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는 요트, 보트 등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쇼핑·식당가, 호텔 등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해양레포츠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최근 국내에서도 확산 추세다. 인천 송도에 세계적 수준의 마리나를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지역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송도 K-도심형 마리나 클러스터’ 구상이다. 단순한 요트 정박 기능을 넘어서는 복합 해양레저 허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인천마리나협회가 최근 ‘인천, K-도심형 마리나로 해양레저 허브 도전’을 제안했다. 인천 서해안의 해양 환경 강점과 송도국제도시의 도심 인프라를 결합,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도심형 마리나’ 중심의 해양관광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리나 산업 발전과 해양레저스포츠 진흥 등으로 인천이 동북아 해양레저 허브 도시로 나아간다는 비전이다. 협회는 마리나가 단순한 요트 정박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처럼 찾는 수변 생활·문화 중심지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인천 송도 K-도심형 마리나는 도심과 마리나, 식음료(F&B), 숙박, 컨벤션, 선박 정비(MRO), 판매, 연구개발(R&D)을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지로는 송도국제도시 10공구 해안을 제안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이곳에 마리나를 포함한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매립 면허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곳에 600선석 규모의 마리나와 호텔, F&B 등의 복합기능을 구상하고 있다. 마리나협회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해양산업 클러스터로서의 핵심 기능인 생산·수리·연구·개발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리나 MRO 및 R&D 단지다. 마리나 MRO는 항공 MRO와 마찬가지로 정비(Maintenance), 수리(Repair), 분해조립(Overhaul)을 담당한다. MRO 및 R&D 단지를 통해 요트·보트의 수리·제조 및 수입·판매, 카누·카약 등 무동력선의 수리·제조 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 해양레저 기업들의 유치도 가능하다. 인천은 서울에는 없는 천혜의 해양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산업화 시기 공업항의 역할을 다하느라 바다를 가까이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해양 도시 인천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도심형 복합 마리나 구상이다. 현재 조성 중인 송도워터프런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K-도심형 마리나 구상이다. 인천이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는 새로운 모델, 혁신적 계획으로 보인다. 인천이 복합적 도심형 마리나 개발을 선도해 세계적 해양레저 허브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사설(인천)
경기일보
2025-12-18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