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회계’ 내실 있는 교육... 이천세무고,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꿈꾸는 경기교육]

2025교육현장을 가다 이천세무고 이천세무고등학교는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특성화고로 1955년 설성중학교로 개교해 1958년 설성농고로 인가를 받아 출발했다.2014년 이천세무고로 교명을 변경해 세무정보과와 세무회계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전국에서 단 4개 학교만 있는 세무회계 분야를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모두 6학급에 118명이 재학 중인 소규모 학교이지만 올해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 회계실무 분야에서 동상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PRIDE가 넘치는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공동체 문화 △공감과 소통이 있는 학교 △나눔과 실천의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공기업·금융권은 물론이고 공무원·부사관 등으로 꾸준히 취업이 늘고 있으며 상업교사로 진출하거나 대학 진학으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천세무고는 시내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스쿨버스를 운행해 등하교를 돕고 있으며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공간조성사업을 위해 올해와 내년까지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 학생들의 꿈과 역량을 향해...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이천세무고는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고 인성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과 후 활동과 맞춤형 진로 및 직업교육 지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9년 연속 공무원과 부사관 합격생 배출을 비롯해 공기업과 금융권 세무법인 등의 취업,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가져왔다. 먼저 전교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진로지도로 국어·영어·한국사 과목에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부사관 지망생의 경우 학생들에게는 기본 교과와 각종 자료 해석 능력, 한국사 등의 교육을 제공하고 체력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체력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 결과 2014년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된 이후 2016년 첫 졸업생부터 공무원 4명·부사관 6명 등 9년 연속으로 공무원과 부사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도 9월말 현재 공무원 6명(1차), 군무원 4명(1차), 부사관 3명(최종)이 합격한 상태다. 이 같은 성과는 학교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교사들의 열정이 작용했다. 교사들은 토요일에도 출근해 공무원반 모의고사와 자기주도학습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필요하다면 밤낮 없이 지도했다. 다양한 면접 환경에 대비가 가능하도록 맞춤형으로 지도하고 수능 대비 교육반은 체계적인 준비로 교육의 질을 높여갔다. 아울러 지역사회 주민들이 구성한 ‘설민장학회’는 우수 신입생에게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등 다양한 장학제도로 우수 신입생 유치에 도움이 됐다. 우수한 인재 영입은 공기업과 금융권 등의 취업으로 이어졌으며 국내 유명 4년제 대학으로 진학이 늘고 상업교사 배출 등의 성과로 나타났다. ■ 내년부터 세무회계과 2개반 선발... ‘3코스제’로 집중 이천세무고는 올해 12년간 운영된 교육과정을 학과의 통폐합 등 변혁을 선언했다. 올해까지 세무정보과 1개반, 세무회계과 1개반을 선발하던 것을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과를 개편해 세무회계과에 2개반을 모집한다. 이렇게 통합된 세무회계과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해 3코스제(창업경영코스, 회계금융코스, AI융합코스)로 운영한다. 이들 코스제 교육과정에서 회계, 세무, 정보 기초소양 등을 공통과목으로 이수한다. 여기에 창업경영코스는 창업일반, 창업경영, 전자상거래실무와 카페경영관리, 베이커리카페창업, 유통관리 등을 전공코스로 배워 비즈니스모델 운영 능력을 키워갈 예정이다. 회계금융코스는 세무일반, 금융일반, 세무실무를 비롯해 증권금융시장, 중급회계, 핀테크 일반 등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AI융합코스는 인공지능기초, e—스포츠실습, 컴퓨터시스템일반과 드론콘텐츠제작, 가상현실콘텐츠제작, 뉴미디어작곡 등의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키워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올해 5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 교실과 홈베이스를 비롯해 바리스타실, 쇼핑몰제작실, 경영사무실, 회계사무실, 공기업금융권준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는 8억원을 투입해 제과제빵실을 신축하는 등 3코스제 교육과정 실현을 위한 공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학교는 2021년 ‘직업계고학점제 선도학교 지정’과 2022학년도부터 ‘직업계고 학점제 도입’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노력에 힘입어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수업 혁신, 교과 융합형 창의·인성 체험활동, 학생의 자존감 향상 프로젝트 운영, 맞춤형 개별학습으로 학력향상 등에 전력을 기울였다. 현재 △후학습 지원형 교육과정 △타 학과 융합형 교육과정 △연합캠퍼스형 교육과정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진로·적성을 찾는 데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인터뷰 줌-in 김광섭 교장 “모든 학생들 미래를 꿈꾸는... 학교 만들 것” “학생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진로를 함께 고민하다 보면 특성화 교육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모든 학생이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는 학교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천세무고 김광섭 교장은 “학생들을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도 행복하게 성취감을 맛보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농어촌학교의 위기가 커지고 있지만 공교육은 계속돼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김 교장은 이천세무고의 차별화된 교육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학생들이 1학년부터 졸업 때까지 취업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단계별로 취업과 진학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기록한다”며 “방과후 수업을 통한 교과별 심화 학습, 자격증 취득과 취업지원서 작성 및 면접지도가 체계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모든 취업과 진학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방과 후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구성했다”며 “교육과정은 자격증 취득반, 공무원반, 부사관반 등을 학교 예산과 목적사업 지원을 통해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은 “‘학생 모두가 꿈꾸고 그 꿈을 이루는 학교’는 궁극적으로 모든 학생이 꿈을 가지고 졸업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라며 “과거처럼 100% 취업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취업뿐만 아니라 진학까지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통학 편의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학생들은 오전 8시40분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한 후 오후 9시까지 자율 학습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통학시간 단축을 위해 스쿨버스 4대를 운영하던 것을 내년에 5대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지만 내실 있는 학교 교육으로 대외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김 교장은 “2학년생이 올해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 회계실무 분야에서 동상을 차지했다”며 “우수한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렇게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별기고] 경기도교육청 ‘사회진출 역량개발 사업’을 기대하며

