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시작에도 비는 내렸을 테니까요, 당시 사람들의 날 것을 체험하기 위해 새벽부터 출발했습니다.” 제33회 연천 구석기 축제 둘째날인 2일, 새벽부터 비가 내려 기온은 뚝 떨어졌지만 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저마다 우산과 우비를 챙겨 9시20분부터 오픈런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장관을 이뤘다. 입장 게이트부터 축제 본 무대까지 온 몸으로 관람객을 환영한 ‘웰컴 전곡리안’ 퍼포먼스는 비가 와도 계속 됐다. 선사 시대로 회귀하는 듯한 퍼포머들의 몸짓은 ‘이곳이 세계최대문화축제’임을 느끼게 하는 연천 구석기축제 만의 시그니처 공연이었다. 역시나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코너는 ‘구석기 바비큐’였다. 2일과 3일 양일간 특별히 마련된 ‘구석기 흑백 바비큐 미식전'은 500인분이 순식간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올해 처음 진행된 ‘세계 구석기 직소 퍼즐 챔피언십’도 눈길을 끌었다. 구석기를 테마로 한 500피스의 직소 퍼즐을 150분 안에 맞추는 경연으로 한 조각 한 조각 그림이 완성될 때마다 떠오르는 구석기 콘텐츠에 퍼즐 참가자들은 물론 시민들도 이목을 집중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우중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로 마무리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석기 사냥꾼 출몰?…30만 년 전 야생 본능 깨우는 ‘쌍코뿔이 레이스’ 오후1시 피크닉마당 인근에서는 ‘전곡 쌍코뿔이 레이스’가 열려 이목 집중. 빗속에서 펼쳐진 이색 달리기 대회는 마치 구석기 시대 사냥꾼들이 거대한 쌍코뿔이를 사냥한 뒤 거친 들판을 내달리는 장면을 재현하듯 참가자들의 숨소리와 함성이 뒤섞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궈. 인터넷을 통해 사전 접수한 21개팀이 한자리에 모여 가족대항전으로 펼쳐진 이번 레이스는 시작부터 긴장감 고조돼. 참가 가족들은 서로 호흡을 맞추며 미끄러운 잔디 광장을 박차고 나아갔고, 때로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박수를 이끌어. 험난한 여정 뚫고 1,2,3등을 차지한 가족 전사들에게는 한우 등 푸짐한 상품 수여. 거친 자연속에서 살아남았던 선사인의 본능을 몸으로 느낀 참가자들은 “단순한 체험 넘어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 전해. ○…연천군 자치위원회 총출동…사군자·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문화 체험 ‘눈길’ 올해로 33회를 맞는 ‘연천 구석기축제’는 세계적인 선사 축제인 동시에 지역민들의 자부심이기도 해. 연천군 내 10개 읍·면 자치위원회는 평소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서예·문인화·사군자·캘리그라피 등 부스를 열고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청산면 주민자치위원회 캘리그라피 체험 부스에선 평소 마음에 새기고 있던 문장이나 좌우명 등을 선착순 20명에게 무료로 써주기도. 신서면 주민자치위원회의 ‘사군자 및 수묵담채화 그리기’ 체험 부스에선 사군자 시연이 한창인 가운데 전곡읍에서 온 초등학생 이하나 양은 “검은색 먹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신기하다"며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해. ○…구석기에 흑백요리사가 떴다”…특제 시즈닝·오이 나눔 ‘인산인해’ 3일 구석기 바비큐장에 넷플릭스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신 조광효(만찢남), 김병묵(야키토리왕) 셰프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호응 이끌어. 이날 축제 현장을 찾은 두 셰프는 직접 개발한 바비큐 시즈닝과 마라맛 시즈닝을 참가자 1명당 1개씩 무료로 나눠주며 ‘구석기 흑백 바비큐 대전’ 이벤트를 진행. 조 셰프는 연천 청산오이 작목반에서 갓 딴 신선한 청산오이를 직접 자르며 나눠주며 고기를 굽는 참가자들의 입맛을 한껏 돋워. 나눔 이벤트가 끝난 뒤 두 셰프는 숯불 연기가 자욱한 바비큐 존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고기 굽는 사람들에게 오이와 시즈닝을 나눠주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어주는 포토타임을 가져. 