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양주백석고 학부모들이 직접 손 글씨로 자녀들이 3년간의 쏟아온 노력을 격려하면서 미래의 희망을 적어 내려가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양주백석고등학교는 학부모자치회 주관으로 3일부터 수능시험인 13일 전날까지 대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사랑의 응원 엽서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3학년 9개 반, 270명의 수험생 학부모들이 자녀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담아 직접 손 글씨로 쓴 엽서들이 전시됐다. 엽서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지금의 노력은 분명 빛날 거야” 등 따뜻한 희망의 문구가 담겼다. 어떤 학부모는 전문가에 버금가는 캘리그래피 글씨로, 또 다른 학부모는 마음을 울리는 애정이 담긴 메시지로 엽서마다 정성을 듬뿍 담았다. 학부모자치회는 수능 전날 열리는 장도식 행사에서 엽서와 함께 직접 만든 ‘스낵꾸러미’를 고3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교육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학부모자치회장은 “수능 입시를 앞둔 아이들이 학부모의 따뜻한 응원을 느끼며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준비했다”며 “작은 글 한 줄이라도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엽서 전시회를 찾은 3학년 김서율 학생(18)은 “낯선 학부모님들의 메시지를 읽는 데도 진심이 느껴져 감동했다”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불안했는데, 이런 응원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윤영애 양주백석고 교장은 “이번 엽서 전시회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응원을 넘어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수험생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부모자치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따뜻한 교육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한 정신력은 건강한 신체에서 나옵니다.” 4일 오전 경기일보에선 ‘11월 월례회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특별한 강연 시간이 마련됐다. 국제 환경운동가이자 경기일보 홍보대사인 조승환씨(58)가 강사로 나서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 내안의 힘을 깨우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부문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조씨는 먼저 자신이 왜 얼음 위에 서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얼음은 빙하를 뜻하고, 제 맨발은 병들어가고 있는 아픈 지구를 표현한다”며 “전 세계에 기후 위기를 알리고 대응하려면 각국 정상들과 80억 인구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얼음 위에서 맨발로 5시간25분 동안 서 있으면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던 경험 등을 이야기하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력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조씨는 “세계신기록 경신에 성공하기 위해 10년 동안 기계 인간처럼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하며 살았지만 어느 순간 심각하게 몸이 무너졌다”며 “몸이 상한 이유는 평소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던 습관 때문으로 생각됐고 깨끗한 물을 자주 마셨더니 몸이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노하우로 조씨는 ‘허벅지 건강’을 소개했다. 조씨는 “내가 얼음 위에서 5시간 넘게 발가락도 들지 않고 얼음 위에 서 있을 수 있던 이유는 매일 스쿼트 운동을 했기 때문”이라며 “허벅지 근육이 튼튼하면 몸이 잘 지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스쿼트 시범을 보이며, 무릎을 보호하며 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아울러 조씨는 ‘목표와 간절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가 간절할 수 있는 건 목표와 목적 때문”이라며 “기후위기를 막아낼 수 있는 국제 환경운동가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뼛속까지 간절했기에 세계 신기록이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조씨는 “육체 건강을 챙기며 정신력을 다잡고 어떤 시련과 좌절에도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목표든 달성할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씨는 미국·독일·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전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양평군 홍보대사이기도 한 그는 9월 양평에서 열린 한국친환경농업인전국대회 개막식에서 얼음 위에서 맨발로 5시간 25분 동안 서 있으면서 자신이 기록한 기존 세계기록을 5분 늘린 바 있다.
“누군가에게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전해주며 웃음을 보게 될 때 그게 제 일의 또 다른 보람입니다.” 20여년째 화성에서 조경업을 이어온 이규환 ㈜바라 대표(43)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린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이 대표가 처음 ‘나눔의 즐거움’을 느낀 건 7년 전이었다. 그는 한 택지개발 현장에서 조경공사를 마친 뒤 남은 나무 몇 그루를 인근 주민들에게 나눠줬는데 이후 주민들이 그 나무를 정성껏 가꾸는 모습을 보며 작은 일에도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 인연을 계기로 지난해에는 지인의 추천으로 화성의 ‘아름다운 봉사단’에 가입,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단체의 총무를 맡아 행정 지원을 담당하면서도 봉사 현장에 직접 참여해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을 돕는 말벗이 되고 있다. 