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복 물려 입고 나눔 가치 배워요” [꿈꾸는 경기교육]

2026 교육현장을 가다 구리교복은행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교복은행’은 학생들이 입지 않는 교복을 기증받아 필요한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자원 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졸업생이 기부한 교복을 재사용함으로써 의류 폐기물을 줄이고 새로운 교복 생산에 필요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등 교복은행의 선순환 구조는 단순한 중고 거래를 넘어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구리중에 ‘16개 중·고교 중고 교복 상설매장’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교육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구리교복은행은 2013년부터 관내 16개교의 중고 교복을 매년 2월 구리시청에서 집중판매 형태로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구리중학교의 시설개방 허가로 2025년 3월부터 구리중 5층에 상설매장을 갖추게 됐다. 상설매장 이용 학부모들이 탈의실에 대한 지원 요청이 따르자 교육지원청은 즉각 탈의실을 설치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관내 13개 중고등학교에 교복수거함을 설치하고 졸업식 행사에는 졸업 가운 또는 사복 착용을 확대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렇게 수거된 교복 물품은 세탁을 거쳐 2월 집중 판매와 상설매장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상설매장은 관내 9개 중학교(교문중, 갈매중, 구리중, 구리여중, 동구중, 토평중, 인창중, 서울삼육중, 장자중)와 7개 고등학교(갈매고, 구리고, 구리여고, 서울삼육고, 수택고, 인창고, 토평고)의 재킷, 셔츠(블라우스), 조끼, 바지(치마) 등 교복류부터 후드집업, 카디건, 맨투맨티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체육복(동복, 하복), 생활복 등 모두 15종류에 달하는 물품들을 구비하고 있다. 아울러 기성복 사이즈와 참고해야 할 교복사이즈에 대한 안내 등을 붙여 선택의 고민을 줄이고자 했고 학생들이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탈의실을 한쪽에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구리 교복은행에서는 2024년 4천751점, 2025년 5천205점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5천910점의 목록을 구비했다. 상설매장에서는 2월 집중 판매 이후 남은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2026 구리 교복은행 상설은행 운영 안내’라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 같은 행사를 알리고 최고 6천원에서 1천원까지의 품목별 판매가격을 고지했다. 수익금은 학교별로 판매된 물품 액수에 따라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 상설매장 앞 긴 줄... “생활복 3개, 9천원에 샀어요” 3월27일 오후 5시. 구리중 5층 구리교복은행 상설매장 앞에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 혼자 오거나 학부모나 친구와 함께 온 학생들부터 학생 없이 학부모만 달려온 경우도 있었다. 구매자들의 행렬에 김은정 구리알뜰교복은행(비영리민간단체) 대표를 비롯한 자원봉사 학부모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이창수 지역협력팀장과 이수민 주무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날 상설매장에서 구리고 학부모 박선모씨는 생활복 3점을 구입했다. 박씨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상설매장의 운영 소식을 알고 알람까지 설정해놨다. 늦으면 구입이 어려울까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일찍 출발해 개장시간보다 30분 빠른 5시께 도착했다. 박씨는 “아이가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니 많이 성장해 고1 때 맞춘 교복이 작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로 생활복으로 등교하고 많이 입어 보풀이 생겨 새로 살까 고민 했다”며 “마침 상설은행이 생겨 넉넉한 사이즈로 3점을 3천원씩 9천원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졸업사진을 찍을때 교복이 필요하면 조끼 등을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며 “아들을 키우는 데는 교복은행이 매우 유용하다”고 웃어 보였다. 구리여고 1학년 함지원양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이곳에 서둘러 왔다. 아직 하복과 생활복을 지급받지 못한 상태여서 체육복을 입고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여분의 체육복을 구입하려는 목적으로 방문했다. 함양은 “제가 사려는 체육복은 사이즈가 없어 구입하지 못했지만 올해 장자중에 입학한 남동생 체육복은 살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추후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이곳에 있는지 확인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구리교복은행에는 100명이 넘는 구매자가 방문했다. 이날 최다 구매는 11점으로 3만6천원 상당이다. 인터뷰 줌-in 김은정 구리교복은행 대표 “학부모 함께 값진 봉사… 희망 장학금 결실” “교복은행에서 자원봉사하는 학부모들과 함께하다 보면 도파민이 나올 정도로 보람을 느낍니다.” 김은정 대표는 2015년부터 구리교복은행(구리알뜰교복은행)을 꾸려 오고 있다. 그는 구리고 학부모였을 때 교복선정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당시 업체에서 교복을 신입생 수만큼만 만들면서 재고가 없어 문제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자녀가 중고등학교 성장기를 지나다 보니 기장을 아무리 늘려도 한계가 있었는데, 교복업체에 문의해도 구입 자체가 어려웠다. 김 대표의 경험은 교복은행 운영에 밑바탕이 됐다. 김 대표처럼 새로운 교복이 필요한 학부모들은 여분의 중고 교복을 구입하려는 갈망이 컸고 교복은행에서 제공하는 중고 교복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그는 “다른 옷은 남이 입던 것은 꺼리는데 교복은 중고여도 학생이나 학부모가 꺼리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저렴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상설매장에서 재킷이나 후드집업 등을 6천원, 셔츠·바지·체육복 등은 3천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함께하고 있는 운영진 8명이 관내 학교의 학부모회 임원들이라며 직장인임에도 일정을 조절하며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17:30∼19:00) 자원봉사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의 가장 큰 자부심은 수익금 전액이 학교 장학금으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2024년에는 700여만원, 2025년에는 800여만원의 수익금이 모두 각 학교에 장학금으로 돌아갔다”며 “올해도 2월 수익금과 상설매장 판매 수익금을 합쳐 전액 장학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 동탄중, 우리가 바꾼 행복한 교복…불편함 벗고 편안함 입다 [꿈꾸는 경기교육]

2026 교육현장을 가다 화성 동탄중 1985년 개교한 동탄중학교는 2010년 도시 재개발로 임시휴교를 맞았다가 2015년 화성특례시 동탄대로시범길에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 공립학교다. 동탄2신도시의 발전과 함께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성장해온 이 학교는 현대적인 교육 시설과 쾌적한 학습 환경을 갖추고 있어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특히 학생 중심의 건강한 급식 환경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자율선택급식’은 교육공동체에 주도성을 부여함으로써 교육적으로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동탄중은 경기도내 중학교에서는 유일하게 ‘학생자율형 교복 샘플 제작지원 대상교’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교복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입기 편하고 관리는 쉽게... 교복선정위, 다양한 의견 수렴 코로나 시기에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한시적으로 탈의실과 화장실 사용에 제약이 따르면서 불편함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동탄중 학생들은 체육수업시간이 있는 날은 집에서 체육복을 입고 오게 됐다. 그런 일상이 계속되자 학생들은 편안한 복장에 익숙해졌고 학교는 학생들에게 편안한 차림의 등교를 허용하면서 매주 금요일 ‘자율복장의 날’, 일명 ‘사복데이’가 운영됐다. 그러다 2024년 학생자치회에서 학생자치활성화 예산을 받아 학생자치임원 28명을 위한 후드집업을 제작한 일이 있었다. 이 옷을 본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그 옷을 입을 수 있는지 문의가 있었고, 학생자치회 지원이 3배까지 늘어나는 효과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동탄중의 ‘편한 교복’에 대한 첫 단추는 그렇게 시작됐다. 2025년 임채문 생활교육부장의 주도로 ‘편한 교복 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0여명으로 이뤄진 교복선정위원회가 결성돼 타 학교 교복에 대한 벤치마킹에 들어갔다. 교복선정위원회는 6월부터 10월까지 7~8회 회의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미술교사는 디자인 도안을 고민하고 학부모는 세탁 시 옷감 변형도 등 자녀에게 입혀 보고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학생은 교복 디자인, 색상, 필요 품목 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서로의 의견을 모아갔다. 