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2030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수도권 최초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거점 구축을 본격화한다. 올해부터 실증비행에 들어가 2028년까지 시범 운용구역으로 지정을 받는 등 수도권에서 하늘길 시대를 여는 핵심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다. UAM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항공기(eVTOL)로 도심 상공을 이동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세계 각국이 기술 개발 및 실증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래 교통의 핵심 분야다.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K-UAM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수도권 도심을 중심으로 실증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운항 단계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국토부와 협력해 킨텍스 제2전시장 인근 H1부지 약 1만5천㎡에 K-UAM 실증센터를 조성 중이다. 실증센터는 수직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중심으로 여객터미널과 격납고, 운항통제시설, 정비시설 등을 갖춘 복합 실증거점 형태로 구축된다. 시는 연내 이착륙장을 우선 조성해 실증비행을 시작하고 내년까지 터미널과 정비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센터는 단순 시험장이 아니라 실제 상용화 환경을 전제로 한 ‘도심항공 종합실증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UAM 기체 안전성 검증은 물론이고 도심항공교통관리체계(UATM), 버티포트 운영, 디지털 기반 관제 시스템까지 실제 운항 전 과정을 검증한다. 특히 3월 제정된 ‘버티포트 설계기준’을 처음 적용하는 국내 사례로 향후 한국형 UAM 인프라의 표준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국토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실증사업에서도 핵심 축을 맡고 있다. 정부는 전남 고흥 개활지에서 1단계 실증을 통해 기본 비행 성능을 검증했으며 현재는 수도권 도심 환경에서 실제 운항 가능성을 시험하는 2단계 실증을 진행 중이다. 시는 킨텍스를 중심으로 김포공항과 수색비행장, 대덕비행장을 연결하는 노선 실증에 참여한다. 공항과 군 비행구역이 혼재된 수도권 환경에서의 안전 비행 가능 여부 확인 및 통신·전파 간섭, 교통관리체계 연동 등을 집중 검증한다. 정부와 시는 내년까지 기체와 관제·운항체계 검증을 마친 뒤 2028년 시범운용구역 지정과 사업성 검토를 거쳐 2030년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3월 드론산업팀을 미래항공팀으로 이름을 바꾸고 K-UAM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임대청 미래항공팀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양의 미래는 UAM에 달려 있는 만큼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소통해 UAM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UAM 핵심 요충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일면식도 없는 시민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20분께 고양 덕양구 삼송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남성 B씨의 등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린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뒤에서 누군가 액체를 뿌렸는데 본드나 페인트 같은 냄새가 났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을 수색했고 범행 직후 버스에 탑승해 이동한 A씨를 추적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재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액체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상해 여부와 액체의 위험성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의회가 하루 일정으로 임시회를 열고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고양시 예산 규모는 3조5천990억원으로 늘어났다. 시의회는 11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김운남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추경은 민생 붕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비상 대응 조치로 체감도 높은 지원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체 없는 심의를 통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하루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과 법적 편성 의무가 있는 성립 전 예산 반영 등을 위해 1천21억원 규모의 원포인트 추경안을 지난 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744억4천만원 ▲K-패스(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152억원 ▲재난 관련 성립 전 예산 9억8천700만원(15건) 등이 포함됐다. 본회의 중 김운남 의장은 집행부가 의장실을 방문해 추경 편성에 대한 사전 보고를 하지 않은 점을 두고 제2부시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향해 “상식에 없는 행동”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오전 정회한 본회의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안 심사를 거쳐 오후 속개됐으며 예결위 심사 결과를 최종 의결했다. 다만 시가 제출한 추경안 가운데 도시계획위원회 운영비(민간위원 수당 등) 3천300만원은 지난 1회 추경에 이어 이번에도 전액 삭감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시의회는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법정 계획 심의와 각종 개발행위 허가가 중단돼 20여 국책·시책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시의 주장을 이번에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전체 의원 34명 가운데 29명만 참석했다. 