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원동에 있는 한 식자재 마트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후 4시17분께 오산시 원동에 있는 한 식자재 마트에서 불이 난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불길이 인근 건물로 옮겨갈 것을 우려해 오후 4시2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현장 인력을 통한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불이 난 식자재 마트는 1층짜리 철골조 구조 건물 1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면적이 1천682㎡다. 불이 나자 마트 안에 있던 50여명이 신속하세 대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산시는 재난 안전 문자를 보내 ‘화재로 인해 연기가 다량 발생했으니 인근 건물 창문을 닫아달라’고 당부했다. 화재는 발생 약 1시간10분만인 오후 5시27분께 잡혔다. 현장은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불이 모두 진화되는 대로 소방 및 경찰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대응 1단계는 주변 4곳 이하 소방서에서부터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나 이에 따른 피해 정도에 따라 대응은 2~3단계로 확대된다.
오산시와 군포시가 함께 개최한 ‘청춘만남 페스티벌–SOLO만 오산×군포시럽’ 1차 행사에서 아홉 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3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청춘만남 페스티벌은 두 지자체가 협력해 청년 교류와 결혼 인식 개선, 그리고 청년들에게 부담 없는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첫 공공 만남 프로그램이다. 9월24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온라인 모집을 진행한 결과 296명(남 222명·여 74명)이 지원, 4.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신원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된 36명(오산 18명·군포 18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연애 코칭, 팀 레크리에이션, 일대일 대화, 저녁식사, 매칭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아홉 쌍이 커플로 연결되며 50%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참가자 전원이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7%가 결혼과 만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응답했다. 오산시는 지난해 단독으로 ‘SOLO만 오산’을 진행해 총 119명이 참여해 33쌍이 연결됐으며 이 중 한 쌍이 결혼으로 이어진 바 있다. 올해는 군포시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청춘만남 페스티벌–SOLO만 오산×군포시럽’ 2차 행사는 22일 오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청년들이 믿고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만남의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지역에 머물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대(총장 강성영)가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2025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에서 AI 알고리즘 분야와 생성형 AI 분야 모두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한신대, 경기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호서대 등 5개 SW중심대학사업단이 공동 주관해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무박으로 진행됐다. 각 대학의 학생 100여명은 팀을 구성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겨뤘다. ‘AI 알고리즘 활용 분야’에서는 한신대 소프트웨어융합학부 학생 김원진씨를 비롯해 경기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호서대 학생들이 협업한 팀이 ‘AI 키스트로크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지능형 인증 시스템 분야의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이후 김원진씨는 “다섯 대학 학생이 한 팀으로 완성한 프로젝트라 더욱 뜻깊었다”며 “서로 다른 전공과 배경이 융합된 값진 경험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생성형 AI 활용 분야’에서는 한신대 소프트웨어학과 신미리씨와 타 대학 학생들이 함께 OCR 기반 시니어 계층 문서 요약 안내 서비스 ‘디누리(DINURI)’를 기획·구현해 역시 대상을 차지했다. 신미리씨는 “짧지만 몰입도 높은 협업을 통해 개발의 성취감을 느꼈고 내년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승택 한신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해커톤은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직접 체험한 자리였다”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오산시가 서울과 성남은 물론, 공항과 남부 생활권까지 잇는 광역버스 노선 확충으로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가 집계한 민선8기 광역·공항·시외버스 노선 확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역과 김포공항 등 주요 거점을 잇는 버스 노선이 신설됐다. 이 기간 시가 추진한 광역교통 확충은 ▲서울역 방면 5104번 신설 ▲8135 오산발 잠실·동서울 시외버스 신설 ▲성남 야탑행 8301번 증차와 세교2지구 출발 신규 노선 추진 ▲김포공항 리무진 운행 재개 등이다. 5104번 서울역 노선은 오산 세교지구를 출발해 세마역과 북오산IC를 거쳐 서울역까지 직행하는 오산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7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출퇴근시간대 광역버스 분산 효과를 보이며, 서울 강북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기존 강남행 위주의 노선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니온다. 성남 야탑행 8301번은 지난 7월 하루 4회에서 8회로 증차돼 시민 교통편의가 한층 개선됐다. 