인스타그램을 보고 서울 동대문구에서 아내, 자녀와 3명이 함께 축제장을 찾은 이경수씨(40)는 “셰프들이 나눠준 오이가 너무 맛있어서 아내와 함께 먹으려고 받아뒀다”며 환한 웃음꽃 피워. 참가자들은 화덕에서 고기를 구우며 셰프들의 마라맛 시즈닝을 현장에서 바로 뿌려 먹는 등 시각과 미각 모두 만족시키는 이색 바비큐 파티 만끽. ○…달콤한 과자로 만드는 원시인…‘꾸석기 프렌즈 꼴라주’ 인기 ‘크라운해태 꾸석기 프렌즈 꼴라주’ 체험 부스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 얻어. 하루 여섯 번 진행되는 이번 체험은 10팀씩 배정된 사전 예약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석 마감. 이날 부스에서는 버터와플, 칸츄리콘, 콘치, 버터링, 계란과자, 웨하스, 신쫄이 등 친숙한 크라운해태 과자 세트와 가위, 테이프, 유성매직, 초코펜, 물엿 등을 활용해 구석기 캐릭터를 조립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득. 가슴에 ‘선생님’ 이름표를 단 7명의 스태프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립 과정을 친절하게 도와주며 체험의 완성도 높여. 참가자들은 과자로 머리와 몸통을 만들고 초코펜으로 눈코입을 그리며 세상에 하나뿐인 달콤한 ‘꾸석기 프렌즈’ 완성. 남양주시에서 축제장을 찾은 최한비양(13)과 최성현(47)·김남희씨(47) 등 일가족은 “지난해에 와보고 재밌어서 올해도 사전 예약해 방문했다”며 “올해 처음 생긴 과자 체험인데 가격 대비 구성도 알차고,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즐거웠다”고 소감 전해. ○…다둥이도 구석기 홀릭…대가족도 즐기는 선사 체험 안성에 거주하는 백승훈씨 가족은 연천 구석기축제를 즐기기 위해 2일에 이어 3일에도 방문. 사랑하는 아내와 외할머니, 7세, 5세, 4세, 1세 등 네 남매를 몰고 다녀 관람객들의 애정어린 시선을 받아. 네 아이는 선사 체험에 빠져 잔디마당을 누비고, 부부는 그런 모습에 행복한 미소 띄어. 네 아이의 아버지 백승훈씨는 “다둥이 가족이다 보니 지금까지 많은 축제를 다녀보지는 못했다”며 “축제 마지막날 예정된 드론쇼와 불꽃쇼까지 알차게 즐기겠다”고 말해. 한편 다둥이 엄마 송은채씨는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편의시설도 다양했지만 어린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나 이벤트는 드물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 드러내기도. ○…“구석기, 너무 어렵다”…극악 난이도 선보인 ‘제1회 세계 구석기 직소 퍼즐 챔피언십’ ‘제1회 세계 구석기 직소 퍼즐 챔피언십’이 예상치 못한 극악 난이도로 참가자들 진땀을 빼.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발견된 ‘주먹도끼’가 그려진 500피스 퍼즐을 90분 안에 맞추는 경기로 시작했지만, 퍼즐의 난이도가 워낙 높아 30분이 지나자 포기하고 자리를 뜨는 참가자들 속출. 참가자들 고전이 이어지자 1시간이 경과한 시점에 제한 시간 무제한으로 변경. ‘누구든 맞추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무제한 경쟁 체제 돌입. 85명으로 시작했던 대회는 48명만 남는 등 끈기를 시험하는 서바이벌 게임이 돼. 2시간3분 만에 류지혜씨(27·고양시)가 퍼즐을 완성하며 성인부 1등 차지. 이어 2시간5분에 성인부 2등이, 2시간11분에는 청소년부 1등이 탄생. 성인부 1등을 차지한 류씨는 “평소 5000피스짜리도 맞추고 아이패드로도 퍼즐을 맞출 정도로 즐기는데, 오랜 시간 긴장하고 집중하다 보니 힘들었다”면서도 “이왕 한 김에 1등을 해보고 싶다는 오기가 생겨 끝까지 버텼다”고 소감 전해. 우승 상품으로 30만원 상당 한우 세트를 받게 된 류씨는 “상품이 한우인 줄은 몰랐다. 당장 집에 가서 가족들과 구워 먹겠다”며 환한 웃음꽃 피워. ○…다회용기 사용·철저한 분리배출…‘에코 프랜들리’ 실천한 구석기 축제 일회용품 사용과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은 축제 운영 중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어, 올해 연천 구석기축제는 일부 푸드코트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는 등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호평. 다 쓴 다회용기는 축제 현장 곳곳에 비치돼 있는 수거존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환경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다는 평. 뿐만 아니라 일부 분리배출 존에 직원을 배치해 일반쓰레기·캔·플라스틱·음식물 쓰레기 등을 관람객이 직접, 정확하게 배출하도록 도와. 연천군 자원봉사회 및 자연보호협의회의 철저한 사전·사중·사후 관리로 그 어느때보다 깨끗한 축제 현장으로 관리돼.
