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들, 연이은 반도체클러스터 방문…‘반도체 선거’ 대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잇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현장을 찾으며 ‘반도체 선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경기도 경제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후보들도 산업 육성과 교통·주거 인프라 확충 등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 지원과 교통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패는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정치권과 지역 논리에 따라 국가 산업 프로젝트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조 후보는 SK하이닉스와 협력업체, 용인시, 한국전력, 국토교통부 등을 연결하는 ‘도지사 핫라인’ 구축도 제안했다. 아울러 물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남부 신공항과 용인 클러스터를 잇는 GTX급 철도망 ‘반도체 익스프레스’ 구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도 11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해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비전을 제시했다. 양 후보는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해 용인 기흥 일대를 ‘반도체 특례 시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팹리스와 스타트업, 소부장 기업 지원 확대와 산·학·연 연계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배후도시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약속하며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반도체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후보는 이날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나라의 미래가 걸린 첨단산업의 심장”이라며 “적기 가동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하며 반도체 벨트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추 후보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을 ‘속도’로 규정하며 관련 사업의 조기 완공과 행정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추 후보는 “반도체 산업은 결국 속도 경쟁”이라며 “적기 완공과 신속한 지원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는 물론이고 교통·주거·교육 인프라 확충까지 이어지는 만큼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산업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도지사선거에서도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이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략 산업”이라며 “후보들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 비전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미래 경기도 청사진을 제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영 경기도의회 미래위원장, 국힘 도당 공천 반발…“이게 공정이냐”