그런 과정을 거쳐 재켓·셔츠(넥타이)·조끼·바지(또는 치마)로 정형화됐던 교복이 후드집업, 맨투맨 2개, 바지(또는 치마) 등 4개 구성으로 바뀌었다. 거기에 체육복(동복, 하복)은 신축성이 좋은 소재로 탈바꿈했다. 이 편한 교복은 신입생에게 40만원에 모두 지급되고 있으며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선택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다. ■ 학부모 “분주함 줄었어요”... 신입생 “우리 교복 부러워해요” “아침에 다림질 하지 않고 바로 입고 나갈 수 있잖아요. 세탁기 건조기에 마구 돌릴 수 있어 관리가 너무 편해졌어요.” 3학년생을 둔 박지선씨(학부모 회장)는 매일 아침 등교시간이면 아침 준비에 교복 다림질로 분주했던 일상의 분주함이 많이 줄었다며 웃어 보였다. 2학년 자녀를 둔 장은정씨(전 학부모회장) 는 “편한 교복으로 바뀌기 전에는 쑥쑥 커가는 아이의 교복을 수선하려면 바지나 셔츠 길이 조절 등에 불편함이 컸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교복이 해지면 학부모는 중고 교복을 찾지만 아이는 새 교복을 원하면서 의견차를 겪기도 했는데 그런 상황에 편한 교복으로 바뀌어 더없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복과 관련해 학교에서 신입생들에게 1월 초 중학교 배정일 오후 예비소집 자료에 교복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QR코드로 안내하고 그로부터 40일 내외에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학년에 입학한 정혜원양은 “교복이 사복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편하게 느껴진다”며 “다른 학교에 진학한 친구들이 우리 교복을 보고 많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정양은 예비소집일에 QR코드에 접속해 치마와 바지, 맨투맨 색상 등을 선택했고 체육복은 학교에서 사이즈만 정하고 택배로 집에서 받았다며 “교복 입은 저 자신이 예쁘게 보인다”며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3학년 김민서군은 “원래 교복은 겉보기엔 깔끔하지만 생활에는 불편이 많았다”며 “넥타이로 장난하는 친구가 많아 예민한 친구들 간에는 다툼이 있었다”며 “교복 결정 과정에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이 모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 고은양은 “새 교복의 디자인 결정 과정에서 의견을 낸 적이 있는데 수렴해줘 학생으로서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입생들이 새로운 교복으로 신체적 피로감이 줄고 학교생활이 활동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줌-in 임채문 생활교육부장 “교복 자율화… 즐거운 학교생활, 교육공동체 한마음” “신입생 환영회를 하는데 새로운 교복을 입은 학생들 모습들이 참 예뻤어요. 아이들은 입기 쉽다고 하고 학부모들은 관리가 편하다고 하니 보람이 느껴집니다.” 임채문 생활교육부장이 동탄중에 발령받은 것은 2022년 3월. 임 부장은 이전 학교에서부터 학생들의 교복이 비싸고 불편하다는 말과 아이들이 옷 때문에 불편한 관계가 되던 것을 자주 목격해 왔다. 임 부장은 “교복을 바꾼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편한 교복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경기도교육청에서 선택 교복에 대한 공문을 보내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편한 교복에 대한 찬반부터 품목 구성, 디자인, 색상에 대해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며 “비정장형 교복 위주로 품목을 변경하고 구성을 간소화하는 데 학부모와 학생 78%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도 겪었다. 임 부장은 “디자인, 재질, 단가 등 교복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보니 교복업체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컸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보니 교복 샘플 제작 등에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고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샘플 제작 및 단가 산정의 어려움 등으로 마감 일정에 단 한 곳의 업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마감을 2주 연장해 2개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그런 어려움 끝에 비용 부담없이 편한 교복이 신입생에게 입혀졌다. 그는 “교복 자율화는 학생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중심에 두고 교육공동체가 뜻을 모으는 과정이었다”며 “처음이 어렵지 학생들에게 편한 교복을 만들어 주자는 의지만 있다면 모두가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편한 교복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의견과 제안사항을 수렴해 불편은 줄이고 장점은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 와부고, 특색 살린 학문탐구대장정... 명문 자공고 [꿈꾸는 경기교육]

2026 교육현장을 가다 남양주 와부고 남양주 와부고등학교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자율형공립고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명문고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다 2025년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2.0’에 선정돼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와부고는 지역적 특색을 살린 ‘정약용 교육과정’과 한강 유역을 직접 탐사하는 ‘한강 탐사’ 프로그램 등으로 인문과 과학을 융합한 심화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원거리 통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와 자기주도학습을 돕는 학습실 시스템 등을 갖추고 면학 분위기를 높이고 있으며 2024학년도부터 ‘학문탐구대장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깊이 있는 학문 탐구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2024년 수학탐구로 시작... ‘학문탐구대장정’ 본격화 학문탐구대장정은 학생이 교과 학습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을 스스로 탐구 질문으로 발전시키고, 그 질문을 바탕으로 장기간 탐구를 수행한 뒤 보고서와 발표로 완성해 가는 학생 주도형 학문 탐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해진 주제를 조사해 발표하는 활동이 아니라 학생이 직접 질문을 설정하고 탐구 계획을 세운 뒤 교과교사의 지도와 대학생 멘토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탐구를 수정, 보완하며 결과를 완성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질문 설정, 탐구 수행, 1차 보고서 제출, 피드백, 보완, 최종 제출, 최종 발표회의 흐름 속에서 한 과목 안의 질문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2024학년도 수학탐구대장정이다. 와부고는 수학 교과 안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넘어 보다 본질적인 질문을 붙들고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장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 스스로 수학적 질문을 세우고 사고를 발전시키는 경험을 지원하고자 했다. 수학탐구대장정 단계에서는 대한수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외부 전문가의 발표와 피드백이 연결됐고 이후 학문탐구대장정에서는 고려대 학생 멘토링이 도입돼 학생들이 1차 보고서를 제출한 뒤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와 발표를 보완하는 구조가 정착됐다. 이러한 운영 경험은 수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어,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 등 여러 교과로 확장됐다. 무엇보다 학문탐구대장정은 학생 스스로 선택한 한 과목 안에서 하나의 질문을 끝까지 밀고 가는 교과 내 심화 탐구를 지향한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결과물을 제출하는 활동이 아니라 한 과목 안에서 질문을 오래 붙들고 사고를 깊게 만드는 장기형 탐구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 질문하면서 성장... ‘자기 주도적 탐구’ 학생 자신감 UP 학문탐구대장정은 1년 단위로 진행된다. 매년 3월 참여 교과와 교사를 모집하고 5월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들은 5월부터 탐구 질문을 선정해 교사의 지도를 받는다. 이렇게 선발된 탐구 주제와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려대 대학생 멘토가 중간 피드백과 보완 활동 등으로 3개월간 활동을 돕는다. 탐구성과는 10월 말 성과발표회를 통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에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문탐구대장정의 가장 큰 교육적 의미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끝까지 책임을 지는 학습자로 성장한다는 데 있다. 학생들은 한 과목 안에서 하나의 질문을 오래 붙들고 탐구하면서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고를 조직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힘을 기른다.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일, 개념을 다시 검토하는 일, 분석과 비교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일, 이를 보고서와 발표로 구조화하는 일을 모두 직접 수행하면서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과 학문적 자신감을 함께 키우게 된다. 