“고고학 유적을 연구하다 보면 50만 년 전 그들의 삶과 현재 우리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3일 오전 11시 제33회 연천 구석기축제에 마련된 ‘세계구석기 체험마당’. 세계 각국의 고고학자, 선사 전문가들이 부스를 마련해 각 나라의 선사 문화를 알리고 시연한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관심을 가지며 각 나라의 석기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이날 오전엔 무대에서 스페인관 ‘아따푸에르카 구석기생활’ 팀 전문가들이 ‘아따푸에르카에서 오늘까지, 선사 인류의 삶’을 주제로 강의하며 과거와 현재의 유물을 선보였다. ‘아따푸에르카’는 스페인 카스티야 레온 지방에 있는 고대 고고학 공원으로 선사시대 인류와 공존했던 생물종을 보존하는 플라이스토세 생물 보호구역이다. ‘살아있는 박물관’ 형태로 운영되는 이곳은 유럽의 들소, 프르제발스키의 말 등 동물들을 본래 서식지에 다시 도입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연에 나선 두 전문가 세르다·파니씨는 “선사 시대의 사람들의 삶을 통해 현재의 우리를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따푸에르카 유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물 뼈와 석기는 과거의 사람들이 도구를 활용해 어떻게 사냥하며 살아갔는지 알 수 있고, 지금도 그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몇 해 전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나미비아를 방문하며 과거와 현재가 연결됐음을 더욱 확신했다. ‘부시맨’으로도 불리는 ‘산족’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족 중 하나로, 그들은 여전히 선사시대 사람들처럼 사냥을 하며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 축제 무대에 한 편에 펼쳐놓은 도구와 동물 뼈는 선사시대의 것과 부시맨 부족이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섞여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크게 다를 바 없는 유물이자 현재의 도구였다. 전문가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리하고 날카로운 화살 촉을 들어 동물을 사냥했을 거라고 동작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어른은 물론 넋을 놓고 지켜보던 아이들은 ‘와!’ 하는 탄성을 내며 과거와 현재의 사냥 모습을 상상하는 듯 했다. 세르다씨는 “이번 축제에서 공개하기 위해 부시맨의 도구를 가져왔다”며 “활의 모양새, 크기가 미세하게 달라졌으나 인류의 삶은 살기 위해 도구를 이용하고, 그것으로 사냥해왔다”고 설명했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은 한국,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대만 등 8개국의 선사문화 전문가들이 아이들과 어른들이 선사문화를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석기 만들기, 선사시대 옷 만들기, 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하루 두 번 매번 다른 나라들의 시연과 설명이 이어진다. 4일 오전 11시엔 프랑스의 전문기관 ‘사피엔스 오리진’에서 ‘선사시대 동굴벽화와 예술이야기’를, 오후 3시 일본 ‘센다이 도미자와 박물관’에서 ‘조몬 시대 의상과 생활문화’를 엑스포홀에서 시연한다. 이밖에 직접 창을 만들고 과녁을 맞히는 서바이벌게임 ‘전곡리 최고의 사냥꾼 가족’, 연천 전곡리 유적과 구석기 지식을 겨루는 서바이벌 퀴즈쇼 ‘도전, 구석기 골든벨’, 개그맨 부족장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콩트 ‘구석기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에서 펼쳐진다.
