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5타 차 뒤집고 우승…KLPGA 통산 20승 위업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역전 우승을 거두며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사흘 동안 10언더파 206타를 친 박민지는 '루키' 김지윤(합계 9언더파 20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았다. 2024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통산 19승을 올린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박민지는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0승을 채웠다. 박민지는 고(故) 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KLPGA에서 세 번째로 통산 20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는데 한 번 더 우승하면 KLPGA 투어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운다. 선두에 유현조에 5타 뒤진 공동 10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선두권 선수들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간 박민지는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8번 홀(파5)에서는 4.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1타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뒤 클럽하우스에서 선두권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박민지를 한 타 차로 추격하던 김지윤은 17번 홀(파4)에서 3m 가량의 오르막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뼈아픈 보기를 범했다. 김지윤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박민지와 다시 1타 차가 됐지만, 이미 우승자는 박민지로 결정된 뒤였다. 마지막 조의 경기를 지켜보던 박민지는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 선수들로부터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지현과 노승희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유현조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보쉴리가 묶고 류현인이 터트렸다…KT, 키움 완파하며 ‘4연승’

KT 위즈가 선발 케일럽 보쉴리의 완벽투와 류현인의 해결력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과 함께 4연승을 완성했다. KT는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서 이닝마다 이어진 응집력을 앞세워 키움을 5대1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부터 KT는 공격적으로 흐름을 틀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을 만들었고, 이어 류현인이 빠르게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허경민까지 추가 적시타를 보태며 2대0으로 달아났고, 경기 초반부터 키움 마운드에 압박을 가했다. 득점 이후에도 KT는 득점권 진입을 반복하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는 보쉴리가 완전히 흐름을 장악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출발부터 안정감을 보여줬고, 최고 150km 직구에 투심,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러브를 섞어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지속적으로 무너뜨렸다. 3~4회 일부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 상황으로 확장되지 않았고, 템포 빠른 운영으로 이닝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결과적으로 키움은 장타 없이 단타 연결도 제한되는 답답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분수령은 5회였다. KT는 선두 출루 이후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며 결정적 기회를 잡았고, 키움이 선발 박준현을 내리자 곧바로 응집력을 폭발시켰다.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만든 뒤, 류현인과 힐리어드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4대0까지 격차를 벌렸다. 보쉴리는 이후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5~6회 삼진 5개를 추가하며 탈삼진 능력까지 증명했고, 6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넘어선 완성형 투구를 남겼다. 투구 수와 효율 모두 안정적이었고, 위기 관리 능력에서도 한 단계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7회에는 김현수가 솔로홈런으로 5대0을 만들며 사실상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KT는 주전들을 차례로 정리하며 경기 운영에 여유를 부렸다. 키움은 8회 임병욱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회에도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출루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장면이 있었지만, 득점권 위기에서 실점을 차단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결국 KT는 투타 밸런스, 이닝 운영, 집중력 세 요소가 완벽하게 맞물리며 5대1 완승을 완성했다.