또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처음부터 완성된 답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와 수정의 과정을 거치며 탐구를 심화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처음 세운 질문이 정교하지 않거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학생은 교과교사와 대학생 멘토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질문을 다시 다듬고 자료를 보완하며 논리를 재구성한. 이러한 탐구의 결과는 와부탐구포럼을 통해 공유된다. 이 와부탐구포럼은 학교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개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포럼에는 지역의 중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참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와부고가 축적해 온 탐구 문화를 지역 교육공동체와 함께 나누게 된다. 인터뷰 줌-in 남기윤 자공고2.0 운영팀장 “학생 스스로 깊게 탐구하며 뿌듯함 느껴” “교직원 60명 중 30여명이 참여해 학생들의 지도 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깊게 탐구하는 문화, 깊게 탐구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남기윤 와부고 자공고2.0 운영팀장은 대한수학회가 와부고에 와서 진행한 강의로부터 ‘학문탐구대장정’을 구상해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이끌어 오고 있다. 처음에 30여명이 참여하던 학문탐구대장정은 3년새 220여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80여개팀 170여명이 완주하며 최종보고회에서 성과를 공유하는 뿌듯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학부모 70여명이 참석해 “초등학교 학예회 이후 처음 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게 돼 기뻤다”고 했고 학생들은 “학문탐구대장정을 통해 스스로 탐구하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모습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탐구 결과는 평가를 거쳐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입하면서 대학입시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그는 “명문대 입학률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은 물론 수시 입시결과(입결)가 현저히 높아졌다”며 “지난해에는 서울대 16명을 비롯해 고려대 46명, 연세대 17명, 성균관대 26명이 합격하는 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이런 깊이 있는 학습으로의 전환은 많은 학교의 관심을 끌었다. 학문탐구대장정과 함께 그는 올해 고려대와 ‘AI시대의 미래 사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미래주제연구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 연구주제는 전학년이 모두 참여해 대학연계 강연, 독서 및 토론, 주제별 탐구와 보고서 작성 등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 마지막 단계에는 학생들의 글을 하나의 공동보고서로 엮어 서책 형태로 발간, 학교 공동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남 팀장은 “와부고와 고려대가 3년간 진행해온 프로그램에 대한 정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개교 이후 매년 진행하는 한강탐사 수학여행처럼 학문탐구대장정도 전통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성남 분당아람고, 학교·지역·산업체 융합... 경기 직업교육 롤모델 [꿈꾸는 경기교육]

2026 교육현장을 가다 성남 분당아람고 성남에 위치한 분당아람고는 ‘바른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인프라와 교사진을 지원하는 미래형 학생 맞춤 특성화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실무를 배우는 도제교육중심학교로서 사회적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는 미래 직업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산업체가 융합된 학습공간을 구축해 미래 지향적인 직업교육을 실천하고 서비스 산업의 비대면 디지털화에 유연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학생맞춤형 AI 기술교육... ‘도제교육의 메카’ 발돋움 1994년 성남정보산업고로 개교이래 2013년 성남금융고를 거쳐 2023년 분당아람고로 학교명을 변경하고 학과 개편을 통해 끊임없는 교육혁신과 발전을 이어왔다. 2018년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2023년부터 디지털기반교육혁신선도학교, 디지털교육중심학교, 하이러닝선도학교에 선정되면서 우수한 역량의 교사진과 함께 학생맞춤형 AI 기술교육으로 학생 개인의 속도와 수준에 맞춘 학력 및 직업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2025년부터 창업체험거점학교로도 선정돼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창업아이템으로 연결하는 경기 미래 직업교육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의 창업교육허브이자 미래교육 리더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 특히 △경영사무과(2021년), 베이커리경영과(2024년) 산학일체형 도제교육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2021년), 관광외식경영과·K—FOOD디자인과(2022년) 스마트소프트웨어과(2022년) 경기도제학교 선정 등으로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도제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2025년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금상 1개, 은상 3개, 동상 2개 등 출전자 6명 전원이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25년 경기도상업교육페스티벌’에서 10개 종목에서 금상 4개를 받는 등 경기도내 최고 실적으로 주목받았다. ■ 경영사무과·스마트소프트웨어과 등 ‘6색6과’ 분당아람고는 경영사무과, 스마트소프트웨어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관광외식경영과, K—FOOD디자인과, 베이커리경영과 등 6개과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사무과는 경영 전반에 관한 이론교육과 실무 교육을 통해 경영, 세무, 회계, 사무처리 능력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네일아트 창업반, 예비사회적 기업반 등 1팀1기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능력을 기르고, 비즈니스 매너부터 전산회계까지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소프트웨어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전문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프로그래밍, 사물인터넷(IoT) 드론, 앱 제작,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배우며 전문가 특강과 코딩 대회를 통해 융합형 문제 해결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는 창의적인 디자인 인재를 육성을 목표로 웹툰 제작, 캐릭터 디자인, 에코 디자인,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실전 동아리 활동과 컴퓨터그래픽 운용 등 실무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졸업 후 관련 산업체로의 진로를 확대하고 전국 및 경기도 대회에서 컴퓨터그래픽 및 홍보 크리에이터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관광외식경영과는 글로벌 관광 및 외식 산업의 주역을 키우고 있다. 호텔 식음료 서비스, 바리스타, 케이크 디자인, 양식 조리 실습 등 생생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며 신메뉴 개발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전국 및 경기도 대회의 바텐더(조주) 및 관광서비스실무 부문에서 금상과 동상을 석권하는 등 실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FOOD디자인과는 한식, 양식, 조리, 떡 제조, 식공간 연출 등 세분화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차별화된 조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호텔주방장과 함께하는 조리 특강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셰프의 직무와 진로를 탐색하며 실력을 배양하고 있다. 베이커리경영과는 트렌드와 연결된 제과·제빵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제과·제빵 연구반 활동을 통해 실제로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비즈마켓을 운영해 학생 주도의 창의력과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며 경영 마인드까지 함께 배우는 것이 강점이다. 상업계에서는 드물게 경기도기능대회에 출전해 동상을 받으며 관심을 끌었다. 인터뷰 줌-in 류승희 교장 “6개 학과 모두 도제교육…지역 대표 특성화고 도약” “6개 학과를 모두 도제교육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지역 최고의 특성화고로 명성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앞서가는 시스템으로 학생은 오고 싶은 학교, 학부모에게는 보내고 싶은 학교, 교사는 근무하고 싶은 학교로 새로운 모델이 되겠습니다.” 