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고호 권선구청장 “현장중심 구정…수원 대전환, 시민행복 견인”

“수원특례시 도약의 중심부가 될 권선구의 시정 비전에 발맞춰 시민 중심, 현장 중심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10일 취임 100일을 맞는 고호 권선구청장이 7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수원시 4개 구 중 권선구가 갖는 특징은 일반 행정직이 아닌 도시 개발과 밀접한 기술직 공무원이 구청장으로 임명돼 지역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 청장은 “37만 구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을 현장을 누비며 체감하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현재 주안점을 두고 있는 구정 현안은. A. 안전’과 ‘공공시설 개선’을 꼽을 수 있다. 포트홀 등 도로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노후 공원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또 하천 네 곳 체육시설과 쉼터 등을 확충해 방역 강화는 물론이고 노후 행정복지센터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이 매일 사용하는 공공공간이자 행정서비스 제공의 기반이 되는 도로와 공원, 행정복지센터 개선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특히 행정복지센터는 상당수가 노후해 최근 서둔동 신청사 개청을 시작으로 2029년 세류3동과 평동 행정복지센터를 순차적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Q. 권선구가 수원시의 재도약 청사진의 중심에 섰는데. A. 현재 가장 중요한 현안은 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서수원 대전환’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실제 권선구에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신분당선 구운역 개통 ▲당수지구 조성 등 시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집중돼 있다. 과거부터 권선구는 농업지역과 개발 수요지, 기존 도심 등이 섞여 있어 행정수요와 개발 압력이 어우러졌기에 이번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규모 사업일수록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한 만큼 개발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고 세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시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Q. 권선구의 해묵은 현안과 대응 계획을 소개하면. A. 먼저 수원 군 공항 항공기 소음 피해를 꼽을 수 있다. 시의 군 소음 피해 측정과 피해 보상, 장기적인 군 공항 이전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리고 군사공항의 영향으로 개발이 더뎠던 서둔동 일대 뉴빌리지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병행하겠다.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지역 내 반지하 가구 침수 문제가 고개를 들고 있다. 차수판, 수중모터 등 수해 방지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유사시 긴급 대피체계를 꼼꼼히 수립하고 반지하 거주민의 주거 상향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Q.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부탁할 사항이 있다면. A. 수원의 미래를 이끌어갈 권선구의 발전을 위해 현장을 누비며 구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조가 만들고 수원이 지킨 수원화성…성곽길과 행궁 [수원새빛]

수원화성은 문화유산을 넘어 수원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정조대왕과 수원사람들의 합작으로 축성의 역사와 의미가 완성되고, 200년 넘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여정의 첫걸음으로 수원화성 성곽길과 화성행궁 탐방이 필수적인 이유다. ◇반나절이면 거뜬한 성곽길 추천 코스 수원화성 성곽길은 원하는 곳에서 출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둘레 5.4㎞의 성곽길이 잘 연결돼 있어 반나절이면 둘러볼 수 있고, 주요 시설이나 관광 포인트를 정해 구간을 나눠 돌아보기도 좋다. 창룡문에서 장안문을 지나 화서문까지는 비교적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수원화성의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용연과 방화수류정, 화홍문 일대를 포함하는 구간이라 인기가 높다. 오르막길이 불편하다면 평탄한 북수문(화홍문)~화서문 구간만 걸어보는 것도 좋다. 축성 당시부터 ‘평지북성’이라는 이름으로 구분된 이 구간은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할 수 있을 만큼 편안하다. 화서문에서 서장대를 지나 팔달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체력이 필요하다. 팔달산 능선을 따라 성곽이 연결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기 때문에 힘들지만 아름다운 풍광이 선물처럼 다가온다. 수원화성 성곽은 팔달산을 따라 내려온 뒤 팔달문 부근에서 잠시 끊기는데, 길을 건너 전통시장쪽으로 가면 남수문부터 다시 연결된다. 왁자지껄한 시장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 활기찬 상인의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다시 동쪽으로 돌아와 출발점인 창룡문에 도착한다. 수원화성 성곽길 걷기를 기념할 수 있는 스탬프북 프로그램도 있다. 인근 안내소에서 스탬프북을 받아 7곳 이상 스탬프를 찍으면 소소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알고 보면 쉽고 재밌는 수원화성 성곽 시설 아름다운 성곽 풍경이 익숙해지면 특별한 시설물에 눈길이 멈추기 마련이다. 시설물 이름 뒤에 반복되는 용어 몇 개를 알면 본래의 역할과 의미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화려한 것은 단연 ‘문(門)’이다. 수원화성은 사방으로 통하는 성문 4곳과 숨겨진 암문 5곳, 수원천이 들고 나는 수문 2곳 등 총 11개의 문이 있다. 방향에 따라 동문은 창룡문, 서문은 화서문, 남문은 팔달문, 북문은 장안문이다. 