이제영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성남8)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공천 시스템 전반의 공정성과 독립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위원장은 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은 특정인의 권한이 아니라 당원과 시민의 선택이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스스로 말해온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성남시 제8선거구 도의원 공천 과정과 관련해 “공정성과 객관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 이의제기와 재심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당 안팎에서는 특정 지역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남 분당을 지역은 김은혜 국회의원 지역구이고, 김 의원이 현재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구 영향력과 공천 심사 권한 구조가 사실상 연결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일부 지역의 경우 공천 심사 이전부터 사실상 방향이 정해져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것이 과연 국민이 기대하는 공천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단수공천 제도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단수공천은 복수 후보 중 1인의 경쟁력이 현저히 우수한 경우 가능한 예외적 제도”라며 “무엇이 현저한 경쟁력인지, 어떤 기준과 검증으로 판단했는지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단수공천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 리스크나 도덕성 논란, 지역사회 반발이 있는 후보들까지 단수공천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당원과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예외적으로 운영돼야 할 단수공천이 사실상 일반적인 방식처럼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공천 이후 이어지는 이의신청 및 재심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규정에는 이의신청 회신 기한이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다”며 “일부 신청자들은 이의신청과 재심을 접수한 뒤 수주가 지나도록 어떠한 공식 회신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을 향해 ▲재심 요구 건에 대한 조속한 직접 일괄 심사 ▲이의신청 및 재심 지역에 대한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경선 실시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경선은 갈등이 아니라 경쟁력 검증”이라며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는 특정인의 판단이 아니라 당원과 시민의 선택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심 절차를 시간 끌기 수단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공정 경쟁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공천은 권력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킨텍스서 경기·인천·제주 공천자대회…“지방선거 압도적 승리 달성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인천, 제주 권역 공천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대규모 세 과시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중대 결전으로 규정하고 ‘원팀’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대회의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인천·제주 공천자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은 물론,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등 500여명의 후보들이 참석해 결속력을 보여줬다. 정청래 당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6·3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2026년을 살아가는 시대정신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선언하며 선거의 중대성을 강력히 환기했다. 정 대표는 “내란을 극복하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세력을 온 국민이 척결해 자랑스러운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그 결과 코스피 7천 시대로 입증되듯 세계가 깜짝 놀랄 K-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내란의 잔불은 아직 곳곳에서 준동하고 있으며, 반성 없는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며 “자랑스러운 당원주권 경선을 통과한 후보자들 모두 전심전력으로 뛰어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추미애 후보는 강력한 리더십과 현장 밀착형 헌신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추 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겠다”며 “늦은 밤 골목 끝의 한 집을 찾기 위해 지친 다리를 이끌고 가는 절박함만이 여러분을 지키고 내란 세력을 제압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추 후보는 경기 북부 및 접경지역 민심의 중요성을 각별히 짚었다. 그는 “포천, 동두천, 연천 등 인구 소멸 지역과 험지에서 묵묵히 돌아다니는 후보들을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며 “접경지에서의 승리야말로 내란 세력이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가장 값진 승리”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의 일자리 창출과 도약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후보와 위성곤 후보는 각 지역의 맞춤형 미래 비전을 압축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인공지능(AI)의 ‘A’, 바이오의 ‘B’, K-컬처의 ‘C’, 해상풍력에너지의 ‘E’(에너지)를 결합한 ‘ABC+E’ 전략으로 멈춰진 인천의 성장 엔진을 다시 돌리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징검다리로서 인천 선거 압승은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과제”라고 절박함을 드러냈다. 위성곤 후보는 “제주 도민 모두에게 AI 구독료를 지원하는 ‘제주 AX(AI 전환) 대전환’을 통해 행정과 민원을 속도감 있게 혁신하겠다”며 제주를 신산업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킬 필승 카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남갑 이광재, 평택을 김용남, 안산갑 김남국, 연수갑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 등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자들도 참석했다. 행사는 정 대표의 공천장 수여식에 이어 청년 후보들의 결의문 낭독, 참석자가 다 함께 하나 돼 필승 구호를 외치는 출정식으로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권역별 선거전을 본격화해 압도적인 지방정부 권력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본선 앞두고 여야 세 과시…민주 ‘초대형 원팀’, 국힘 ‘필승 결의’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나란히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며 본격적인 세 과시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제주를 묶는 매머드급 ‘공천자 대회’로 기선 제압을 시도하고 국민의힘은 경기도 중심의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보수 결집과 본선 승리를 다짐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5일 양당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7일 오전 11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경기·인천·제주 공천자 대회’를 개최하며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선다. 중앙당 차원에서 광역 단위 공천자를 한데 모으는 전국 규모의 행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지방선거 압승을 향한 대규모 ‘원팀 출정식’ 성격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당 대표와 원내지도부를 비롯해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등 각 지역 도당위원장이 총출동한다. 특히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전면에 선다. 여기에 하남갑 이광재, 평택을 김용남, 안산갑 김남국 등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자와 지역별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들이 참석해 공천장을 받고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민주당의 이번 대규모 집결은 선거 초반 확실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여세를 몰아 본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결의문 낭독을 통해 경기, 인천, 제주를 아우르는 권역 공통 현안에 대한 일관된 메시지와 슬로건을 제시함으로써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선거판 전체를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1일 전까지 권역별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 역시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 탈환을 목표로 본격적인 세 결집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6일 오전 10시 도당 5층 강당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여주·양평)과 도당 주요 당직자, 도내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대거 참석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핵심 인물인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를 필두로 안산갑 김석훈, 평택을 유의동, 하남갑 이용 등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와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등 200여명의 핵심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결의대회에서 필승 결의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당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원팀’ 정신을 강조할 예정이다. 보수 진영의 역량을 총결집해 수도권 민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핵심적인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지사 후보들 어린이날 한 목소리…“경기도 미래의 주역은 어린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경기도 미래의 주역이라고 강조하며, 아이들과 관련된 메시지를 일제히 내놨다. 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어린이날을 앞둔 4일 초록우산 아동공약전달식에 참석해 “아동 정책의 중심에 ‘어린이의 목소리’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어린이들의 소중한 목소리가 어떻게 정책에 반영되는지 눈높이에 맞춰 투명하게 설명하겠다”며 “실질적인 ‘아동 참여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첨단 도시 경기도’ 비전에 맞춘 인재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양 후보는 “반도체고교, AI고교, 로보틱스고교 등 경기도 아이들을 첨단 미래 인재로 키우는 학교를 31개 시·군 곳곳에 끌어올 것”이라며 “소득이 아닌 아이들의 꿈이 기준이 되는, 세계가 부러워할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어린이·청소년·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운동장 이용 기준 및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경기도형 학교체육 책임지원제 도입 ▲경기도형 ‘햇빛권’ 보장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아이들의 건강은 책상이 아니라 운동장의 햇빛과 땀에서 만들어진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권리와 햇빛 아래서 자랄 권리를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성규 진보당 후보는 이날 평택 함박산중앙공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축제를 찾아 “행복하지 않은 사회에서 어린이들이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유니세프가 발표한 아동 웰빙지수에서 한국 어린이의 삶의 질은 36개국 중 27위에 머물렀다”며 “아이들의 웃음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특권이 아니라 모든 아이가 누려야 할 기본권이다. 진보당의 모든 정책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갑’ 송영길 vs 박종진, ‘계양을’ 김남준 vs 심왕섭 ‘대진표’ 확정

