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먹거리를 매개로 도시와 농촌간 관계 마케팅 확산에 기여해 온 생활협동조합을 중점 지원하는 법이 발의돼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갑)은 농수산물과 식품의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도시와 농촌간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생활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은 지역생협 외에도 대학생협, 의료생협 등 성격이 다른 각양각색의 생협들을 포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수산물 및 식품의 공급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지역생협에 대한 정책 수립을 비롯한 체계적인 지원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기존 소비자생협법과는 별개로 농식품산업 진흥 업무를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생협 정책 지원과 직거래 촉진을 위한 생협지원법을 만들어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송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생협지원법은 지원 대상을 농수산물 또는 식품을 구입·가공 생산해서 공급·판매하는 생협으로 한정했다. 이 법은 ▲5개년 기본계획 수립 ▲판매장·물류 등 생협 운영 지원 ▲생산자협회 육성 ▲전담지원기관 설치 ▲거버넌스 구현 ▲생협협동조합제품 인증 ▲식생활교육 지원 ▲공공기관 우선 구매 ▲농수산물 및 식품의 계약생산·매입 지원 등을 담았다. 송 의원은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을 기치로 내세운 생협이 연간 1조8천5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친환경농식품 판매장 매출액의 60%를 책임지고 있음에도 법적·재정적 뒷받침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생협 매출액은 2020년 1조3천140억원에서 2023년 1조1천474억원으로 13%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지원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살림연합과 두레생협연합회의 조합원이 110만명에 달하고 판매장도 350여곳에 이른다”며 “생협 조합원들이 30대~50대 고학력·고소득 전문직이나 주부 같은 오피니언리더라는 점을 볼 때, 생협지원법 제정이 우리 사회 여론주도층을 농정 파트너로 삼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성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택에 불을 낸 50대 남성이 현행범 체포됐다. 13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50대 남성 A씨를 자택에 방화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42분께 자신이 살고 있는 화성시 장안면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15층 세대 내에서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 2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A씨가 거주 중인 세대가 대부분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10시 19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채로 “불을 지르겠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범행 수법과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13일 오전 5시43분께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311㎞ 지점에서 8.5t 트럭과 25t탱크로리(트라고)가 추돌,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이 회전하며 미끄러져 고속도로 전 차선을 가로막으면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팔탄 분기점에서 비봉 나들목까지 전면 차단됐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 50대 남성이 사망했으며 8.5t 트럭 운전자는 어깨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호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화물차 추돌사고로 서울방향 차도를 모두 차단한다”라면서 “39번 국도를 우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통행은 일부 차선에서 오전 8시40분께부터 재개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크레인으로 차량을 옮기고, 쏟아진 택배물을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통제로 화성시 향남읍에서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로 수능시험을 치러가던 A양(19)이 도로에 갇히는 일이 발생, 경찰의 도움으로 오전 7시 25분께 수험장에 도착했다.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와 농가주부모임 화성시연합회가 12일 아동복지시설 ‘신명아이마루’에 50만원과 80만원 상당의 책가방을 기탁했다. 농가주부모임은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농업인들로 이뤄진 단체로 이날 기부된 기탁금은 농가주부모임이 직접 심고 기른 고구마를 팔아 조성된 수익금으로 조성됐다. 고구마는 농협의 역점 캠페인인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공동소득사업의 하나로 화성 정남면의 한 휴경지에서 직접 생산·재배됐다. 김창겸 농협 화성시지부장은 “농협 육성 여성조직의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농가주부모임의 따뜻한 마음에 동참하고자 농협에서도 책가방을 함께 기탁했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 송동 일원 ASML 화성캠퍼스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12일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ASML 화성 캠퍼스 A동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조승문 제2부시장,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ASML 화성 캠퍼스는 업무시설, Reuse&Repair센터, 트레이닝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화성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장비 유지보수와 인재 양성, 기술 협력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만큼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대규모 투자기업들의 행정적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 지원팀’을 신설, ASML의 각종 인허가·입지·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며 준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또 시는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직접 방문해 협력 확대와 투자 촉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등 지속적인 신뢰 구축과 교류를 이어왔다. 