그는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어르신들이 활짝 웃으실 때마다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는다”며 “특히 9월 치매를 앓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촬영하러 오신 할아버지 부부를 뵀을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봉사단 활동과 더불어 본업인 조경 분야를 살린 재능기부도 병행하고 있다. 9월에는 화성시가족센터와 연계해 1인 가구(홀몸노인 등)에 반려식물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했다. 반려동물보다 관리가 쉬운 식물이 1인 가정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이유였다. 그는 “식물을 드릴 때마다 반응이 좋았다”며 “특히 봉담에 거주하는 70대 어르신에게 홍콩야자와 은행목을 드렸는데 적극적으로 관리 방법 등을 질문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단발성 나눔이 아닌 ‘지속가능한 생활 속 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는 “식물은 손길이 닿을수록 생기가 돌고 그 에너지가 사람에게도 전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순히 식물을 나누는 것을 넘어 분갈이 봉사나 식물 관리 교실을 열어 어르신들이 직접 식물을 돌보며 정서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경이라는 제 본업이 지역사회의 힐링 통로가 된다면 그보다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프리운동(스프운동)은 스마트폰에서 자유로워지는 시민 실천운동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기기의 올바른 사용 습관을 형성하고 가족과 공동체의 관계를 회복하자는 취지입니다.” 스프운동의 당위성에 공감해 하남지역에서 스프운동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 일선에서 스프운동의 물꼬를 튼 주인공이 김은준 하남본부 대표다. 김 대표는 최근 하남시 벤처센터에서 하남본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 활동을 알렸다. 최근 들어 스프운동 취지에 흠뻑 매료돼 하남지역 선봉장을 자처한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하남시체육회 부회장(생활체육)으로서 공정언론 국민감시단을 이끌고 있는 맹렬 여장부다. 이 외에도 하남 신평초 녹색어머니회장과 학부모회장, 운영위원장에 이어 하남시 녹색어머니연합회장, 하남시 체육회 특수법인설립위원장 등 다양한 직함의 소유자다. 그가 하남지역 스프운동 지휘봉을 잡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잇따른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젊은 세대 유입으로 하남시가 교육도시로 변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현실에 착안한 것이다. 아이들이 놀이터보다 화면을 더 많이 보고 친구와의 대화보다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현실을 바꾸고 싶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사람을 바라보는 시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심적 발로가 열정을 끌어 올렸다. 내년에는 학교 중심으로 ‘스마트폰 없는 하루’ 체험 행사 등을 확대하고 부모 대상 디지털 습관 교육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스마트폰 프리 캠프’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국회가 초·중·고 학생의 교실 내 스마트폰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스프운동이 지향해 온 방향, 즉 ‘디지털 절제와 관계 회복’과 일치한다. 하남본부는 이 흐름에 발맞춰 학교, 가정, 지역이 함께 실천하는 캠페인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그는 “아이들이 스마트폰보다 사람과 자연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대화하고 친구와 웃는 시간, 그것이 진정한 자유이자 행복”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학생 학부모 등 하남시민들에게는 “스프운동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지역이 함께하면서 만들어 가는 변화의 과정”이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운동의 주체이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영상분석 인공지능 전문기업 인텔리빅스의 최은수 대표이사 겸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AI 석학교수가 내년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인 ‘CES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인텔리빅스는 최 대표가 2025년에 이어 ‘CES2026 혁신상 심사위원’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전자·IT 제품의 기술력·디자인·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최 대표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년 연속으로 심사를 맡게 됐다. 최 대표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다양한 혁신 사례에 대한 심사를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운다”며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AI 기술개발과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대표는 자신의 AI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눈·비·안개·야간 등 악천후 환경에서도 객체를 탐지할 수 있는 세계 최초 AI 카메라 ‘빅스올캠(VIXallcam)’을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ADEX2025 전시회(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행사에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러한 혁신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최 대표는 생성형 AI 기반 통합관제플랫폼 ‘Gen AMS(Generative AI Monitoring System)’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최 대표는 공공안전, 산업안전, 교통안전, 국방안전 등 전 분야의 데이터 기반 ‘예방안전’ 체계를 실현하고 있다. 