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옥 치매노인 그림전

치매노인과 중견 서양화가가 함께 전시회를 열어 흥미를 끌고있다. ‘신현옥의 현유도전과 치매뇌졸증 미술요법전’이 그것으로 30일부터 9월7일까지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평촌미술관에서 신현옥씨 작품과 그동안 미술치료를 했던 치매노인들의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5년째 치매노인과 뇌졸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신현옥씨는 “크레파스조차 잡지 못하던 중증환자가 미술치료 후 선긋기나 구체적 사물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미술치료에 무한한 가능성을 갖게 됐다”며 “그림을 통해 많은 치매·뇌졸증 환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노인환자들이 미술치료를 받으면서 변화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무엇인지 알 수 없던 형태의 초기그림에서 구체적인 형태와 질감을 표현한 작품을 보면 치료의 효과를 바로 알 수 있다. 이들 치매 노인들은 좋았던 것들만 기억한다. 어릴 적 어머니와의 행복했던 추억 등을 회상시켜 인지기능을 높히는 동시에 치매상태의 악화를 방지한다. 게다가 그림 그리는 과정에서 손목 등의 움직임은 감각운동은 물론 근육운동에도 도움이 된다. “단기 기억장애를 갖고있는 이분들에게 오래전의 경험, 추억, 정서를 다루는 치매뇌졸증 미술요법은 소근육운동과 시지각감각 훈련을 통해서 기억을 되살리게 하고, 인지기능 향상으로 치매상태의 악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세미나(9월2일 오후 2시)를 마련, 임상경험을 통한 미술치료법 등을 소개한다. 이는 치매가 병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보다 전문적인 임상프로그램이 대학이나 사회단체에 정례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는 것이다. 신현옥씨는 “기회가 되면 효의 도시 수원에서 전시회를 갖고 싶다”며 “하루 빨리 노인복지관이나 치매전문요양시설이 생겨 그들을 적극적으로 치료·보호해 줬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있다. “미술치료과정에서 동심의 미소를 소유한 치매노인으로부터 되레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얘기하는 신씨는 “앞으로 치매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도록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옥씨는 치매뇌졸증 미술요법 강사들이 활동하는 모임인 ‘현유도회(現有道會)’의 회원이면서 가톨릭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236-1533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예술 가을호 발간

경기문화재단(사무총장 홍기헌)이 계간으로 발행하는 ‘기전문화예술’ 가을호(통권 제10호)가 나왔다. 이번호는 한반도 심장을 관류하는 민족의 대동맥인 ‘한강의 사회문화사’를 기획특집으로 한강을 둘러싼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역사·경제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심층 조명하고 있다. 국토의 심장부를 관류하는 전장 1천760여리의 젖줄, 민족의 대동맥 ‘한강’. 자연으로서의 한강은 생명의 원천이고 역사로서의 한강은 민족웅비의 터전이며, 문화로서의 한강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꽃피운 요람이다. 한강은 처음 ‘대수’라고 지칭했듯이 한반도의 중심부를 띠처럼 둘러 수량이 풍부하고 지류가 발달되어 그 유역과 하구주변의 섬들은 신석기시대 이래 역사발전의 중심터전으로 발전해 왔다. 한강은 백제시조 온조가 기원전 18년에 한강 북쪽의 하남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국력을 키운 건국의 터전이 됐으며, 고구려도 영주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의 남진정책으로 한강유역을 차지하여 배후를 제압한 후 북으로 만주벌판을 석권하는 대제국 건설의 민족사적 전성기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국토의 동남쪽 모퉁이에서 기지개를 켜며 북진정책을 편 신라 진흥왕은 고구려, 백제의 독무대였던 한강유역을 확보함으로써 역사의 전환점을 가져오기도 했다. 조선왕조가 건국되어서는 한강유역에 왕도를 정해 한양시대를 펼침으로써 500년 민족문화의 요람이 되었다. 흘러간 시대의 한강은 이처럼 기나긴 역사와 운명을 같이해온 삶의 터전이었다. 이제는 4천600만 남한인구 절반에 가까운 2천만 수도권주민의 생명수이자 21세기 문화의 세기를 여는 활동무대가 되고 있는 한강. 임창열 도지사는 권두언 ‘경기문화의 동맥 한강의 생명력’을 통해 “남북화해의 시대 한강은 어쩌면 통일의 비원을 여울물 소리로 대변하면서 오늘날 우리들의 다양한 삶의 현실과 민족적 기대를 총체적으로 내포한 상징적 강임을 일깨워 준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번 기전문화예술 가을호에는 이같은 내용 등으로 한강에 대한 모든 것을 총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강대욱 기전문화예술 편집주간의 ‘한강, 역사를 품고 흐른다’ 프롤로그를 비롯, ‘한강의 도시기능’(박태순·소설가), ‘한강의 민요(신경림·시인)’, ‘6·25와 한강’(송영·소설가), ‘한강의 풍류와 문학’(홍일선·시인),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최성민·여행작가), ‘민족사의 여울목 한강’(김종혁·고려대 강사), ‘실학사상과 한강’(배우성·청운대 교수), ‘삼국쟁패의 분수령 한강’(나각순·성균관대 교수), ‘한강과 민족경제’(고동환·KAIST교수), ‘한강기적의 허와 실’(윤한택·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 ‘경강상인과 한강조운’(박경룡·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한강의 사라진 섬들’(최춘일), ‘한강의 나루와 다리’(김재완), ‘한강과 민중의 삶’(정승모· 지역문화연구소장), ‘한강의 춤’(정병일·중앙대 명예교수),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이완옥) 등이 내실있게 실려있다. 문의(031)258-5105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인천 국제클라운마임축제 개최