류승희 교장은 성남금융고에서 2023년 분당아람고로 과감하게 교명을 바꾼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아람’은 인성과 지식 측면에서 모두 충분히 성숙되도록 교육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류 교장은 “6개과를 모두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주관의 산학일체형 도제교육,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경기도제학교로 운영하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도제교육중심학교”라며 “도제중심교육은 취업을 전제로 기업에서 원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제학교는 기업에서의 현장훈련으로 2학년은 주 1일, 3학년은 주 2일 운영하고 학교이론교육은 주 3~4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사들은 1부장1사업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그 혜택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사업비는 매년 학생 50~60명의 해외 체험학습과 다양한 국내 현장학습을 무료로 진행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교장은 6월10일부터 3일간 열리는 ‘경기도상업교육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직업교육의 중심교로 거듭나는 한편 급변하는 직업세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선도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생 교육에 진심인 프로그램 운영 △미래형 디지털 직업인 육성 △취업역량강화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 맞춤형 교육활동으로 고교학점제, 도제교육, 중소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 창업교육, 디지털기반 미래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AI·디지털 활용 연구학교,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하이러닝 기반의 학습 데이터를 통해 학생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류 교장은 “공무원 대비반(지역인재 9급) 및 공기업 대비반 운영, 선배 멘토링 등을 강화하고 취업처 발굴을 통해 학생들의 꿈이 현실의 ‘Job’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 몸으로 배우는 안전…재난 대응력 UP [꿈꾸는 경기교육]

알아두면 쓸모있는 경기교육 기관들 ④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 양주시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은 학생과 시민들이 일상 속 재난 및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 안전체험 시설이다. 안전교육관은 이론 중심이 아닌 실전 같은 현장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최첨단 VR 기기와 특수 제작된 체험 시설을 통해 현실감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교통안전: 버스·지하철 탈출, 자동차 전복 체험, 보행 안전수칙 습득 △일상안전: 화재 진압 및 대피, 완강기 이용, 승강기 사고 대처 △야외안전: 지진 및 풍수해 대응, 캠핑 및 선박 사고 비상 탈출 △응급·학생안전: 심폐소생술(CPR), 하임리히법 실습 및 생명 존중 교육 등으로 학생·교직원·일반 시민 모두에게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 ‘실천중심 학교안전 교육 내실화’에 중점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은 올해 주요 정책으로 ‘실천중심 학교안전교육 내실화’에 목표를 두고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 운영 내실화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안전교육 강화 △지역협력 안전교육 강화 △안전 교육환경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험형 안전교육 운영 내실화에는 실생활 중심 안전체험 프로그램 운영, 학습자 맞춤형 안전교육 운영, 찾아가는 학생안전체험 차량 ‘차차’ 운영 등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안전교육 강화와 관련해서는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실시간 스트리밍 안전교육 운영, 온라인 안전교육관 운영 등에 주력한다. 지역협력 안전교육 강화에 있어서는 교육자원봉사활동 운영, 지역 연계 맞춤형 안전교육 운영, 지역협력 안전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 교육환경 지원을 위해 교직원 체험형 안전교육 운영, 안전교육 교수자원 역량 강화, 전시 체험시설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내실화할 계획이다. ■ 교육활동 중심 ‘체험형 안전교육’... “만족스럽다” 호응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은 ‘스스로 지키는 안전, 균형의 안전문화, 행복한 미래’를 비전으로 모든 교육 활동의 중심을 체험형 안전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생활 중심 안전체험교육: 교통·일상·야외·응급·학생·미래·유아 안전 등 7개 지역에 33개 코너 운영 △맞춤형 안전교육: 유·초·중·고, 교직원, 가족·시민까지 수요자 대상별 안전교육 프로그램 제공 △찾아가는 안전교육 버스 ‘차차’: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초등 저학년 안전역량 강화 △실시간 스트리밍 안전교육·메타버스 활용 ‘온라인 안전교육관’: 시공간 제약을 넘어선 디지털 기반 체험형 교육 운영 등 다각적인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실제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실질적 위기 대처 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교육관은 올해도 초·중·고생을 대상으로한 ‘찾아가는 학생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과 침수상황체험을 위해 신설된 교육시설물을 통해 초·중·고 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이 같은 안전교육관의 사업에 대해 체험객들은 ‘현실적이고 일상에 도움이 된다’ ‘최고의 시설, 최고의 강사진에 만족스럽다’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사업만족도에서 학생, 교직원,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체험형 안전교육은 4.7점(5점 만점)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상시학습 및 직무연수는 4.8점(5점 만점),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학생안전체험차량은 4.7점(5점 만점)을 받았다. 인터뷰 줌-in 임윤재 관장 “실천 중심 안전교육 강화할 것” “체험으로 익히는 안전, 온·오프라인 안전교육으로 학교와 지역으로 넓혀 실천 중심 안전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임윤재 안전교육관장은 “안전은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관장은 그러면서 “학생과 교직원, 보호자가 실제와 가까운 체험을 통해 안전을 몸으로 익히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배움과 삶을 연계하는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안전교육관의 가장 큰 역할로는 ‘실천하는 안전역량을 기르는 체험형 안전교육’을 꼽았다. 그러면서 “재난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응급처치 등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비하려면 반복적 체험과 현장 중심 체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상황에 가까운 몰입형 교육으로 위기 대응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관장은 “찾아가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은 학생들이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행동을 직접 익히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신설한 침수상황체험은 기후위기와 복합재난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교육으로서 기후위기로 대두되는 위기 상황에 대한 안전교육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찾아가는 이동체험버스 ‘차차’는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환경적 요인에 의한 안전교육 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대표적인 교육 사업으로 학교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교육이 필요한 지역과도 연계해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관장은 “개관 6년 차가 되면서 그동안의 안전교육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전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안전교육의 외연을 넓히는 노력으로 공유학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 및 진로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문제 해결력과 협업 역량까지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안전교육 거점기관으로서 누구나 체험을 통해 배우고 실천하는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경화여자EB고, 공공행정·영어·창업... 글로벌 경쟁력 ‘쑥쑥’ [꿈꾸는 경기교육]