이 노선은 오산과 성남을 직접 연결해 출퇴근·통학시간대 이용이 많은 주요 노선으로, 배차 간격이 줄면서 이용객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아울러 세교 2지구를 출발해 세교 1지구를 거쳐 잠실 및 동서울과 성남으로 가는 버스노선도 올해 11월과 12월 개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세교권역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한층 높아지고, 잠실동서울과 성남·판교 산업단지로의 통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오산발 김포국제공항행 공항리무진버스 운행을 지난해 12월 재개통하고 5300번 광역버스의 고현동 정차를 추가해 남부 생활권 교통 접근성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오산 전역에서 서울 도심·성남 산업권·공항 등으로 이어지는 광역 교통망이 한층 촘촘해졌다. 이권재 시장은 “이제 오산에서 서울의 주요 핵심 거점과 성남까지 버스로 직접 오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시민들의 숙원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해 교통도시 오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주민 한 분 한 분이 서로 챙기는 따뜻한 마을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들이 겪는 불편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조금자 오산시 남촌동 31통 통장(67)은 이웃의 고마운 인사 한마디에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고 말한다. 조 통장은 15년 전 오산으로 이사 온 뒤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통장직을 맡았다. 그로부터 6년, 그는 언제나 주민 곁을 지켜온 든든한 ‘이웃의 손과 발’이다. 조 통장의 담당 지역은 400여가구가 거주하는 신궐동 일대로 원룸·투룸이 밀집한 다가구주택 지역이다. 건설노동자 등 단기 거주자와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정주성이 낮고 홀몸노인 가구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주민 간 유대가 약하고 생활 불편이 누적되기 쉬운 곳이다. 그는 부동산중개업소와 편의점 종사자, 지역 어르신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파악했다. 외국인이 많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조 통장은 발로 뛰며 주민 불편과 고충을 행정에 전달하는 ‘현장형 통장’으로 통한다. 특히 홀몸노인 지원과 침대 매트리스 등 대형 폐기물 무단 투기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조 통장은 “대부분 다가구주택이고 외국인도 많이 거주해 홀몸노인의 어려운 점을 파악해 동사무소에 전달하고 도와주는 역할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남촌동 통장단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한 조 통장은 시정 시책인 ‘깨끗한 오산 만들기’ 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주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환경 정화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청학동·궐동 일대의 위험시설물을 수시로 점검하고 신고하는 등 생활 안전에도 힘썼다. 또 해마다 배추와 고구마를 함께 재배해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손수 담근 김치 24통을 지역 내 홀몸거노인 가구에 전달하며 온정을 전했다. 아울러 정월대보름 윷놀이대회와 5월 경로잔치, 각종 마을 행사 때마다 묵묵히 지원을 이어왔으며 폭설이나 폭우가 내릴 때는 취약 가구를 살피고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피하도록 안내하는 등 재해 예방도 조 통장의 몫이다. 2022년 오산시장 표창에 이어 21일에는 경기도지사 표창까지 받으며 지역의 숨은 일꾼으로서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챙기며 ‘함께 사는 따뜻한 마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조 통장의 한결같은 봉사정신이 남촌동을 따뜻하게 밝히고 있다.
오산시가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야간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산은 그동안 인접한 화성 동탄신도시에 비해 경관조명이 부족하고 가로등 조도가 낮아 도시 전역이 어둡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시는 ‘오색찬란한 야경이 있는 빛의 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야간경관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산천 교량 및 둔치 경관조명 설치 ▲아파트(공동주택) 경관조명 설치 지원 ▲가로등 조도 개선 ▲고인돌공원 경관조명 설치 ▲서랑저수지 경관조명 설치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우선 오산천 횡단 교량 가운데 금오대교, 은계대교, 오산대교, 남촌대교, 탑동대교 등 다섯 곳과 오산천 아치보도교 한 곳 등 모두 여섯 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오산천 벚나무 보행로 일원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하고 있다. 주요 힐링공간 중 한 곳인 고인돌공원(금암동 520)에도 연말까지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공원을 밝게 하는 등 품격을 높이기로 했다. 이 밖에 서랑저수지 일대에 힐링공간을 조성하면서 경관조명도 설치, 이곳을 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로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단지 등 공동주택을 밝히기 위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파트단지 아홉 곳에 야간 경관조명 설치 보조금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도 18곳을 선정,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가로등 조도 개선에 나서 앞으로 2년간 주요 도로 가로등 컨버터를 80W에서 125~150W로 교체할 계획이다. 경관조명사업으로 서울에서 오산까지 메갈로폴리스의 형태를 띠도록 해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강남부터 시작해 판교, 분당, 수지, 광교, 동탄으로 이어지는 빛의 물결이 오산까지 이어지도록 해 수도권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지역난방요금이 경기도내 타 도시에 비해 평균 9%로 높아 가계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권재 시장이 열공급업체를 방문, 난방요금 인하를 강력 요청했다. 이 시장은 22일 오후 오산지역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DS파워㈜를 찾아 지관 대표, 박원혁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면담하고 난방요금 인하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양측은 ▲열요금 산정 기준 및 인하 필요성 ▲한국지역난방공사와의 요금 격차 해소방안 ▲지역 내 공급 안정화 대책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가정용 요금에 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단계적인 인하방안과 구체적인 인하율 제시 등을 요구했다. 