국가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팔달문과 화서문은 보물로 지정됐다. 수원화성의 성문은 직접 걸어볼 수 있는데, 장안문에서 직접 그 웅장함을 느껴볼 수 있다. 성곽 중간중간 숨겨진 암문은 비밀통로 역할을 하던 곳이니 발견의 즐거움을 찾고,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수원천의 수문인 북수문과 남수문은 아치 모양 수문 등 성곽 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높은 곳을 의미하는 ‘대(臺)’는 주로 군사적 기능을 위해 높여둔 곳을 의미한다. 수원의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서장대는 원래 군사지휘소였다. 서장대 위층 처마에 걸린 ‘화성장대’는 정조가 쓴 글씨이고, 정조가 직접 훈련을 주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넓은 잔디밭을 바라보며 사방이 트여있는 동장대(연무대)는 군사 훈련을 하던 곳이다. 장안문 좌우에 있는 북동적대와 북서적대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며 노대(서노대, 동북노대)라는 이름이 붙은 곳은 기계식 활을 쏘던 곳이었다. ‘루(樓)’는 높은 위치에 세운 누각 형태의 건물을 의미한다. 동서남북에 각각 1개씩 휴식을 할 수 있는 각루들은 주위를 조망하며 성곽의 유려한 흐름을 감상하기 좋은 곳에 있으니 꼭 들러보길 권한다. 망루였던 ‘돈(墩)’은 가운데가 비어 있는 공심돈과 불빛과 연기로 신호를 보내던 봉돈이 남아 있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형 화성행궁 수원화성이 감싸안고 있는 화성행궁에서는 조선 왕실의 문화와 숨결, 정조대왕의 사상과 인품을 더듬어 보며 그 가치를 되새기는 공간이다. 화성행궁 입구인 신풍루에서 연결되는 중심부엔 봉수당이 있다. 행궁 내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건물로, 왕이 지나는 길인 어로와 넓은 기단인 월대를 갖췄다. 봉수당 왼쪽에 자리잡은 별채 장락당은 국왕의 침소로 활용됐다. 봉수당 북쪽에 있는 득중정은 정조가 활쏘기를 하고 수원행차 마지막 날 불꽃놀이를 시연한 곳이다. 넓게 개방된 낙남헌은 준공 축하연(낙성연)과 백성들을 위한 양로연 등 연회를 하던 공간이라 벽이 없는 개방형 구조가 특징이다. 신풍루 근처 건물들은 행정과 군사의 영역이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객사로 사용하던 우화관이 최근 복원 완료돼 방문객을 맞는다. 더 오른쪽으로 가면 영전인 화령전이 나온다. 정조의 어진과 문집을 봉안해 놓은 운한각을 중심으로 제례를 위한 공간들을 갖추고 있다. ◇정조대왕이 만들고 수원사람이 지킨 수원화성 수원이라는 도시의 출발이자 자긍심인 수원화성은 효심으로 탄생했다. 정조대왕이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에서 현재 화성의 융릉으로 천도하고자 인근에 있던 읍치를 수원 팔달산 아래로 옮기면서 수원화성을 축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조는 수원화성 안에 신도시를 만들어 정치·상업적 기능과 군사적 기능을 함께 담는 개혁을 시도했다. 수원화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손실됐지만 끊임없이 복원·보수되며 정체성을 지켜왔다. 수원화성 복원사업은 반세기 전인 1975년 ‘수원성 복원정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중요시설과 성벽 복원 끝에 장안문에서 화서문 사이 공간이 시민에게 돌아왔고 장안공원 역시 이때 조성됐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는 수원화성 성곽잇기 사업이 펼쳐졌고 팔달문 주변 304m를 제외한 전 구간이 원래의 모습을 대부분 되찾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시설물을 복원하는 노력이 더해졌다. 화성행궁 역시 수원시가 1989년부터 2024년까지 35년 동안 2단계에 걸쳐 복원사업을 진행해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 방문객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맞는 올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수원화성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인·지인 몰래 찍어 유통”…54만명 가입 불법 사이트 운영진 8명 입건

경찰이 가족과 연인을 몰래 촬영한 불법 영상을 유통한 온라인 사이트 운영진급 8명을 특정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촬영물 사이트 ‘AVMOV’ 운영진급 용의자 8명을 특정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3월 중 4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 등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으며, 현재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강제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피의자들을 차례로 불러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3명은 현재 해외로 출국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권 무효화 등 외교적 조치 등을 통해 귀국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2025년 12월 경찰의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해당 사이트를 처음 포착했으며, 이후 내사에 착수했다. 해당 사이트는 2022년 8월 개설됐고, 가입자 수만 5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들은 주변 지인이나 연인 등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거나, 유료 포인트로 결제해 불법 촬영물을 내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정조테마공연장 ‘마당놀이터’ 전통 놀이 콘텐츠로 인기몰이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운영 중인 전통 놀이 체험 프로그램 ‘마당놀이터’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터로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곽도용)은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지난 3월 21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마당놀이터’를 운영한다. ‘마당놀이터’는 전통 복장을 한 놀이장인(재현배우)과 함께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우리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정조테마공연장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놀이 프로그램을 ‘마당놀이터’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했다. ‘마당놀이터’는 행궁동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극단 설탕’이 함께 한다. 