최 대표는 MBN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최초 데이터거래소인 KDX 한국데이터거래소를 창업한 이력이 있다. 현재 그는 인텔리빅스 대표로서 순찰로봇, 국방경계AI 등 다양한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AI 석학교수로 활동하며 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설계 및 리모델링 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것보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광명시 제2청년동 ‘청춘곳간’을 운영한 지 1년이 돼 가는 이승희 센터장은 청년 공간 운영에 대한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청춘곳간은 지난해 9월 개소해 올해로 1주년을 맞았다. ‘청춘을 간직하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청년들이 직접 이름을 지었다. 철산동에 위치한 광명시 청년동이 문화예술 중심이었다면 제2청년동 청춘곳간은 경제 자립을 특화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청춘곳간은 금융 아카데미, 일대일 재무 상담, 취업 준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했다. 특히 정장 대여실과 인공지능(AI) 면접 스튜디오를 갖춘 원스톱 취업 지원 공간은 광명시 내 유일한 시설로 자리 잡으며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센터장은 청춘곳간과 인연을 맺기 전부터 민간 분야에서 청년 정책을 다루는 일을 맡아 오며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과 조례가 실제 제도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운영을 통해 공공과 청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 왔다. 그는 “제도 개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년들의 일상과 맞닿은 공간에서 직접 변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청춘곳간을 맡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청년들의 취업·창업 교육 등과 관련해 다른 지역은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광명시는 이러한 환경적 제약을 안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광명에는 대학이 없어 청년들이 학습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며 “청춘곳간은 청년들이 전문 기관으로 가기 전 단계에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허브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의 운영 철학은 ‘필요 중심’이다. 방문자 수치나 단기적 반응보다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청년들의 역량을 키워 주는 교육에 중점을 둔다. 올해는 부동산, 저축, 투자 등을 포함한 다섯 가지 주제를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금융 교육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는 소그룹 멘토링과 커뮤니티 활동으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센터장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과 경제적 자립”이라며 “청춘곳간이 누구나 찾고 싶은 청년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청년들이 역량을 키우고 기회를 만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경기 광주시가 지난달 31일 시청 수어장대홀에서 '함께 그리는 철도의 미래’를 주제로 ‘광주시 철도망 계획 시민 공청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광주시 장래 철도망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공청회에는 시민 200여명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방세환 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및 광주시의회 의원, 도 철도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철도 정책의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공청회에서는 ▲광주시 철도사업 현황(광주시 스마트교통과장) ▲철도사업 및 시스템의 이해(한국철도공사 백종선 교수) ▲철도의 필요성과 구축 방향(경기연구원 김채만 박사) 등 3건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및 시민 의견 청취 시간에는 신규 철도노선 대안, 정차역 위치, 경강선 연계 방안, 지역 간 균형발전 방향 등 다양한 주제가 활발히 논의됐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시민 의견을 향후 광주시 철도노선 계획 수립의 핵심 자료로 활용하고 추진 예정인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및 기본 방향 설정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또 현장 외에도 7일까지 우편 및 이메일을 통해 추가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가 곧 광주시 철도의 방향을 결정짓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철도 정책을 통해 ‘2030 철도 중심 교통도시, 광주’로의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대가 '경기인 한마당' 축제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경기대는 1일 본교 컨벤션홀(수원캠퍼스)에서 제40대 총동문회(회장 원용석) 주최로 ‘경기인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용석 총동문회장과 이윤규 경기대 총장, 손율 경기학원 이사장 등을 비롯해 재학생과 동문가족이 참석했다. 1부에서 교정걷기 투어와 점심식사가 진행됐고 2부에서는 컨벤션홀에서 시상식 및 경기인 토크쇼 등 다양한 행사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윤규 총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대의 발전은 학교와 법인, 총동문회가 트로이카로 발전을 이끄는 것이며 이는 명품대학으로 가는 길”이라고 언급, 원 회장과 손을 맞잡고 화합을 다졌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의 메시지도 전달됐다. 