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비스포츠·수원여성의전화, 경기도 체육인 인권 보호 위해 ‘맞손’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이하 플랜비스포츠)와 사단법인 수원여성의전화가 경기도 스포츠인권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 내 운동선수와 체육인의 인권 보호 및 권익 증진을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2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스포츠인권센터는 경기도 운동선수와 체육인의 인권 보호 및 권익 증진을 위해 2022년 7월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소한 스포츠인권 전문기관으로 스포츠 인권 상담·신고, 인권 교육, 홍보, 실태조사 등 체육 인권 증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수탁 운영은 스포츠 현장 기반을 보유한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와 여성·인권 상담 및 피해자 지원 경험을 갖춘 수원여성의전화가 협력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기관은 체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괴롭힘, 성희롱·성폭력, 차별, 권익 침해 등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해 예방 중심의 교육과 신뢰 기반의 상담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스포츠클럽으로서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포츠 교육 및 공공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기관이다. 스포츠 현장의 구조와 지도자·선수·보호자 간 관계 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체육 현장에 맞는 실효성 있는 인권 교육과 현장 밀착형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여성의전화는 지역사회에서 여성 인권, 폭력 예방, 상담 및 피해자 지원 활동을 이어온 기관으로, 이번 사업에서 인권 상담 전문성과 피해자 중심 관점을 바탕으로 상담 체계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양 기관은 앞으로 경기도 스포츠인권센터를 통해 ▲스포츠 인권 상담 및 신고 지원 ▲스포츠 인권 교육 운영 ▲체육 현장 대상 인권 홍보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피해 예방 중심의 현장 대응 체계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내 선수, 지도자, 학부모,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문제 발생 시 신뢰할 수 있는 상담·지원 체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센터 운영의 공공성과 현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수원여성의전화 관계자는 “스포츠 현장의 인권 문제는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권력관계, 성별, 연령, 지위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안일 수 있다”며 “피해자 중심의 관점과 전문 상담 체계를 바탕으로 경기도 체육인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보미 플랜비스포츠 이사장은 “스포츠 현장은 성장과 도전의 공간이어야 하지만, 때로는 위계와 관행 속에서 인권 문제가 드러나기 어려운 구조를 갖기도 한다”며 “플랜비스포츠가 가진 스포츠 현장 이해도와 수원여성의전화의 인권 상담 전문성이 결합된다면, 경기도 체육인들이 보다 안전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새마을금고 회원 어울림 한마당 열려…2026년 MG새마을금고 파크골프 대회

인천지역 새마을금고 회원들이 모여 체육활동으로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열렸다. 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인천 서구 청라 공촌유수지 파크골프장에서 ‘2026년 MG새마을금고 인천지역 파크골프 어울림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2024년 1회 대회 이후 3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윤의상 인천지역 이사, 김호술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인천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및 새마을금고 회원으로 이뤄진 선수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인천 각지에서 23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들은 남·여 개인전으로 각자의 기량을 뽐냈으며, 인천본부는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경기장의 열기를 더했다. 협의회별 남·여 1위 선수 8명은 트로피와 우승 상품을 받았다. 아울러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6년 MG새마을금고 전국 파크골프 어울림 한마당’에 인천 대표 참가 자격을 얻어 출전한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하나로 파크골프대회를 열어 회원들에게 문화·체육활동의 기회와 화합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함 없는 신뢰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회원들의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T소닉붐, 외곽 갈증 해소 ‘승부수’…전성현·서민수 영입으로 전력 재편

수원 KT소닉붐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새 시즌 반등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핵심은 외곽 화력 보강과 포워드 라인 안정화다. KT는 베테랑 슈터 전성현(34)과 포워드 서민수(32)를 동시에 영입하며 전력 재편에 나섰다. 전성현은 계약 기간 1년, 보수 총액 2억 원 조건으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2013-2014시즌 안양 KG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고양 소노, 창원 LG, 정관장 등을 거치며 리그 정상급 외곽 슈터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며 전성기를 증명했다. 통산 466경기에서 평균 9.1득점과 경기당 3점슛 2개, 38%가 넘는 외곽 성공률을 기록한 그는 확실한 슈팅 능력을 강점으로 한다. 다만 최근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이 줄며 생산력이 떨어졌고, 지난 시즌 역시 평균 7분 남짓 출전에 2.7점에 머물렀다. 