경기도교육청 ‘사회진출 역량개발 지원 사업’을 환영한다. 수능 이후 졸업까지 사실상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많은 학생들이 현장체험을 이유로 등교하지 않는 등 일선 학교에서 예비 졸업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에 특성화고에서는 실제로 지필고사 시행 이후 졸업까지 약 2개월간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요구돼 왔다. 지난 몇 년간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는 학생의 진로가 진학이든 취업이든 관계없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는데 그동안의 바람이 현실이 됐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깊다. 특히 특성화고 학생들은 기업에서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분위기여서 운전면허증 취득 지원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내 529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12만2천255명을 대상으로 총 3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생 1인당 30만원씩 지원하는 졸업예정자들의 사회진출 준비를 지원하는 대규모 정책이다. 처음에는 운전면허증 취득에 국한됐으나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자격증 취득과 진로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확대됐다. 학생들이 사회진출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에 반가울 따름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다. 본교 학생들 수요조사 결과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희망하고 있었다. 운전면허 취득부터 정보기술(IT) 관련 자격증, 어학능력 향상, 한국사능력검정은 물론 모의면접, 이미지메이킹 등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까지 포함돼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동안 많은 학부모들은 ‘운전면허는 언제 따야 할까’, ‘어떤 자격증이 도움이 될까’ 등을 고민하며 사교육비를 지출해야 했다. 특히 운전면허의 경우 이번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능 이후 졸업까지의 기간을 보다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게 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선진국 학생들은 다양한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친구들과 소통하며 사회성·책임감 등을 기르는 반면 우리나라는 학업에만 치중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에 앞으로는 3년 동안 공부라는 부담에 눌려 있던 학생들을 위해 취미 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 분야도 확대할 것을 건의하고자 한다. 물론 정책 시행 초기인 만큼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이런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준 것만으로도 학부모들은 환영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맞춤형 지원이 더욱 확대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졸업 후 바로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이번 정책이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사회 의결 없이 유물 사고 조세 포탈한 前대학총장 항소심도 징역

이사회 사전 의결 없이 개인 소장 유물을 50억원대에 매입, 학교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학교 총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신현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조세 포탈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에 벌금 35억원을 선고 받은 전 국제대 총장 A씨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찰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고인과 검사가 주장하는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원심의 양형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 전 총장은 2008년 미술관 소유주 B씨의 소장 유물을 무상 기증 받기로 한 이사회 의결과 달리 ‘무상 기증 유물에 포함되지 않은 B씨 개인 소장품인 백자, 청자 등 유물 4점을 52억여원에 매수한다’는 양도 계약을 별도 체결하고 비용을 교비에서 지출하도록 해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A 전 총장은 2006년 평택시에 있는 당시 학교법인을 인수한 뒤 2007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대학 총장으로 재직했다. A씨는 소득을 축소 신고하는 방법으로 2011~2012년도 귀속 종합소득세 25억원가량을 포탈한 혐의도 있다. 앞서 1심은 “이 사건 범행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전부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포탈한 세금도 전혀 내지 않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보건교육·정책 뒷받침... 학생 건강 지키는 경기도보건교육정책실행연구회 [경기도교육연구회⑧]

경기도교육연구회 ⑧ 道보건교육정책실행연구회 경기도보건교육정책실행연구회(이하 연구회)는 학교 보건교육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보건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학생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3년 3월26일 출범했다. 연구회는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효과적인 학교 보건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을 설립 취지로 하고 있다. 나아가 학생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에서 미래지향적 보건교육 체제를 연구·개발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며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타인의 건강도 존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육건강교육과 소속 장학관 1명과 장학사 2명이 실행위원으로 참여하고, 회장과 간사를 포함한 25명의 연구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23년에는 경기도 보건교육거점학교 10주년을 맞아 ‘미래형 보건교육거점학교 모델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국내외 학교보건 정책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법적 근거와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국내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현장 및 사례를 연구회 활동에 접목해 미래형 스마트 보건실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 연구는 2024년 5월 경기도 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으로 이어졌으며 중요한 연구적 기반을 제공했다. 또 공간 혁신을 통한 보건교사 업무 경감과 보건교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보건교육거점학교가 경기도 보건교육 거버넌스의 핵심 체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2024년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학교 보건교육 발전 방안 연구’를 주제로 초·중·고 학교급별 17차시 보건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신규·저경력 보건교사의 성장 단계별 역량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식 전달에 치우친 기존 교육의 한계를 넘어 영국·독일 사례처럼 건강 행동 실천과 책임 교육을 강조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미래교육 관련 국내 박람회에 참여해 미래교육 기반 맞춤형 보건교육 모델을 탐구하고 교사 경력 단계별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보건교사의 전문성 강화에도 기여했다. 2025년 연구 주제는 ‘학생 안전과 미래 건강 대응 역량 증진을 위한 증거 기반 경기 학교 응급체계 모델 구축’으로 삼았다. 자해·마약 등 복잡해진 건강 위험과 돌봄 확대 속에서 학교 보건실의 역할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확대됐으나 법적·제도적 제약과 지역별 의료 인프라 격차로 인해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회는 9천109명의 양적 설문과 3천512명의 질적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응급상황 정의, 대응 경험, 개선 요구를 분석했다. 8월30일에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정책포럼을 열어 변호사, 의료계·교육계 전문가, 학부모 대표가 함께 토론하며 학교 응급 대응의 법적·정책적 보완책을 제안했다. 경기도보건교육정책실행연구회는 앞으로도 학교 보건교육의 제도적 토대를 강화하고 보건교사의 전문성을 뒷받침하며 학생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제언을 이어갈 것이다. 김민혜 회장·성남동중 보건교사