대한체육회장직을 맡고 있는 동문 유승민 회장은 “경기인이라는 자부심으로 학교와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영상메시지를 남겼다. 모교출신으로 민선 3·4기 수원시장을 역임한 김용서 전 시장은 “학교와 법인에서 학교 발전에 필요한 사항은 모두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경기대 산하 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해 줄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품 나누기 행사가 진행됐으며 경기대 밴드동아리, 댄스동아리 멤버들도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끼를 발산했다. 원용석 회장은 “약 20만여명의 경기대 총동문들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데 경기대 출신으로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며 “아직 만들지 못한 학과 및 지역 동문회도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일보 경기알파팀(이호준·김경희·이연우·이나경기자)의 기획보도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가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지난달 31일 충북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렸다. ‘로컬리즘, 연대와 공존’을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기획세션·특별세션·우수사례 발표 등 3부 10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에는 총 24개의 공모작이 본선에 올라 ▲기획탐사 ▲참여밀착 ▲창의혁신 ▲신진기자 등 4개 분야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 가운데 경기알파팀은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를 선보이며 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은 김찬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진행했다.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는 경기도 광역의원들의 지역 맞춤형 공약 이행 현황을 전수 조사한 기획이다. 공약 이행률이 저조한 현실을 짚어내고 공공정보 접근성과 투명성 제고 필요성을 제시, 지방의원 공약 이행 실태라는 감시 사각지대를 조명함으로써 지방정치의 실질적 책임성과 민주적 통제 기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보도는 지난 5월 처음 공개돼 시민이 지방선거 공약 이행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경기도의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제도적 변화도 이끌어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일보는 문제의식을 전국으로 확장했다. 충청·호남·영남권 지역지와 함께 전국 최초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을 출범시키며 지역정치 감시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홀로 어렵게 사는 어르신들이 깨끗하게 빨아 온 이불을 받아 들고 ‘오늘은 따뜻하게 잘 수 있겠다’고 말하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성남에서 어려운 이웃의 이불을 세탁해 주는 나눔세탁봉사단 김석겸 단장(73)은 봉사 활동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2008년 3월 창단된 봉사단은 김 단장을 비롯해 16명의 단원이 활동 중으로 80%가 과거 세탁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다. 세탁업을 하다 보면 단골인손님들이 세월이 흘러 어느덧 70, 80대가 돼 어렵게 살아가는 것을 본다. 과거 고객이자 이웃이던 노인들을 조금이나마 돕자는 취지로 봉사단이 꾸려졌다. 처음에는 봉사단이 꾸려진 취지와 달리 어려운 이웃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김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행정복지센터나 장애인복지관 등 직접 발로 뛰며 발품을 팔고 다닌 노력 끝에 매달 대상자를 전달받아 봉사에 나선다. 봉사단은 매달 셋째 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3인1조로 나뉘어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의 이불을 수거해 와 상대원동의 한 공장에 가져가 본격적인 세탁을 시작한다. 이후 오후 3시쯤 뽀송하게 말려 다시 배달하고 있다. 또 상태가 좋지 않은 이불은 새 걸로 교체해 주기도 하며 이불을 배달하면서 홀몸노인들의 심부름을 하는 경우도 많다. 약을 대신 사다 주거나 형광등을 갈아주는 일, 간단한 집수리를 해주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됐다. 하루 종일 쉴 틈이 없다. 이렇게 봉사단은 17년간 총 175차례 이불 세탁 봉사를 펼쳤다. 세탁한 이불만 해도 2만장이 넘는다. 김 단장은 “주로 성남 구시가지에 거주하는 어려운 홀몸노인 등을 대상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세탁한 이불을 다시 돌려드릴 때 노인들이 이불에 손을 넣은 뒤 ‘따뜻하다’고 웃으시면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린다”고 말했다. 애초 김 단장은 과거 세탁공장을 운영했는데 봉사단 초기에는 협찬사로 참여했다. 당시 세탁할 이불이 워낙 많아 각 세탁소에서 처리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공장에서 직접 세탁·건조 등을 도운 것이다. 이를 계기로 세탁 봉사에 본격 참여하게 됐고 이후 2012년부터 단장을 맡아 봉사단을 이끌고 있다. 김 단장은 앞으로도 10년은 더 회원들과 세탁 봉사를 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봉사단 평균 연령이 60대다 보니 봉사의 폭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봉사단은 단원들이 있는 한 없어지지 않는 영원하다”며 “항상 우리보다 낮은 곳에 계신 분들이 많아 작은 손길이 조금이나마 우리 이웃들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늘 이웃 옆에 함께 있는 봉사단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