전성현은 “최근 몇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고 KT에서 다시 가치를 증명하겠다”며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함께 합류한 서민수는 3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첫해 보수는 2억3천만 원이다. 2015-2016시즌 DB에서 데뷔한 그는 꾸준한 수비 활동량과 궂은일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팀에 안정감을 더하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통산 344경기 평균 15분여 출전, 4.2점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팀이 기대하는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약속했다. KT는 지난 시즌 주축 부상과 전력 불안으로 7위에 머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문경은 감독 체제 아래 전술 다양성 확보와 외곽 강화라는 과제를 설정하고,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새 시즌 KT는 슈터와 포워드 보강을 통해 공격 옵션을 넓히고, 보다 균형 잡힌 전력 구축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월드컵 사전캠프 합류, "조별리그 3경기보다 더 하겠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뮌헨)가 사전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과 함께 2025-2026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김민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김민재는 이날 오후 치러진 대표팀 훈련에 동참하지는 못했는데 '캡틴' 손흥민(LAFC) 합류에 이어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까지 가세하면서 홍명보호 훈련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늘 하던 것처럼 열심히 하고 조별리그 3경기 말고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포칼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공식전 37경기에서 출전 시간이 2천51분에 그쳤다. 43경기에서 3천593분을 소화한 2024-2025시즌과 비교하면 팀 내 입지가 확연히 좁아졌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김민재의 '월드컵 경쟁력'은 4년 전 카타르 대회에 비해 나아졌을 수도 있다. 그는 소속팀에서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다가 부상으로 무거워진 다리를 끌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지금은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해 몸 상태가 좋고 적은 출전 기회에도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아 경기력은 유지해왔다. 김민재의 합류로 홍명보호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만 오면 26명 태극전사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이강인은 6월 1일(한국시간)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소화한 뒤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한다.

4강 신화 속 태어난 ‘2002 키즈’, 태극전사로 북중미 선다 [월드컵 미리보기]

2002년 여름, 한국 축구의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 함께 거리마다 붉은 물결이 출렁였다. 24년이 흐른 지금, 당시 태어난 ‘2002 키즈’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에 선다. 6월1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에는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2002년생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인 인물은 측면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 전 경남FC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고, 오스트리아 무대에서의 안정적인 활약을 인정받아 월드컵 본선행까지 바라보게 됐다. 측면 수비는 물론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라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이태석이 경기에 출전한다면 차범근-차두리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부자 월드컵 출전’이라는 상징적인 기록도 완성된다. 중앙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FC서울 시절부터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그는 2023년 덴마크 미트윌란 이적 이후 유럽 무대에 안착했다. 초반에는 피지컬 중심의 북유럽 축구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에만 공식전 47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제공권과 전진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춘 그는 ‘김민재 이후’를 책임질 차세대 유럽파 센터백으로 평가받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측면에는 양현준(셀틱)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인다. 그는 올 시즌 셀틱에서 리그 우승과 스코티시컵 우승을 동시에 경험하며 시즌 더블 달성에 힘을 보탰다. 47경기 10골, 3도움으로 유럽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양현준은 최근 구단과 2030년까지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그는 홍명보호 측면 공격의 핵심 옵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엄지성(스완지시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광주FC 시절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화려한 공격 포인트보다 높은 활동량과 전방 압박, 수비 가담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른 공수 전환 능력은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역동적인 축구와도 맞닿아 있다. 한일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태어난 ‘2002 키즈’들이 이제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 축구 세대교체의 상징적인 출발점이 되고 있다.