클라운 마임(Clown Mime)을 비롯해 마임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국제 예술축제인 ‘인천 국제클라운마임축제’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인천지역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 95년 시작돼 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한국은 물론 일본 태국 미국 인도 영국 등 6개국에서 모두 12개팀이 참가할 예정인데 예년의 거리공연보다 극장무대쪽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언어와 소도구를 배재하고 몸짓으로만 표현하는 마임에 비해 클라운마임은 테크닉이 동반된 어릿광대의 무언극으로 심각한 이야기나 세상에 대한 풍자를 재미있게 놀이형식으로 풀어냄으로써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클라운(광대)들은 곡예, 마술 등 장기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데다 특히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팀들 대다수가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마임이스트인 만큼 관람객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멋진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가팀들의 작품을 보면 일본의 ‘고씩스’는 환상적인 서커스 및 댄스 마임과 함께 아크로바트와 마임, 공중곡예 등을 재구성한 새로운 서커스를, 태국의 ‘가즈키 야노’는 고장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에서의 상황을 코믹하게 다룬 내용 등을 선보인다. 또 미국의 ‘그레고’는 가족이 함께 보는 음악마임 ‘거리공연의 세계역사’를, 인도의 ‘바디 랭귀지 스쿨’은 ‘버스승객’‘낚시꾼’ 등을, 영국 ‘위커 극장’은 가족 마임극 ‘청글멍글’을 통해 영국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등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규호 클라운마임을 비롯해 극단 ‘사다리 움직임연구소’‘호모 루덴스 컴퍼니’‘거리 롱다리’등 각기 색깔이 다른 5개 한국팀들도 참가해 재밌고도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박상숙씨(소극장 돌체 대표)는 “우리의 아이들이 공연을 보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정서를 만들겠다는 사명감에서 축제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특히 서커스문화가 우리에게 친근한 정서인만큼 클라운마임도 낯설지 않은 장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대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과 계양문화회관, 인천대공원, 화도진공원 등에서 각각 펼쳐지고 관람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다. 문의 (032)772-7361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환절기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보낼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예로부터 가을은 수렴(收斂)의 계절로 불리었는데 이 말은 여름내내 무더위와 습기에 지친 심신을 잘 추슬러 가을에 결실을 맺고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여름철을 지내는 동안 무기력해지고 면역기능과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인체는 가을문턱에 들어서면서 심한 기온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갑작스런 기온과 계절의 변화로 인해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그렇겠지하는 생각에 피로를 방치하다가 끝내 치명적인 병을 얻는 경우도 있는데 여름과 가을사이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넘어갈 수 있을까. 우선은 과로를 피해야 한다. 면역기능이 저하돼 있는 상태에서는 각종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곰팡이 등과 같은 질병들이 발병하게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신체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음식은 적게 먹도록 한다. 여름철 찬 음식때문에 위장의 소화력은 떨어져 있는데 과식을 하면 위에 부담을 주어 식체(食滯)나 위염이 생길 염려가 크다.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적게 자주 먹는데 가을철에 나는 과일과 곡물이 특히 좋다. 셋째 적당한 휴식을 취한다. 보통 몸이 무겁고 피로와 두통, 현기증이 생기고 밥맛이 없으며 자꾸 졸음이 오는 증세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 나타나는 것이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 이와함께 여느철과 마찬가지로 과음을 피해야 한다. 무절제한 음주는 몸의 정기를 많이 소모해 질병을 불러 일으킨다. 피로는 평소에 우리들이 가장 무관심한 증상중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당장 쓰러지거나 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성피로는 그 자체가 병이라기보다 각종 질병의 시작을 알리는 육체적 신호라는 점에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근육통의 종류와 예방법