고부미 의원(고양라), 김영식 의원(고양나), 김민숙 의원(고양나), 손동숙 의원(고양자), 엄성은 의원(고양아) 등 불참한 5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사전에 의장에게 청가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대가 반려동물 관련 전국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중부대는 한국애견연맹 주관으로 9일 여주 반려마루에서 열린 국내 첫 독피트니스 레이스 대회 ‘제1회 코리아 독피트니스 클럽 캐닉스 레이스(CANIX RACE)’에서 동물보건학과·반려동물사육학전공 학생들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중부대는 정우성 교수를 중심으로 총 12개 팀이 출전해 40여개 팀이 참가한 타 대학에 비해 적은 규모였지만 개인전과 단체전 대부분 종목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종합 1위에 선정됐다. 개인전에서는 비기너 S 부문에서 우혜진 학생과 반려견 ‘뽀송’이 1위를 차지했다. 비기너 M 부문에서는 김다예 학생과 ‘호떡’이 1위, 조인성 학생과 ‘링컨’이 4위, 도은지 학생과 ‘티돌’이 5위에 올랐다. 비기너 L 부문에서는 문찬웅 학생과 ‘딱지’가 1위, 서다연 학생과 ‘딱지’가 3위를 기록했다. 팀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비기너 팀전에서는 서다연·조인성 학생 팀이 ‘딱지’와 ‘링컨’과 함께 1위를 차지했고, 김다예·이초연 학생 팀은 ‘호떡’과 ‘쿠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학생들은 적은 인원에도 대부분 순위권에 진입하며 실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우성 교수는 “첫 개최 대회에서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기대 이상의 결과로 이어져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현장 실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대학교 동물보건학과와 반려동물사육학전공은 실무 중심 교육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산업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 한 근린생활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0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18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위치한 근린생활 시설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27대와 인력 67명을 투입해 오후 5시2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시설 관계자 5명이 자력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곳 인근에 다량의 담배꽁초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에게 먹일 단팥빵을 훔친 80대 할머니에게 경찰이 단순 처벌에 그치지 않고 긴급생계비 지원까지 연계하며 도움에 나섰다. 9일 고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2시께 고양시 한 제과점에서 80대 여성 A씨가 단팥빵 5개를 훔친 혐의로 붙잡혔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20여년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홀로 돌보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편이 단팥빵을 좋아해 먹이고 싶었는데 수중에 돈이 없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딱한 사정을 접한 경찰은 단순히 형사 처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A씨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검토에 들어갔고, A씨 거주지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보건복지부나 고양시 차원의 긴급생계비 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연계 절차까지 도왔다. 긴급생계비 지원은 생계 곤란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에게 구호 물품과 돌봄서비스 등을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또한 경찰은 해당 사건을 경미범죄 심사위원회에 회부해 감경 조치한 뒤 즉결심판에 넘겼다. 즉결심판은 비교적 가벼운 범죄를 정식 재판 대신 간이 절차로 처리하는 제도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범죄는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하지만 생계형 범죄나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까지 외면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콘트립(콘서트+트립) 행사장에서 시설물이 무너져 6명이 다쳤다. 8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7분께 고양시 장항동에서 진행 중인 고양 콘트립 행사장 내 고양시 종합안내 부스 시설물이 떨어져 시민 등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행사장 내 인원 6명이 다쳐 응급 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2026고양국제꽃박람회’가 폐막을 나흘 앞두고 유료관람객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도 목표치를 밑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박람회 운영 전반에 대한 재점검 요구가 커지는 분위기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까지 유료관람객은 27만4천272명으로 하루평균 1만9천591명 수준이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최종 유료관람객은 약 33만3천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목표인 40만명의 약 83% 수준이다. (재)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지난해도 유료관람객 40만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했지만 실제 성적은 32만명에 머물렀다. 2년 연속 목표 달성 실패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흥행 한계’ 지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재단은 올해 사업계획서를 통해 유료관람객 40만명 달성을 기반으로 박람회 수익성 제고 및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재단의 자립적 운영 기반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박람회 시작 전 재단 관계자는 “단순 관람형 전시를 넘어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가족 단위는 물론 MZ세대까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요소를 강화했으며 인플루언서 협업과 숏폼 콘텐츠 등 온라인 홍보도 적극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재단의 체험형 콘텐츠 확대 및 디지털 중심 홍보 전략이 결과적으로 기대에 못 미친 셈이다. 