‘문명을 문화로! 웰컴 투 연천!’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선사의 도시 연천에서 ‘제33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뜨거운 호응 속에 2일 개막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축제가 열리는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 축제장에선 구석기 퍼포머들의 ‘웰컴! 전곡리안’을 시작으로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라는 인류의 유산을 매개로 지역주민과 관광객, 전 세계의 고고학 전문가들과 예술가가 모여 든 이번 축제는 이날부터 5일까지 나흘간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와 연천군 일대에서 열린다. 원시인들의 행진에 축제의 장은 타임머신을 타며 선사시대로 돌아갔다. 원시인들의 행진을 시작으로 20만㎡의 전곡리 유적에선 시간여행을 하듯 구석기 시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문을 열었다. 개그맨 김한배씨가 족장이 돼 원시인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팀은 완벽한 구석기 시대 복장으로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다. 퍼포먼스팀의 흥겨운 춤과 원시인 구현에 이른 아침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은 함께 춤을 추며 축제의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축제인 연천 구석기 축제는 구석기 유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세계적인 선사축제로 마련됐다. 현대문명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을 탐구하며 살았던 과거 인류의 지혜를 엿보고 특별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문명을 문화로! 웰컴 투 연천’을 주제로 선사 시대 체험과 원시인 퍼레이드, 전시, 공연 등 역사문화는 물론 가족단위로 환경, 예술, 음식 등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연천군이 전곡리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본격화하고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유치를 목표로 하는 만큼, 연천군이 구석기 문화의 세계적 거점이자 구석기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는 다양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축제 첫날엔 ‘웰컴! 전곡리안’을 시작으로 무대 공연, 구석기 퍼레이드에 이어 경연프로그램으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곡리안 서바이벌 : 전곡 쌍코뿔이 레이스’(매일 오후 1시~2시)이 열린다. 또 제7회 연천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오후 3시~)가 마련돼 무대에서 꿈과 끼를 펼치는 청소년들의 열띤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오후 6시엔 개막축하 공연으로 ‘구석기 거리공연-전곡랜드 카니발’이 전곡역 일대에서 열리며 저녁까지 축제의 흥을 이어간다.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한국 등 8개국의 선사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선사시대 문화를 선보이는 ‘세계구석기 체험마당’과 구석기 시대를 재현해 즐길 수 있는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 놀이터’, ‘구석기 활 서바이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구석기 옷 대여와 페이스페인팅 등을 무료로 체험하고 매일 낮 12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구석기 퍼레이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미술대회와 각종 팝업스토어, 반려견 놀이터, 문화전시마당과 푸드존 등은 드넓은 선사유적지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한편 이번 축제는 QR코드와 컴인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줄서기’로 빠르고 쾌적하게 즐기기 좋다. 현장에서 긴 줄을 서지 않아도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예약과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행사장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33회 연천 구석기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연천군이 흥겨운 분위기로 들썩 거렸다. 1일 오후 6시부터 연천 전곡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회 연천군민 노래자랑’이 열렸다. 연천군이 주최하고 한국예총 연천군지부 주관, 경기일보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제33회 연천 구석기 축제의 전야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군민이 모두 함께 즐기는 장으로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10개 읍면별 각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센터에서 예선이 진행됐다. 이중 10명이 본선 무대에 올라 노래자랑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와 전곡역 주변을 오가는 이들의 환호성이 더해져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초대가수의 공연은 경연대회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사랑해 바보야’로 인기를 끈 가수 전하연씨와 함께 이재관·정수정·문희옥씨 등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전곡역 일대를 들썩이게 했다. 심사위원들의 치열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은 김용임의 ‘훨훨훨’을 부른 한권상(연천읍)씨에게 돌아갔다. 또 ▲우수상 장윤호(전곡읍) ▲장려상 유경화(중면) ▲인기상 이환우(군남면) 등 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들을 포함한 본선 무대에 오른 10개팀 참가자 전원은 경기일보에서 후원한 한우정육세트 2㎏을 부상으로 각각 받았다. 연천군 관계자는 “구석기 축제의 전야제로 개최된 이번 노래자랑은 축제의 시작을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였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구석기 축제 성공의 염원을 결집하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진 뜻깊은 행사였다”라고 말했다.