국민의힘이 오는 6월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연수갑·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다만 연수갑 선거구는 정승연 당협위원장이 삭발 등 강력하게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하고 나서는 등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국회의원 보궐선거 연수갑에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계양을에는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이에 따라 연수갑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당대표와 박 위원장, 계양을은 민주당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심 이사장이 각각 맞붙을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연수구청에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4년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민주당 송 후보를 꺽고 승리의 면류관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굉장히 어려운데, 더 이상 분열하지 말고 당의 명령을 받아 힘을 합쳐 함께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 공천에 정 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연수갑 당협위원장으로,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부터 3차례 출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삭발식을 하고 전략공천에 대한 수정과 강력 투쟁을 선언했다. 그는 “오늘 삭발은 단순한 항의가 아닌, 무너진 공정에 대한 저항이자 짓밟힌 민심에 대한 결단”이라며 “20년간 연수갑을 떠나지 않고 낙선의 시간도 견뎠는데 당이 연고도, 검증도 없는 후보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패배를 선언한 결정’이라며 공관위는 어떤 근거로 지역을 옮겨 다니며 패배한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법적·정치적 수단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 위원장은 중앙당 공관위원장과 최고위원회에 각각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정가 관계자는 “연수갑은 최근 3차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고, 최근 송 전 대표까지 공천을 받아 민주당의 지자세가 강한 곳”이라며 “후보 공천으로 이 같은 내홍이 발생한 것은 더욱 악재”라고 말했다. 이어 “계양을도 민주당 텃밭이라 국민의힘으로선 험지”라며 “모두 힘을 모아 획기적인 승리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30개 기초단체장 대진표 확정…후보 기근 국힘, 시흥 또 추가 공모

31개 기초단체장을 뽑는 6·3 지방선거에서 30곳의 대진표가 완성됐지만 국민의힘이 시흥시장 후보 재공모(본보 4월28일자 1면)에도 지원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상 첫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세 번째 추가 공모를 발표했으나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하는 사례까지 나오며 정치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기초단체장선거 대진표가 막바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달 28일 오산시장 후보를 마지막으로 도내 31개 시·군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고 국민의힘은 시흥을 제외한 30개 지역에서 후보 구성을 마쳤다. 22개 지역 기초단체장을 보유한 국민의힘은 당초 도당 차원의 공천 작업은 현역을 위주로 민주당보다 일찍 마무리했지만 끝내 시흥시장 도전자는 찾지 못했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았으나 이번에도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일부 인사가 한때 출마 의사를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모에 이어 두 번째 공모까지 빈손으로 끝내면서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특히 진보세가 강한 시흥에서 민주당이 현역 임병택 시장을 앞세워 3선 수성에 도전한 만큼 이를 상대할 후보가 선뜻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도 국민의힘은 2일부터 7일까지 시흥시장 후보를 추가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어떻게든 후보자를 못 내는 상황만은 막겠다는 계산이다. 제1회 지방선거부터 현재까지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이 무투표로 당선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던 만큼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정당에 대한 위기론까지 불러올 수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원자가 나올 때까지 추가 공모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시흥시장 후보를 끝내 내지 못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내부적으로 후보 발굴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국힘 시흥시장 선거 ‘후보 공백’…경기도 첫 무투표 당선 나오나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60427580589

