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협 종합건강검진 인기

생활수준의 향상과 식생활의 변화에 따라 성인병 등 각종 질환은 물론이고 아동 및 청소년질환도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평소와는 다르게 신체에 이상징후가 나타나 ‘내가 혹시 무슨 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면 지체없이 종합건강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학생들 뿐 아니라 평소 무력감 또는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체중감소, 현기증, 복부팽창감 등을 느끼는 성인들도 종합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훗날 큰 병을 미리 막을 수 있다. 그래야 조기에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큰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여름방학은 온 가족이 건강검진을 받아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 그러나 만만찮은 검사비때문에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 전문검사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 종합검진센터를 이용해 보자. 저렴한 검사비는 물론이고 빠른 시간내에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결과도 바로 알 수 있다. 수원시 영화동 수원상공회의소 맞은 편에 위치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가 실시하는 종합건강검진의 비용은 남성이 10만5천700원, 여성이 11만8천670원(유방암·자궁암 추가)으로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각종 암에서부터 신장병, 당뇨병 등 성인병을 비롯해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대장질환, 골다공증 등 여성질환과 에이즈 검사 등 70여개 항목에 걸쳐 종합병원에 능가하는 최신식의 설비와 의사 등 전문인력이 신체의 유무를 정밀하게 체크해 준다. 초·중·고생을 위한 학생종합검사도 2만4천270원의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실시하고 있다. 기초검사부터 고혈압, 비만도, 당뇨병, 영양장애 등 30여개 항목에 걸쳐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 등으로 나타나는 질병 등을 모두 체크한다. 또 검사받고 싶은 항목만 선택할 수 있고 검사비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상담 문의 031)251-6131∼4, 251-6151∼2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여름철 피서지 건강관리요령