내고향전 후유증 지운다…수원FC 위민, 현대제철전서 ‘상위권 전쟁’ 재점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WCL) 정상 도전에 실패한 수원FC 위민이 빠르게 시선을 국내 무대로 돌리고 있다. WK리그 ‘왕좌 탈환’이라는 목표 아래 다시 출발선에 선 수원FC 위민은 30일 오후 7시 인천 현대제철과 인천남동아시아드에서 열리는 WK리그 10라운드 ‘수인선 매치’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재 수원FC 위민은 5승2패, 승점 15로 8개 팀 중 4위에 올라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와 격차가 단 1점에 불과해 순위 경쟁 자체는 여전히 촘촘하다. 2경기를 더 치른 현대제철은 5승1무3패(승점 16)로 3위다. 수원FC 위민은 북한 내고향축구단과 AWCL 준결승전 1대2 패배 이후 피로와 아쉬움이 겹치며 분위기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박길영 감독은 “25일부터 훈련을 재개했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선참 선수는 선참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는 또 그들대로 의기소침해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전술보다 먼저 심리적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감독은 “이 상태로는 현대제철전은 물론 어떤 경기에서도 승리하기 어렵다”는 경고성 발언은 팀 분위기 전환의 출발점이 됐다. 전술적으로 가장 큰 화두는 ‘결정력’이다. 수원FC 위민은 올 시즌 현대제철과 맞대결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1대2로 패한 바 있다. 박 감독은 이 부분을 반복된 문제로 진단하며 “우리가 경기를 지배해도 골이 나오지 않으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훈련 역시 마무리 상황과 슈팅 완성도에 집중되고 있다. AWCL 4강에서 드러난 경기 운영 문제도 보완 대상이다. 선제골 이후 흐름을 지키지 못한 장면과 관련해 박 감독은 “앞서 있을 때 상황별 플랜이 달라야 한다. 전반 리드와 후반 리드는 완전히 다른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전술 유지가 아니라 리드 상황에 따른 ‘경기 운영 능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AWCL 실패라는 결과는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동시에 동기부여로 전환되고 있다. 박 감독은 “AWCL 재진출을 위해서는 결국 WK리그 우승이 필요하다는 점을 선수들이 다시 느꼈다”며 “이번 경험이 팀에 강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촘촘한 상위권 경쟁 속에서 현대제철전은 단순한 1경기가 아니라 초반 순위 싸움을 주도할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명단에 국내파 19명…'빅리거 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과 대결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빅리거 하나 없이 자국 리그 소속 선수 중심으로 국가대표팀을 꾸렸다. 벨기에 출신의 휴고 브로스 남아공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대통령 영빈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대니 조던 남아공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26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브로스 감독은 26명 중 19명을 남아공 리그(프리미어십)에서 뛰는 선수로 채웠다. 특히 이번 시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남아공 리그에서 선다운스의 9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면서 14년 만에 챔피언에 오른 올랜도 파이리츠에서 각각 8명의 선수를 뽑았다. 이 가운데 선다운스의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는 주장을 맡는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주축 공격수인 라일 포스터(번리, 잉글랜드)를 비롯해 수비수 이메 오콘(하노버, 독일), 미드필더 사무켈레 카비니(몰데, 노르웨이)와 스페펠로 시톨레(톤델라, 포르투갈), 공격수 타펠로 마세코(리마솔, 키프로스)까지 5명이 포함됐다. 포스터의 소속팀인 번리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개 팀 중 19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돼 사실상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는 하나도 없는 셈이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수비수 올웨투 마카냐(필라델피아 유니언)와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 파이어)가 남아공을 대표해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마카냐는 수비수 브래들리 크로스(카이저 치프스)와 함께 A매치 출전 경력이 없는 선수이지만 브로스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남아공은 자국에서 개최된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 그라운드를 밟는다.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이전 세 번의 대회 본선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A조에 속해 한국과 6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르는데 한국으로서는 승리를 충분히 노려볼 만한 상대로 꼽힌다. 올해 74세로 올해 월드컵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이미 밝힌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이 전력상 약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새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자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브로스 감독은 "축구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모든 월드컵에는 이변이 존재한다"면서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에서 모로코가 준결승까지 오를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고는 "축구 선수와 감독으로서의 내 커리어 마무리를 월드컵 무대에서 맞이하는 것보다 더 위대한 결말은 없다"면서 "나는 투사들이 가득한 팀을 이끌고 있다. 