2026 교육현장을 가다 광주 경화여자EB고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경화여자 English Business고등학교(이하 경화여자EB고)는 학교법인 동성학원 소속으로 ‘사랑, 봉사, 실천’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 경화여자EB고는 1978년 경화여자상업고로 출발해 2011년 현재의 교명으로 확정됐다. 학교의 비전은 ‘바른 인성을 갖춘 글로벌 창의 융합 인재 육성’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2011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국제통상 분야 특성화고로 지정된 이후 2018~2024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됐다. 2022년 공공행정사무과, 비즈니스영어과, 창업마케팅과 등 3개과로 학과 개편을 승인 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 등 ‘5대 교육 사업’ 중점 경화여자EB고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5대 교육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 사업 △취업역량 강화 및 산학연계 사업 △문화예술교육 사업 △글로벌 마인드 함양 및 국제 교류 △전인적 인성 교육 및 신앙 공동체 등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해 아침영어방송, 비즈니스 전화영어, 영어특색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침영어방송은 매주 4회(월~목) 5분간 실생활 중심의 영어 방송을 실시하며 4주마다 단어와 문장 평가를 통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우수 학생을 시상한다. 비즈니스 전화영어(Business Phone Talk)는 원어민 교사가 학생에게 직접 전화해 실무 영어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영어 특색 행사로는 학생 주도의 English Festival, 1학년 대상의 English Camp, 글로벌 리더십 스피치 대회 등을 통해 영어 사용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둘째, 취업역량 강화 및 산학연계 사업은 학생들을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키워 사회에 진출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KOTRA FTA 실무인재 양성사업, 취업 맞춤형 특별반 운영, 선취업 후학습 체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셋째,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문화예술 창의체험 프로그램, 예술 동아리 활성화 등 체험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 창의체험 프로그램은 보컬, 드럼, 건반, 연기, 농구 등 전문적인 예술 및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술 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연극반, 사물놀이부(다온소리), 댄스부(유니크) 등은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넷째, 글로벌 마인드 함양으로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매년 해외 자매학교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자매학교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미국 캔자스주립대(KU) 교생 실습으로 약 6주간 학생들과 영어로 소통하며 문화 교류, 일본 메이지학원고등학교와의 문화교류회를 매년 1회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자매결연한 미국 캔자스주립대 교생실습단은 경화여자EB고를 방문해 맞춤형 회화 수업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에는 광주 지역맞춤형 국제교류 공유학교에서 고등학생 및 동일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 등 총 30명과 함께 문화교류 및 에듀 포럼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섯째,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전인적 인성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바른 품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공공행정사무과·비즈니스영어과·창업마케팅과 ‘3개 학과’ 완성 경화여자EB고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위해 3개 학과(공공행정사무과, 비즈니스영어과, 창업마케팅과)에 6개 세부 코스제로 운영하고 있다. 공공행정사무과는 공무원 및 공기업 진출을 위한 공공행정사무 코스와 병원 행정 전문가 양성을 위한 보건행정사무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는 행정업무 관련 이론과 사무 실무능력을 겸비한 행정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사무행정에 필요한 다양한 실무 자격증 취득에 힘쓰고 있다. 또 비즈니스영어과는 회계 및 무역 실무를 배우는 회계무역 코스와 디자인 역량을 기르는 상업디자인 코스로 나눠 운영된다. 주로 금융전문가, 회계전문가, 무역전문가, 상업 디자인 분야의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로 영어 회화와 무역영어까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과는 산업통상부와 KOTRA가 운영하는 FTA실무 인력과정 운영교로 한국무역협회 주관 무역아카데미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창업마케팅과는 전문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는 바리스타 코스와 네일미용 코스를 운영한다. 경제와 상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성공 창업을 위한 마인드와 실무 역량을 함께 키우는 학과로 경기도 시장상권 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노하우를 교육하고 있다. 인터뷰 줌-in 노수정 교장 “영어교육 수준 높이는데 주력” “학교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경기도내 최초로 원어민 교사를 자체 선발하는 등 영어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노수정 교장은 학생들이 매일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1교시 전 5분간 영어를 배우고 있다며,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영어회화 수준도 함께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캔자스주립대 교생실습단이 경화여자EB고를 방문해 약 6주간 학생들과 함께 문화교류 및 생활영어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교장은 “최근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공기업, 공무원, 부사관 등에 취업이 늘고 선취업 후학습제로 서울 유명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우수한 신입생들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EB올패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꼭 따야 하는 자격증을 공지해 방과 후는 물론이고 어느 때나 수강이 가능하도록 무료 자격증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노 교장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6대 맞춤형 진로 플랜’을 공개하고 기본 사무역량 강화를 위한 계획부터 공기업·대기업은 물론 금융, 회계, 무역, 창업·서비스 등을 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개의 자격증을 위해 37개의 강좌를 제공한다”며 “학생 각자의 속도로 취업 설계에 맞춰 자격증 공부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 교장은 2014년부터 매년 5월1일 운영되고 있는 멘토대회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초빙해 재학생들과 만나는 뜻깊은 날”이라며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멘토에게서 생생한 취업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13년째 운영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수원 대평초, 로봇이 튀긴 ‘겉바속촉’ 튀김…아이들 ‘입맛’ 저격 [꿈꾸는 경기교육]

2026 교육현장을 가다 수원 대평초 ‘급식’ 수원 정자동에 위치한 대평초등학교는 ‘건강하고 슬기로우며 예의바른 어린이가 되자’는 교훈 아래 학생들이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 사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대평초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력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과 깊이 있는 배움으로 자율성과 주도성을 키우며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에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 학교는 지난달 18일 학교 설명회를 비롯해 이달 15일 학교 공개의 날, 24일 대평과학의 날 등을 통해 교육 현장에 대한 공감을 이어가고 있다. 또 2월 전국 최초 거점형 학교급식 튀김지원실 1호점을 보유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 거점형 튀김지원실... 5개의 튀김 로봇으로 ‘바삭하게’ 지난달 18일 오전 대평초등학교 급식실. 오늘의 메뉴로 잡채밥, 짜장소스, 짬뽕국, 모찌유린기와 소스, 깍두기가 중식으로 제공되는 날이다. 대평초에 마련된 거점형 튀김지원실에서는 5대의 튀김로봇이 급식 메뉴로 나갈 모찌유린기를 연신 기름에 넣고 튀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 장혜경 주무관(영양사)은 거점형 튀김 지원실에 장기파견 형태로 조리원 4명과 근무 중이다. 장 주무관은 관내 학교의 튀김 메뉴들을 취합한 후 공산품의 경우 튀김로봇으로 튀겨서 배송하는 업무까지 맡고 있다. 또 수제 튀김 레시피의 경우 참여 학교별로 공동 레시피를 통해 식재료 발주부터 직접 조리하는 공정작업까지 지시를 내리고 있다. 이 거점형 튀김지원실은 1월 말 준공한 후 지난달 3일부터 학생들 급식에 로봇이 만든 튀김을 제공하며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날 이곳에서는 대평초 급식을 위한 모찌유린기와 인근 정자초에 배송될 집게다리맛살튀김 작업이 한창이다. 거점형 튀김지원실이 개소함에 따라 조리흄(fume) 노출과 고온 작업 등 급식실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화상 위험 등 안전사고를 줄이는 등 조리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평초에 위치한 거점형 튀김지원실에서는 인근 학교에 주 2회 정도 제공되는 튀김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참여 학교 수는 신청에 따라 운영TF를 거쳐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거점형 학교급식 튀김 지원실’은 학생 선호도가 높은 튀김 식단을 별도의 공간에서 최첨단 튀김 로봇을 도입해 공동으로 조리한 뒤 인근 학교에 제공하는 새로운 학교급식 모델이다. 