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광주일보·영남일보·충청투데이 4개 언론사의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광역의회를 바꾸다’ 공동보도가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제424회(2025년 12월) 이달의 기자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공동보도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인천권의 경기일보(이호준·김경희·이연우·박귀빈·이나경 기자)와 호남·영남·충청권의 전국 4개 권역 언론사가 연대한 공동 취재팀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은 지역 언론이 협업을 통해 지역정치의 실질적 성과를 점검하고, 공공정보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대중의 관심을 환기했다. 추적단은 유권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던 지방의원들의 공약 이행 실태를 전수 점검하며 사각지대로 놓인 지방의원 공약의 구조적 공백을 드러내 전국 단위의 공약 관리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제414회 이달의 기자상은 본보 외 ▲MBC의 “더불어민주당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1억원’ 금품 수수” ▲중앙일보의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후원 파문’ 등 8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한편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은 지난 달 19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제11회 올해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공동보도의 시작이 된 경기일보 경기알파팀의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 보도는 ▲한국조사연구학회 ‘제19회 한국조사보도상’ 특별상 ▲민주언론시민연합 ‘2025년 6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 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고양시의회가 올해 첫 회기를 시작한 가운데 시의 무더기 재의 요구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23일 시의회는 29일까지 7일간의 의사일정으로 제301회 임시회를 열고 2026년도 시정업무보고, 5분 자유발언, 안건심사 및 의결 등을 이어간다. 이날 김운남 의장(더불어민주당·고양타)은 개회사를 통해 “법이 정한 요건과 취지를 명백히 충족하지 못한 재의 요구가 제기된 것은 의회의 자율적 판단과 시민의 대표 기관으로서의 권한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이며 지방 자치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의요구권은 의회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결정을 불편하다는 이유로 되돌리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며 “시의 재의요구권 남용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의요구권은 시장이 시의회의 의결사항에 대해 이의가 있을 때 그 수리를 거부하고 재의결을 요구하는 권한으로 시가 지난 299회 정례회와 300회 임시회를 통과한 6개 안건에 대해 무더기로 재의 요구안을 제출하자 김 의장이 이날 작심하고 비판에 나선 것이다. 시가 재의를 요구한 안건 중에는 ‘킨텍스인사(감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최규진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마)이 발의한 이동환 시장 고발 건 등 킨텍스 특위 관련 4건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71조는 재의요구서가 도착한 날부터 10일(폐회·휴회 기간 불산입) 이내에 재의에 부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제9대 고양시의회의 잔여 임기 중 본회의 일수가 10일이 안돼 임기 끝까지 상정을 미룰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시가 제출한 재의요구안건은 자동폐기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재의요구 안건이 재의결되려면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민주당과 무소속을 합해도 19명으로 통과가 어려운 만큼 김 의장이 제9대 고양시의회 임기 중 상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이동환 시장은 시의회를 상대로 2026년도 시정 업무 보고 건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2026년 강한 추진력으로 고양 특례시의 혁신을 이어갈 6가지 전략”이라며 ▲기회를 만드는 플랫폼 구축 ▲사람이 모이고 인재가 성장하는 활력 있는 도시 완성 ▲탁 트인 교통으로 삶의 여유 확보 ▲도시 정비로 쾌적하고 품격 있는 주거 환경 조성 ▲삶의 고단함을 덜어내는 든든한 울타리 고양시 ▲시민의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준비하는 고양시 등을 제시했다.
한국지엠 의왕서비스센터(대표 오문경)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사골곰탕 1천개(135만원 상당)를 의왕시 고천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문경 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취약계층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며 “이웃들이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지엠 의왕서비스센터는 매년 직원 참여형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을 이어가고 있다. 최미옥 고천동장은 “매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해 주는 한국지엠 의왕서비스센터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의정부지검장에 문현철 창원지검장(53·사법연수원 32기)을, 인천지검장에 박성민 법무부 법무실장(51·31기)을 각각 임명했다. 이만흠 의정부지검장은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기용됐다. 22일 법무부는 25명 전보, 7명 승진 내용이 담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공소청 전환 등 검찰개혁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철 대검 형사부장과 박영빈 인천지검장(57·30기) 등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때 노만석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항의했던 고위 간부들은 ‘한직’으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박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누구에게나 가장 기본 먹거리가 쌀인데, 그마저 없다면 얼마나 막막하겠어요.” 칼바람이 부는 매서운 추위에도 쌀 포대를 옮기는 손길에는 망설임이 없다. 반복된 일상일수록 마음은 오히려 더 뜨거워진다. 임용구 시흥시 연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70)에게 나눔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삶의 결처럼 스며든 일상이다. 그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개인적으로 쌀 후원을 시작한 지는 어느덧 15년이 넘었다. 시흥 연성동에서만 5년째, 인천 남동구 등 다른 지역까지 포함하면 그 시간은 훌쩍 길어진다. 세월만큼이나 묵직한 나눔의 궤적이다.