‘교육·보육’ 상향평준화... 경기도교육청, 유보통합 성공 이끈다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 기본계획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남부청사에서 교육지원청 유보통합 담당자를 대상으로 ‘유보통합 재정·재산 분야 회의’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7월1일 자로 교육지원청에 유보통합 전담 인력 배치를 완료했으며, 담당자 회의를 시작으로 재정·재산 분야에 대한 지방관리체계 일원화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아울러 자체 인력 자원을 활용한 재정 기획팀(TF) 운영으로 보육 재정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또 수도권교육청(경기·서울·인천)과 교육부가 함께하는 재산 기획팀(TF) 운영을 통해 쟁점 사항을 연구하는 등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이관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2025년 경기도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 기본계획’을 살펴본다. ■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 체계적 기반 구축 경기도교육청은 2024년 10월 ‘유아 유보통합 추진 지원 조례’ 제4조에 따라 국가 정책 변화에 발맞춰 보육업무의 교육청 이관과 유치원·어린이집의 교육·보육과정 통합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 구축에 들어갔다. 이는 영유아 교육·보육 중심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균형 있는 발전 및 교육·보육의 단계적 상향평준화 기반 조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럴 경우 영유아 교육·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안정적인 유보통합 체계 기반 조성, 교육청-지자체—유관기관 간 통합 체계를 구축해 지역별·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경기형 영유아 교육·보육 모델 개발, 유보통합 관리체계 일원화 기반 구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추진 및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적 향상 도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2023년 △유아교육과 유보통합준비담당 신설(7월) △(선도교육청) 거점형 방과후 과정 시범운영(2023년 7개, 2024년 8개) △(선도교육청) 어린이집 급식비(3∼5세) 지원(2023년 230억원, 2024년 680억원) △‘경기도교육청—경기도 유보통합추진단’ 발대식(11월) 등을 추진해 왔다. 이어 지난해 △경기도 보육 현장 방문조사 1단계(2~4월), 2단계(7월) 실시 △제1부교육감 직속 ‘유보통합준비단’ 신설(7월) △경기형 다같이 처음학교 시범사업 대상기관(6개) 지정 선정(9월) △유치원·어린이집 교(직)원 4대 분야 역량강화 연수(9월) △지역자원 활용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지원(9월) △소규모 유치원·어린이집 교육·보육 환경 여건 개선(61개) (10월) △경기도 보육 현장 방문조사 3단계 실시(10~11월) △지방공무원 선발·교육(12월) 및 동두천시 파견(2025년 1월) 등을 진행했다. ■ 유보현장 통합 실현 ‘첫걸음’... 교육·보육 전문가 양성 경기도교육청이 현장 중심의 질 높은 유보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인적 기반 구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도교육청은 유보통합의 원활한 추진과 현장 맞춤형 지원을 위해 ‘2025 유보통합 교육·보육 전문가 양성과정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현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컨설팅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기초과정이다. 연수는 유치원·어린이집 원장, 원감 60명을 대상으로 7월14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경기도교육청율곡교육연수원 등에서 집합 연수 형태로 공통 교육과 영역별 교육을 총 30시간 진행했다. 공통 교육은 컨설턴트로서의 기본 소양과 역할 인식을 중심으로 △컨설턴트의 첫걸음 △성장을 이끄는 컨설턴트 △교육·보육 현장 지원을 위한 컨설팅의 방향과 역할 등을 다뤘다. 영역별 교육은 관심 분야를 선택해 전문성을 심화하는 과정으로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 지원 △학습공동체를 통한 변화와 성장 △배움과 삶을 잇는 이음교육 등 3개 분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강의와 사례 공유를 넘어 실습,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했다. 실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역량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후 심화 교육과 전문가 교육까지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현장을 이해하고 문제를 진단·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전문가를 양성해 영유아 중심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더욱 힘쓸 방침이다. ■ 영유아·교사·학부모 ‘맞춤형’... 건강한 성장 돕는다 유보통합준비단은 지역여건을 반영한 정서심리 발달지원으로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및 발달을 도모하고자 ‘2025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지원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정서·행동 위기 아동의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유아 정서·행동 위기 증가 및 정서발달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로 일상생활 및 놀이를 통한 정서 발달의 관심 증대와 지원 요구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발달의 가소성이 높은 영유아기에 정신건강 문제 및 발달 장애 전환을 예방하고 적절한 개입과 중재를 위한 전문가와 연계한 정서·심리 발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치료지원 중심 영유아보육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든 영유아의 정서·심리 발달을 지원할 수 있는 초중등과 동등한 법적, 제도적인 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영유아 대상 보편적 마음건강 지원’을 위해 예방에 초점을 둔 지역 맞춤형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지원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영유아 지원으로는 △보편적 마음 체크업 검사 및 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도움이 필요한 유아 대상 맞춤형 치료 지원(언어, 놀이, 미술 등)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유아 특수교육지원센터, 전문의료기관 안내 등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학부모 지원으로는 △학부모 대상 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도움이 필요한 유아의 학부모 대상 양육코칭 등 지원 등을 계획했다. 교사 지원으로는 △교사 대상 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도움이 필요한 유아 담임교사 대상 정서 지원 △교사 상호작용 도움 자료 개발·보급 등에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 3~5세 유아 대상... 여건 개선으로 ‘질 높은 돌봄’ 경기도교육청 유보통합준비단은 ‘2025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실행 계획서’를 근거로 ‘2025 유치원 및 어린이집 돌봄운영 지원 계획’을 세우고 유치원 및 3~5세가 있는 현원 150명 이하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세부 추진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아침·저녁 돌봄 및 방학 중 돌봄운영을 하고 있는 3~5세 유아가 있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다. 돌봄 수요에 따라 아침·저녁 돌봄 및 방학 중 일부 돌봄을 운영하거나 돌봄운영을 희망하는 기관도 신청 가능하다. 돌봄 추진은 돌봄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치원 및 어린이집이 돌봄을 운영하고 있으나 돌봄운영 및 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대다수 기관이 돌봄운영을 위한 전담인력 부재로 담임교사가 당번제 및 순번제에 의해 돌봄을 운영하고 있어 교육 및 보육과정 운영 집중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4대 상향평준화 과제에 따른 충분한 돌봄 이용 시간 확보를 위한 돌봄운영 지원으로 안정적인 운영 및 여건 개선의 점진적 돌봄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돌봄운영은 아침 돌봄, 저녁 돌봄, 방학 중 돌봄(유치원 해당) 운영비(인건비 포함)를 지원한다. 이럴 경우 충분한 돌봄 이용 시간(상향평준화 과제) 확보와 돌봄 여건 개선으로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 스스로 적성 탐색... 구리 라온제나 공유학교, 슬기로운 진로찾기 [꿈꾸는 경기교육]

