및 기호 표시 금지’ 제도를 꼽는다. 현행법상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을 위해 투표용지에 정당명은 물론 진보·보수 등의 성향 표기를 할 수 없고, 추첨으로 배정한 후보자 이름만 나열한다. 이 때문에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선거에 비해 후보 인지도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에 교육감 선거에 참여한 한 교육계 관계자는 “매번 선거마다 시민들의 무관심이라는 벽에 좌절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투표용지에 기호나 정당 표시가 없다 보니 누가 누군지 몰라 아예 기표를 포기하는 유권자가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는 3선에 도전하는 체급 있는 후보가 나왔음에도 이렇다”며 “개인 역량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제도상의 한계가 너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교육감 선거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무효표를 줄이기 위해 선거 제도의 근본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는 “유권자들이 평소에 교육과 관련한 정책과 후보에 관심이 줄어든 것이 무효표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보인다”며 “교육감 선거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움직이는데 따로 법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교육감 투표권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철 강화군수, 당선 첫날 못자리 실패 농가부터 찾아…“민생이 최우선”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농업 현장을 찾았다. 박 군수는 4일 오전 7시 강화읍 용정리 예비모 공급 현장을 찾아 못자리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예비모 공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박 군수는 당선 직후 곧바로 현장을 찾으며 군정의 최우선 가치를 농업과 민생에 두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화군은 매년 이상기후와 병해충 등으로 못자리에 실패한 농가가 적기에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5천 장 규모 예비모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예비모 지원은 농가의 영농 차질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벼농사를 돕기 위한 대표적인 농업 지원 사업이다. 박 군수는 “농업은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행정이 가장 먼저 살피고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분야”라며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청으로 자리를 옮긴 박 군수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군정 현안 점검에 나섰다. 회의에서는 권한대행 체제 동안 추진된 주요 사업과 부서별 당면 과제를 점검하고, 농번기 영농 지원과 여름철 재난·안전 대책, 주요 현안사업 추진상황 등 군정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강화군은 이번 확대간부회의를 시작으로 권한대행 체제 이후 군정 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농어업과 민생·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행정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 군수는 “당선의 기쁨에 앞서 먼저 살펴야 할 것은 군민의 삶과 현장의 어려움”이라며 “앞으로도 답은 현장에 있다는 자세로 군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행정력이 먼저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300만 시민 모두의 시장 되겠다”…4일 현충탑 참배 첫 일정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및 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이 첫 공식 일정으로 4일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4일 당선 후 첫 일정으로 미추홀구 수봉공원의 현충탑을 찾아 “300만 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인천과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인다”며 “오만을 경계하고 오직 시민만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충탑 참배에서는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 당선인들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인 김남준 계양을 국회의원 당선인과 송영길 연수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함께 자리했다. 박 당선인은 헌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선의 기쁨은 이미 내려놓았다”며 “인천과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 앞에 먼저 고개를 숙이겠다”고 했다. 이어 “한 없이 겸손하고, 평화로운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자유 위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며 “민주당 당선인 모두가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송 당선인은 “나라가 위기에 있을 때 가장 먼저 목숨을 던져야 하는 인물이 선출직 공무원”이라며 “지난 12·3 내란 때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이 온몸으로 뛰어서 헌정 질서를 수호하는 데 앞장섰다”고 했다. 이어 “2022년에 저희가 점멸을 하다시피 시 정부도 빼앗겼는데, 2018년과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년 뒤 우리가 또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알 수 없다”며 “오늘부터 부여된 4년의 시간을 정말 모두가 소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 역시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이 요구하신 것은 무엇인지를 되돌아 보게 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주문이었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당선자 분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헌화를 마친 뒤 미추홀구 주안동의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 ‘당찬캠프’를 방문해 해단식을 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오후 3시 미추홀구 도화동 앨리웨이 상점가를 시작으로 6일까지 시민들을 도보로 만나며 감사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박찬대 인천시장, 판자촌에서 시청으로… 인천시 이끌 ‘새 선장’ 되다