경기도의회 추경·선거구 획정안 파행 두고…여야 '네 탓' 공방

6·3 지방선거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로 경기도의회 본회의가 파행하며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무산되자, 여야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국민의힘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각각 겨냥하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일 입장문을 통해 “도민의 삶을 볼모로 선거구 획정을 파기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기만행위,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은 기만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경기도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로 사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한 1조6천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을 특정 지역 선거구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정치적 욕심으로 가로막은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며 “‘어쩔 수 없었다’는 해명은 책임 회피를 넘어 도민을 기만하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 예산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순간, 그것은 정치가 아니라 명백한 불모 정치”라며 “선거를 위해 민생을 희생시키는 정치, 도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역시 이날 ‘지방자치 근간 뒤흔든 선거구 획정 파행, 경기도선거구획정위와 김동연 도정은 석고대죄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기초의원 선거구 관련 조례 개정안 처리가 끝내 불발된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경기도의회가 지역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그 권한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넘겨주게 된 것은 지방자치의 독립성을 정면으로 부정당한 결과이자, 경기도민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긴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또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대해 “지역 특수성을 배제한 ‘기계적·무차별적 칼질’을 자행했다”며 “구체적인 산정 기준조차 공개하지 않는 ‘밀실 운영’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동연 지사에 대해서는 “갈등을 중재할 의무가 있음에도 ‘획정위는 독립기구’라는 방패 뒤에 숨어 이번 사태를 철저히 방관했다”며 “경기도정의 이러한 소극적인 태도는 행정 부실을 넘어 현장의 혼란을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번에도 못찾은 시흥시장...후보 기근 국힘, 또 추가공모하나

6·3 지방선거를 33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시흥시장 후보 재공모(경기일보 4월28일자 1면)에도 지원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상 첫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시흥시장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았지만,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앞서 한 차례 공모에도 지원자가 없어 재공모를 진행했으나, 이번에도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추가 공모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이마저도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단독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서는 현직인 임병택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3선 도전을 공식화한 상태다. 경기도에서는 제1회 지방선거 이후 현재까지 31개 시·군 단체장 중 무투표로 당선된 사례가 한 차례도 없었다. 이 때문에 시흥시장 선거에서 첫 무투표 당선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추가 공모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이며,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지원자가 없었던 지역구 광역·기초의원과 비례대표 기초의원을 2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지역구 광역의원의 경우 수원2, 양주3, 안산6·7, 군포3, 화성7, 용인10 등이 포함됐다. 지역구 기초의원은 안성가, 비례대표 기초의원은 여주시와 안성시가 대상이다.

막바지 다다른 野 경기도지사 경선… 양향자·이성배·함진규 3인 3색 비전 격돌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양향자, 이성배, 함진규 등 세 후보가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막판 당심과 민심 잡기에 나섰다. 양 후보는 ‘첨단 산업 구조 재편’, 이 후보는 ‘신선한 보수’, 함 후보는 ‘경기 북부 1천만평 개발’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뚜렷한 차별화 전략으로 본선 경쟁력을 과시했다. 29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예정자 좌담회에서 양향자 후보는 경기도의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해 ‘1인당 GRDP 1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을 반도체 전문가로 소개한 양 후보는 “현재 서비스업과 단순 제조업 중심인 구조를 AI,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 등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 기업이나 첨단 기업에 30년 이상 토지 무상 임대 등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번 선거는 경기도를 살리느냐 죽이느냐의 문제”라며 “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압도하고 국민의힘 31개 시·군 후보들의 선거를 견인하며 당의 혁신을 이끌 사람은 압도적 1위 후보인 양향자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성배 후보는 ‘신선함’과 ‘새로운 보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자랑스러운 얼굴, 새로운 보수, 품격있고 실력있는 보수 선배님들이 자랑스럽게 소개할 만한 예쁜 후배가 되겠다”며 당심 결집에 주력했다. 지역 출마자들을 향해서는 “선배님들이 웃으면서 이번 선거를 치르실 수 있도록 제가 기초의원 3천표, 광역의원 6천표, 그리고 당협위원장님들 손에 9천표를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본선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고리타분하고 오만한 추미애 후보를 상대로 깨끗하게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배님들 두 손에 꼭 안겨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개혁신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완주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함진규 후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과 판문점 일대 대규모 개발 구상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함 후보는 “(공약의) 핵심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이다. 단순한 분도가 아니다”라며 “판문점 일대에 1천만평 정도의 국제산업금융도시를 만드는 것을 3년 전부터 구상했다”고 밝혔다. 함 후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책을 겨냥해 “이름을 ‘평화누리’라고 지었다. 여기에 제동이 걸려 수만명의 청원이 들어와서 더 이상 못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마치 후보가 없는 것 마냥 지도부에서 얘기를 하고 다녀서 고통이 많았다”며 쓴소리를 했다.

선거 일정

  • 2.3 화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 2.20 금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장의 선거
  • 3.22 일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군의원 및 장의 선거
  • 5.14 목
    5.15 금
    후보자등록 신청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 5.21 목
    선거기간 개시일
  • 5.29 금
    5.30 토
    사전투표
  • 6.3 수
    투표
    개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