2025교육현장을 가다 구리 라온제나 공유학교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 라온제나 공유학교’는 지역의 물적·인적자원을 활용해 문화·예술, 미래·에듀테크, 진로, 기본인성, 교과심화, 생태환경, 국제교류 등 전 영역을 자원 제공자와 이용자를 즐겁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라온제나는 ‘즐거운 나, 기쁜 우리’라는 뜻으로 올해는 뮤지컬·오케스트라·스포츠·진로 등 94개 프로그램을 운영, 초(3~6학년)·중·고·학교 밖 청소년 등 1천479명이 방과 후·주말·방학 동안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주말임에도 자신만의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강의실에 모인 ‘라온제나 공유학교’ 수강생들의 수업 현장을 살펴봤다. ■ ‘반려동물 행동분석사’ 취득과정 ... “재미있어요” “반려견은 수천년 동안 인간과 함께 생활하면서 인간의 기호에 따라 형태나 크기, 능력 등이 다양하게 개발돼 왔습니다. 자연계에서 관찰되는 동물 중 개처럼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진 동물은 거의 없습니다.” 13일 오후 3시. 구리 갈매동 멍스에 모인 중·고등학생 15명은 구리공유학교 우리 함께하‘개’ 2기로 ‘반려동물 행동 분석사’라는 민간자격증 취득과정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자격증은 애견연맹이나 애견협회에서 취득할 수 있는 국가공인자격증과는 다르다. 강의실에는 다섯 마리의 반려견들이 수강생들과 눈맞춤을 하며 사이사이를 누비다가도, 강사의 부름에는 어김없이 다가가 수업 자료 역할을 하기도 하며, 시범훈련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날은 △세계반려인연맹(FCI)과 켄넬클럽 등 국제기구 기준 반려견 품종별 분류(국제적인 반려견 품종 체계 이해) △각 품종이 만들어진 국가와 문화적 배경을 통해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명존중의 가치 인식(반려견 품종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 연구) 등을 배우는 날이다. 강경희 강사는 2001년부터 반려동물 훈련사로 활동하며 3년 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유학교 형태로 운영된 수업을 맡고 있다. 강 강사는 “강의를 하다보면 법률적인 부분 등 이론적으로 지루할 때도 있을 텐데 수강생들이 재미있게 듣는다”며 “수업 참여율이 높다 보니 대체로 자격증 시험에 70%가 합격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의 역사와 윤리 △긍정강화 훈련법 △품종학 △기초훈련 △응용훈련 등을 25차시에 걸쳐 교육한다. 남양주 와부고 2학년 백서연양은 “사육사라는 꿈을 위해 특수동물학과나 동물사육복지학과 등에 진학하려 한다”며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로 공유학교에 참여하면서 진로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구리 라온제나 공유학교, ‘5색’ 진로 아카데미 ‘구리 라온제나 공유학교’는 올해 하반기에 구리·남양주 관내 학생 및 동일 연령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 함께하‘개’(기본, 심화) △우리 취득하‘개’ △브랜드 창작 아카데미 △직업체험&창업도전기(파티시에) 등의 진로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우리 함께하‘개’(기초반)는 초등 3~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9~10월 진행되며 반려견과의 올바른 접촉 방법, 양육의 책임감, 위생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 반려견 훈련사 체험, 스트레스 해소법 등을 배워간다. 우리 함께하‘개’(심화반)는 반려견의 스타일링 실습을 통해 반려견과의 상호작용하며 유대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려견의 털 유형과 특징 이해, 반려견 브러싱 도구와 사용법, 반려견 액세서리와 옷, 스타일링 완성 및 촬영 등을 익힌다. 우리 취득하‘개’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20명을 대상으로 ‘반려견 행동 분석사’ 자격증 취득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긍정강화 훈련법, 훈련도구를 사용한 기초훈련, 반려견 행동 분석가의 이론적 분석, 펫 뷰티 컨설턴트 등의 프로그램을 수강한다. 브랜드 창작 아카데미는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창의적인 브랜딩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직업체험&창업도전기(파티시에)는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망있는 직업을 파악하고 직무를 탐색하는 후 진로를 돕도록 마련됐다. 파티시에과정을 맡은 고재현 제과제빵 강사는 “자신이 직접 만들 것을 먹는다는 즐거움까지 있어 좋아한다”며 “소극적이던 친구들도 수업에 참여해 직접 만드는 것을 경험하면서 적극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공유학교 수요조사, “교육장소 접근성 강화 우선돼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역특성화 수요를 반영,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 및 지역교육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기 공교육의 2섹터로서의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공교육을 확대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 미래교육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1~12월 교육공동체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관내 학생·학부모·교사 등을 대상으로 ‘구리남양주 공유학교 프로그램 수요조사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공유학교에 대한 명칭만 대략 알고 있다’는 응답이 59%에 그쳤다. 이 중 공유학교의 개념과 운영 내용을 알고 있는 수요자는 27.1%였다. 이 중 34%는 초등학생으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았으며, 고등학생은 13%로 나와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교육청은 이 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발굴’에 나섰다. 커리큘럼이나 교육대상자에 대한 다양성뿐만 아니라 교육시기(주중, 주말, 방학 등)에 대한 니즈도 반영해 다양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면서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은경 교육장은 “진로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스스로의 적성과 미래를 탐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체험과 배움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줌-in구리 수택고 2학년 신지윤양 “반려동물 훈련사 꿈 이뤄줄... 맞춤 수업 흥미로워요” “초등학교 때 우연히 반려견 유치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반려동물 훈련사의 꿈을 갖게 됐는데 저와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리 수택고 2학년 신지윤양은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 등 동물을 좋아해 반려동물 훈련사를 꿈꾸고 있던 차에 이번 진로 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양은 지난 학기에 학점운영제로 운영되는 학점인정형 공유학교(반려동물관리)를 듣고 대학교수의 권유로 이번 학기에는 구리공유학교 진로아카데미 ‘우리 취득하개’에 참여해 그 꿈을 키워 가고 있다. 공유학교와 관련해 “학교에서는 전혀 들지 못하던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좋다”며 “진로와 맞다고 생각하니 수업이 흥미롭다”고 했다. 학점인정형 공유학교(반려동물관리)를 들을 때는 학점과 생기부 기재로 연결돼 진로·진학에 도움이 됐고 이번 공유학교는 자격증을 딸 수 있어 좋다는 설명이다. 반려동물 보건과 진학을 위해 최근 부모님과 함께 입시설명회도 다녀왔다는 신양은 “대학을 졸업하고 몇 년 경력을 쌓은 후에 창업할 생각”이라며 “반려견 유치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전망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강아지 시범 훈련이 가장 흥미로웠다는 신양은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기예술성장공유학교, 학교 밖 무대 위... ‘예술가의 꿈’ 키운다 [꿈꾸는 경기교육]