튀김지원실은 △학교 조리실 외 별도 공간 확보 △최첨단 튀김 전용 조리 로봇 도입 및 튀김실 설치 △경기도형 학교급식 환기설비 기준을 적용한 청정 환기 시스템 구축 △자동화 기기 등을 갖춘 최첨단 조리 환경으로 설계됐다. 운영 방식은 튀김지원실에서 공동 조리한 후 인근 학교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튀김 로봇 조리 공정을 외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관람실도 함께 운영한다. ■ 즐거운 급식 시간... “튀김이 완전 겉바속촉이에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58분. 대평초 2층 급식실에 작은 울림이 시작된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급식실로 줄지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왁자지껄 수다 때문이다. 이 학교는 오전 11시50분부터 1~3학년과 교직원 180여명이 1차시로 이용하고 낮 12시50분부터 4~6학년 220여명이 2차시로 급식실을 이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풍선아치를 통과해 입구에 마련된 세면대에서 손을 닦고 줄지어 급식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99.9% 살균소독 처리 기능의 UV 수저 디스펜서와 UV 식판 디스펜서를 통해 수저와 식판을 받아 들고 잡채밥, 짜장소스, 짬뽕국, 모찌유린기와 소스, 깍두기 등을 차례로 배식받고 있다. 이날 로봇이 튀겨낸 모찌유린기 등을 받아 든 학생들은 담임 교사와 함께 나란히 앉아 급식 먹기에 한창이다. 학생들은 “오늘 튀김이 엄청 맛있어요”, “짭쪼름하면서도 달콤한데다 완전 겉바속촉이에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평초 이미숙 영양사는 “올해 튀김지원실이 생기면서 배식시간에 바로 튀겨 오니까 학생들이 튀김을 바삭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며 “바삭함이 오래가니 학생들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튀김을 하면 기름을 털어주지 못해 눅눅했는데 지금은 로봇이 기름을 털어주면서 바삭함이 더 오래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로 인해 실무사의 일이 줄어들었다”며 “이전에는 바빠서 껍질 있는 과일을 그냥 내주면 못 먹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껍질도 까주니 아이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졌다”며 흡족해했다. 인터뷰 줌-in 이산세 교장 “학생·조리종사원 모두가 행복한... 건강한 급식 선도” “우리 학교는 로봇이 만든 학교 급식을 먹는 학교예요. 전국 최초로 튀김지원실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산세 교장은 대평초등학교는 장점이 넘치는 학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는 꿈과 실력을, 교사들은 소신껏 가르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학부모들에게는 아이들 성장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소통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3월 입학한 1학년생들에게 로봇이 튀김을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 이유는 ‘어린 친구들은 앞으로 학교나 사회 곳곳에서 로봇을 많이 접할 텐데 미리 미래사회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와 함께 “조리종사원들의 노동력을 줄여 다른 요리에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주변 20여개 학교에 대평초에서 만든 튀김을 보내줌으로써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장의 결심에는 학부모들의 호응이 힘이 됐다. 그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했는데 조리종사원들이 튀김을 만들기 위해 건강권을 훼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찬성이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의 자부심은 생태체험학습장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1년 동안 생태학습을 이어갈 학급을 선정하면 학생들은 풀 뽑고 거름을 주면서 열매까지 맺는 모습을 보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가꾼 것을 음식으로 만들어 먹어 본다. 이처럼 식물의 일생을 함께하며 생태교육의 길을 함께 걷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교사 중심의 동아리 활동, 스포츠 활동으로 경기도교육청과 수원교육지원청 표창 수상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의 달인 5월에 2주간 진행되는 ‘아침맞이 버스킹’은 학교의 자랑이라며 자치활동을 중요시하는 교육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학교 역사 ‘보물창고’ 전산화... 효율성·안정성 ‘UP’ [꿈꾸는 경기교육]

알아두면 쓸모있는 경기교육 기관들 ③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경기도교육청 산하 각급 학교, 교육지원청에서 사용하는 교육정보시스템(나이스, K-에듀파인)의 안정적 운영과 교육 관련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로 안전하게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교육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과 교육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기록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안전한 사이버교육환경 조성으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경기도교육청 소속 전체 기관(학교 포함)의 정보자원 보호와 개인정보 유출 등을 예방하고 홈페이지 등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 초·중학교 종이 학적기록물 전산화 등 ‘역점사업’ 추진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올해 교육정보시스템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학교와 교육청의 행정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2028년 K–에듀파인 고도화 및 재해복구체계 구축을 목표로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공동 추진해 사용자 만족도 제고 및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 학습도구, 에듀테크 서비스, 디지털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학습관리시스템(LMS)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환경이 확산되면서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 구축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올해 역점사업은 △초·중학교 종이 학적기록물 전산화 사업 △경기도교육청 영구(지방)기록물관리시설 설립 추진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G–ONE)과 연계한’ 클라우드 중심의 정보자원 통합 인프라 구축 등이다. 우선 학적기록물은 학생의 재학, 전학, 졸업, 제적 등 학업 이력을 증명하는 핵심 기록물로 생활기록부와 졸업대장, 제적대장 등이 해당된다. 2002년 이전에 생산된 학적기록물은 대부분 종이 형태로 관리되고 있어 훼손과 마모, 오염, 분실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 또 과거 학적 확인이나 제증명 발급을 위해 원본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자료 검색과 열람에 많은 시간과 행정력이 소요된다. 학적기록물 전산화는 단순히 중요기록물을 이중으로 보존한다는 차원을 넘어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다 신속·정확한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학적기록물 전산화 사업은 2002년 이전 생산된 초·중등학교 학적기록물 624만여면을 전산화하는 사업으로 학적기록물의 검색·열람 편의를 높여 민원 만족도를 제고하고 학교 업무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전산화가 완료되면 원본 훼손 위험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기록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로 영구(지방)기록물관리시설 설립으로 경기교육의 중요기록물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반 조성 사업이다. 