박찬대 인천시장 그는 누구인가 300만 인천시민은 민선 9기 인천시를 이끌 적임자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를 선택했다. 박 당선인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꺾고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인천 판자촌인 ‘히다찌 마을’에서 태어나 회계사로 자수성가한 박 당선인은 시민 운동과 정치 활동을 거쳐 3선 국회의원,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등을 역임한 뒤 인천시정의 최고 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박 당선인이 제시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바이오(BIO)·문화(Culture)·에너지(Energy)를 축으로 한 ‘ABC+E’ 전략은 인천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핵심 정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일보는 박 당선인이 살아온 발자취를 뒤돌아본다. 편집자주 ■ 인천에서 나고 자란 인천 토박이... ‘개천의 용’ 박 당선인은 1967년 인천 남구(현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태어났다. 그의 유년 시절은 인천의 산업화와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인하대학교 캠퍼스가 들어선 용현동 일대 판자촌인 ‘히다찌 마을’ 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속에서 성장한 그는 어려서부터 가난과 서민들의 삶을 몸소 경험했다.1933년생이었던 박 당선인의 아버지는 17세에 결혼하여 6·25 전쟁을 겪고, 일곱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미군 부대를 따라 용산과 부평을 거쳐 문학산 자락까지 내려왔다. 아버지는 부대에서 모은 푼돈으로 골목 안에 작은 구멍가게를 열었지만, 대가족이 온전히 생계를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가게 한구석에서 바지락을 까고 콩나물을 다듬으며 삶의 고단함을 견뎌냈다. 가족의 밥상에는 늘 상품 가치가 떨어져 팔다 남은 음식들이 올랐고, 온 가족이 번듯하게 식당에서 외식을 나가는 일은 꿈도 꿔보지 못했다. 용현초등학교와 대건중학교, 동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인하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학창시절은 결핍의 시절이었다. 박 당선인은 중학교 시절 친구 집에 처음 방문해 카레라는 음식을 접했고, 미술 실력이 상당했지만 가세가 기울어 예술가의 꿈은 꾸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박 당선인은 집 주변 사찰과 교회의 보살핌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얻었다. 박 당선인은 인하대학교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던 경험은 이후 그의 삶과 정치 철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당선인은 대학원 졸업 후에는 회계사의 길을 걸었다. 박 당선인은 1997년 한국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도 취득했다. 세동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 국제부에서 근무하며 기업 재무와 국제 회계 분야 전문성을 쌓았고, 금융감독원 회계감독국과 공시감독국에서도 근무했다. 이후 한미회계법인 부대표를 맡으며 민간과 공공 영역을 두루 경험했다. ■ 그를 움직이게 한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214표의 기적 박 당선인의 정치 입문은 비교적 늦은 편이었다. 오랜 기간 회계사로 활동하며 안정적인 삶을 이어갔지만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시민사회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박 당선인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본인을 정치로 이끈 주요한 문구였다고 회상한다. 이후 인천 지역 시민단체인 인천 사람과 문화와 평화복지연대, 인문학 모임 다카스 등에서 활동하며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넓혀갔다. 판자촌 소년이 회계사로 자립할 수 있었던 것은 혼자만의 능력이 아니라 그를 지켜준 숲의 보호와 선한 연대 덕분을 깨달았다. 그는 이 시기를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아 왔다. 본인이 알고 있던 세상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가 시작됐다. 그러나 박 당선인은 시민사회의 훌륭한 대안도 행정가와 정치인의 권한 앞에서는 서랍 속 서류로 끝나는 한계를 마주했다. 공동체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책임 있는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가야 함을 절감했다. 빈민운동의 대부 고 제정구 의원의 동서인 최원식 변호사와 함께 정책을 치열하게 학습하며 현실 정치 입성을 묵묵히 준비했다. 정치권에는 2012년 민주통합당 입당과 함께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첫 도전은 순탄하지 않았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남구을 선거구 출마를 준비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정치 신인으로서 좌절하기보다 당 조직 활동에 집중했고, 이후 연수구 선거구에서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 기반을 다졌다. 그 결실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나타났다. 당시 민주당계 정당이 약세를 보이던 연수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국민의당 돌풍 속에서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국회에 입성했다. 불과 214표 차이의 신승이었다. 연수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거둔 첫 총선 승리였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214표는 민주당에서 최소 격차 당선자였고, 민주당은 1석 차이, 123석 대 122석으로 원내 제1당이 되어 국회의장을 배출했다. 이는 불과 8개월 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가결하는 결정적 도미노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후 박 당선인은 21대 총선과 22대 총선에서도 연이어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 국회 입성 후 ‘경제전문가’ 방점... 넓어지는 당내 입지 박 당선인은 국회에서는 경제 전문가 출신이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했다. 정무위원회와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회계·재정·교육 분야 정책을 다뤘다. 특히 외부감사법 개정, 공정과세 정책 추진, 대안교육기관 관련 법률 제정 등에 참여하며 정책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인천고등법원 설치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조기 착공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청학사거리에 역을 신설해달라는 주민의 요구를 받아 GTX-B 노선 정차 및 ‘제2경인선 광역철도망 계획’과 연계해 사업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와 함께 300만 인천 시민이 고등법원 하나 없어 원정 재판을 겪는 서러움을 끊어내기 위해 법제사법위원회를 집요하게 설득하여 고등법원 설치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는 또 해사전문법원 유치를 두고 부산과 벌어진 갈등 상황에서는 지역 상생을 위한 동시 설치 대안을 제시하여 소위 통과를 이끌어냈다. 이로 인한 민주당 안에서의 입지도 꾸준히 넓혀갔다. 그는 원내대변인과 정책조정위원장, 최고위원 등을 거쳤으며 당시 당 대표인 이재명 대통령과도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다. 특히 22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되며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원내대표 재임 시절 여야 대치 국면 속에서 협상과 대여 투쟁을 동시에 이끌며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당시 그는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국회 담장을 넘어 의사당으로 진입했다. 박 당선인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여 가결시키고, 이어진 ‘탄핵소추안’ 발의를 통해 헌정 질서를 지켜냈다. ■ 인천에서 나고 자란 박찬대가 돌아왔다 박 당선인은 이번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3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승부수를 던졌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인천 발전에 쏟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그는 용현동 판자촌에서 시작된 삶이 회계사와 국회의원을 거쳐 인천시장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시민의 도움과 연대 속에서 가능했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또 선거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콘텐츠(Culture), 에너지(Energy)를 핵심 축으로 한 'ABC+E' 전략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활용한 AI 물류 허브 구축, 송도 바이오 산업 고도화, 원도심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박 당선인은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된 시장’을 강조하며 인천의 경제와 민생, 산업, 교통 분야의 변화를 약속했다. 