극단 배우들이 전통 복장을 한 놀이장인으로 참여해 마당 곳곳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현장감을 더한다.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현장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단순 체험을 넘어 마치 조선시대 장터에 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극단 설탕’의 참여는 아이들에게는 놀이 중심의 체험 교육을, 성인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로 작용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참여형 이벤트인 ‘놀이왕 선발대회’도 매 회차 이뤄진다. 총 16회에 걸쳐 운영되는 토요 특별 프로그램에서는 신발 던지기, 콩 옮기기 등 놀이 경기를 진행해 우승자를 선발하고, 11월 7일에는 월별 우승자를 모아 ‘왕중왕전’에 참여할 수 있다. 토요 특별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한다. 상설 체험 프로그램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통 놀이 보관함이 운영된다. 윷놀이, 사방치기, 투호 등 다양한 놀이 도구가 비치돼 있어 행궁동을 방문한 누구든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QR코드 활용 디지털 안내 시스템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도 높였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마당놀이터’는 지역 예술단체인 ‘극단 설탕’과 협력해 콘텐츠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며, “정조테마공연장을 일상에서 누구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K-놀이 문화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밥 먹으라'는 할머니·어머니 때리고 흉기 위협…20대 항소 기각

식사하라는 권유에 격분해 할머니와 어머니를 골프채로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이미주 부장판사)는 특수존속상해 및 특수존속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씨가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월의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7일 낮 12시 30분께 경기 이천시의 주거지에서 함께 지내던 할머니(74)와 어머니(48)가 여러 차례 식사를 권하자 화를 내며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골프채를 휘둘러 할머니의 머리 뒷부분을 타격하고,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지자 수차례 온몸을 마구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폭행을 가한 뒤 흉기를 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사건 당시 극심한 공포를 느꼈던 것으로 보이고, 범행 이후에도 피고인을 두려워하며 격리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반성하지 않는다',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하는 등 법정에 이르기까지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다만 A씨가 과거 중국에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고, 이러한 정신적 문제가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났다고 평가되지 않는다"며 원심의 판결이 정당하다고 판단하고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5분마다 만나는 쉼터" 수원시, 시민과 만든 손바닥정원 1천개 돌파 [수원시가 달라졌습니다]

2023년 봄부터 수원시 곳곳에 아담한 정원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정원은 점점 늘어났고, 지금은 수원을 걷다 보면 5분에 한 번씩은 자투리땅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수원시가 시민들과 함께 조성하는 ‘새빛수원 손바닥정원’이다. 2023년 봄 첫 손바닥정원을 조성했는데, 지금은 1천1개로 늘어났다. 정원이 조성된 총면적은 축구장 6.4개 크기인 4만5천920㎡에 이른다. ◇ 시민 주도로 곳곳에 ‘열린 정원’ 조성 손바닥정원 사업은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열린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마을 공터, 학교 화단, 자투리땅 등 도시의 빈 공간에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정원을 만든다. 시민, 기업, 마을공동체, 공공기관 등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손바닥 정원은 ‘도시를 시민 손으로 바꾸자’는 취지의 공동체 정원이다. 곳곳으로 뻗어나가 마치 손금처럼 녹지가 연결되는, ‘네트워크 정원’이기도 하다. 정원을 조성할 장소와 정원에 심을 식물을 공동체가 정하고, 정원 관리도 공동체가 한다. ◇ 정원 조성에 396개 단체 참여, 참여 인원 9천600명 수원시는 2022년 하반기에 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이듬해부터 시민과 함께 손바닥정원을 조성했다. 2023년 312개, 2023년 312개, 2025년 377개의 손바닥정원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396개 단체가 정원 조성에 참여했고 참여 인원은 9천600명에 달한다. 2023년 2월 출범한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은 손바닥정원 조성에 앞장섰다. 손바닥정원 정책에 함께하며 일상에서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 봉사단이다. 