김포시청 김동주, 김천 국제테니스대회서 준우승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제2차 ITF 김천 국제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김동주(24·김포시청)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동주는 31일 열린 결승에서 매슈 델라베도바(26·호주)에게 0대2(2-6 5-7)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1세트는 상대의 안정적인 랠리 운영에 흐름을 내주며 밀렸고, 2세트에서는 접전을 이어갔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갈렸다. 앞서 김동주는 4강에서 2026 데이비스컵 대표이자 직전 대회 우승자인 신산희(28·경산시청)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 승리로 첫 우승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지만, 결승에서는 한 걸음이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김동주는 16강과 8강에서 기권승으로 비교적 체력을 비축한 반면, 결승 상대였던 델라베도바는 경기 감각을 충분히 끌어올린 상태로 코트에 들어섰다. 경기 후 김동주는 “상대는 공이 강하기보다는 끈질기게 랠리를 이어가는 스타일이라 평소 많이 맞붙어보지 못해 내 플레이를 충분히 펼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우승으로 결과를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월드컵 2차전 상대 멕시코, 호주와 평가전서 1-0 승리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상대인 '강호' 멕시코가 '본선 진출국' 호주와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멕시코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 열린 호주(랭킹 27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멕시코는 최근 7차례 평가전에서 무패 행진(5승 2무)을 펼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3일에도 가나와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따낸 멕시코는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멕시코는 전반 25분 루이스 차베스(디나모 모스크바)가 오른쪽 중원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알레시스 베가(톨루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꾼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멕시코는 이어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베가가 투입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호안 바스케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을 터트렸고, 이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반격에 나선 호주는 전반 추가 시간 멕시코의 수비수와 골키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볼 처리를 놓고 주춤하는 사이 텅 빈 골대를 향해 모하메드 트레가 오른발로 슈팅을 한 게 빗나가며 결정적 동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멕시코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6번째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40세 베테랑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리마솔)를 포함해 4명의 선수를 교체로 투입했다. 오초아는 후반 5분 호주의 에이든 오닐이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기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멕시코는 호주의 막판 공세를 틀어막고 한 골 차 승리를 확정했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데다 어릴 때부터 고지대에 적응돼 있어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주지역 족구인들의 축제… '제9회 여주시족구협회장배 족구대회' 성황

여주지역 족구 동호인들의 화합과 친선을 다지는 ‘제9회 여주시족구협회장배 족구대회’가 31일 세종대왕면 어울림공원 내 축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여주시족구협회가 주최하고 여주시·여주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협회 임원과 족구단체 선수단, 동호인 등 300여명이 참가해 생활체육의 열기를 더했다. 개회식에는 채용훈 여주시체육회장,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오양현 경기도족구협회장, 곽호영 여주시 문화복지국장, 김희수 세종대왕면장, 최은철 세종대왕면 체육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여주시족구협회가 나눔을 위해 여주시장애인복지관에 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기는 오전 8시부터 8개 코트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까지 이어지며 참가 선수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여주시족구협회는 전문 심판진을 배치해 공정하고 원활한 경기 운영에 힘썼다. 김재천 여주시족구협회장은 “세종대왕면에서 처음으로 협회장배 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아름답고 쾌적한 경기장 조성에 협조해 주신 김희수 면장과 최은철 체육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자들과 협회 임원진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풍성한 대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참가 선수 모두가 부상 없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양운 여주시족구협회 후원회장도 축사를 통해 “여주시족구협회는 지역 생활체육 발전과 시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협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기업과 단체들의 후원, 협회 임원진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며, 경기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 입상팀에 대한 시상과 함께 참가자들이 화합의 시간을 나누며 대회의 막을 내렸다. 여주시족구협회 관계자는 “생활체육을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멀티 골' 손흥민 "들뜨지도, 가라앉지도 않겠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골 갈증을 시원하게 푼 한국 축구의 '주장' 손흥민(LAFC)은 "이길 때 너무 들뜨지 않고 질 때 너무 다운되지 않는 모습으로 준비하고 싶습니다."