마케팅 전문가 A씨는 “입장료 1만5천원 이상의 구매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는지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될만한 ‘킬러 콘텐츠’ 없이 수많은 축제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람회 재정 구조 역시 도마에 올랐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 예산은 66억1천여만원으로 이 중 자체 재원이 30억5천800여만원으로 46.3%를 차지하고 시 출연금은 전체의 53.7%인 35억5천100여만원에 달한다. 당초 시는 올해 출연금을 지난해보다 11.5% 늘린 40억1천900여원으로 편성했지만 시의회 소관 상임위 의원들이 “시 출연금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말고 재단 자체 수익을 활용하라”며 4억6천700여만원을 삭감했다. 시의회의 이런 지적에도 재단은 입장료 및 부스·식음료 시설 임대료 등 꽃박람회 예상 수입 39억1천여만원 중 30억5천800여만원만 자체 재원으로 꽃박람회 투입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재단은 다른 지자체 박람회의 경우 자체 재원 비율이 평균 30% 남짓에 불과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양호한 편이라는 입장이나, 수입액 전체를 자체 재원으로 투입할 경우 시 출연금이 더 줄어들 것을 우려해 꼼수를 부린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2026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10일까지 열리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30분이다. 고양시민과 어린이·청소년, 65세 이상은 현장 발권 시 3천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양특례시가 보육·돌봄 인프라 확충과 공공보육 강화에 나서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저출생 대응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고 공공보육 시설 확충과 돌봄 공백 해소를 중심으로 한 종합적인 돌봄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우선 초등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10곳(정원 324명) 규모에서 올해 하반기 2곳을 추가 설치하고 내년까지 18곳(정원 52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장항지구 등 주거 밀집지를 중심으로 조성하며 유휴공간을 활용한 무상임차 방식으로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도 확충 중이다. 시는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내 의무설치제도를 활용해 현재 109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 시기에 맞춘 개원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민이 일부 기자재 비용을 분담하는 ‘입주민 참여형 시립어린이집’ 모델도 도입해 공공보육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보육시간 외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됐다. 시간제 보육은 통합반 도입을 통해 기존 7개 반에서 43개 반으로 늘었으며 야간연장 어린이집은 158곳으로 확대돼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긴급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보육체계도 운영 중이다. 시립장미어린이집을 ‘언제나 어린이집’으로 지정해 연중 상시 운영(일부 공휴일 제외)하고 있으며 생후 6개월부터 7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시간당 이용이 가능하다. 아동보호체계도 강화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며 경찰 및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업해 학대 의심 사례 조기 발견과 신속한 조사·보호를 추진한다. 학대 피해 아동의 안전한 분리 보호를 위해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운영하는 한편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피해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등 사후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취약계층 아동 통합지원 프로그램 ‘드림스타트’ 사업도 계속된다.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가족 등 4개 영역에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통합사례 관리를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촘촘한 돌봄체계를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9도 고열을 앓으며 구토 증세를 보인 영아가 경찰의 에스코트로 빠르게 병원에 도착해 위기를 넘겼다. 3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8시8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체육공원 앞 도로에서 한 남성이 신호 대기 중이던 순찰차 문을 급히 두드리며 도움을 청했다.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은 순찰차 옆에 정차한 뒤 “아기의 열이 39도까지 올라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데 차가 막힌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22개월 된 남자아이는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퇴근 시간대였기에 주변 도로에선 대부분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무전을 통해 상황실에 긴급 상황을 알린 뒤 순찰차로 보호자 차량을 병원까지 인도했다. 순찰차는 전방에 응급 상황임을 알리고 차량과 신호를 통제해 가며 일산차병원 응급실까지 보호자 차량을 안내했다. 보호자 차량은 경찰의 신속한 판단과 에스코트로 신호 15개가 있는 약 6㎞ 거리를 5분 만에 돌파해 병원에 도착했다. 당시 순찰차에는 일산동부경찰서 중산지구대 경찰관 2명과 실습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아버지는 “경찰 분들이 병원까지 안내해준 덕분에 무사히 치료했고 지금은 괜찮은 상황”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퇴근 차량으로 도로가 마비된 상황에서 시민들의 도움으로 모세의 기적처럼 도로가 열렸고 늦지 않게 이송을 도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위급한 시민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