연천군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46분께 연천군 청산면 장탄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 내부에 있던 7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건물은 벽돌조로, 1층 단층짜리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4대와 인력 6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전 10시46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연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난 28일 11시 연천군 종합복지관 1층에서 250여 명을 대상으로 IBK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무료 급식 행사를 진행했다. 당초 전곡역 광장에서 진행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실내 장소가 있는 연천군종합복지관으로 변경됐으며, 이번 밥차의 주 활동은 로카쿡(ROKA COOK) 단체에서 진행했고 도란도란연천봉사단, 연천소상공인봉사회의 협조로 20여 명이 참여해 운영됐다. 금일 메뉴는 열무 보리 비빔밥, 콩나물국, 과일샐러드, 오복채 무침, 요구르트로 기존과 다른 특색 있는 구성으로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IBK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IBK 기업은행과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주최하고 연천군자원봉사센터의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가 함께 운영하는 다음 밥차 일정은 5월 12일 전곡역 광장에서(우천시 연천군종합복지관) 진행할 예정이다. 연천군자원봉사센터 지영철 센터장은 “이번 활동은 주로 자영업을 운영하시는 자원봉사 단체의 회원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해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활동이 됐다”고 전했다.
연천군 연천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9일 오전 망곡산 연인공원 일대에서 봄맞이 초화류 식재 활동을 진행하며 ‘명품 꽃동산 가꾸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 2023년 연천역 개통 이후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이번 활동에는 연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총 24명이 참여해 망곡산 연인공원 도로변 화단에 화사한 붉은빛과 분홍빛의 베고니아를 심으며 연천읍에 생기 넘치는 봄기운을 더했다. 장중연 주민자치위원장은 “쌀쌀한 환절기임에도 화합된 마음으로 함께 한 식재활동 덕분에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 친화적인 생활환경 조성과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천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정비를 이어가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동막골유원지협동조합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천읍에 이웃사랑 성금 400만원을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연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연천읍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운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협동조합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미 연천읍장은 “지역주민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연천읍은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는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쓸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연천봉사회(회장 권홍진)는 연천읍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나눔 행사인 ‘사랑나눔 경로잔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26일 진행된 행사는 마을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적십자 봉사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 대접과 함께 다양한 문화 공연이 진행됐다. 봉사원들은 행사 준비부터 배식, 안내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어르신이 편안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공연도 관람할 수 있어 매우 즐거운 하루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권홍진 회장은 “정성껏 준비한 이번 행사가 어르신들께 작은 기쁨이 됐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순미 연천읍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봉사 등 평소에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온 연천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천군은 최근 ‘임진강 자연센터 플로깅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석기축제 1주일 전 개최된 사전 행사로, 연천의 역사뿐 아니라 지질, 생태적 가치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임진강 자연센터와 임진강 주상절리 일원에서 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80명 이상이 참여했다.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유네스코 다중지정지역으로서 단순 플로깅에만 그치지 않고 박영윤 강원대 지구자원연구소 연구교수의 ‘지질 토크’와 김미희 생물생태자연연구소 대표의 ‘식물탐사’를 통해 연천의 지질 생태 가치에 대해 함께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유·투표하는 경연도 함께 진행됐으며, 플로깅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임진강 자연센터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구석기축제와 연계한 첫 플로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다”라며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도 임진강 자연센터를 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천 대표 축제인 구석기축제는 다음달 2~5일 전곡리 유적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