시는 이번 ASML 캠퍼스 준공을 계기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주요 협력 기업, 소재·장비 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 완성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 화성’이라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조 부시장은 “ASML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우리 시의 산업 역량이 결합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허브,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특례시가 ‘도서관 확충’을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지식, 문화, 인공지능(AI)이 융합된 미래형 학습도시 구축에 나섰다. 시는 올해까지 1천228억원을 투입, 지역 내 도서관망을 확충하고 시민 누구나 근거리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지식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 최대 규모인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을 개관, AI·로봇·3D 기술이 결합된 공공도서관 시대를 열었다. ■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근거리 도서관망 구축 시는 ‘모두의 지식과 문화가 흐르는 도시’를 비전으로 ‘2024~2028 화성시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수립, 중장기 도서관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서관을 단순한 열람 공간이 아닌 지역균형·평생학습·문화복합 거점으로 육성,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종합계획에는 균형발전, 포용성, 미래형 도서관 실현을 3대 전략축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교육 서비스 강화, 디지털 정보 접근성 확대,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스마트 도서관 인프라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천228억원 규모의 도서관 인프라 예산을 투입해 도서관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대표 사업은 ▲화성동탄중앙도서관(총사업비 564억원) ▲봉담와우복합문화도서관(199억원) ▲반월도서관(195억원) ▲화성시독서문화공간(237억원) 등이다. 각 도서관에는 다양한 콘셉트가 반영된다. 동부권(동탄)에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AI·미디어 융합형 학습 공간을 구축하고 중부권(봉담·진안)에는 봉담와우도서관을 중심으로 가족·교육형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북부권(반월)에는 청소년·청년 중심의 창의문화 공간을 확충하고 서부권(서신·송산)에는 독서문화 공간을 중심으로 한 관광·체험형 복합도서관을 조성한다. 아울러 시는 지역 내 노후 도서관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해 시설 수준을 균형화하고 나아가 화성형 도서관 브랜드 구축을 통해 도서관별 특성에 맞는 정체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 화성동탄중앙도서관 개관… AI·로봇·3D 도서관 시대 개막 3일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이 정식으로 개관했다.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은 반송동 139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625㎡ 규모로 조성됐으며 25만여권의 장서를 갖춘 화성지역 최대 규모의 미래형 공공도서관이다. 시는 동탄중앙도서관을 AI와 디지털 기술이 독서 경험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공간 운영과 콘텐츠 구조 전반에 직접 결합해 설계했다. 도서관 1층은 2천752㎡ 규모의 일반자료실로 구성되며 정책자료와 납본자료, 성인·청소년 도서를 폭넓게 소장하고 있다. 이곳은 실감형 디지털북(AR·VR 기반 콘텐츠)과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등 신기술 기반의 독서 환경이 도입돼 시민이 독서에 깊이 몰입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층은 어린이·유아자료실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체험형 동화구연, 미디어아트존, 인터랙티브 월 등 감각·체험 중심 콘텐츠가 제공되며 발달 단계별 장난감 1천150여종을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미디어아트 공간은 자료실 천장과 벽면 전체를 미디어 재생면으로 활용해 콘텐츠가 상시 구현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정지된 책 페이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 전체에서 시각적 자극과 이야기 흐름을 함께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상상과 몰입이 확장되는 방식으로 독서 환경이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카드북 형태의 책과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한 핑거스토리(AR북)는 아동이 책을 넘기며 등장하는 캐릭터와 장면을 직접 상호작용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영화, 강연, 공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오픈형 문화공간 ‘지식의 숲’과 시민 휴식이 가능한 카페도 마련돼 아이와 시민 모두가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 동선으로 구축됐다. 3층은 라키비움(Larchiveum·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을 중심으로 시 정책자료, 시정 기록, 지역문화 콘텐츠를 통합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아카이브 모델로 연 3회 전시 프로그램 및 정책 연계 기획전이 운영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주차장, 보존서고, 기계·전기실 