본격적인 휴가철. 일상의 때를 훌훌 털고 산으로 바다로 바캉스를 떠나는 것은 생각만해도 즐겁다. 그러나 피서지에서 한껏 휴식에 취해 있다보면 뜻밖의 질병을 얻어 모처럼의 휴가를 망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을 떠나기전 바르는 모기약, 소독약, 거즈, 1회용밴드,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등의 상비약과 자외선차단제(SPF 15이상) 등을 준비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피서지에서의 건강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식중독=여행을 떠나면 식중독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비위생적인 날음식 뿐만 아니라 통조림이나 훈제식품등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유효기간과 공신력있는 제품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해변가에서 싸게 파는 어패류는 먹지 말고 설사복통시에는 우유, 유제품, 과일주스, 찬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을 삼가하도록 한다. 일시적인 지사제를 임시방편으로 복용할 수 있으나 이질과 같은 감염성질환인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일사병및 열사병=일사병은 고온에 오래 노출돼 체내 수분과 염분이 모자라면서 두통, 구토, 쇠약감, 식욕부진,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금성분이 함유된 물이나 음료수를 먹는게 좋다. 열사병도 일사병과 비슷하나 인체의 체온조절중추가 마비된 경우를 말한다. 사망률이 70%이상 되는 무서운 병이다.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얼음찜질 등으로 30분내에 체온을 38∼39도로 떨어뜨려야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오랫동안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나갈 때도 반드시 모자와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도록 한다. ▲벌레에 물렸을때=여름휴가지에서 가장 귀찮은 존재는 역시 모기 등의 곤충.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는 특히 뇌염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밤에 잘 때 가급적이면 모기장을 설치하는 게 좋고 초음파 모기퇴치기나 전자모기향을 키고 자도록 한다. 산에 오르내릴 땐 긴 상·하의를 입는게 안전하다. 벌은 사람이 직접 해치거나 가까이 가지 않으면 먼저 공격을 하지 않는다. 일단 벌에 쏘였을 때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주고, 쐰 부위를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 ▲뱀에 물렸을때=뱀에 물린 경우 먼저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2개의 이빨 자국이 있다면 독사라고 봐야한다. 독사가 아니라면 크게 당황할 필요없이 비누칠을 해 흐르는 물에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소독한 뒤 깨끗한 천으로 덮는다. 독사에 물린 사람이 있다면 우선 환자가 안정을 취하도록 눕힌 뒤 상처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 독소를 빨아낸뒤 곧바로 뱉는 행위를 되풀이한다. 그후 상처부위를 씻어내고 소독을 한 다음에 상처부위(심장가까운 곳)를 묶어둔다. 이런 처치가 끝나면 안정상태를 유지하면서 서둘러 의사치료를 받게 해야한다. ▲수영중 쥐가 나거나 물이 들어갔을때=수영중 쥐가 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물속에 엎드린채 쥐가 난 부위를 주물러준다. 장딴지에 쥐가 났을 때는 장딴지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곧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쪽으로 세게 젖혀주면 곧 풀린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귀를 후비지 않는다. 물을 빼내기 위해 귀를 후비면 상처가 나 중이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물이 들어갔을때는 물 들어간 쪽의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누워 저절로 흘러 나오게 한다. 그래도 물이 안나오면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저절로 마르도록 둔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의학칼럼>여름철 피부관리 요령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기존의 피부질환이 악화되거나 피부에 문제가 없었던 사람도 피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피부질환과 예방적인 피부관리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무좀 피부의 각질층에 사는 곰팡이에 의한 증상으로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주로 생기는 질환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사타구니와 겨드랑이, 몸 등 피부의 광범위한 부위에 생길 수도 있다. 무덥고 습한 곳에 잘 생기는 특징이 있으므로 평상시 몸을 깨끗이 하고 통풍을 잘 시켜주며 땀이 잘 차는 부위는 물로 자주 닦아주고 건조시켜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단 생긴 경우에는 무좀연고나 심한 경우에는 복용약으로 같이 치료해야 한다. 식초나 양잿물에 발을 담궈서 치료하는 민간요법은 너무 독성이 강해 2차적인 세균감염이나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많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전염성 농가진 주로 어린이의 피부에 생기는 피부의 세균 감염증으로 더러운 손이나 애완동물과의 접촉, 감염된 다른 어린이와의 접촉에 의해서 생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에게서 무더운 여름동안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좀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기에 물린 곳이나 가려워서 긁고 상처난 피부에 황갈색의 가피와 진물이 생기면서 빠른 속도로 번지는 특징으로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주는 생활습관이 중요하겠다. ▲땀띠 무덥고 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 땀샘이 막히고 염증이 생겨서 따끔거리거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주로 겹치는 부위에 잘 생긴다. 피부를 청결히 하고 시원하게 유지시켜줌으로써 많은 호전을 볼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연고치료를 필요로 한다. 일상적으로 땀띠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땀구멍을 막히게 하여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과 피부질환 여름철의 강렬한 직사광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는 일광화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주근깨, 기미와 같은 색소성 질환과 피부의 노화, 심하면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가장 좋은 예방책으로는 자외선이 수직으로 오존층을 통과해 많은 양이 지구상에 도달하는 한 여름 정오무렵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시에는 광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광선차단체에는 SPF라고 하는 광선차단 지수가 적혀있는데 20이상이면 무난하고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에는 3∼4시간 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광화상이 생긴 경우에는 시원한 물로 냉 찜질을 시켜주는 것이 우선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 031)779-0289 /분당제생병원 피부과 전문의 김성범

여성 위한 성공 전략서 2권 소개

여성의 지위가 크게 향상되면서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남성 중심의 벽에 부딪혀 만족할 만한 위치까지 오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면 그 벽을 뛰어넘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전략은 없을까. 문원택과 김원석 교수가 낸 ‘여성 기업가들의 성공전략’(노보컨설팅)과 게일 에반스가 쓴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공경희 옮김. 해냄)는 성공을 꿈꾸는 여성들을 위한 전략서다. 그 가운데 ‘여성 기업가들의 성공전략’은 국내외 여성 기업가 또는 전문경영인 6명을 선정, 그들의 사례로 여성들의 성공 전략을 살펴본다. 즉 센테니얼 원이라는 창고 비즈니스업체를 운영하는 릴리언 링컨과 여행사를 창업, 미국 10대 여행사로 성장시킨 글로리아 보헨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기업가의 가장 모범적인 모델을 찾아낸다. 성공한 여성기업인으로는 특수지도 제작업체를 창업해 성공한 김기자 사장과 이브생 로랑 등 세계적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성주인터내셔널 대표 김성주, 홍보전문가인 조선호텔 PR매니저 조안 리, 외국계 호텔에서 전문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는 김르네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여성의 경제활동과 여성 기업 및 여성 직장인의 실태, 직장과 가정의 조화, 여성 기업가의 리더십, 여성 기업가와 중소기업 창업 등도 구체적인 통계자료 등을 곁들여 상세히 실었다. 반면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는 미국 CNN 선임부사장인 게일 에반스가 자신의 오랜 경험담을 전해주는 여성을 위한 직장생활 지침서다. 게일 에반스는 여성 가운데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인물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은 여성이 비즈니스라는 게임을 풀어가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여성이 최고경영자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자들의 게임 법칙을 속속들이 알고 행동으로 옮기며(‘남자처럼 일하고’), 섬세한 일 처리 등 여성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여자처럼 승리하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남성과 여성이 대응하는 행동패턴을 대비함으로써 여성이 무의식 중에 저지르는 행동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 등 ‘남자처럼 일할 수 있는 법칙’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김대중대통령 '옥중서신' 출간