평소 운동을 하지않던 사람이 갑자기 달리기나 테니스, 골프, 배구, 축구 등 자신에게 맞지않는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이 놀라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근육이 아프고 딱딱해져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절룩거리며 걷게 되는 근육통을 흔히 ‘알이 배겼다’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근육통은 운동 초기단계에 잘 나타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통에는 어떠한 것이 있고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염좌와 탈구=관절을 무리하게 펴거나 움직여 관절 주위의 연한 조직(인대, 관절낭)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염좌 또는 ‘삠’이라 하고 그러한 힘이 지나치게 강해서 관절이 빠지는 것을 탈구라 한다. 이럴때 염좌된 골절을 고정하고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과 염증이 있을 때는 냉찜질을 하고 염증이 가시면 따뜻한 찜질로 바꿔준다. ▲급성 근육통=운동중에 생기는 급성 근육통은 운동하는 근육으로 충분하게 혈액순환이 되지않기 때문에 생긴다. 그러나 이러한 근육통은 운동후 몇분이 지나면 금방 사라지는 단시간의 급성 근육통이다. ▲지연된 근육통=보통 운동 후 24∼48시간이 지나면 나타나며 통증은 며칠동안 지속된다. 이러한 근육통은 운동을 처음하는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나고 일주일정도 지난후 손상된 곳이 치유되면 같은 운동을 심하게 하더라도 통증은 생기지 않고 강한 근육으로 바뀌게 된다. ▲근육통을 예방하는 법=운동 전후에 반드시 5∼10분 정도 스트레칭 운동을 한다. 특히 운동 초심자에게 가장 중요하다. 적절한 스트레칭 운동은 근육통 예방뿐 아니라 운동중 상해의 위험성을 줄이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그 양이나 강도를 서서히 증가시킨다. 보통 일주일에 자신의 운동량을 10% 이상 증가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안정적으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할 때 안전하며 또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어린이의 성장기별 칫솔질 요령

어린이의 이닦기는 첫 치아가 솟아날 때부터 시작해 주는게 좋다.부모는 스스로 이를 닦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거즈로 치아와 잇몸을 최소한 하루에 한번씩은 닦아줘야 한다. 어린이의 성장기별 칫솔질 요령 등을 알아본다. ▲아장 아장 걷는 시기=솔이 부드러운 어린이용 소형 칫솔을 사용토록 한다. 무엇보다 어린이가 칫솔질에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칫솔질을 시도하도록 이끌어주고 칫솔질하는 것을 격려하는 등 끊임없이 배려해야 한다. 어린아이에게는 치약이 오히려 치아건강을 방해할 뿐 아니라 뱉는 능력이 부족해 치약을 삼킬 우려도 있는만큼 치약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미취학 아동기(5∼6세)=이 시기는 치태제거에 필요한 사고력이나 손재주가 아직 부족하므로 부모가 구강위생을 잘 돌봐주어야 한다. 즉 부모는 어린이가 스스로 이닦기를 하도록 잘 지도해주고 스스로 하지못할 경우에는 어린이를 왼쪽 다리에 앉힌뒤 어린이의 머리를 왼쪽팔에 기대게한 다음 왼손가락으로 어린이의 입술을 당기면서 오른손으로 이를 닦아주는게 권장된다. 부모가 먼저 칫솔질을 해 어린이가 따라서 스스로 칫솔질을 하도록 하는게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시기=이때부터는 어린이 스스로 칫솔질을 하도록 해야한다. 가장 올바른 칫솔질 방법인 회전법을 교육·지도하며 식사후와 잠자기 전에 칫솔질을 반드시 습관화 하도록 해야한다. 충치가 생기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 없어 당장 영양결핍이 올 수도 있다. 또 아파서 한쪽으로 씹거나 우물우물 삼키면 안면근육운동이 균형을 잃게돼 얼굴모양이나 치열이 비뚤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따라서 부모들은 설탕이 든 음식과 인공음료를 아이들이 습관적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식을 먹은 후나 잠자기 전에 반드시 칫솔질을 하도록 습관을 들여준다. 또한 1년에 2번 정도는 정기검사를 통해 아이의 치아건강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 어린이의 충치나 잇몸질환을 조기에 치료하게 되면 치아의 건강과 더불어 소화기 건강을 갖게되며 치열이 비뚤어지는 것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