우리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포부를 밝혔다. 선수 시절 수비수였던 브로스 감독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벨기에가 4위에 오르는 데 기여하고는 대표팀 유니폼을 벗은 바 있다. 한편 남아공은 오는 30일 남아공 소웨토의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니카라과와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친선경기를 치른 뒤 멕시코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 대표팀 최종명단(26명) ▲ 골키퍼(GK) =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 리카르도 고스(시웰렐레), 시포 체인(올랜도 파이리츠) ▲ 수비수(DF) = 쿨리소 무다우, 오브리 모디바, 클루마니 은다마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 올웨투 마카냐(필라델피아 유니언), 브래들리 크로스(카이저 치프스), 타방 마툴루디(폴로콰네 시티), 은코시나티 시비시, 카모겔로 세벨레벨레(이상 올랜도 파이리츠), 이메 오콘(하노버), 사무켈레 카비니(몰데),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 파이어) ▲ 미드필더(MF) = 테보호 모코에나, 제이든 아담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 탈렌테 음바타(올랜도 파이리츠), 스페펠로 시틀레(톤델라) ▲ 공격수(FW) = 오스윈 아폴리스, 체팡 모레미, 에비던스 막고파, 렐레보힐레 모포켕(이상 올랜도 파이리츠), 라일 포스터(번리), 이크람 레이너스, 템바 즈와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 타펠로 마세코(리마솔)

멕시코전, 시작 전부터 0.75골 불리?…홍명보호 앞에 놓인 ‘고지대 변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가 ‘고지대’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사투를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출국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을 캠프로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경기장의 높이는 해발 1천571m. 평지보다 기온과 습도 등 모든 조건이 대표팀에게 생소한 환경인데 해발 1천410m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는 과달라하라와 유사하다. 대표팀이 넘어야 할 첫 번째 상대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고지대 환경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대기압이 낮아져 공기 중 산소 비율(약 21%)은 같지만, 체내로 밀어 넣는 산소의 압력(분압)이 떨어져 혈액으로 흡수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스포츠과학지원센터의 어수원 분석연구원은 “해발 1천800m 고지에서 실시된 축구 경기 테스트에서 선수들의 고강도 러닝 수행 능력이 저지대에 비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특히 이러한 변화는 경기 후반 뿐 아니라 경기 초반부터 나타날 수 있어 초반 페이스 조절과 선수 교체 전략을 통한 피로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럼 한국처럼 저지대 국가에게 고지대는 얼마나 불리할까? 2007년 옥스포드 대학의 패트릭 맥샤리 교수가 지난 100년 동안 남미 10개국 고지대에서 벌어진 1천460건의 경기를 분석한 논문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저지대팀은 고지대의 홈팀과 대결할 경우, 심각할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맥샤리 교수는 논문에서 “고도 1천m 차이가 날 때마다 고지대의 홈팀이 평균적으로 약 0.5골 더 얻는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해발 500m 국가의 팀이 해발 2,500m에서 고지대 국가와 원정 경기를 펼치면 통계적으로 약 1골 불리하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패배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도 지난해 9월 해발 4,150m에서 랭킹 78위 볼리비아와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0-1로 무너졌다. 2009년에는 해발 3천600m의 라파스에서 홈팀 볼리비아에 1-2로 졌다. 볼리비아는 같은 해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강호 아르헨티나와 홈경기에서는 무려 6-1 대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과달라하라에서 2차전을 치른다. 과달라하라의 고도는 1천571m, 서울은 38m. 서울과 과달라하라의 고도 차는 1천500여m에 달한다. 맥샤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고지대에서 살아온 홈팀 멕시코에게 한국은 약 0.75골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하는 상황이 된다. 멕시코는 FIFA 랭킹 15위로 한국(25위)보다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3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따라서 멕시코와 2차전은 홈팀에 환경적 제약이라는 두 개의 적과 상대해야 하는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한 만큼 체코와 1차전이 사실상 32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체코 수도 프라하의 평균 고도는 201m로 서울과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저지대 국가 2팀이 고지대에서 맞대결하는 것이어서 남은 기간 어느 팀이 고지대에 더 잘 적응했는지가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체코가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친 끝에 지난 4월 1일 막차로 본선 티켓을 따낸 탓에 해발 147m에 불과한 미국 댈러스에 캠프를 차렸고, 고지대 적응 훈련 없이 우리 대표팀과 대결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어수원 분석연구원은 “한국처럼 고지대 훈련을 하면 혈액 중의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증가하면서 근육으로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돼 경기력이 향상된다. 고지에서는 평지보다 공기 저항이 줄어 공에 회전이 덜 걸리고 속도가 빨라지는데 한국은 적응 훈련을 했기 큰 문제가 없는 반면 고지대 훈련을 하지 못한 체코로서는 당황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동권 총감독 “경기도 소년체전 4연패, 학교체육 지원의 결과”