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어김없이 쌀을 준비해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1년에 명절 두 번은 기본이고, 여건이 허락하면 그 횟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한 번에 기부하는 쌀의 양은 수십 포대에 이르며 막막한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달래준다. 임 부위원장의 나눔은 그의 생업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시스템에어컨 냉난방기 전문점을 운영하며 시흥을 비롯해 인천, 부천, 김포, 강화 등 여러 지역의 사업장을 책임지고 있는 그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도 지역에서 사업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연성동에 사업장이 자리 잡은 것을 인연 삼아 연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부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협의체 활동을 하며 그는 이전보다 더 가까이에서 현실을 마주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직접 발굴하고, 그들의 생활환경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나눔’의 의미는 한층 또렷해졌다. 임 부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의 삶을 들여다볼수록, 더 나누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며 봉사를 멈출 수 없는 이유를 전했다. 물론 사업 경기가 늘 좋을 수만은 없지만 그는 나눔을 멈출 생각이 없다. 오히려 어려울 때일수록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실제로 그는 쌀 후원뿐 아니라 농어촌 교회와 해외 선교지 후원도 꾸준히 잇고 있다.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냥 계속하면 되는 거다”는 그의 말에는 흔들림이 없다. 처음 기부에 관심을 두게 된 건 종교적 이유였지만, 그는 나눔이 결국 자신의 삶을 더 단단하고 가치 있게 만든다고 믿고 있다. 칠순의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이른 새벽에 하루를 연다. 한결같이 현장을 누비며 영업과 관리를 병행하는 열정적인 그의 모습에 주변인들도 덩달아 에너지를 얻는다. 여러 지역의 사업장을 오가며 빼곡한 하루를 보내지만, 그는 일상의 틈마저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꽉꽉 채운다. 임 부위원장은 “가난을 겪어본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안다”고 말했다. 그가 오랜 시간 기부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도 많이 가져서가 아니라, 어릴 적 가난을 경험했고 나누는 삶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덕분이라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도 단순하다. 그저 올해보다 내년에 조금 더, 그다음 해에는 또 조금 더 기부를 늘리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다. 수십 포대의 쌀, 명절 한 번의 후원이 쌓여 15년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나눔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에 행동으로 답한다. 그가 이웃을 보듬고 지역을 지키는 방식은 그렇게 계속되고 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부족을 개선하고 사회적경제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는 데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6기 양주시 사회적경제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최화자 회장(㈜양주돌봄센터장)의 작은 바람이다. 그는 2015년 양주시 사회적경제협의회가 출범할 때부터 활동해 온 사회적경제 분야의 산증인이다. 6기 협의회는 지난해 12월29일 갑작스레 출범했다. 전임 김지안 회장이 건강 문제로 업무 수행이 어렵자 사회적경제를 잘 알고 있는 최 회장이 무거운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돌봄은 사랑입니다’를 모토로 운영해 온 사회적기업 ㈜양주돌봄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방문요양기관 평가에서 3회 연속 최우수 A등급을 받을 정도로 방문요양 분야에선 베테랑이다. 이런 가운데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지원센터와 협업할 수 있는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기업협의회의 가장 큰 행사인 기버마켓 행사가 사회적경제 회원사를 널리 알리고 홍보뿐만 아니라 판매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운영됐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최우선 과제인 협의회 사무실과 회의실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전임 회장이 백석에 마련했던 협의회 사무실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데 매달 개최하는 회의나 이사회 등 회의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예전 협의회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 쓰던 공간을 공유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 회장은 아직도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고 활성화되지 않은 사회적경제를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협의회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지역경제계, 협의회가 함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며 “협의회 회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엑스포에 참가하는 등 사회적경제 선진지 벤치마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경제가 이제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회적기업 역시 그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양주시 사회적기업을 널리 알리고 이들이 생산하는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을 더 많이 만들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구급대원 여러분 덕분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던 한 가장이 건강을 회복하고 일산소방서를 찾아 감사함을 전했다. 21일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0일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도로변에서 4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대로변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석구급차와 백석펌프차, 장항구급차 소속 구급대원들은 A씨가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즉시 가슴 압박과 산소 투여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분 단위로 생사가 갈리는 상황 속에서 신속한 처치와 병원 이송이 이어지며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치료를 거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후 A씨는 소방서를 방문해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A씨는 감사편지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과 소소한 행복을 나누며 살던 평범한 가장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그 소중한 행복이 멈출 뻔한 위기의 순간 대원들의 신속한 도움으로 다시 가족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원들의 숭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 두 번째 삶을 소중히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생명을 살려준 보답을 이렇게나마 대신하고 싶었다”며 순직 소방관 유가족의 자립을 돕는 소방청 소속 ‘소방가족희망나눔재단’에 50만원을 기부했다. 