2025교육현장을 가다 경기예술성장공유학교 경기도교육청 경기학교예술창작소 ‘경기예술성장공유학교(영재아카데미)’는 단국대, 경기아트센터의 우수한 인적·교육적 자원을 활용해 수준높은 예술교육과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음악 분야 공헌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도내 31개 시·군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생과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기악(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 및 성악 부문에 뛰어난 재능을 갖춘 음악영재를 선발해 교육하고 있다. 공유학교 운영과 관련해 △경기도형 예술영재의 조기 발굴 및 공정한 선발 △경기도예술단(경기필하모닉)을 활용한 맞춤형 예술교육 △도내 대학(단국대) 인프라를 활용한 창의적 예술교육 커리큘럼 지원 △교육 수료 후 무대경험 및 예술활동의 지속적인 성장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 기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음악 영재 교육과 무대 경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예술성장공유학교’의 교육현장을 들여다본다. ■ 15 대 1 경쟁 뚫고 선발된 음악영재 15명 ‘첫 무대 경험’ 30일 오전 10시 단국대 용인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316호 리사이틀홀. ‘경기예술성장공유학교(이하 공유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단국대 교수·경기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 등의 강사진과 학부모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향상 워크숍이 시작됐다. 이날은 7월 경기도내 초 3부터 중 3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실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음악영재 15명이 7월 말 입학식 이후 4주 차의 이론과 실기수업을 받고 무대에 오르는 날이다. 첫 무대에 오른 김민균군이 ‘베토벤 소나타 3번 C장조’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자 두 번째 무대에 오를 학생이 조용히 준비에 나선다. 이처럼 학생들은 진행순서에 맞춰 한명씩 무대를 경험하며 아티스트로의 성장을 위한 첫발을 떼고 있다. 이들은 분야별로 지도교수를 배정받고 이곳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원포인트레슨(실기수업), 음악리터러시클래스(이론수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진행하는 ‘예술성장공유학교 프로그램’은 피아노, 성악,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분야에 231명이 지원해 평균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은 7월26일부터 11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단국대 음대와 경기아트센터에서 수업을 받고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며 원포인트레슨·음악리터러시클래스·향상 워크숍·마스터클래스·멘토링·발표 공연 등이 이어진다. 경기아트센터 김용희 과정은 “단순히 공연을 하는 곳이 아닌 미래 예술가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 청소년 대상 예술교육을 시작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매주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면서 (레슨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피아노 수업을 맡고 있는 이지은 단국대 교수는 “성장 가능성을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해 전문성 있는 교육을 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도내에 더 많은 학생들에게 레슨의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첼로의 풍부한 소리에 푹”...“행복한 성악 하고 싶어요” 공유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수준높은 교육 경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6세부터 첼로를 배웠다는 하남 청아초 3학년 김태율군은 “다른 악기보다 풍부한 소리를 내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배운 지 1년 만에 콩쿠르에 나가 1등을 하면서 더욱 빠지게 됐다”고 했다. 이어 “공유학교에서 교수님에게 레슨을 받으며 감성도 좋아지고 자세가 부드러워진 것 같다”며 “첼로 같은 현악기 이외에 관악기인 클라리넷 등도 배워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성악 수업을 받고 있는 김주은양은 이번 학기에 오산의 일반 중학교에서 계원예중 1학년으로 편입했다. 김양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성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러 무대에 선 성악가들을 보고 감동해 자신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6학년 때부터 스스로 연습하고 영상 자료들을 보며 발성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김양은 “사교육을 받지 않고 유튜브 등으로 독학하던 중에 공유학교는 큰 도움이 됐다”며 “성악 입시 경험이 적다 보니 아쉬웠는데 공유학교를 통해 체계적인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성이나 입시곡들을 알게됐고 음악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게 돼 좋다”며 “행복한 성악을 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 도교육청·아트센터·단국대, 경기도형 예술영재 키운다 경기예술성장공유학교는 도내 청소년(초중고생) 중 예술적 재능과 잠재력을 지닌 숨은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미래의 창의적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하는 경기도형 영재 아카데미로 운영하고자 만들어졌다. 이는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교육청, 경기도내 대학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거버넌스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의 영재교육과 차별화된 공공성과 예술성을 통합한 모범적인 지역 예술교육 모델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단국대, 경기아트센터와 지속가능한 예술 성장 모델을 실현하는 ‘경기예술성장 공유학교’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사진은 현악·관악(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분야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을 비롯한 단원들이 참여한다. 피아노는 추계예대, 단국대 교수진이 담당한다. 성악 부문도 단국대 교수가 이론 및 실기수업을 맡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프로그램 전체 시수의 80% 이상 출결 시 학생생활기록부 창의적체험활동상황의 ‘진로활동’에 입력한다. 도교육청은 지역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교육 자원을 활용해 학교 수업에서 접할 수 없는 깊이 있는 예술교육의 장을 마련, 경기도형 예술영재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의 요구와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 실현 및 예술 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권미나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초빙교수 “경기도가 낳은… 세계적 아티스트 육성 절호의 기회” “시흥 출신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예술의전당 영재 아카데미 출신입니다. 경기도에 많은 음악인재들이 있음에도 양성기관이 없어 서울까지 가서 교육받는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권미나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초빙교수는 경기도 영재를 도내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키워 보고자 ‘예술성장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교수는 “현재 일반 초·중·고에서는 영재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고 예중·예고 선발 인원이 적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이런 가운데 경기도교육청과 아트센터, 단국대가 트라이앵글 서클을 만들어 영재를 키우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술성장공유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내 31개 시·군 학생들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인재인 만큼 4주 차가 지난 현재 그 성장이 눈에 띌 정도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배출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평가했다. 