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이 홍명보호의 선제골과 두 번째 골을 책임지며 '월드 클래스'의 진가를 뽐냈다. 전반 40분 김문환(대전)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3분 뒤에는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상반기 리그 '0골'에 그쳐 우려를 샀다. 도움만 9개를 올리면서 득점력이 쇠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골 침묵을 끝낸 손흥민은 "골을 넣었을 때랑 안 넣었을 때랑 기분이 비슷한 것 같다"며 "항상 차분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게 제가 해오던 축구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월드컵을 어떻게 더 최선의 상태로 만들 수 있을까를 더 생각하게 되는 하루"라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이번 경기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을 묻는 말에는 '자신감 회복'을 꼽았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이런 경기 결과를 얻어내는 것 자체가 자신감을 끌어내는 데 중요하다"면서 "능력이 좋은 것만큼 자신감도 중요한데, 3월 평가전 두 번으로 많이 떨어졌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에 연패하며 홍명보호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손흥민은 그 시간을 되돌아보며 "3월엔 저희가 득점도 없었고 안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많은 얘기가 오갔다"면서도 "그런데도 저희는 선수끼리 뭉쳐서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그런 모습이 충분히 칭찬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의 약체로 한국(25위)보다 77계단 아래다. 그러나 손흥민은 "어느 팀이든 상대를 5대 0으로 이기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선수들이 칭찬 받아야 할 때는 칭찬을 받아야 하고, 안 좋은 경기를 했을 때는 비판을 받는 것도 당연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A매치 55·56호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한국인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대기록(58골)까지 단 두 골만 남겼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기록으로만 (차 전 감독님의) 그 자리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기록을 깨더라도 차 감독님은 언제나 저한테 위대한 선수로 남으실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 대비하기 위해 해발 1천46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적응 훈련 중이다. 이날 경기는 홍명보호가 고지대 적응 훈련을 시작하고서 치른 첫 실전이다. 손흥민은 "저는 더 높은 데도 갔다 와서 그런지 괜찮았던 것 같다"며 "(훈련하는) 시간들이 결국에는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오늘 경기도 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이 선수단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답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회장님에 대해 얘기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조심스럽고, 제가 얘기해야 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저희는 지금 월드컵을 하러 왔기 때문에 많이 흔들리지 않고 거기에만 최대한 집중하는 힘을 쏟고 있다. 선수들도 당연히 놀랐지만, 차분하게 해 나가야 할 것들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이기혁과 옌스 장점 살린 전술"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5골을 뽑아내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기분 좋게 모의고사를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가변 스리백' 전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캡틴' 손흥민(LAFC)이 전반에 멀티 골을 뽑아내고, 손흥민 대신 후반에 투입된 조규성(미트윌란)도 멀티 골로 작성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까지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합류하며 화끈한 골 잔치를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특히 북중미 월드컵에 '깜짝 발탁'한 수비수 이기혁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동경(울산)에게 풀타임 출전 기회를 주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유도했는데 이날 경기에 대해 “이기혁과 옌스의 장점을 살린 전술을 구사했다”며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현지 취재진과 일문일답. Q. 경기를 어떻게 총평하는가? A. 월드컵을 앞둔 첫 평가전에서 상대가 조금 약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평가전의 의미를 볼 때 모든 것을 잘 찾아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손흥민의 득점이 나왔고,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부상 이후 처음 출전했다. 이기혁 역시 A매치 데뷔전에 준하는 경기를 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팀 전체적으로 오늘 결과와 내용 모두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Q. 이기혁을 왼쪽 스토퍼로 놓고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스리백 전술을 가동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이기혁과 카스트로프의 장점을 살리는 전술이었다. 이기혁도 전체적으로 잘했다고 평가한다. 후방에서 이기혁의 왼발을 통해 나가는 정확한 패스를 살리려는 의도를 담은 전술이었다. 아직 고쳐야 할 부분도 있지만 고쳐진다면 굉장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카스트로프는 일대일 돌파 직후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형태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카스트로프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가 채워주는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다. Q. 이기혁이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가? A. 가끔 너무 가볍게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다. K리그1에서도 꾸준히 이기혁에게 지적했던 부분이다. 