등 관리시설로 구성되며 귀중본 및 장기보존 자료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 화성 전역 공공도서관 20곳, 작은도서관 11곳 운영… 거점별 문화복합 서비스 제공 현재 화성지역에는 공공도서관 20개, 작은도서관 11개 등 총 31개의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남양·태안·삼괴·병점·봉담·송산·정남·진안·왕배푸른숲 등 공공도서관은 각 지역 특색에 맞춘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남양도서관은 1994년 문을 연 화성 최초 공공도서관으로 향토자료 및 시정 아카이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태안도서관은 정조대왕 관련 콘텐츠를 특화해 융건릉 인근의 역사·문화 중심지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병점도서관은 다문화·도시형 주거지역 특성에 맞춰 가족 독서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진안도서관은 인문학 강연·토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시민 인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왕배푸른숲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제로에너지 1등급 인증을 받은 친환경 도서관으로 ‘옥상 달빛극장’ 등 시민 문화 행사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향남복합문화센터도서관은 연면적 3천317㎡, 지상 1층, 2층 규모로 4만3천권의 신간도서와 정기간행물을 열람할 수 있는 통합자료실과 프로그램실을 갖췄으며 향남지역 도서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11개의 작은도서관은 기초 문해교육, 다문화 프로그램, 독서 치유 등 생활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례로 양감작은도서관은 ‘양감할매의 시방일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어르신과 이주민이 함께 시를 쓰고 낭독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마도·팔탄작은도서관은 고령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 해득·말놀이 교육을, 서신작은도서관은 문화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시낭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2027년까지 공공도서관 세 곳 개관… ‘생활 속 독서문화’ 안착 목표 여기에 시는 2027년까지 봉담와우도서관, 반월도서관, 화성시독서문화공간 등 3개 공공도서관을 순차적으로 건립한다. 봉담와우도서관은 봉담읍 와우리 해오름공원 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4천473㎡) 규모로 총사업비 199억원을 투입, 내년 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어 반월도서관은 반월동 972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4천315㎡) 규모로 총사업비 195억원이 투입돼 2027년 9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화성시독서문화공간은 봉담읍 동화리 11-1번지 일대에 조성 중이며 기존 농기계교육관과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문화도서관과 놀이도서관을 함께 이용 가능한 구조로 설립되며 총사업비 237억원이 투입, 2027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도서관이 정식 개관할 경우 근거리 독서환경 조성으로 균형형 도시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도서관 건립이 완료되면 권역 간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 2028년까지 도서관을 단순한 열람 공간이 아닌 ‘생활 속 도서관’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은 화성이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물”이라며 “반월과 봉담 등 각 지역 도서관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면 화성의 지식 생태계는 완성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특례시 동탄에 2027년까지 해외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경기도내 최대 규모의 가칭 ‘여울공원 전시온실’이 건립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537억원을 들여 동탄 여울공원 국제작가정원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7천272㎡, 최고 높이 18.6m 규모로 여울공원 전시온실을 2027년 11월까지 조성키로 했다 지중해관과 열대관 등으로 꾸며질 여울공원 전시온실에는 주제 정원, 폭포, 카페, 라운지,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7월 시공사를 선정한 뒤 2027년 11월 온실 준공 및 시설 개방을 목표로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여울공원 전시온실은 ‘보타닉가든 화성’을 대표하는 실내 공간으로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 전시와 테마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식물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목표다. 시는 전날 ‘보타닉가든 화성, 첫걸음의 시작을 열다’를 주제로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은 식전 공연, 홍보 영상 상영, 사업 유공자 기념패 수여, 시민참여단 표창장 수여, 기념 식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명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보타닉가든 화성’의 랜드마크가 될 여울공원 전시온실은 열대·지중해 테마정원을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고품격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명품 공공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울공원 전시온실이 들어설 국제작가공원은 총 면적 2만170㎡ 규모로 길이 280m의 수로인 워터리본과 스톤리본, 폰드, 잔디광장 등으로 조성됐으며 세계적인 조경가 캐서린 구스타프슨이 대표작가로 설계에 참여해 반석산, 오산천, 하늘 등 자연을 모티브로 물과 돌의 다양하고 섬세한 질감을 연출했다.