권 교수는 “영상 오디션과 실전 오디션을 거치는데 어린 친구들임에도 굉장히 당차고 포부가 컸다”며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보고 뽑았는데 수업을 할수록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니 보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생들이 일반 학교 등에서 접하지 못한 수준높은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어 한다”며 “교수님들도 어린 학생들도 있어 난감한 부분도 있었지만 학생들과의 관계가 좋고 보람이 느껴지니 늦은 밤까지 레슨할 정도로 열정적”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공유학교가) 계속된다면 경기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아티스트를 배출하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15명 선발에 그치지 않고 경기 남부와 북부로 나눠 더 많은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학생 건강권·교직원 안전권’ 보장… 해법 모색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 학교 응급체계 구축 모델 개발’ 정책 포럼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경기도보건교육정책실행연구회와 함께 ‘경기 학교 응급체계 구축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학교 내에서 반복되고 있는 응급상황에서 학생의 건강권과 교직원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현재 법적·제도적 한계와 현장 인력의 어려움을 근거 기반으로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의료계·법조계·학계·정책 및 행정 분야가 현장의 목소리(학부모)와 협력해 경기지역 특성과 미래 건강 위협 요인을 고려한 ‘경기 학교 응급 체계 구축 모델’ 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학교 응급체계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정책 포럼 1부 ‘정책연구’ 발표와 2부 ‘학교 응급체계 개선을 주제로 전문가 패널 토의’ 내용을 짚어본다. ■ “보건교사 1인, 복합 응급상황에 체계적 대응 어렵다” 경기도보건교육정책실행연구회(이하 연구회)는 ‘경기 학교 응급체계 구축 모델 개발’ 정책연구를 위한 양적·질적 연구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했다. 경기도내 학교들은 대부분 보건교사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기관을 넘어선 보건·돌봄 책임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응급상황 대응 과정에서 학교가 감당할 수 있는 제도적·법적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다. 연구회는 7월15일부터 10일간 학부모·관리자·일반교사·보건교사·행정직원·학생 등 9천109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 응급상황 시 학생 건강권과 교직원 안전 확보 방안 모색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부모 31%가 ‘병원 이송 지연이 가장 걱정된다’고 했고 일반교사 52.3%·관리자 54.7%는 ‘법적 책임 부담 때문에 적극적인 응급조치를 주저한다’고 했다. 또 학부모 38.2%·학생 57.3%는 ‘응급상황을 직접 경험했다’고 했고 보건교사의 90% 이상이 ‘연 1회 이상 응급상황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연구 결과 △인력구조의 한계 △법적·제도적 모호성 △응급 이송 체계의 한계 △현장 신뢰 저하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특히 보건교사 1인 체제로는 과중 업무로 다수 학생의 동시 사고나 복합 응급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과 보건교사 부재 시 응급조치 책임 주체가 불분명해 일반 교사나 관리자도 적극 개입하기를 주저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아울러 현행 ‘학교보건법’과 ‘의료법’의 제약으로 응급처치·약물 투여 범위가 불명확해 교직원 모두가 법적 보호를 체감하지 못한다. 가이드라인에 응급 상황 시 119 호출 기준이 있으나 현장의 다양한 상황을 모두 담아내기 어려워 판단의 어려움이 있는 점도 드러났다. 작은 부상에도 신고 여부에 따라 과잉·소극 대응으로 학부모 민원이 생길 수 있어 신속 대응이 지연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는 모든 학생이 신속한 보호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며 교직원은 법적 불안 없이 수업과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현재 학교 응급 의료체계는 제도적·현실적 한계로 인해 학생 건강권과 교직원 안전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특성과 미래 건강 위협 요인을 고려한 ‘경기 학교 응급 체계 구축 모델’ 개발이 모색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 “보건 지원 인력 배치·지원시스템 도입해야” 패널로 참여한 권은숙 토당초 보건교사와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학교 현장에서 어려운 부분과 그에 따른 개선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권은숙 교사는 “경기도교육청 2024 학교 업무 매뉴얼과 2024 학교 업무 매뉴얼에 의거, 보건교사 부재 시 학교 내 보건 업무대행자를 지정해 운영하도록 돼있으나 학교 내 보건 업무대행자 지정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정돼도 의료인이 아니기에 응급처치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보건교사에 의한 보건 수업 시 담임교사가 보건실에 상주해 방문하는 학생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더욱 체계적인 보건교육 △보건 지원 인력 배치 △지원시스템 도입 △지역사회 의료체계 보완 등의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김미영 대표는 학교 구성원들이 1형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혈당 응급상황에서조차 보건교사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교실 가까운 곳에 주사 공간 마련이 필요하고 학교내 외부음식 반입금지로 저혈당 음료소지를 불허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입학, 재배정, 전학시 근거리 배정(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87조2) △보건교사의 글루카곤 투약 숙지 및 대응, 저학년·초기 진단 학생에 대한 인슐린 주사 지원 △학교·학부모 간 비상연락망 구축 △교내 활동 및 시험시에 저·고혈당 대처 음료 및 의료기기와 연동되는 전자기기 사용 허용(학업성적관리위원회 지침에 명시) △급식 및 체육시간 지원·배려 △정기 외래 진료에 대한 출석인정 결석 필요 등 구체적인 지원사항을 요구했다. ■ “보건교사 역할 정립·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필요” 전문가 패널로 나선 임훈 순천향대 응급의학과 교수, 곽은호 용인특례시약사회장, 임이랑 변호사는 보건교사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면서 관계 법령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훈 교수는 “학교 활동에서 다치거나 질병이 악화돼 응급상황이 발생하는데도 적절한 시간 내에 이송·자문·응급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더불어 학교와 보건교사의 역할에 대한 학부형과 기관의 기대가 과중한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 보건실은 의료기관도 아니고 보건교사는 일반 의료인이 아니다. 학교보건위원회를 통한 규칙제정 통로를 적극 활동해야 한다”며 보건교사 역할의 정립과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은호 회장은 “학교가 학생 돌봄, 건강, 응급 문제까지 감당해야 하는 현실에서 아직 그에 상응하는 인력 지원은 미미하다”며 “‘약사를 둬야 한다’는 필수적 성격으로 학교보건법을 개정해 학교 약사가 학교 보건교사와 더불어 다양한 학교보건관리에 직접 관여해 학생 건강권과 교직원 안전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련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방약 투여에 관해 보호자인 학부모 교육과 약물을 복용하는 학생에 대한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을 확대할 수 있다”며 “학교 약사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진로교육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이랑 변호사는 “현행 ‘학교 응급의료 관리 매뉴얼’은 실제 학교에서 참고해 적용할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구성돼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매뉴얼에 따른 응급조치 체계, 보건실 이용 규칙 등에 대해 학년 초부터 말까지 반복적 안내 △보건교사 인력 충분한 확보로 보건교사 부재 시 대체할 보건교사 배치 △의료법, 학교보건법의 개정 없이는 보건교사 또는 일반 교사가 투약 의뢰서를 받아 투약할 수 없도록 해야 △학교보건법에 대체 인력 배치·교육 의무 규정 마련 △매뉴얼에 민사상 책임과 형사상 책임 분류해 설명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개선 방향을 제언했다.