수비수로서 '톡톡 튀는' 플레이를 하면 주위 선수들에게 불안감을 준다. 장점이 많은 선수인 만큼 단점을 빨리 줄여야 한다. Q. 스리백과 포백을 넘나드는 전술은 염두에 둔 것이었나? A. 우리가 준비한 전술 형태대로 잘 됐다. 스리백을 펼치다가 포백을 만들려면 미드필더 1명이 수비로 내려와야 한다. 상대 공격수가 3명이 됐을 때는 자연스럽게 수비수가 1명이 늘어나서 포백을 만들어야 한다. 누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하는 지는 선수들이 경기 중에 판단을 내려야 한다. Q. 손흥민과 조규성이 멀티 골을 터트렸는데, 주전 선택에 고민이 될 수 있는가? A. 두 선수의 득점은 본인 자신도 굉장히 좋았을 것이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선수들이고, 이런 경기를 통해 득점하게 되면 선수 입장에서는 상대 팀이 약하든 강하든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둘의 득점은 대표팀에도 굉장히 반갑다. Q. 황인범은 두 달 반 만에 실전을 치렀다. 또 이동경도 풀타임 뛰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A. 황인범과는 출전 시간을 사전에 조율했다. 중원에서 지배력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좋았다. 굉장히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했고, 계속 출전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이동경도 경기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공격적인 위치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이강인과 스타일이 제일 비슷한 만큼 이동경에게 풀타임 기회를 주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봤다. Q.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어떤 지시를 내렸나? A. 전반 초반 20여분 동안 주도적으로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다. 브레이크 이후 수비수를 통해 전환 패스가 나오는 몇 장면은 좋았다. 브레이크가 끝나고 이기혁이 오른쪽 대각선 롱패스로 김문환에게 연결하는 장면이 결과적으로 공격의 스피드를 살리는 기회가 됐다. 그런 것들을 지시했는데 잘 이뤄졌다. Q. 이재성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의 의도는 무엇인가? A. 이재성은 어느 포지션이든 다 볼 수 있고, 자신의 역할까지 다하는 선수다. 대표팀의 미드필더 구성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황인범과 이재성의 조합을 이번에 시험해보고 싶었다. 우리 팀에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16회 도장애인체육대회 평가회 개최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제16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장애인체육 발전과 대회 운영 고도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동연)는 29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시군장애인체육회와 종목별 가맹단체, 개최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장애인종합체육대회 평가회 및 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광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6 광주’의 운영 성과를 돌아보고 개선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한 뒤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와 참가자 의견을 수렴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올해 대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 통합정보시스템 개편과 참가신청 절차 변화 등 여러 운영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천10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17개 전 종목이 광주시 관내 경기장에서 운영돼 장애인체육에 대한 시군의 높은 관심과 협력 수준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개최될 주요 대회의 준비 상황도 함께 공유됐다. 7월4일부터 이틀간 김포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8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2026 김포’와 8월28일부터 이틀간 가평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6 가평’의 추진 계획과 운영 방향이 안내되며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평가회는 경기도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자리”라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대회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참가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평가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향후 대회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적 체육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홍명보호, 트리니다드토바고 5-0 완파…손흥민·조규성 멀티골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주장'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멀티 골을 앞세워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완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전반 40분 김문환(대전)의 땅볼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3분 뒤엔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넣어 한국이 승기를 잡게 했다. A매치 55·56호 골을 잇달아 뽑아낸 손흥민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의 대기록에 단 2 골 차로 다가섰다. 후반엔 조규성도 멀티 골을 신고하고, 황희찬(울버햄프턴)까지 페널티킥 골을 뽑아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교민 팬들을 기쁘게 했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른 9차례 평가전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에 연패한 3월 평가전의 안 좋았던 흐름을 끊어내고, 지난해 가나전(1-0) 이후 3경기 만의 승리를 신고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로 한국(25위)보다 77계단 아래이고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홍명보호는 이날 경기에 이어 엘살바도르(6월 4일 오전 10시)와 평가전을 치른 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홍명보호는 시원한 승리에도 마냥 웃지는 못했다. 