김대중 대통령이 1980년대초 옥중에서 쓴 편지를 모은 ‘김대중 옥중서신’(한울)이 새로 출간됐다. ‘김대중 옥중서신’은 1992년 첫 출간됐으나 담당 출판사가 없어지면서 출간이 끊겨 이번에 출판사를 옮겨 다시 나왔다. 이 책에는 김대통령이 1980년 9월 17일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뒤 1982년 12월 서울대학병원으로 이송될때까지 수감생활 동안 가족들에게 보낸 29통의 편지글이 실려있다. 이 옥중서신은 형식은 편지글이지만 편지의 형식을 빌린 신앙고백이자 연구논문이고 문명 비평서이자 역사탐구서라는 것이 서문을 쓴 한승헌 변호사의 평이다. 편지글마다 특정 주제에 맞는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고 언급된 대상도 넓고 다양하다. 역사와 경제, 문화, 인류학, 철학, 민족론 등에 관한 지식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또 신의 존재와 구원론, 하나님의 전능과 악의 승리 사이의 모순까지 살폈다. 편지에는 원효와 율곡, 퇴계, 수운이 나오고 플라톤과 러셀, 간디, 토인비, 앙드레 모로아, 모택동 등 동서고금의 위인들이 등장한다. ‘옥중으로 들여 보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대부분의 편지 말미에 적혀있는 책의 목록에서 김대통령의 광범위한 독서량을 엿볼 수 있다. 책 서두에는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출판부에서 발행된 영문판의 서문과 지난해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태평양아시아연구소에서 발행된 스웨덴판 서문이 실렸다.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는 스웨덴판 서문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정치적 인물로만 알고 있던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나면 먼저 그가 비범한 신념과 마르지 않는 용기의 샘을 지닌 따뜻하고 사려깊은 사람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썼다. /연합