“훈련비와 장비 지원, 합동 강화훈련 등 학교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정책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동권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 및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은 26일 부산광역시 아시아드 프레스룸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비공인 종합 4연패 배경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소년체전이 26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경기도는 금메달 87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91개 등 총 27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서울은 금메달 수에서는 같은 87개를 기록했으나 은·동메달 합산(은 63·동 77)에서 밀리며 총 227개의 메달로 뒤를 이었다. 김 총감독은 “메달을 딴 선수들은 물론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까지 모두 대단한 학생들”이라며 “이번 소년체전은 결과보다 성장의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도 권순권(안산 선부중), 원서아(김포 화성중), 이재원(경기체중) 등이 3관왕에 올랐고, 롤러 최시완(오산시롤러스포츠연맹) 등 19명이 2관왕을 차지하며 경기도 학생체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 총감독은 이번 성과 배경으로 ‘학교체육 기반 확대’를 꼽았다. 그는 “스포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체육이 살아나는 것”이라며 “특정 학생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스포츠를 즐기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지역 기반 ‘G-스포츠클럽’에 대해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운동부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 모델이 되고 있다”며 “공공성을 갖춘 스포츠클럽이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G-스포츠클럽 소속 학생선수 73명이 출전해 금 3개, 은 5개, 동 7개를 획득했다. 김 총감독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려가 많았지만 지금은 소년체전 출전 선수의 약 8%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학교체육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구상을 내놨다. 김 총감독은 “현재 1시간 체육수업으로는 깊이 있는 활동이 어렵다”며 “블록형 2시간 체육수업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평생체육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청 역도팀, 전국대회서 금 4개 포함 메달 15개…‘무부상 완주’ 값진 성과

평택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수 전원이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15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안정적인 전력을 입증했다. 시는 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최근 열린 제4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전국역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 등 총 1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여자일반부에서는 53㎏급 신재경 선수가 맹활약했다. 신 선수는 용상과 합계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상 부문 은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57㎏급 손아영 선수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손 선수는 인상·용상·합계 부문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3개를 수확했다. 69㎏급 박민영 선수 역시 강한 경쟁력을 보였다. 박 선수는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했고, 인상 부문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팀 성적을 견인했다. 남자일반부에서도 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60㎏급 김승환 선수는 인상·용상·합계에서 은메달 3개를 따냈고, 85㎏급 김민규 선수는 용상과 합계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95㎏급 황승환 선수는 합계 부문 동메달을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평택시청 역도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합쳐 총 15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특히 출전 선수 전원이 큰 부상 없이 일정을 소화하며 경기력과 안정감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강병조 감독은 “선수들이 평소 강도 높은 훈련을 성실히 소화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준 평택시의 뒷받침 역시 이번 성과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대회에 출전한 평택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여러분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무엇보다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한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과 노력으로 우수한 기량을 이어가며 평택시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