조유민(샤르자)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후반 부상 우려 속에 차례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조유민은 의무 스태프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배준호는 의무진의 부축을 받으며 나왔다. 홍명보호는 사전캠프에 먼저 와 몸 상태를 먼저 끌어올린 K리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짰다. 미국 무대에서 뛰며 대표팀 본진보다 약 일주일 뒤에 사전캠프에 합류한 손흥민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공격 선봉에 섰고 배준호, 이동경(울산)이 2선 공격수로 '원톱' 손흥민의 뒤를 받쳤다. 지난해부터 스리백 수비라인을 적극적으로 가동해온 홍 감독은 이번에도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원을 지키고 좌우 윙백으로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이 출격했다. 스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K리거로 깜짝 발탁된 이기혁(강원), 조유민, 이한범(미트윌란)이 배치됐는데 이기혁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월드컵 본선 상대국의 혼란을 조금이라도 유도하기 위해 선수들은 평소 달지 않던 등번호로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자신을 상징하는 '7번' 대신 13번을 달았고, 거꾸로 13번을 달던 이태석이 7번을 달고 벤치에 앉았다. 김민재도 기존의 4번이 아닌 16번이었다.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바꾼 건 역시 손흥민이었다. 전반 40분 김진규의 로빙 패스가 침투하던 김문환의 발 앞에 정확히 배달됐다. 김문환의 패스로 만들어진 기회를 쇄도하던 손흥민은 놓치지 않았다.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43분엔 배준호가 실리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를 불러들이고 이재성(마인츠)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9분엔 부상 당한 조유민 대신 박진섭이 투입됐다. 후반 14분엔 배준호가 몰리크 칸으로부터 깊은 백태클을 당해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곧이어 배준호를 비롯해 손흥민, 이한범, 백승호, 카스트로프, 김문환 대신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시티), 김민재(뮌헨),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한꺼번에 투입됐다. 후반 20분 오른쪽을 돌파한 이동경이 왼발 아웃프런트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조규성이 시원하게 머리로 받아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30분엔 황희찬이 페널티킥으로 4-0을 만들었다. 엄지성이 골키퍼와 경합하다가 그로부터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조규성은 후반 32분에는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멀티 골을 신고하며 대승을 확정했다.

이강인 소속팀 PSG, 아스널 승부차기로 꺾고 UCL 2연패

이강인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널(잉글랜드)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유럽 왕좌를 지켜냈다. PSG는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아스널과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정상에 오른 PSG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PSG는 리그1과 UCL에서 우승해 '더블'(2관왕)로 시즌을 마쳤고 프랑스컵에서는 32강 탈락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 봤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전에서도 벤치만 지켰다. 우승 복이 많은 이강인은 이로써 PSG에서 12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메이저 트로피만 따지면 리그1 3차례, 프랑스컵 2차례, UCL 2차례 등 모두 7차례다. PSG에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며 39경기 4골 5도움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친 이강인은 홍명보호에 가장 늦게 합류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2년 만의 우승을 이뤄낸 아스널은 20년 만에 결승전에 오른 UCL에선 준우승에 머물렀다. 만약 아스널이 우승했다면,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유럽 클럽대항전 3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앞서 유로파리그에서 애스턴 빌라, 콘퍼런스리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가 정상에 올랐다. 아스널이 전반 6분 만에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탄 카이 하베르츠의 골로 앞서나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PSG 수비수 마르키뉴스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아스널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맞고 튀어 올랐다. 이를 잡은 하베르츠는 골대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사각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던 PSG는 후반 20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왼쪽에서 파고든 PSG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아스널 센터백 크리스티안 모스케라가 깊은 태클로 넘어뜨렸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32분에는 골대 왼쪽으로 돌파한 크바라츠헬리아가 날린 날카로운 슈팅이 아스널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고서 왼쪽 골대를 맞았다. 연장전 들어서도 좀처럼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아스널 2번 키커 에베레치 에제, PSG의 3번 키커 누누 멘드스가 실축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는데 아스널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마갈량이스가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가면서 PSG의 UCL 2회 연속 우승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