이번 당선으로 박 당선인은 인천시정의 새로운 책임을 맡게 됐다. 인천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를 목표로 공항·항만·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원도심 쇠퇴와 교통 인프라 확충, 청년 일자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또한 새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박 당선인은 바다가 모든 물을 묵묵히 품어 대양을 이루듯, 해불양수(海不讓水)의 도시 인천이 키워낸 그가 이제 인천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압도적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단단한 걸음을 내딛는다. 주요 약력 ■ 학력 -용현초·대건중·동인천고 졸업 -인하대학교 경영학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졸업 ■ 주요 경력 및 당무 이력 -육군병장 만기전역 -한국, 미국 공인회계사 합격 -세동회계법인 국제부(PW) -삼일회계법인 국제부(PWC) -금융감독원 회계감독국, 공시감독국 -한미회계법인 경인본부장 겸 부대표 -제20·21·22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송영길, 인천 첫 6선 중진 의원 등극…“이재명 정부 버팀목 역할” [영상]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승리하며 인천에서는 첫 6선 중진 국회의원에 등극했다. 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개표율 48.61%) 송 후보는 득표율 52.96%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37.08%)와 개혁신당 정승연 후보(9.96%)를 꺽고 ‘당선 유력’으로 나타났다. 송 당선인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계양에서 왔음에도 흔쾌히 환영해주고, 받아주고, 지지해 준 연수구 주민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며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들과 원팀으로 연수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시계를 찼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중간평가 의미가 있는데, 일 잘하는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있었기에 지금 같은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에 가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해 대한민국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버팀목이, 민주당의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송 당선인이 6선 고지에 오른 만큼 오는 8월 치러질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송 당선인은 “6선 중진 의원으로서 많은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 집권 여당의 최다선 의원이라는 점을 활용해 연수갑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을 모아준 주민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초선 의원의 심정으로 다시 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당선인은 지난 1997년 민주당 계열의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17대, 18대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오른 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 나가 10년 전 맞붙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다시 꺾기도 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에게 패했으나, 2년 뒤 다시 계양을 선거구로 복귀해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5선 배지를 달았다. 중진 반열에 오른 송 당선인은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선출되며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이듬해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임기를 남긴 채 대표직을 사퇴했고,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어 2023년에는 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뒤 같은해 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돼 옥고를 치렀다. 우여곡절을 겪은 송 당선인은 올해 2월 서울고법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민주당에 복당,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박찬대 전 국회의원 지역구인 연수갑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손화정 초대 인천 영종구청장 당선 '349표 차'…“주민과 소통해 영종구 기틀 마련”

"이번 선거 결과는 영종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초대 영종구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초대 인천 영종구청장으로 당선한 손화정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께 당선을 확정한 직후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당선인은 2만9천572표를 얻어(47.51%) 상대로 나서 2만9천223표(46.95%)를 얻은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를 단 349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당선이 유력시되기 시작한 이날 새벽 선거사무소는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지지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손 당선인의 우세가 굳어지자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곳곳에서는 ‘사랑해요 손화정’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승리를 축하하는 박수가 한동안 멈추지 않았다. 지지자 정모씨(54)는 “이재명 정부가 나라 발전에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영종지역 역시 같은 당 손화정 당선인이 손발을 맞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술은 새부대에, 영종구 첫 발걸음을 힘차게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손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고, 일부 지지자들은 "드디어 해냈다", "영종이 바뀔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 당선인은 밝은 표정으로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 당선인은 "정말 기쁘고 벅찬 마음"이라며 "선거 기간 주민들을 만나며 들었던 다양한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 주민들이 보내주신 변화의 요구를 구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특정 인물의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영종을 만들고자 하는 주민들의 승리"라며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주민을 위한 구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손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주민 참여 확대와 생활밀착형 행정, 정주환경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주민들과 소통해 왔다. 