경기도 국제교육원 성남 이전 착착... 교육 허브 우뚝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 국제교육원 성남 이전 경기도교육청 국제교육원(이하 국제교육원)은 평택에서 성남 옛 청솔중학교로 부지를 이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2026년 초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제교육원은 도내 초·중·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국제이해·세계시민·언어·디지털 소통 역량을 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도내 전역의 국제교육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미래형 국제교육 환경을 조성,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하는 역량을 길러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간 구성과 핵심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설명회에서는 ‘주민 개방 공간’과 ‘세계시민·언어·디지털 역량 프로그램’을 포함, 특정 지역·세대가 아닌 지역 전체의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통합 학습 플랫폼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 경기도교육청 국제교육원, 국립국제교육원과 다른 기관 국제교육원은 교원연수를 담당하는 연수원이 아니며 국립국제교육원과는 별개의 기관이다. 2023년 언어교육연수원에서 국제교육원으로 변경된 이후, 학생 대상 국제교육 프로그램과 교원 전문성 연수를 동시에 수행하는 ‘교육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즉, 학생 프로그램(세계시민·언어·국제교류)과 교원 연수(수업·평가·국제 프로젝트 운영 역량)를 병행하는 복합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성남에 있는 국립국제교육원(NIIED)은 교육부 소속 책임운영기관으로 유학생 유치·초청관리, 해외유학 관련 사업, 한국어능력시험(TOPIK) 운영 등 고등교육·국가 차원의 국제교육 정책을 담당한다. 반면 국제교육원은 경기도교육청 소속으로 대상·소속·기능이 명확히 다른 기관이다. 이에 따라 국제교육원은 성남(분당) 이전을 통해 학생·교원의 프로그램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국제교류의 다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기업·공공기관, 국제교육 전문가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현장 중심·체험 기반의 고품질 국제교육을 지속 제공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본관 건물 리모델링 후 별관 순으로 공사를 진행, 교육 활동은 중단없이 이어가기 위해 △별관(시청각실·교실) 운영 △원격·찾아가는 교육 △외부 시설 임차 활용을 병행한다. 아울러 학습권 보장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 성남 이전, 경기도 국제교육 거점으로... “지역과 함께” 도교육청은 국제교육원의 성남 이전을 통해 남·북부권역 간 지역 격차를 완화하고 국제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언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VR 체험을 일상화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과 생활지향형 연수를 통해 소외없는 참여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운영 측면에서는 시간·좌석·공간의 효율적 배분과 체계적 프로그램·인프라를 결합해 국제교육원이 지역사회 발전 모델을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경기도 국제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국제교육원 성남 이전의 상징 프로그램은 외국어 특화 ‘청솔랭귀지스쿨(경기공유학교)’이다. 원어민 중심 회화·독서·토론, 글로벌 문화 체험, 주민 평생학습, 공유 오피스 등 생활권 기반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도내 학생·교원·시민이 한 동선에서 ‘체험–교육–교류’를 누리는 구조를 지향한다. 그러나 국제교육원 이전을 둘러싼 찬반은 여전하다. 교직원 연수만을 위한 이전이라면 필요성을 찾기 어렵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에게는 삶의 배움터로 주민에게는 상시 개방되는 학습·문화·일자리 플랫폼으로 설계된다면 성남 이전은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투자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같은 여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국제교육원이 ‘남의 기관’이 아닌 ‘우리의 공공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투명한 정보 공개와 상시 소통, 참여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 도교육청은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주민 대표와의 간담회, 온라인 주민 설명회, 홈페이지를 활용한 의겸 수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과 함께 만드는 국제교육원이 되겠다”며 “민의를 대변하는 경기도의회와도 지속 협의하면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7월 지역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국제교육원 이전 배경 및 추진 계획,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방안, 국제교육원의 지역사회 발전 기여 방안 등을 설명하며 “지역주민들께서도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줌-in 박숙열 국제교육원장 “접근성 탁월... ‘체험-교육-교류’ 하나로 연결” “성남에서 ‘체험–교육–교류’가 한 동선으로 연결되는 국제교육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전 핵심 키워드는 ‘안전·형평·미래’로 집약할 수 있습니다.” 박숙열 국제교육원장은 경기도교육청 국제교육원의 성남 청솔중학교 부지 이전과 관련해 “국·지하철 도보권(약 15분)으로 교육·연수 참여자들의 접근성이 탁월해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솔중 부지 선택의 결정적 이유로 “경기도의 폐교 활용을 전반적으로 검토했고 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지역적·여건적 측면을 고려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평택과 유사한 건물·교지 규모라 리모델링 효율이 높다는 것도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남(분당)은 교통·생활권 중심지여서 도내 어디든 오가기 쉽고 특히 야간·주말 프로그램 참여에 저변을 넓힐 수 있다”며 “지리적으로 경기 전역을 균등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기 유리하고 남·북부 어느 권역에서도 당일 코스로 참여 가능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평택을 떠나기로 한 이유로 무엇보다 교육 격차를 줄이고 접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또 고압 송전선로가 관통하고 인근에 재활용업체가 늘었으며 버스차고지·숙박업소 등이 가까이 있는 등 위치적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이전은 교육 격차 해소,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국제교류 생태계 확대라는 세 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도 전역의 접근성을 높여 남·북부 지원 격차를 줄이고 AI·디지털에 기반한 체험형 국제교육과 맞춤형 연수로 패러다임을 바꾸려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도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국제교육 거점이 된다”며 “결과적으로 경기도의 학교·지역·시민이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계·운영 단계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전의 목적은 특정 집단이 아니라 학생·교원·시민 모두의 학습권 확대에 있다”며 “접근성과 안전, 프로그램의 질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만드는 배움터... 