현재 교육정보기록원 서고의 만고율은 84% 수준이며 장기보존기록물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 보존 공간 확충이 필요한 상황으로 새 시설은 약 50만권 규모의 기록물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G–ONE)’과 연계한 AI·데이터 기반 통합 운영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클라우드 중심의 정보자원 통합 인프라 구축과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 각 기관에 분산된 정보자원을 단계적으로 이전·통합을 추진 중이다. ■ 경기교육사이버안전센터 운영 등 ‘안전한 사이버 환경’ 구축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교육사이버안전센터 운영,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보안수준 강화, 정보기반시설 및 전산장비 운영관리 등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경기교육사이버안전센터는 사이버 위협이나 침해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이버침해대응시스템 유지관리 및 보안관제로 운영된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 정보보안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사이버위협 정보공유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가정보원과 연동해 국가 전체의 사이버 위협 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국가·공공기관별 자료와 탐지규칙 등의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정보시스템(나이스, K–에듀파인) 등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의 보안수준을 진단해 효과적인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기반시설 및 전산장비 운영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터뷰 줌-in 정수호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장 “논스톱 교육행정 지원… 안정적 운영 최선”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5년 부임한 정수호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장은 지난 한 달간 신학기를 맞아 나이스와 K–에듀파인의 안정적인 서비스 지원을 위해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 원장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사용자 편의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1월 정보자원통합 및 인프라 구축을 전담할 ‘정보자원통합담당’을 신설해 안정적인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G–ONE)’ 운영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변화는 기록관리가 단순 보존 중심에서 보존과 활용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학적기록물 전산화는 학교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학적 확인과 제증명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고 영구기록물관리시설은 중요기록물을 전문적으로 보존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교육 행정·재정 전반이 인터넷 기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주요 데이터가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에 통합 구축됨에 따라 교육정보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은 필수적인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적기록물은 학생의 학업 이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기록이고 장기보존 기록물은 경기교육의 역사와 행정을 보여주는 공적 자산”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자주 활용되는 기록은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오래 보존해야 할 중요기록은 더욱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두 방향을 함께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 원장은 “앞으로도 교육정보기록원은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문기관 기능 및 기록관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교육공동체가 체감할 수 있는 정보·기록행정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 4차산업 시대 주도... 지역경제 성장 ‘디딤돌’ [꿈꾸는 경기교육]

2026 교육현장을 가다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동두천시에 위치한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는 영상·디자인·경영·관광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58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 ‘경기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면서 학교·지자체·기업·대학 등을 잇는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역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학교는 ‘꿈을 위한 능력과 인성을 갖춘 직업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재는 최첨단 실습 시설과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기술을 학과 교육에 접목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콘텐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영상콘텐츠과에서 디자인콘텐츠과까지... ‘4개 학과’ 완성 한국문화영상고는 2024년 디자인콘텐츠과를 개설하면서 영상콘텐츠과, 스마트경영과, 관광서비스과 등 4개 학과에 4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영상콘텐츠과는 3학년까지 9개반을 운영 중으로, 학생들의 인문적인 아이디어 발상을 통해 창의인재 육성 및 현장중심의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과는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연기, 영화, 방송, 1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있으며 영상그래픽 인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매년 ‘영상제’를 통해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동두천 관내 CGV에서 작품을 상영하면서 더욱 관심을 끌기도 했다. 스마트경영과는 경영·행정·정보 분야에 역량 강화를 통해 대기업, 공무원, 부사관 등으로 취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 등에 취업하거나 서울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등 성과를 높이고 있다. 관광서비스는과는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공기업, 호텔리어, 바리스타, 항공 승무원 등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관광학부 등으로 진학하고 있다. 디자인콘텐츠과는 창의성과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적인 디자인 진로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픽디자이너 등 디자인 관련 회사로 취업 범위가 넓고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내년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동양대와 DMC 교육과정을 통한 전문적 교육에 힘쓰고 있다. ■ ‘3개년 과제’ 추진... 올해 ‘5대 중점과제’로 전력 한국문화영상고는 1969년 동두천여자상업고등학교로 시작해 척박했던 교육 환경 속에서도 여성 경제 인력을 배출하며 지역경제 발전의 든든한 초석 역할을 수행해 왔다. 동두천여상 고적대는 1982년 프로야구 개막식,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퍼레이드의 상징’으로 이름을 떨쳤다. 2000년대 들어 정보화 사회의 흐름에 맞춰 동두천정보산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며 비즈니스 실무와 정보 기술력을 결합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구조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2009년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영상디자인·콘텐츠 분야 특성화고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최첨단 실습실 구축과 현장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콘텐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 학교는 2025년부터 내년까지 ‘3개년 학교 중점 과제’를 설정하고 지난해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고교학점제 정착을 통한 학과 경쟁력 강화, 맞춤형 취업지도를 통한 취업률 향상, 교육발전특구사업 확대를 통한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 운영 등에 힘써 왔다. 올해는 △자체 학과 운영평가를 통한 학교발전방안 마련 △융합형 교육과정 다변화를 통한 수요자중심의 교육 확대 △신산업과 미래산업을 반영한 학과개편 추진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다양한 진로에 따른 맞춤식 취업 및 진학 지원 △1인 5개 자격증 이상 취득을 통한 직업전문성 제고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2026 5대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내용을 보면 학과 재구조화를 위한 준비, 우수신입생 맞춤 진로지원, 동두천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학교홍보 전략, 취업역량 강화, 인성교육 강화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뷰 줌-in 강성민 교장 “AI·문화 융합한 교육... K—콘텐츠 주역 키울 것” “미래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교육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콘텐츠의 주역을 키워 가겠습니다.” 강성민 교장은 한국문화영상고 출신 유명인을 소개하면서도 끼와 재능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드러냈다. 강 교장은 학과 재구조화와 관련해 평교사로 근무하던 당시 학생들이 디자인 관련 선호도가 높았던 경험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디자인콘텐츠과 개설을 결정했다. 그렇게 승인된 디자인콘텐츠과는 2024년 신입생 모집부터 동두천뿐만 아니라 양주지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인기를 실감했다. 강 교장은 문화영상고의 특징 중 하나로 매일 아침 등교 후 인성교육을 꼽는다. 