그는 이번 승리의 의미를 "새로운 행정에 대한 기대와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손 당선인은 "초대 구청장은 영종의 미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영종구의 기틀을 탄탄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추진할 과제로는 주민 중심 행정체계 구축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구가 출범하는 만큼 주민들이 행정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며 "생활 불편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어르신이 편안한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교통·교육 인프라 확충은 주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문제"라며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영종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사람 중심의 국제도시"를 제시했다. 손 당선인은 "영종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누구나 살고 싶은 영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과 함께 교육·문화·복지 수준을 높여 균형 잡힌 도시 발전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선거 과정에서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초대 영종구청장이라는 역사적 책임을 잊지 않고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영종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청장 민주 이병래 ‘당선’…“정체된 남동구에 성장 동력 넣을 것”

“오늘의 결과를 승리가 아니라 더 낮은 자세로 일하라는 남동구 주민 여러분의 명령으로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4일 오전 1시께 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이병래 인천 남동구청장 당선인의 선거사무소에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개표가 이뤄질수록 이 당선인의 지지자들은 “이병래”를 외치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특히 이 당선인이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지자들과 선거 운동원들은 함께 모여 이 당선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 당선인은 상기된 표정으로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과 포옹을 나눴다. 승리를 상징하는 대형 축하 꽃다발이 그의 목에 걸리는 순간, 캠프 안은 지지자들이 터뜨린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남동구 주민들의 선택은 새로운 변화였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2시 30분 기준(개표율 55.8%)에 이 당선인은 득표율 60.54%로 국민의힘 박종효 후보(39.45%)를 꺾으며 승기를 잡으면서 당선이 유력하다. 앞서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박 후보가 51.04%의 득표율로 당시 이 후보(48.95%)를 꺾었다. 이 때문에 이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리턴 매치’의 승리를 위해 남동구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함께 경쟁하신 박종효 구청장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지난 4년간 남동구정을 이끌어 오신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동구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힘겨운 하루를 버텨내고 계신 소상공인과 산업현장의 노동자,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소망이 바로 남동구 대전환의 출발점이다”며 “이제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답하기 위해 가장 먼저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골목경제를 살리고,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며 “지역화폐인 남동e음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순환경제를 강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돌봄 환경과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민 참여자치 실현과 소래포구·소래습지생태공원을 연계한 문화관광도시 조성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그동안 지지해 주신 모든 분은 물론, 다른 선택을 하신 분들의 뜻도 소중히 받들어 48만 남동구 주민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며 “늘 주민 여러분께 묻고, 현장에서 듣고, 성실하게 일하는 자랑스러운 남동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재선’ 성공 박용철 강화군수…“강화 전성시대 열겠다”

“인천 강화의 더 큰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바라는 주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3일 오후 11시 40분께 인천 강화군 국민의힘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의 선거사무실은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오면서 축제 분위기다. 개표율 84.33%에 박 후보가 1만9천218표(53.7%)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 1만6천568표(46.29%)를 2천650표(7.41%) 차이로 앞서면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지지자들은 늦은 시간에도 박수를 치며 “박용철”을 연호하며 박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냈고, 박 당선인은 목에 꽃다발을 걸고 부인 한은진 여사와 모친 이선 여사 등 가족들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며 지지자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이날 개표 초반 분위기는 결코 낙관적이지 않았다. 사전투표 결과 열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거사무실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본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기류가 반전했다. 읍면별 개표 현황이 한 후보를 꾸준히 앞서가자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의 표정에도 안도감이 살아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승리를 확신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박 당선인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끝까지 믿고 선택해 주신 강화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닌 강화의 발전과 미래를 바라는 군민 모두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기간 내내 함께해 주신 지지자와 선대위 관계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한 후보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당선인은 “이제 선거는 끝났다. 앞으로는 경쟁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간”이라며 “모든 주민의 군수로서 통합과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군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단 없는 강화 발전을 위해 주민만 보고 가겠다”며 “지난 1년 6개월 동안 추진해온 교통망 확충 사업을 비롯해 강화경제자유구역 지정,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복지 향상 등 군민과 약속한 주요 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인천 보수의 마지막 보루 강화를 지켜주신 주민들의 기대를 가슴 깊이 새기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군정을 이끌겠다”며 “주민과 함께 새로운 강화, 더 큰 강화, 자랑스러운 강화를 만들어 강화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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