손바닥정원 조성·모니터링, 수원 정원의 날 참여 등 활동을 하며 손바닥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1114명이 활동하고 있다. ◇ 다양한 계층 시민이 다양한 장소에 조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다양한 장소에 아름다운 손바닥정원을 조성하고 가꿨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수원지역 클럽 회원들은 2023년 5월 인계동 장다리로 회전교차로 일원에 정원을 조성했다. 수원시 여성단체협의회는 2024년 4월 팔달구 매산로에 ‘너와 나의 특별한 동행, 양성평등’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손바닥정원을 만들었다. 같은 해 5월에는 수원FC위민 선수들이 장안구 정자동에 손바닥정원을 만들었다. 지난해 7월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북한이탈주민의 날 2주년(7월 14일)을 기념해 팔달구 작은새어린이공원에 손바닥정원을 조성했다. ◇ 3개 전략, 12대 과제 바탕으로 손바닥정원 조성 수원시는 3개 전략, 12대 과제를 바탕으로 손바닥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첫 번째 전략은 ‘자발적 정원문화 지원’이다.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조경 도구를 대여하는 ‘도구지원센터’를 40개소에서 운영하고 있고, 정원 조성에 관해 상담해 주는 손바닥정원 상담소, 시민들이 손바닥 정원을 체험하는 ‘가드닝의 날’ 등을 운영해 시민들이 정원 만들기에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손바닥정원 상담소는 2월부터 11월까지 일월수목원 1층 식물상담실, 영흥수목원 2층 정원상담소에서 운영한다. 전자우편으로 온라인상담을 할 수도 있다. 두 번째 전략은 ‘일상 속 정원 더하기’이다. 시민정원 공모를 하고, 시민들이 만든 정원을 대상으로 경연대회를 연다. 평가회를 열어 우수한 점수를 받은 정원은 시상한다. 세 번째 전략은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이다.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이 정원 조성 계획부터 조성·관리 활동까지 하며 손바닥정원이 확산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양한 기관과 기업, 단체들과 협력해 손바닥정원 조성 참여의 폭을 넓히고 있다. ◇ ‘지도로 보는 손바닥정원’에서 정원 정보 볼 수 있어 2024년에는 곳곳에 조성한 새빛수원 손바닥정원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 ‘지도로 보는 손바닥정원’을 구축했다. 손바닥정원 위치가 수원시 지도 위에 점으로 표시돼 있다. 점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정원 이름과 위치, 조성 일자, 면적, 참여단체, 참여 인원 등 정보를 볼 수 있다.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손바닥정원은 빨간색 깃발로 표시했다.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손바닥정원’을 검색해 온라인 지도, 시민정원 경연대회 수상작 사진, 손바닥정원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가꾸는 새빛수원 손바닥정원은 공동체 정신이 피어나는 공간”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손바닥정원 조성에 참여해 주시고, 아름답게 가꿔나간다면 손바닥정원은 세계가 주목하는 정원문화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별 받아들이지 못해’…전 연인 커플 살해한 30대 항소심도 무기징역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전 연인과 그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조효정 고법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의 잔혹성과 이후 태도를 고려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등 급소를 흉기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다.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으며 어떤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나 최소한의 진지한 사죄 표현이 없다”며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평생 참회하면서 속죄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신씨에게 무기징역 및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이 내려졌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형을 변경할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원심에서 이런 주장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자 당심에 이르러 이를 번복하고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다”며 “그러나 피해자 유족이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으로 보이고 유족에게 진지한 사과를 했거나 피해 회복을 노력했다고 보기 어려워 피고인의 태도 변화만을 들어 유리한 양형 요소로 참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1·2심 모두 사형을 구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양형을 더 무겁게 해야 한다는 검사의 주장과 관련 재판부는 “검사는 피고인이 살해 전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시도하고 사체를 오욕했다고 볼 수 있어 형을 가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공소 제기되지 않은 사실을 양형 요소로 삼는 것은 신중해야 하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를 보더라도 성관계 시도 등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씨는 2025년 5월4일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애인인 A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후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친 상태로 경찰에 자수했으며, 이후 조사 과정과 1심 법정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해 왔다. 검찰 수사 결과 신씨는 사건 이전 약 한 달 동안 A씨를 스토킹해 왔고, 범행 며칠 전에는 도어락 카드키를 이용해 피해자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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