김진학 일산소방서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소방관의 당연한 사명이지만 회복한 시민이 전한 따뜻한 마음이 대원들에게 큰 격려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이하 수원범피)가 지역 내 범죄피해자에 대해 2천600만원의 재정적 지원을 결정했다. 수원범피는 20일 센터 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범죄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살인사건 등 14건의 피해자들에 대한 재정 지원 심의를 진행했다. 이번 심의위에서 수원범피는 깨진 맥주병으로 찔러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의 유가족에게 병원비와 장례비 지원을 결정, 사건 피해로 인한 생계 곤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원지방검찰청 피해자지원실을 통해 구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고 수원스마일센터의 심리치료를 연계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살인미수 사건으로 장기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에 대한 추가적 지원의 필요성을 인정해 병원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형사재판 과정 안내를 위한 재판 모니터링 지원을 결정했다. 이순국 이사장은 “센터는 범죄피해자들의 조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지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범피는 범죄피해자의 실정을 이해하고 이들이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있도록 상담 및 경제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한겨울 칼바람이 한강 하구를 훑고 지나가던 1월 어느날,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람사르 장항습지의 추수가 끝난 빈 논 위로 드론 2대가 날아올랐다. 드론이 빠르고 고르게 볍씨를 흩뿌리자 철새 3만마리의 식탁이 차려졌다. 국내 유일의 람사르 등록 한강 하구 습지이자 매년 3만마리가 넘는 철새가 찾는 장항습지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고양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철새 모이주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12월에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지는 이 활동을 이끄는 이는 이준석 장항습지 철새드론급식봉사대장(56)이다. 덕양구 도내동에서 농사를 짓는 그는 3년째 겨울이면 매주 두 번 장항습지로 향한다. 봉사대가 출범한 계기를 묻자 이 대장은 “고양시 4-H OB회원들이 젊은 농부들을 돕기 위해 만든 청춘드론봉사단이 모태”라며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한번 봉사에 참여한 분들은 보고 느끼고 다시 찾아온다”고 말했다. 14명의 드론봉사대는 일반 봉사자 35명과 조를 짜 일주일에 두 번 드론 및 트랙터로 장항습지 곳곳에 각종 곡물을 뿌린다. 철새 먹이는 고양시가 수매한 장항습지에서 추수한 볍씨와 녹두, 따콩, 서리태 등 인천본부세관이 압수한 곡물, 그리고 기업 ESG 기부 자원 등이다. 사업 취지에 공감한 세관이 제공 물량을 대폭 늘려 올해 살포할 먹이는 총 64t이다. 지난해(23t)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가 제공한 50㎏ 하중의 드론과 봉사대원 소유의 25㎏짜리 드론이 쉴새 없이 볍씨를 뿌려대지만 한번에 2.5t을 살포하려면 1시간 반 동안 봉사대와 시 담당자 모두 숨 돌릴 틈이 없다. 춥지 않은지를 묻는 우문(愚問)에 이 대장은 “춥지만 철새들이 이 먹이를 먹고 장항습지로 다시 돌아오는 걸 보면 그걸로 추위는 다 잊혀진다”고 전했다. 또 “드론 급식은 넓은 지역에 많은 양을 빠르고 고르게 뿌릴 수 있고 철새 배설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조류독감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철새와 사람 모두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드론이 활약하기 전에는 봉사자들이 대야에 곡물을 담아 일일이 뿌리는 고된 작업을 맡았다. 드론 급식의 효과는 전 세계에 5천마리만 남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가 하루에 66마리 관찰되면서 확인됐다. 봉사활동을 마친 이 대장은 “먹이 살포를 끝내고 우리가 철수하면 철새가 모여 들어 맛있게 식사를 한다. 장항습지생태관 전망대에 오늘 몇 마리 왔다는 연락을 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 광주시가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시와 손잡고 문화·청소년 중심의 실질적 교류 협력에 나선다. 방세환 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대표단은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교토시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 교토시 대표단의 광주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방 시장을 비롯해 허경행 시의회 의장, 박상영 부의장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광주시 대표단은 교토시청과 주요 문화시설을 시찰하며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전통자산을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교토의 사례를 직접 살피며 시정 접목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어 대표단은 교토시청에서 마쓰이 고지 교토시장, 시모무라 아키라 교토시의회 의장 등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방 시장은 두 도시의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담은 ‘교류의향서’를 전달했다. 두 도시는 ▲문화·예술 분야 교류 확대 ▲청소년 및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추진 ▲지방정부 간 우호 협력 강화 등에 뜻을 모았다. 이후 방 시장은 4월 광주시에서 개최되는 ‘2026 경기도 체육대회’에 교토시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며 스포츠를 통한 우호 증진을 제안했다. 방 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교토시와의 만남이 단순한 친선을 넘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문화를 매개로 세계적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함께 높여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마쓰이 시장은 “두 도시는 전통을 계승하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발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민간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가 이어지기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