대하 역사소설 출간 잇따라

최근 대하 역사소설의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작가 유현종씨가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이야기를 담은 5권짜리 ‘패왕별희(覇王別姬)’(신원문화사)를 지난 5월에 펴낸데 이어 1978년에 발간된 전집을 개작한 ‘대제국 고구려’(아침나라, 전6권)를 출간했다. 또 자유기고가 임종일씨가 ‘정도전’(한림원, 전5권)을, 사학자 이덕일씨가 승려들의 역모를 다룬 ‘운부(雲浮)’(중앙 M&B, 전3권)를 최근 펴냈다. 임종일씨는 ‘정도전’에서 정도전이란 인물이 역사속에서 철저히 왜곡, 폄하됐다는 전제 아래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내리려는 나름대로의 시도를 보였다. 정도전은 공민왕의 암살에 의혹을 품고 당시 집권자인 이인임에 항거하다 끝내 유배를 겪은 뒤 이성계를 찾아간다. 그 뒤 이성계는 정도전의 도움을 받아 중앙 정치무대에 등장, 개혁 세력의 수장으로 우뚝 서게된다. 정도전은 그러나 공양왕때 개혁정치를 주도하다 절친했던 친구인 정몽주의 모함을 받아 유배된다. 조선이 개국한 뒤 그는 개혁정책과 요동 회복을 추진하다 왕자의 난때 이성계의 아들 방원에 의해 암살당한다. 소설 ‘운부’는 심한 당쟁으로 시끄럽던 조선조 숙종때 승려들의 조직적인 혁명을 다룬 이야기다. 금강산 옥정암의 고승인 운부는 승려들 가운데 뛰어난 일여, 묘정, 대성 법주 등의 힘을 얻어 팔도의 중들과 연합한다. 거기에 장길산 무리들과 결탁, 나라를 평정하고 새로운 왕을 세우려는 역모를 꾸미는데…. 실제로 ‘숙종실록’에 간략히 적혀있었으나 수백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역사속에 은폐되었던 조선조 최대의 조직적 역모사건을 작가가 고증을 통해 흥미롭게 재현했는데 리얼리티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유현종씨의 ‘패왕별희’는 화자인 ‘나(마성준)가 ‘중국 역사의 아버지’사마천을 꿈속에서 만나면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항우의 군사(軍師) 범증과 유방의 군사 장량이 펼치는 숨막히는 지략 대결은 ‘삼국지’에서 제갈량과 사마의의 공방전에 못지않고 한신과 번쾌, 소하와 조참, 환초와 우영 등 영웅들의 면면도 삼국지나 열국지의 등장 인물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다 유방의 처 여치를 중심으로 항우, 우미인, 유방으로 연결되는 겹삼각관계의 고리도 재미를 더한다. ‘대제국 고구려’는 연개소문과 을지문덕 등 등장인물 중심에서 벗어나 고구려라는 거대국가에 초점을 맞췄는데 고구려인의 투혼과 전략·전술, 야망과 사랑을 읽을 수 있다. TV드라마 ‘태조 왕건’의 방영에 힘입어 지난해 출간된 작가 신봉승의 ‘왕건’(해냄, 전3권)과 김성한의 ‘고려태조 왕건’(행림출판, 전6권)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수학의 해, 서점가 수학관련 책 봇물

올해는 유네스코가 정한 ‘수학의 해’. 서점가에도 수학 관련 책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이른바 ‘수학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고 있고, 이와함께 수학은 난해하고 골치 아픈 분야라는 인식이 줄어들고 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교양과학부문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세상 밖으로 날아간 수학’(이시하라 기요타카·맑은소리)과 ‘수학이 수군수군’(샤르탄 포스키트·김영사)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마법의 수학나라’(크리스티 매간지니·맑은소리), ‘수학의 몽상’(이진경·푸른숲),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이광연·경문사), ‘수학은 아름다워’(육인선 외·동녘), ‘수학이 나를 불렀다’(로버트 카니겔·사이언스북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사이먼 싱·영림카디널), ‘수학기호 다시 보기’(박교식·수학사랑),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폴 호프만·숭산) 등이 20위 안에 들었다. 다른 대형서적의 자연과학부문 집계에서도 수학관련 책들이 큰 인기를 끌고있다. 올 상반기까지 선보인 수학 관련 책들은 내용이나 형식도 다양해 ‘마법의 수학나라’와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처럼 파격적인 제목을 달고 만화와 퀴즈를 곁들이는가 하면, ‘수학의 몽상’이나 ‘수학문화사’(안재구·일월서각)의 예에서 보듯이 인문학, 혹은 사회과학적 접근을 시도하기도 한다. 또한 인도의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의 삶을 더듬은 전기 ‘수학이 나를 불렀다’와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위해 평생을 허비하는 수학자의 드라마를 담은 소설 ‘골드바흐의 추측’(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생각의나무) 등도 새로운 형식으로 수학의 재미를 일깨워준다. 하반기 들어서도 수학 서적 출판의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 천재수학자의 생애를 전기소설 형식으로 꾸며낸 ‘프랑스 수학자 갈루아’(톰 펫시니스·이끌리오)가 선보인 데 이어 미국 수학자 존 내쉬의 일대기를 엮은 ‘아름다운 정신’(실비아 네이사·승산)도 서점 진열대에 등장했다. 또 지호출판사도 탈레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페르마, 뉴턴, 가우스, 라마누잔 등 역사를 뒤바꿔놓은 수학자 11명의 이야기를 담은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수학으로 삶을 풀어간 수학의 거장들’(박영훈)을 펴내고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여름방학 청소년 위한 시집 추천