부천미래클 공유학교 중간 성과공유회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부천미래클 공유학교 중간 성과공유회 부천 미래클 공유학교는 지역의 시설과 전문가를 활용한 학교 밖 교육 활동으로, 정규 교과로 배우기 어려운 프로그램들을 학생의 흥미와 특기를 고려해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제공하고 있다. 미래클이란 미래와 크다를 더한 말로 ‘미래를 향해 커나간다’는 뜻과 미라클(기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공유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의 교육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넓히고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도록 돕고 있다. 미래클 공유학교는 2025년 현재 웹툰, 메이커스, AI디지털, 스포츠, 진로 등 135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초(3~6학년)·중·고·특수학교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2천여명이 방과후·주말·방학동안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든 ‘루미·다미·새미’라는 캐릭터와 함께 공유학교의 가치와 철학을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교육지원청이 주최한 ‘2025 부천 미래클 공유학교 중간 성과공유회’ 현장을 통해 그간의 배움과 성장을 짚어본다. ■ “공유학교 수업하며 또 한번 숨 쉰다는 걸 느꼈어요” “정규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 수업 역시 참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유학교 수업을 통해 교사는 관심 있는 분야를 가르치고 학생은 흥미 있는 분야를 배울 때 수업이 또 한번 숨 쉰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1일 오후 3시 부천대 밀레니엄관 13층 멀티룸에서 진행된 부천교육지원청 주최 ‘2025 부천 미래클 공유학교 중간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이 신수경 교사의 성과나눔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공유회 1부는 부천교육지원청 신혜정 장학사의 사회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성장 스토리 공감토크’를 주제로 공유학교를 통해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한 솔직한 후기가 이어졌다. 신 교사는 ‘나는야 스파이크 프라임 로봇전문가’라는 제목으로 ‘움직이는 수업, 살아나는 배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레고 블록 조립이 취미였던 그는 움직이는 레고(스파이크프라임 교구)를 배우고 싶던 차에 연수에 참여했고 코딩을 통해 레고 로봇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던 중 공유학교 강사 모집 공문을 보고 신청하면서 ‘레고—스파이크프라임’ 수업을 개설하게 됐다. 공유학교에서의 첫 수업을 잊을 수 없다는 신 교사는 “‘움직이는 메뚜기 경주’을 시작하자 아이들이 무섭게 집중했고 움직이는 메뚜기 로봇을 뚝딱뚝딱 조립하기 시작했다”며 “가끔은 저보다 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학생들이 있어 감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시간에 6주간의 레고와 코딩 작품을 돌아보며 학생들이 코딩에 자심감이 생겼다고 말했다”며 “로봇 조정 전문가가 되겠다거나 직접 만든 작품으로 세계 레고대회에 나가보겠다는 학생도 있어 뿌듯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부천 미래클 공유학교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 중에 만족도가 높은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만들기(웹툰) △빵실빵실 디저트 교실(꿈채움) △나는야 스파이크 프라임 로봇 전문가(AI디지털) △상호문화이해 K.I.U.M(국제교류) △부천 미래+클 청소년 기자단(미디어) △박물관 공유학교(박물관) △SDGs 지구탐사대(B-SDGs) △지구지킴이(학생기획형) △지역교육협력 특화모델 위더스 프로그램 학생인정형 프로그램(특화모델 학점인정형) 등 9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강사의 발표와 나눔이 진행됐다. 이날 공유회에는 부천교육지원청 홍수민 교육국장을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김혜경 지역교육정책과 장학관 등 교육청 관계자, 프로그램 운영 강사, 지역협력기관 운영진, 공유학교 지원단 및 추진단, 공유학교에 관심 있는 학생·학부모·교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 부천 미래+클 공유학교, 맞춤형 교육 기회 지속 확대 부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1일 본관 청백마루홀에서 ‘공유학교, 방향을 묻고 성장을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부천 미래+클 공유학교 성장 설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운영 협의체와 실행 조직, 부서 관계자가 함께 모여 공유학교 정책 철학과 방향을 수평적으로 논의하고 실행 조직 중심의 공론을 통해 질적 성장 기반을 공동 설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공유학교, 방향을 묻다’에서 공유학교의 가치·철학·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2부 성장을 함께 그리다’에서는 모둠별로 △교육과정 △맞춤 지원 △질적 성장 △성과 확산의 네 영역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 전략을 구체화했다. 7월28일부터 29일까지는 ‘부천 미래+클 공유학교’ 학부모 체험연수를 운영해 정책소통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공유학교 운영방향과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뿐만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학부모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성 교육장은 “아이들의 배움은 교실을 넘어 마을과 지역으로 확정될 때 더 깊어지고 풍성해진다”며 “지역 곳곳이 배움터가 될 때 아이들을 위한 미래교육의 가치가 피어나고 가능성은 더욱 크게 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학생의 작은 도전이 꿈으로 이어지고 한 부모의 응원이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었다”며 “교사와 강사의 열정은 아이들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지역사회는 든든한 울타기가 돼 함께 성장을 길을 걸어왔다”고 덧붙였다. 대학 연계 ‘공유학교’ 발판 인터뷰 최보미 학생 “부상 탓에 발레 슈즈 벗고, 항공 승무원 새 꿈 펼쳐요” “어느날 갑자기 꿈이 사라졌어요. 어릴 때부터 발레가 좋아서 시작했고 아름답고 멋진 무대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며 중학교 시절을 보내는데 부상이 잦아지면서 발레 슈즈를 벗게 됐습니다.” 부천 부명고 1학년 최보미양은 그렇게 발레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좋아하는 걸 떠올리고 하고싶은 일들을 정리하면서 ‘항공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마음이 끌렸다. 그렇지만 성격과 적성에 맞을지 고민이 뒤따랐다. 그러던중 담임교사가 부천대 항공 서비스과에서 진행하는 대학연계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추천하면서 ‘객실 승무원 직무체험—Crew Campus’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던 최양은 항공 서비스과의 실습중심 커리큘럼에 좋은 인상을 받았고 승객의 안전·기내 방송·비상상황과 탈출·이미지메이킹 등 항공승무원으로서의 전문 역량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공유학교를 통해 항공서비스과가 단지 외모나 이미지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언어능력·위기 대응력·친절한 태도·밝은 웃음·책임감 있는 자세가 함께 요구되는 종합적인 직무라는 사실을 배웠다고 한다. 최양은 “공유학교 체험은 잘 모르고 고민된다면 직접 경험해 봐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최양의 ‘객실 승무원 직무체험’ 이야기는 8월22일 ‘부천 미래+클 공유학교 성장 스토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우수상 4편·장려상20여편과 함께 부천교육지원청이 발행하는 ‘원하는 배움으로 더 큰 성장’이라는 책으로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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