이권재 시장은 “타 지역에서 요금을 10% 인하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한 사례가 있다”며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 완화와 형평성 차원에서도 난방비 인하가 반듯이 필요하다고”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원혁 부사장은 “회사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와 DS파워㈜는 이날 양측 실무자들이 난방요금 인하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DS파워㈜는 오산지역 아파트단지에 부과하는 열(온수) 요금 단가를 인근 지자체보다 높게 책정해 오산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부담해 왔었다. DS파워가 공급하는 열요금 단가는 공공기관인 한국지역난방공사 요금(1Mcal당 112.32원)보다 평균 9%(1Mcal당 122.43원) 높게 책정해 부과해 왔다. 이에 따라 오산 시민은 경기도내 타 시군 주민보다 1Mcal당 10.11원, 가구당 연평균 5만∼6만원의 난방요금을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권재 시장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난방을 하게 된다”며 “DS파워㈜는 물론 유관기관이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정한 난방요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집 안에서 나온 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와 살충제를 사용하다 9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를 일으킨 20대 여성 황모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성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황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열고 검찰이 중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청구 인용 사유를 설명했다. 황씨는 20일 오전 5시35분께 오산시 궐동 5층 규모 다세대주택에서 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와 살충제 스프레이를 사용하던 중 불을 냈다. 당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7대와 인력 11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전 6시20분 완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층에 거주하던 중국 국적 30대 여성이 생후 2개월된 자신의 아기를 먼저 대피시키고 피하던 중 추락해 숨을 거뒀다. 다른 주민 8명도 부상을 입었다. 황씨는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SNS에서 본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잡으려 했다.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벌레를 잡았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벌레를 잡으려다 불이 나면서 9명의 사상자를 낸 오산 상가주택 화재와 관련, 생후 2개월된 아기를 살리고 숨진 엄마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5분께 오산시 궐동의 5층짜리 상가주택 2층에서 발생한 불로 건물 전체는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였다. 5층에 살고 있던 중국동포 30대 여성 A씨는 불이 나자 남편과 생후 2개월된 아이와 함께 대피를 시도했지만 복도를 꽉 채운 연기로 현관문을 나설 수 없었다. 어린 아기가 조금이라도 유독가스를 마실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급했던 A씨와 남편은 창문을 통해 1m 간격을 둔 옆 건물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 아기를 건넸고, 이후 A씨의 남편도 옆 건물 창문으로 건너가 탈출에 성공했다. 남편에 이어 옆 건물 창문으로 건너가던 A씨는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은 채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40분께 끝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내를 잃은 유족(A씨의 남편)을 상대로 지금 당장 조사를 할 수 없어서 대피 과정에 대한 진술을 청취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일단 A씨의 아기와 남편이 창문을 통해 옆 건물로 대피한 것은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출산 이후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면서 집에서 아기를 돌봐왔으며, 같은 중국동포인 남편은 인근 식당에서 일하며 성실히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불은 2층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B씨가 라이터와 스프레이 파스를 이용해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벌레를 잡던 중 침대와 침대맡의 쓰레기 등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처음에는 스스로 불을 끄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119에 신고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이 불로 A씨가 사망하고, 또 다른 주민 8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은 1층 상가, 2~5층은 주택으로 총 32세대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씨의 가족과 달리 대부분 혼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중실화 및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집에서 나온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와 스프레이 파스를 이용하다가 발생한 화재로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5시35분께 오산시 궐동 5층 규모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44분께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7대와 인력 11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전 6시20분 완진했다. 이번 화재로 5층에 거주하던 30대 중국 국적 여성이 대피 중 추락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8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주민 14명이 자력대피했다. 이번 불은 20대 여성 A씨가 라이터와 스프레이 파스를 이용해 바퀴벌레를 잡는 과정에서 실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중실화 및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