학교가 자체 개발한 교재 ‘5차원 수용성교육을 위한 자기경영서’를 통해 공동체적 인성의 핵심덕목인 존중, 배려, 협력, 책임 등에 대한 교육의 내실화를 다지고 있다. 이 교재는 원동연 청룡학원 이사장의 뜻을 담아낸 것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공교육에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두천여상 고적대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KCM 윈드 오케스트라(WIND ORCHESRTA)’가 지난해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동아리 형식으로 일주일에 두 번꼴로 정기적으로 연습한다”며 “협동심을 기르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좋고 인성교육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취미로 시작했는데 특별한 소질을 계발해 명문대 음대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그중 한 학생이 학교로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장은 국제교류도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동두천시 주최 ‘꿈이룸 동아리’ 공모사업을 통해 6명의 학생이 호주를 방문해 전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하고 영상·사진 동아리에서는 프랑스를 방문한 이력도 소개했다. 최근에는 청룡학원 내 30여명의 학생이 중국 싼먼샤(三門峽)시를 방문해 우의를 다지고 돌아왔으며 8월에는 중국 학생 30명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교육 내에서 학생들이 국제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올해 학교는 학교예술 중점사업, 경기콘텐츠 창의학교, 경기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 서해중, 도내 첫 중등 ‘IB 월드스쿨’…글로컬 인재 ‘쑥쑥’ [꿈꾸는 경기교육]

2026 경기교육 현장을 가다 시흥 서해중학교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서해중학교는 1997년 개교한 공립 중학교로, 지역 내에서 탄탄한 교육 환경을 갖춘 학교로 알려져 있다. 이 학교는 2013년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학생 참여형 수업과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래 교육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과 인공지능(AI) 교육을 확대하며 학교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서해중은 ‘국제적 수준의 미래교육 프로그램 실천으로 역량 있는 글로컬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23년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관심학교와 후보학교를 거쳐 2024년 경기도 중학교 최초로 ‘IB월드스쿨 인증학교’로 승인받았다. 여기에 ‘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학교’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 IB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올해, MYP 시스템 정착 주력 서해중이 IB 교육을 시작한 것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학습 역량을 기르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지식 전달 중심 수업만으로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충분히 키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교사 연구와 교육공동체 논의를 통해 IB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IB교육에 따라 △지속가능한 IB 프로그램 운영 및 교육공동체의 공동연구 환경 조성 △탐구—실행—성찰을 통해 학생의 변혁적 역량과 주도성을 키우는 교육과정 △깊이 있는 수업, 생각의 힘을 키우는 수업을 통해 미래 역량의 성장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차 연도에 걸쳐 IB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진행해 왔으며 3차 연도인 지난해에는 IB 월드스쿨로서의 지속가능한 시스템 정착에 온 힘을 기울였다. 올해는 MYP(Middle Years Programme) 시스템 정착 단계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MYP 프로그램 인증학교 진행 △IB MYP 기반의 단원설계 정착 △탐구—실행—성찰을 기반으로 한 교수학습 설계 정착 △봉사학습, 교과통합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으로서의 공동체 프로젝트 정착 △MYP 인증학교(월드스쿨) 교육 모델 창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중학교과정인 IB MYP를 기반으로 탐구 중심 수업과 수행평가 중심의 평가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교과 간 연계 프로젝트와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학습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 ‘서해 ING 교육과정’ 등 미래 교육 프로그램 ‘다양’ 서해중은 올해 IB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특색 있는 ‘서해 ING 교육과정’ 운영 △학년별 성장 위계에 따른 마을, 생태환경, 진로메이커 프로젝트 운영 △‘IB 기반의 학습접근법(ATL)을 통한 학생 주도성 함양’ 학교자율과제 실천 △디지털 시민역량교육 실천학교 운영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 운영 △AI 중점학교 운영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1학년을 대상으로 한 ‘ING 교육과정’은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 및 융합 교육과정으로, 일회성·행사성 프로그램은 지양하고 프로그램 간 하나의 마을 프로젝트로서 연계성을 가지고 운영할 방침이다. 2학년 대상 ‘ING 교육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기후 위기 및 다양한 환경문제를 현실성 있게 다루되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환경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와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3학년 대상 ‘ING 교육과정’은 진로와 진학을 주제로 하는 교육과정 재구성 및 융합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진로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삶에 대한 책임의식과 공감·소통의 협력적 리더십을 길러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한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학기에 공동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과목으로서의 틀을 갖추고 서해중이 직접 교수학습자료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는 △주도성을 키우는 중학교 교육과정 선도학교 운영 △흡연예방 실천학교 △대안학교 실천학교 △자율급식 선택 운영교 △상호존중 학교문화 조성 등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인터뷰 줌-in 이주연 교장 “암기 대신 질문하는 아이들 내 자녀 보내고 싶은 학교로” “IB 교육의 목표는 높은 자존감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퍼져 결국 내 자녀를 보내고 싶은 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주연 교장은 서해중이 2023년 IB 후보학교에서 다음 해 12월 IBO 본부의 심사를 통과해 같은 달 29일 ‘IB월드스쿨 인증서’를 받은 과정이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이 교장은 IB 교육 이후 가장 큰 변화로 수업 방식을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교사가 설명하고 학생이 듣는 수업이 많았다면 지금은 학생들이 질문을 만들고 토론과 탐구를 통해 스스로 답을 찾는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교사 간의 협력도 크게 강화되고 교과 간 융합 수업과 공동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학교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했다. 평가 방식도 달라졌다. 매 학기 중간고사가 사라지고 정기시험(지필평가)이 한 번 실시된다. 중간고사를 보면 지식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긴 호흡의 프로젝트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내린 결정이다. 그렇다고 평가가 소홀한 것은 아니다. 교사들이 학습 과정에서 피드백을 늘려 ‘과정 중심의 평가’가 깊이 있게 이뤄지고 있다. 이 교장은 “학부모들도 처음에는 평가 방식 변화에 대해 다소 우려했지만, 공개수업과 설명회를 통해 교육과정을 이해하면서 점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특히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과 표현 능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며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IB 기반의 학습접근법(ATL)을 높이 평가했다. “IB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자기관리, 의사소통, 조사관리 등에 ATL의 기능을 장착하는 것은 자신만의 무기가 생기는 것과 같다”며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사회를 통찰해 바라보는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학생 중심의 탐구 교육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경기도 최초의 중학교 IB 월드스쿨로서 IB 교육과정을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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