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424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열고 경기일보(경기알파팀 이호준·김경희·이연우·박귀빈·이나경 기자), 광주일보, 영남일보, 충청투데이 4개 언론사의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광역의회를 바꾸다’ 보도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경기일보 등 지역 4개 매체가 힘을 모아 한 팀으로 보도한 의미 있는 기사였다”며 “지역 언론끼리 지속적으로 오랜 시간 힘을 들여 어려운 지역 언론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점이 의미 깊다”고 평했다. 경기·인천권의 경기일보와 호남·영남·충청권의 전국 4개 권역 언론사가 연대한 취재팀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은 지역 언론이 협업을 통해 지역정치의 실질적 성과를 점검하고, 공공정보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대중의 관심을 환기했다. 추적단은 유권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던 지방의원들의 공약 이행 실태를 전수 점검하며 사각지대로 놓인 지방의원 공약의 구조적 공백을 드러내 전국 단위의 공약 관리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경기일보 이연우 차장은 “특정 언론사나 개인의 성과가 아닌, 지역 언론이 힘을 모아 지역 정치 사각지대 들여다본 공동 취재 결과물이라는 데서 이번 수상 더욱 뜻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원들의 공약은 선거 때마다 쏟아지지만 당선 이후에는 관리되지도, 평가되지도 않는 영역”이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기대하면서 앞으로 추적단 활동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기자협회는 경기일보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을 비롯해 총 8편의 기사를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 시상했다.

"30년 산 내 집이 무허가?"... 80대 노인 전 재산 지켜준 '파주 해결사들'

“감사하지요. 30여년간 무허가 건물로 분류된지도 모르고 살아 왔는데 파주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해결해 줘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29일 오전 10시 파주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실. 이곳에는 파주 광탄면에 거주하는 A씨(87)가 방금 발급받은 자신의 집 건축물대장 서류를 들고 위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었다. 그는 “살고 있는 단독주택이 당연히 건축물에 등재돼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허가 건물이라니 청천벽력이었다”며 “전 재산을 찾아 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에 따르면 A씨가 보유하고 있는 광탄면 단독주택은 약 44㎡(15평 규모)로 1990년 지인을 통해 구입,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그러던 중 최근 사정이 있어 건물을 팔려고 건축물대장을 신청했으나 1993년 철거 멸실로 기재돼 있었다. 무허가 건물이어서 재산권 행사가 어렵다는 답변도 받았다. 이에 A씨는 건축물대장 복원을 요청했으나 관련 부서에서 객관적 증빙자료 부족을 이유로 복원이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 이후 큰 기대를 걸지 않고 파주시 감사담당관실 산하 시민고충처리위원회를 찾았다. 이곳에서 ‘고충민원 해결사가 간다(찾아가는 시민고충처리위원회)’를 운영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전직 고위 행정관료와 전직 시·도의원, 전직 경찰간부 등이 상주하며 민원인의 애로 사항을 청취한다. 지난해에도 ‘시민고충 해결사가 간다’를 총 10회 운영해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에 주력한 바 있다. 중재에 나선 파주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A씨와 부서 담당자를 만나 입장을 청취했다. 이후 A씨에게 건물이 철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인 당시 매매계약서 등을 요청해 확보한 뒤 곧바로 관련 부서에 이를 제출, 검토 끝에 건축물 대장을 복원할 수 있게 됐다. 김진홍 시민고충처리위원장은 “민원인과 행정 부서가 필요한 자료 및 절차를 명확히 이해하게 되면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시민 고충 해결사로 남아 있겠다”며 웃어 보였다.

“전통다과로 APEC 납품까지”…화성시 4-H연합회 회장 윤초롱 초롱빛다과 대표

“제 제품이 외국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고 언젠가는 식품 제조업 공장을 세워 수출까지 해보고 싶어요.” 화성시 봉담읍에서 전통다과 브랜드 ‘초롱빛다과’를 운영하는 윤초롱 대표(37)는 ‘손이 많이 가는 일’을 택한 사람이다. 전통조리과를 졸업한 그는 첫 직장에서 전통다과와 한식 조리 현장을 경험하며 ‘3개월이 3일처럼’ 느껴질 만큼 일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고교·대학 시절엔 디지털영상과 음향 제작을 전공했으나 나중에 한식을 국비과정으로 배우며 ‘이 길이 내 길’이라는 확신이 생겨 방향을 틀었다. 28세에 사업에 뛰어들어 올해로 10년 차에 접어든 그는 알록달록한 금귤정과를 메인으로 딸기, 키위 등을 활용한 과일정과, 도라지정과, 강정 등을 수작업으로 만든다. 주로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다과이기에 ‘맛’과 ‘색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에게 전통다과의 매력을 묻자 “정과는 천연젤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색감이 화려하고 예뻐 만들 때마다 빠져든다”고 설명했다. 경주 APEC 2025 기간 중 CEO 서밋 행사에 진열된 개성약과와 다과. 윤초롱 대표 제공 지난해 윤 대표의 새로운 전환점은 큰 국제 행사 참여였다. 지인의 소개로 기회를 얻은 그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CEO 서밋 행사와 호텔 만찬 등에서 디저트를 맡아 다과를 납품했다. 품목별로 적게는 200~300개, 많게는 1천개 수준의 물량을 맞추며 총 8천개가량을 짧은 시간에 준비하는 도전이었다. 윤 대표는 “그동안 돈보다 하고 싶은 일을 우선해 오다 보니 가끔 친구들과 비교하며 고민도 많았다”며 “행사 참여를 계기로 인정받은 느낌을 받고 이 길을 가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전과 비교하면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양한 대외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2019년부터 화성시 4-H연합회 활동을 시작, 지난해 회장에 선출돼 올해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올해는 대만과의 국제교류 활동에 회원들의 참여 폭을 넓히는 게 목표다. 윤 대표는 봉담읍 생활개선회 사무국장으로도 8년째 활동하며 쌀빵·쌀과자 수업 등 교육에도 나선다. 힘들지 않냐고 묻자 “혼자 일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단체 활동이 즐겁고 큰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2024년 청년후계농으로 선정돼 농사도 병행하고 있다. 논콩과 쪽파를 재배하며 김치·쌀가루 가공도 한다. 그는 농업은 기반 없이 시작하기가 어렵다며 창업 준비 농장 등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테스트하라고 조언했다. 전통식품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위생법 등 관련 법규 공부가 손기술보다도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초롱 대표가 꿈꾸는 다음 페이지는 ‘수출’이다. 그의 전통다과가 지역을 넘어 세계인의 식탁으로 향할지 기대된다.

경기 광주시, ‘통합 돌봄 협의체’ 출범… 복지 사각지대 해소 총력

경기 광주시가 오는 3월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민관 협력 중심의 복지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광주시 통합지원협의체’ 구성에 따른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방세환 광주시장을 위원장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 광주지사, 참조은병원, 지역 약사회 및 노인·장애인 복지 전문가 등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협의체는 향후 지역 통합 돌봄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실행 계획을 심의·자문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간 효율적인 연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광주시 통합 돌봄 서비스는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 요양, 주거 개선, 일상생활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제도 시행에 맞춰 ‘퇴원 환자 연계 사업’ 등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 사업을 병행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방 시장은 “전담 조직 구성과 인력 충원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상자가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