여름방학, 어떻게 하면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방학동안 계곡으로 바다로 피서만 다니는 것보다 시원한 나무그늘이나 평상에 앉아 좋은 책 한 권 정도 읽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교보문고에서 추천하는 ‘청소년을 위한 시집’을 들고 무더운 올 여름방학을 이겨보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새벽 이슬처럼 순수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와 산문을 수록한 책. ‘서시’‘별헤는 밤’‘눈 오는 지도’등 민족작가의 주옥같은 시를 싣고 해설한 책이다. 미래사, 4천500원 ▲그리운 바다 성산포 제주도 성산포를 배경으로 바다와 섬과 고독의 노래라 이름 붙여진 중견시인 이생진의 창작시집. ‘바다를 본다’‘바다로 가는 길’‘사람이 꽃되고’ 등 81편의 시가 담겨 있다. 동천사, 5천원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1980년 신춘문예 시부문에 등단한 이후 명상서적 번역과 작품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류시화의 베스트셀러 시집. ‘안개 속에 숨다’‘길 위에서의 생각’‘젊은 시인의 초상’ 등 일상 언어를 통해 신비의 세계를 빚어내고 있는 시 60여편이 실려있다. 푸른숲, 4천원 ▲기탄잘리 1861년 인도 캘거타에서 태어나 1913년 동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성(詩聖) 타고르의 시집. ‘신에게 바치는 송가’라는 뜻으로 삶과 죽음, 신을 둘러싼 103편의 연작 종교시를 담은 시집. 김병익 역, 민음사, 5천원 ▲예언자 고뇌하고 방황하는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생명의 불길과 사랑의 힘이 되어주는 명상가 칼릴 지브란의 글 모음. ‘사랑에 대하여’‘결혼에 대하여’‘자기인식에 대하여’‘선과 악에 대하여’ 등 갖가지 질문에 답을 묻고 성경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문예출판사, 5천원 ▲세계의 명시 세계의 주요 명시를 싣고 감상을 덧붙인 명시집. 시인 179인의 작품 429편을 망라했다. 초오소 ‘켄터베리 이야기’등 고대부터 중세,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시사에 따른 감상을 소개하고 주요 작품은 컬러사진과 함께 책 앞부분에 실었다. 종로서적, 1만원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1 시를 사랑하는 각계 명사 60인의 애송시 이야기. 이어령 ‘박목월의 나그네’, 이윤택 ‘김종삼의 물통’ 등 유명인들이 애송하는 60편의 시 전문과 그 시를 좋아하는 이유 등을 함께 담았다. 문학사상사, 7천원 ▲향수: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동경 유학파 출신에 ‘시문학’동인으로 1930년대 우리나라 시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다진 시인 정지용의 작품집. ‘하늘 우에 사는 사람 머리에다 띠를 띠고, 이땅 우에 사는 사람 허리에다 띠를 띠고’로 시작하는 ‘띠’를 비롯해 ‘향수’‘석류’ 등 작품 70여편을 엮었다. 깊은 샘, 4천500원 ▲만해 한용운 한시선 승려이며 독립운동가이며 시인인 만해의 한시 모음. ‘추운 설날 입을 옷이 없어서(歲寒衣不到戱作)’‘감옥속에서 헤어지면서(贈別)’‘달이 좋아서(玩月)’ 등 74편의 한시를 한문 원문과 풀이, 해설로 담았다. 민족을 위해 헌신한 선각자의 사상을 깨달을 수 있는 시들이다. 민음사, 값 6천원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수녀시인 이해인의 작품집. ‘나무 안에 수액이 흐르듯 내 가슴안에도 늘 시가 흘러요’라고 노래한 ‘시의 집’외 ‘나를 키우는 말’‘어느 꽃에게’ 등 유려하고 맑은 언어로 자연과 인생에 대해 묘사한 55편의 시를 실었다. 열림원, 5천원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시와 사랑이 있는 칠석맞이 국악공연