화성특례시는 11일 ‘제30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화성시농업기술센터 햇살마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농업인의 날’은 흙을 뜻하는 ‘토(土)’자가 두 번 겹친 ‘토월토일(土月土日)’을 숫자로 풀어 11월11일로 정한 법정기념일로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행사는 농촌지도자 화성시연합회가 처음으로 주관한 농업인의 날 행사로 농업인이 축제 기획부터 진행까지 직접 주도한 농업인 스스로 만들어가는 축제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명근 시장, 배정수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김창겸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장 및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기념식수, 농악 축하공연, 농업인 대상 시상,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가래떡 커팅 등이 진행됐다. 농업인 대상은 ▲경종분야 장안면 신정일 ▲축산분야 송산면 방준환 ▲과수·화훼분야 비봉면 김택수 ▲채소·특작분야 서신면 홍미숙 ▲여성농업인분야 우정읍 이순원 ▲청년농업인분야 송산면 황용훈 등 6명에게 돌아갔다. 이날 오후에는 농업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화합하는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과 농업인 화합 한마당이 이어졌으며 농업기술센터 주차장과 본관 로비에서는 농기계 및 농업기술 성과물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정 시장은 “농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은 화성 농업의 든든한 뿌리”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 젊고 활기찬 농촌을 위해 우리 시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47·더불어민주당)의 의정 철학은 ‘시민체감형 도시발전’이다. 화성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인구 106만 명에 도달한 지금, 신도시와 농촌 지역이 공존하는 구조 속 개발과 보존의 균형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이 위원장은 “도시의 외형보다 시민의 삶의 질이 우선돼야 한다”며 “화성은 규모만 큰 도시가 아니라 품격과 안전을 갖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제9대 시의회 후반기 도시건설위원회를 이끌며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균형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그는 “화성은 인구가 급증하지만 개발이 동탄에 집중되며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봉담·진안·송산 등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2040 화성도시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구조를 점검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9대 후반기 도시건설위원회의 입법도 이에 집중됐다. 대표적으로 도건위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지구단위계획 내 견본주택 존치기간 연장, 자연녹지지역 내 농산물 가공시설 건폐율 완화 등 지역경제와 주거환경 개선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건위는 ▲심야택시 인센티브 조례로 야간 교통 사각지대 해소 ▲도심복합개발 지원 조례를 통해 노후 도심의 재생 및 주거복지 향상 제도적 틀 마련 ▲재난 예보·경보시설 설치 조례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조항 신설 등 도시계획 및 인프라, 시민 안전과 직결된 제도 개선도 추진했다. 그는 “입법은 종이 위의 조문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 변화를 만드는 도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난 대응, 전기차 안전, 교통복지 같은 부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최우선 해결 지역 현안으로 동탄트램, 봉담3지구 개발, 송산그린시티 및 국제테마파크 조성, 진안·효행지구 개발, 민자도로사업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동탄트램은 화성의 자족기능을 완성할 핵심 인프라로 2028년 개통시 경기남부권 전체의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봉담3지구와 효행지구, 송산그린시티 등도 균형 발전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테마파크는 약 9조5천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으로 11만 개 일자리와 70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미래형 도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그는 “화성 전역을 잇는 내부 순환도로망을 조속히 완성해 권역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생활권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도건위는 시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정책을 다루는 자리인 만큼 현장에서 듣고, 답을 찾는 의정으로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 화성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가겠다”고 덧붙였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화성 육용종계 농장(1만9천여마리)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2025~2026 겨울철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세번째 고병원성 AI 사례다. 앞서 파주 토종닭농장과 광주광역시 기러기농장 등지에서도 각각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정밀검사와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오는 11~21일 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국 육용종계 농장들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또 전국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의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밀집 사육단지 농장과 대규모 산란계 농장 간 축산차량 등의 이동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까지 가금농장, 축산시설, 차량 소독을 매일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와 화성시 방역당국 등은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방역 지역에 산란계 농장을 비롯한 다수의 가금농장이 소재한 만큼 이동 제한, 소독, 검사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