오는 6일은 견우와 직녀가 한 해에 한 번 만난다는 음력 7월7일인 칠석(七夕)날. 예로부터 이날 각 가정에선 밀 전병과 햇과일을 차리거나 부인들이 장독대 위에서 정화수를 떠 놓고 하늘의 사랑별 두 개를 바라보며 가족들의 무병장수와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풍습이 이어져 내려왔다. 집집마다 장마에 눅눅해진 의복이나 책을 바람에 쐬는 거풍(擧風) 풍습도 이날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국립국악원이 세시명절인 칠석을 주제로 고유의 음악과 춤같은 다양한 전통예술을 선보이는 테마 무대를 펼쳐낸다. 칠석날 오후 5시 이 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은빛 별강, 견우별의 사랑노래’. 장소나 절기적 특성,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관객들을 맞는 국악원의 기획 시리즈로 견우직녀 설화에 투영된 정서와 칠석날의 세시풍속을 창작무용과 한시창, 남도민요, 칠석과 사랑, 별을 주제로 한 창작곡 등 다채로운 예술의 향연으로 꾸며낸다. “은하수의 잔별들은 반짝반짝 웃으면서 무슨 말을 속삭이나…”의 가사로 지금은 잊혀진 노래 ‘칠석요’를 복원해 연주하고, 은하수의 이미지를 표현한 ‘영산회상’중 ‘하현도드리, 타령’을 여섯 대의 양금 합주로 들려준다. 또 황병기의 가야금연주곡 ‘숲’을 모티브로 한 창작무용 ‘별숲’과 ‘끝없이 이어지는 별’은 사랑을 찾아 떠나는 견우별의 고독과 직녀와의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문재(文才)와 다복, 건강을 기원했던 대구지방 칠석굿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창작 타악 초연곡 ‘별 하나 타고 하늘 위로 오르고’와 매월당 김시습의 한시 ‘칠석’을 한시창으로 꾸민 ‘은빛 별강의 노래’, 지난해 초연됐던 시조와 가사 ‘칠석부’와 ‘사랑사리’ 등도 색다른 무대를 장식한다. 이 국악원 정악단, 민속단, 무용단과 타악그룹 공명이 공연을 맡는다. 입장권은무료로 국악원 안내실에서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02)580-3300 /연합

‘춘천 인형극제 2000’ 10일 개막

올해로 열두번째를 맞는 ‘춘천 인형극제 2000’이 10일부터 15일까지 춘천 어린이회관과 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어린이에게 꿈을, 모두에게 사랑을’이란 주제아래 열리는 이번 인형극제는 68개의 국내극단과 7개의 해외극단 등 모두 75개 극단에서 650명이 참가해 줄인형, 막대인형, 손인형, 장대인형극 등 수준높고 다채로운 인형극을 선보인다. 특히 중국의 전통인형극 ‘드라마 컬렉션’을 보여줄 상해 목우극단을 비롯해 21개의 나무인형과 경쾌한 음악으로 인형극 ‘신데렐라’를 선보일 러시아 극단 ‘인형의집’, 공지천무대에서 수중인형극을 공연하는 베트남국립수중 인형극단, 우리말로 ‘즐거운 인형극’을 공연할 일본극단 ‘도라’, 그리고 ‘어린 호랑이 피터’를 무대에 올리는 체코 오스트라바 주립극단 및 헝가리 민담 ‘오싹 오싹 요술나라’를 긴 다리의 죽마와 타악을 이용해 거리 공연으로 선보일 헝가리 마스카라스극단 등 해외초청 극단들은 독특하면서도 수준높은 인형극의 진수를 국내 어린이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국내극단들은 춘천무지개극단의 ‘바리공주’와 서울인형극회의 ‘춘향전’을 시작으로 교육극단 꼭두의 ‘흥부전’과 플라스틱 재활용품으로 인형극을 보여주는 극단사다리의 ‘내친구 플라스틱’ 등 모두 120편의 작품이 공연된다. 특히 경기도 양주군의 장애인 재활원 ‘요셉의 집’ 원생들이 인형극 경연대회에 처음 참가하고, 전업주부들로 구성된 ‘복사골 인형극단’은 직접 만든 장갑인형을 선보이며, 극단 그림연극은 성인들을 위한 인형극 ‘막베스’를 공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축제에 앞서 9일부터 이틀간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는 전국의 어린이극단, 대학극단, 어머니 극단 등 아마추어 극단 2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아마추어 인형극경연대회가 펼쳐지며, 축제기간중 매일 밤 8시 어린이회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꼭두각시극 박첨지놀음’ ‘오싹오싹 요술나라’, 명창 안숙선의 판소리, 노영심의 피아노가 있는 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02)747-1364, (033)257-5493-7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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